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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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_ 교양있는 건축가가 되기 위한 이론서적 1권 읽기
공간. 시간. 건축. 기디온. 김경준역
새벽시간 6시~8시
난관
익숙하지 않은 이론서적 독파하기. 난 그렇듯 처음에는 설렁설렁할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꼼꼼하게 처음부터 새로 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은 다르다. 첫날부터 그날그날을 충실하게 읽고 글을 올릴 것이다.
하루에 한 페이지를 읽더라고 이해가 될 때까지 노력해가며 시간을 충실하게 수행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것이 내가 앞으로 나를 믿을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고, 이것이 내가 나만의 건축론을 형성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다.
보상
다음 레벨의 건축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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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40-06:45 서문
06:45-07:45 다시 취침
기디온의 공간, 시간, 건축에 대해 읽었다.
1960년대의 시대적인 분위기와 내적인 상태가 건축에도 드러나는 것을 읽을 수 있었는데, 여기서 역사와 전통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서 내가 앞으로 역사와 전통에 대해서 좀 더 깊은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건축은 어떤 생활방식을 제시하느냐도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것이 그 시대의 보편적인 정신적태도이자 감정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내가 현재 고민하고 갈등하는 것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행동임을 인지하게 되어 안심이 되기도 한다.
이 글을 읽으면서 정신적인 교감에 대해 더욱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이런 부분들을 더욱 갈고 닦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런 사고가 강화되어 비현실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더욱 현실에 대해 냉철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봉사활동과 외부활동을 겸해야겠다.
건축구조도 산업의 발전에 따라 획기적으로 변화하였는데, 호주의 웃존의 대단함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건설과정에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그 이론적인 부분이 새로운 것이었음을 알게 되니 많은 부분을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꿀 수 있었다.
과거에 대해 내적의미와 내용을 파고 들어갈 수 있을 때 과거에 대한 접근방법은 창조적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르 꼬르뷔제의 대단함은 평생 그의 일생을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 나에게 롤 모델로의 연구대상으로 선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서문을 읽으면서 생각과는 다르게 글의 따듯함과 이상점을 느낄 수 있어서 전문서적과 같은 두께가 주는 압박감을 희석시키기도 하고,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로 인해 내가 더 나은 건축가가 될 수 있을것이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한권의 책으로 내가 이전에 하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미련함과 전문적인 지식에 대한 갈증이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한 권을 마쳤을 때 내가 감정적인 부분을 코멘트하기보다는 지식적인 부분에 내 의견을 달고자 하는 목표도 함께 달성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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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07:00 page 2~26
시대정신. 관점. 체계. 보편적.일생생활의 고결함.방법론. 객관적인 수단. 표시. 총체적. 그 시대의 갈망. 상호관련성.건설공학.
9시 교육을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7시, 한 시간동안 읽기를 하였다.
키워드로 정리를 하고 나머지 생각들은 다음에 정리를 더 하거나, 여기서 멈춰야 할 것이다.
건축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단편적이고 나만의 생각에 빠져 있는지를 이 글들을 통해서 깨달아가고 있다. 나는 내가 인정받고자 하는 욕심으로 건축을 하려고 하는데, 이것에서 벗어나 전체적이고 보편적인 것들에 대해서 접근해야 하고 실행해야 함을 알게 되었다.
예술적인 부분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서 필요하고, 사람에 대한 애정으로 대중화에 노력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이 과정들을 통해서 건축가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암시하고 있는 것 같아 많은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역사가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은 언급을 하는데, 건축이란 것도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일상생활에서의 위대함과 고결함을 어떻게 유지하고 표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으며, 이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이 그르지 않았음에 한 표를 얻게 되는 것 같아 위안을 얻기도 한다.
내가 현재 준비하고 있는 bim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게 되는 구절이 있어서, 건설공학과 과정, 표현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공부를 해야 하고 일과 병행하여 그것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실현되어 가는지 동향에 대해 파악하고 있어야 함을 배웠다.
나는 내 능력에 대해 의심하고 무기력하게 있지만, 그래도 부족함을 찾고 채워가려고 노력하는 현재, 지금까지 내가 걸어오며 지나쳐왔던 것들이 주는 표시에 대해 좀 더 찾아보고 의미를 부여하고 계발해보고자 하는 마음을 오늘 이 글을 통해서 되새기게 되었다.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책이 주는 것들이 나에게 이런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막연한 기대와 의미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객관적이고 냉철해지고자 하는 시작점이라고 여긴다.
# 8월 23일 이후 나는 망가졌었다. 부족한 부분을 눈에 불을 켜고 채우고 매달려서 그 부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앴으며, 좀 더 깊게 공부하고자 전문학원을 찾아 신청하며 수강했지만 나의 갈증을 채워주기에는 너무 부족했다.
