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가루(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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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 시간과 새벽 활동
- 새벽 시간 : 오전 5:30 ~ 7:30
- 새벽 활동 : 외국어 학습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 새벽활동을 생활화하여 일상으로 만들기
- 꾸준한 영어 공부
- 미완의 일어 공부
3. 중간목표
- 이번에 산 ***시리즈 책과 방송으로 영어 공부 즐겁게하기
- 읽다만 일어판 <모리와 함께한 일요일> 완독하기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끈기 부족 : 100일차를 100% 이룬다는 무리한 생각하지 말고 20일까지 허용되는 시간내에서
새벽기상의 생활화를 이뤄내자. 그렇다고 허용되는 20일을 너무 믿지는 말자.
-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 이루고 싶은 꿈을 상기시켜 멍 때리는 시간 줄여나가자.
- 안이함, 회의감 : 가장 큰 적일지도 모르나 눈부시게 빛날 내 미래를 위해서는 더이상의 핑계는 있을 수 없다.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건강한 하루의 시작 : 새벽 기상이 일상이 되어 전보다 건강한 모습의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만땅~~~
6. 목표 달성 후 나에게 줄 보상
예전부터 갖고 싶었던 디자인의 "반지" (금값이 만만치 않아서 가격이 살짝 걱정이 됨)
[2012.5.7 월-1일차]
1일차 위대한 여정의 첫 출발이다.
어젯밤 평상시보다 일찍 잠들었는데 중간에 깨어보니 12시 몇 십분. 시계가 잘못 된건가?
핸펀 시계를 다시 셋업하기를 여러번...
다시 잠들고, 다시 깨고... 이러기를 반복.
제대로 잠 못 들고 뒤척인것을 보니 단군의 후예 첫 날이라 지각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했나보다.
꿈 속에서도 제 시간에 일어나 컴퓨터 켜고 글 쓰는데 출석부가 사라져 내 출석시간은 이미 지나가버리고...후훗
공식적으로 뭔가를 시작한다는 것이 쉽지 않구나...를 느끼게 한다.
이 긴장감이 나를 설레게한다.
[2012.5.9. 수-3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2시 /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5시간 10분 / 오전 5시 30분 ~6시 10분
- 활동내역 : Reading 책으로 독해연습
- 몰입도 / 만족도 : 4점 / 3점
간만의 여행이다. 이른 아침 출발로 인해 활동시간이 줄긴 했지만 또 다른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설레는 마음.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덕평휴게소. 자연 친화적으로 지어진 건물이 참 예쁘고 정겹다.
유명한 작가의 손길이 닿아 지어진 것이라하던데... 꾸며놓은 정원도 인위적이지 않고 좋더군.
그냥 건물이 아니고 작품이다.
오늘은 우선 경북 예천 회룡포마을을 거쳐 충북 단양까지 왔다.
초록이 너무도 어여쁘다. 이 계절에는 다른 어떤 문화재를 보는 것보다 자연 자체가 환희이다.
나를 감동시키는 것은 푸릇푸릇한 작은 풀들과 직경 2mm의 작은 꽃들, 토끼풀꽃,
애기똥풀을 비롯한 들판의 작은 들꽃들이다.
겨우 1년 한국을 떠나있었을 뿐인데 한국의 늦봄풍경들이 나를 환호하게한다.
저절로 터져나오는 탄호성!!! 역시 우리것이 좋다.
만나면 기분 좋아지는, 마음이 따스한 친구... 잔디가 곁에 있어 더욱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
2mm의 풀꽃 속에서도 그 풀꽃 나름의 우주가 보인다.
이 작은 것조차 태어남의 의미가 있을진대, 나 또한 내 탄생의 의미를 찾아 그 소명대로 살리라.
[2012.5.18 금 - 12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새벽 2시 /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3시간 10분 /
- 활동내역 : 독서
- 몰입도 / 만족도 : 2점 / 2점
오랜만에 만난 친구... 늦은 취침...
출석은 제대로 했으나 새벽활동이 어설프다.
오늘 5시간을 달려 서울로 운전해 올라가야하기에 출석하고 다시 잠속으로...
30분 가량 뒤척이며 독서..
늦봄의 경주는 또다른 맛이다.
역시 어느 때든 날 실망시키지 않는다. 1년만의 재회... 여전히 설레임이다.
짧은 일정이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
다시 그 곳에서 일상을 맞이하고 싶다.
[2012.5.19 토 - 13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1시 /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6시간 10분 / 2시간
- 활동내역 : 영어 Reading책으로 독해 연습, 단어외우기
- 몰입도 / 만족도 : 3점 / 3점
외웠던 단어를 다시 보면 또 새롭고... 역시나 나이들어 공부하는게 쉽지 않다.
하지만 나는 이 과정 또한 즐기리라. 잊으면 다시 외고, 또 잊으면 또 다시 외고...
약간 의기소침해질 즈음 제 1차 세미나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왔다.
내가 가야할 길에 많은 언덕들과 고비들이 있을테니 그 때마다 지치지말고 잘 버티어나가자.
