- 이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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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기상시간 : 새벽 5시
+ 활동시간 : 새벽 5시30분 ~7시 30분
√ 새벽 5시 30분 ~ 6시 : 첫차로 출근하며 30분 영어공부
√ 새벽 6시 ~ 7시 30분 : 운동
나의 전체적인 목표
+ 거의 매일 빠짐없는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통해 5kg 감량에 성공한다.
+ 영어실력 향상을 위한 일일 영어공부 습관화를 이룬다.
중간목표
<출석 & 운동>
+ 2월 2일(25일)까지 95%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한다.(누적 결석일 2일 미만)
+ 2월 27일(50일)까지 90%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한다. (누적 결석일 5일 미만)
+ 3월 23일(75일)까지 85%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한다. (누적 결석일 11일 미만)
+ 4월 17일(100일)까지 80% 이상의 출석률을 기록한다. (누적 결석일 20일 미만)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방안
+ 회식
: 극복한다는 것 자체가 난관이다. 이것은 현실이고, 지난 100일간의 새벽활동 동안 천적이었던 녀석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대신, 회식이라는 것 자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에 귀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 주말
: 지난 100일 간의 패턴을 분석해보면 주기적으로 지각을 했다. 언제나 금요일만 되면 나는 "괜찮다~ 괜찮다~" 하며, 너그러운 부처님이 된다. 주말에는 새벽등산의 습관화를 통해 상쾌함을 극대화하고, 새벽활동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한다.
+ 어느 순간 무너지는 생활패턴
: 지난 100일 간 87일을 출석했다. 하지만 그 중 3주정도는 출석만 하고 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활패턴이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 정신차리지 못해 허둥거릴 나를 다잡기 위해 매일 나만을 위한 준 종교 의식을 만든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삶은 느끼는 것이다!
: 목표는 어쩌면 열정보다는 꾸준함이 우선될 때 얻게 되는 '덤' 같은 것인지도 모른다. 목표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새벽을 통해 살아있음을 느끼고, 하루를 보내는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에스프레소 커피 머신(100일)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01일차 / 2012년 01월 09일
● 취침/기상시간 : am 00:00 / am 4:30, am 5:00~7:00
● 수면/활동시간 : 6시간 30분 / X
● 활동 내역 - X
: 200일차 첫 시작부터 못 일어났다. 연 이틀 잠을 거의 못 잤더니 도저히 일어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고무적인 성과는 과음하거나 매우 과로하지 않으면 '언제나' 새벽 4시 30분에 눈이 자동적으로 떠 진다는 것.
바쁜 일상의 연속이다. 하지만 그저 바쁘게만 살지 않도록 언제나 깨어 있자. 거기서부터가 시작이니까.
서른 살이 되었다. 그리고 여전히 낯설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03일차 / 2012년 01월 11일
● 취침/기상시간 : am 01:00 / am 4:30 , ~am 7:00
● 수면/활동시간 : 6시간 30분 / X
● 활동 내역 - X
: 지난 주말 무리했던 것의 여파가 가시질 않는다. 게다가 신년맞이 팀 회식자리가 만만치가 않았는지 새벽활동을 포기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피곤하긴 피곤했나 보다.
언제나 현실이라는 틀은 인간이 어쩔 수 없이 부딪혀야만 하는 자연 속 폭우, 태풍, 폭설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다시 그 안에서 꾸물대며 일어나듯이, 나도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한다.
가급적, 출석만 하고 다시 잠드는 일이 없도록 하자.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07일차 / 2012년 01월 15일
● 취침/기상시간 : am 00:30 / am 3:55
● 수면/활동시간 : 3시간 30분 / am 4:30~6:30
● 활동 내역 - Strength Finder 강점 정리 및 끄적끄적.
: 단군 세미나 뒷풀이에서 술을 적지 않게 마시고 들어왔음에도 일찍 잠에서 깼다. 주말 새벽, 평소때보다 이른 출석을 하고, 그냥 잘까 하다가 의자에 고쳐 앉았다.