그러는 과정에 대중성있는 건축가와의 면접을 했지만 그의 사용범위가 나를 현실을 새롭게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나의 지난 경험과 이상적인 목표를 현실의 날카롭고 아픈 조언들을 찾게 했으며, 받아들일 수 있었다.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배웠던 BMG를 자격증으로 정리하고 싶은 욕심과 다시 한번 체계를 정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그들의 교육은 나의 기대와 호기심을 절반만 충족시켜주었다. 그리고 학원측의 호의를 호의롭게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내가 꼬여있고 힘들다는 것을 깊게 깨달았다.
# 이것이 지난 200일이 끝난 후 나에게 일어난 사건들이었다. 이로 인해 나는 내가 처한 상황을 좀 더 현실적인 감각으로 느낄 수 있었으며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건축가로서의 꿈이 꿈틀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꺾이면 꺾일 수록 더욱 간절해지고 구체적인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로 인해 앞으로 내가 어떤 길을 걸어야 하며 그 길이 나를 어떻게 흥분하게 만드는지 알게 되었다.
많은 것을 전체를 다 알려고 선택과 결정을 유보했었다면, 이 시간을 통해 나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려 하는 지혜를 얻게 되었다. 확신과 결과물이 보이지 않는다해도 내가 처한 상황이 그렇게 선택하게 하였어도, 시작한 이상 끝까지 가보는 용기를 얻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내가 필요한 부분을 얻을 수 있는 영리함과 숙명을 깨달았다.
# BMG교육을 들으면서 내가 건축가로서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흐름을 더욱 파악해야 함을 깨달았다. 건축사, 이론, 엔지니어 등등의 발전역사가 200년이 채 안 되는데, 이 때부터 담론화되었던 기술들이 현재 사용되고 있으며 선구자들은 여전히 발전하고 노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내가 1960년에 나왔던 이론을 가볍게 여기며 지나쳤던 부분이 박정대교수님과 다른 연구소에서 실현가능하도록 연구하고 있음을 접하면서 크게 깨달았다.
#내가 지난 9월부터 현재까지 시기를 보내면서 좌절과 분노와 우울감, 꿈과 희망, 노력 등등을 오가며 보내왔다.
그에 앞서 나의 34년을 차근히 되돌아보며 나에 대해 검사결과를 통째로 외워 나로 인식하고자 하기도 했고, 나만의 영역이 깨지는 것이 두려워 밖에 나가는 것을 꺼려하며 폐쇄적으로 지내기도 했고, 새벽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함께 하는 일에 대해 즐거움과 나의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리고 청년미사를 통해, 성당행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내가 어떻게 행동을 바꾸고 결정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통해 많은 부분이 나아졌다고 자위한다.
#무엇을 해야겠다고 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을 마무리하고 과거부터 현재까지 마치지 못해 마음의 근심거리로 자리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하여 그 근심들은 내려놓고자 한다.
오늘까지 출석만 하고 외면했던 새벽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하지 않아 묵은 떼처럼 나의 몸에 덕지덕지 붙어 개운하지 않았는데, 오늘로써 그간의 시간과 게으름, 무기력함을 털어내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다.
나는 여전히 성가대원이고 봉사자이며 건축가이다.
# 지난 글을 읽으면서 그 때 그 글의 효력으로 나의 새벽활동이 바뀌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다.
이에 더한 기운을 얻고자 세미나도 참석하였다.
예비자들을 통해, 성당 행사를 통해, 세미나를 통해 내가 새벽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않을까? 기대했다.
그러나 여전하다. 책도 안 읽는다. 도서관도 나가지 않는다. 건축기사 필기도 떨어졌다.
출첵만 할 뿐 8시에 일어나며 이제 10시에 일어난다.
# 지난 월요일, 간단한 전화 1통을 했다. 이 행동을 하기 위해 지난 2주간 고민하고 고민했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하는지 구별하고 분리하고 위로했다. 내 위치, 내 선택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고 위로와 응원을 얻었다.
# 마라톤 훈련을 했다. 양화대교에서 성수대교. 대략 15km인가? 집에서 2시 47분~6시 3분에 버스를 탔다. 무려 3시간 15분을 걷거나 뛰었다. 이로써 11월 3일 풀코스 대비 장거리 훈련은 종료한다. 여기까지가 내가 한 노력이고 이 노력을 바탕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나머지 기간동안은 꾸준하게 뛸 뿐 욕심을 부려 몸을 축나게 하지 않는다.
# 이제 나는 내가 마음 속 깊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야 한다. 이 이상의 어리광은 어리석다. 스스로 목표했던 생산적이고 발전적인 태도와는 점점 멀어져가고 있으며, 현실과 분리되어 섬이 되어간다.
# 무엇을 어떻게 언제 왜 해야 하는지? 나는 알고 있다. 너무 잘 알고 있다. 행동하자. 패턴을 바꾸자. 나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정화시키자. 내가 쥐고 다루는 나의 것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