[2012.5.20 일 - 14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2시 10분/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5시간 / 2시간
- 활동내역 :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일본어판 읽기(1시간)
영어 Reading책으로 독해 연습(1시간)
- 몰입도 / 만족도 : 3점 / 3점
단군의 후예 시작한 내 몸의 증상은 오후 8시가 지나면 오른쪽 눈이 빡빡해져 온다는 것이다.
수면 부족일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다.
오늘은 맘 먹고 낮잠을 길게 잤다.
지난 주 여행과 수면부족으로 인해 힘들었던 몸이 다시 돌아오는 느낌이다.
수면시간 잘 지키며 오래 갈 수 있도록 체력에도 신경써야겠다.
[2012.5.21 월 - 15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0시 30분/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6시간 40분 / 2시간
- 활동내역 : 몸을 깨우기 위한 30배.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일본어판 읽기(1시간)
영어 Reading책으로 독해 연습(1시간)
- 몰입도 / 만족도 : 4점 / 4점
오랫만에 읽는 모리와~~~의 책은 오랫만인 탓인지 일본어가 확 눈에 들어오지 않지만
어제보다는 진도가 잘 나가서 좋다.
어머니 모시고 시골집에 도착해 책꽂이에 꽂힌 책들을 보니 참 뿌듯하다.
1년간 주인 없이 잘 지낸 이쁜 것들..
저것들을 하루 빨리 내 곁에 두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곧 이사하면 내게로 오리...ㅋㅋ
[2012.5.28 월 - 22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2시 30분/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4시간 40분 / 2시간
- 활동내역 : 어휘 및 독해 학습
- 몰입도 / 만족도 : 3점 / 3점
아직 시간이 많은 자유인이기에 늦은 취침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는 듯하네.
취침 시간 잘 맞추고 싶은데 나의 단군 생활을 방해하는 요소. 딱하나.
멀리 있는 외로운 영혼...
단군의 후예 어느 새 22일차인데 취침시간을 못 맞추고 있다.
그러다보니 낮에 빌빌대거나 낮잠을 자게되고,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든다.
[2012.5.30 수 - 24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2시 30분/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5시간 40분 / 2시간
- 활동내역 : 어휘 및 독해 학습
- 몰입도 / 만족도 : 4점 / 3점
일상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한 하루.
소중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은 그 무료함을 이기지 못하고 주체하지 못해서
일탈이라는 이름으로 벗어나려한다.
금지된 사랑이라는 위험한 일탈...
너무도 유혹적이라 벗어날 수 없는...
하지만 자신과 주변사람들을 파괴시키는...
나를 지킨다는 것이 어렵지...
헉..제 얘기는 아닙니다.
다른 마을, 다른 부족 사람 이야기... ㅋㅋㅋ
[2012.6. 1 금 - 26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새벽 3시 20분 / 새벽 4시 20분
- 수면 / 활동시간 : 헉.. 1시간 가량 /
이른 아침 5시 정각...
하얀 안개가 깔려 있는 시원한 공기를 가르며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 새벽의 낯설음이 참 좋다.
아마 6월 시작인 오늘부터 15일까지 2주동안 새벽 활동은 못할 것 같다.
서울로 이사를 하면 여유가 좀 나려나...
혼자 공부하다가 학원에 가니 확~~~끼쳐오는 긴장감, 동기부여.
더 박차를 가해야할 것이며 한순간도 헛되이 보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가족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운전봉사를 불평하지 않고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이리저리 끌려다니는게 쉽지 않다.
집에 들어온 시간이 새벽 3시가 넘었다.
그로 인해 드뎌 어제는 수면 시간이 1시간.
낮에 집에 돌아와 쓰러지듯 잠에 빠져들다.
[2012. 6. 2 토 - 27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 / 오전 5시 10분
- 수면 / 활동시간 : 전날 1시간 취침에 대한 보상-얼마를 잤는지... / 2시간
- 활동내역 : 학원에서 받아온 책-오늘은 어휘.
- 몰입도 / 만족도 : 3점 / 3점
어렵다. 어렵다.
손 놓았던 영어를 오랫만에 공부하려니 힘들다.
오후가 되니 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렵다. 어렵다.
조금씩 조금씩 잠자는 시간도 줄여나가야겠다.
잊지말자, 내가 무엇을 하려는가를...
잊지말자, 내가 어떻게 지금 여기까지 왔는가를...
이제 시작인거야. 힘내자...
[2012. 6. 4 - 월 29일차]
- 취침 / 기상시간 : 오후 10시 30분 / 오전 4시 30분
- 수면 / 활동시간 : 6시간/
- 활동내역 :
- 몰입도 / 만족도 :
이번주에도 새벽 활동은 없다. 다음주 주말 이사하기 전까지는...
어머니...
원래 좋지 않았던 몸이지만 작년 아버지 여윈 후에 더욱 약해지신 것 같다.
허리 굽으신 어머니 바라보면
일곱 남매가 어머니 뼛속까지 빨아먹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엄마"라는 노랫소리에 눈시울이 그렁그렁해졌다.
당신은 내게 세상이라는 걸 선물해 주셨고...
당신은 이렇게 야위셨군요.
같이 살면 승질 죽이고 잘 해드려야지.
오늘 나를 통과해 지나간 상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