3년만에 다시 해 본 Strength Finder는 그때나 지금이나 거의 바뀌지 않고 비슷했다. 나를 설명해주는 강점에 대한 나의 생각, 그리고 내가 스스로 느끼는 결점에 대해 노트에 끄적여보았다.
그리고, 나의 강점이라는 것들과 내가 요즘 느끼는 나의 결점이 서로 일치함에 마음이 불편했다.
사람에 대한 강점이 있다는 것과 사실 나는 요즘 그렇지를 못하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외로움, 공허함.
내 눈에 보이는 장면 속에서 나만이 느끼는 직관, 그리고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내 스스로 어쩌지 못하는 것들.
그래, 나는 아직도 멀었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08일차 / 2012년 01월 16일
● 취침/기상시간 : pm 10:30 / am 4:30
● 수면/활동시간 : 6시간 / am 5:30~7:30
● 활동 내역 - 출근길 독서 및 운동.
: 가뿐하게 일어났다. 그리고 가볍게 세수를 하고, 새벽길을 나섰다. 지하철 첫차를 타고 책을 읽었고, 회사 앞 헬스장에서 땀을 쭈욱 뺐다. 그리고나서 출근했다. 정신없는 하루가 시작되었지만, 나는 항상 무언가 시작한다는 느낌이 좋다. 그래서 음악의 도입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계절도 봄을 좋아한다. 책을 구입하기 전에는 꼭 서문을 읽어본다.
그렇게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은 또 많이 웃은 날이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10일차 / 2012년 01월 18일
● 취침/기상시간 : am 1:00 / am 4:30, am 5:00~7:00
● 수면/활동시간 : 5시간 30분 / X
● 활동 내역 - X
: 거의 같은 시간마다 눈은 떠진다. 아직 온몸에 남아있는 피곤함에 책상머리에 앉아 꾸벅꾸벅 졸다가 그대로 다시 잠들어 버렸다.
본성과 의지 사이에서 외부 환경이 어떻든지간에 스스로의 즐거움과 삶의 목적을 발견해나가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현 사회 제도 속에서의 당근과 채찍으로부터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주체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일게다.
삶의 행복은 괜한 곳에 있는 것이 아닐 것인데.
본성을 이겨내는 것. 이것이 현재 내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13일차 / 2012년 01월 21일
● 취침/기상시간 : am 01:30 / am 4:30, 5:00~8:00
● 수면/활동시간 : 6시간 / X
● 활동 내역 - X
: 어제 회식에 이은 늦은 귀가 때문인지, 새벽에 아무것도 못했다.
어찌되었건 이젠 무조건 새벽에 눈은 떠진다. 의지가 본성을 이겨야 하는 것. 이번 100일동안의 나의 과제다.
"그럼 대체 당신은 무엇을 할 줄 아시나요?"
"나는 사고할 수 있소. 나는 기다릴 수 있소. 나는 금식할 수 있소."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中
싯다르타의 가장 큰 강점은, 의지가 본성을 이겨낸다는 것일게다.
[단군일지]
● 일차/날짜 : 014일차 / 2012년 01월 22일
● 취침/기상시간 : am 01:00 / am 4:30
● 수면/활동시간 : 3시간 30분 / 5시~7시
● 활동 내역 - 새벽운동 및 독서
: 친척분들께 인사드리고, 이곳저곳 다니느라 하루가 다 갔다. 또 다시 늦게 귀가해 잠들었기에 의지가 본성을 이겨보는 순간을 만들어보고자 기어이 일어났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나가 뛰어보았다. 완전무장을 하고 나갔음에도 날씨가 만만치 않다. 겨울 바람 속에 상쾌함을 느껴보고자 했지만 쉽지가 않다.
그래, 너무 춥구나 하며 집에 들어와서는 책을 읽었다. 여유로운 주말 아침. 그리고 잠자리로 다시 들어갔다.
역시 새벽에 일어났다가 잠드는 아침잠이 최고로 꿀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