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봄꽃
  • 조회 수 10278
  • 댓글 수 120
  • 추천 수 0
2014년 5월 19일 04시 55분 등록

 새벽활동

- 05:30~7:30

(실제 기상은 4시 목표. 아이 때문에 변수가 많아, 공식적인 기상시간은 5시 반으로 설정)

 

 전체적인 목표

- 대화법 도서 5/ 인문,철학 도서 3권 읽고 정리

- 대화법/육아 컬럼 20개 이상

 

 중간목표

- 재능 프로필 / 심층연습 설계완성 (5월 말까지)

- 매달 강의 1회씩 훈련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세월호로 시작된 무기력감

4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일상이 아주 많이 흐트러졌다. 1단계의 마무리도 흐지부지했고 (아이의 감기로 시작된 슬럼프가 세월호 참사로 계속됨), 2단계를 시작하는 지금 의욕도 낮은 상황이다. 그래도 스스로를 강제하여 2단계를 시작하는 이유는, 새벽기상과 독서 습관을 통해, 깨어있는 일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 사회참여와 자기계발 사이의 갈등은 아직도 진행중. 잠들기전, 깨어 나서 두세시간씩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를 떠도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고, 이 시간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이러한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 새벽 시간은 온전히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아이 낮잠 시간과 잠들기 전 1시간 정도는 뉴스 따라잡기, 카페에 글쓰기 등의 활동을 하여 두개의 시간대로 분리하여 생활한다.

- 추천받은 버틀란트 러셀의 자서전 포함 인문학/철학 서적을 읽어서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정한다.

 

2. 압박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상을 재편한다는 것이 나에겐 꽤나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것이 건강한 긴장감을 주기도 하였으나 때론 강한 압박감으로 다가와, 아이나 남편에게 푸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여 남편은 지금 2단계 시작을 약간 두려워하고 있다. ^^;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목표달성의 의미도 반감될 것이다.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자. 그리고 쓸데없이 아이와 남편을 희생양 삼지 말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건강한 방식으로 스스로 풀자.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대화법 강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픈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기술들만 즐비하게 늘어놓는 흔하디 흔한 강사가 아니라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대중을 감동시키는 강사가 되고 싶다. 두번째 백일은 강사로서의 심층연습을 체계화하고 깊이있는 내용 + 흡입력있는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체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새벽에 일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질 것이고 1단계 때 간헐적으로 경험했던 흥분감, 몰입감, 의식의 확장을 또다시 경험할 것이다. 1단계에서는 새벽 기상 자체가 꽤나 도전적이었는데, 그래도 90% 정도 기상에 성공했으니 2단계에서는 기상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새벽활동을 통해 내면이 한층 단단해 질 것이다.  

 

나에게 줄 보상

 

2 3일 가족여행을 선물한다. 1단계에선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세월호로 인해 마음이 너무도 무거워서였다. 사회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지금도 몸과 마음이 너무 무겁다. 2단계 땐 좀더 가벼워질 수 있을까.

 

 

========================================================================================

 

첫번째 출사표는 의욕 없는 상태로 의무적으로 적었습니다. 하여 1차 세미나를 마치고 출사표를 수정하였습니다. (6월 16일)

 

 

■ 새벽활동

- 05:30~7:30

(실제 기상은 4시 목표. 아이 때문에 변수가 많아, 공식적인 기상시간은 5시 반으로 설정)

 

■ 전체적인 목표

- 대화법 도서 10권 정독 및 정리 (슬라이드 스케치)

- 대화법/자기계발 컬럼 10

- 향후 3년간의 심층연습 설계 완성

 

■ 중간목표

- 6월 내 부부대화법 강의 ppt 완성

- 7월 내 0-3세 대화법 특강 ppt 완성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세월호로 시작된 무기력감

4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일상이 아주 많이 흐트러졌다. 1단계의 마무리도 흐지부지했고 (아이의 감기로 시작된 슬럼프가 세월호 참사로 계속됨), 2단계를 시작하는 지금 의욕도 낮은 상황이다. 그래도 스스로를 강제하여 2단계를 시작하는 이유는, 새벽기상과 독서 습관을 통해, 깨어있는 일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 사회참여와 자기계발 사이의 갈등은 아직도 진행중. 잠들기전, 깨어 나서 두세시간씩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를 떠도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고, 이 시간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이러한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 새벽 시간은 온전히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시사는 라디오를 통해 틈틈히 따라잡고 세월호 관련되서는 글을 소비하며 안타까워만 하지 않고 관련된 행동에 직접 나선다.

 

2. 압박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상을 재편한다는 것이 나에겐 꽤나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것이 건강한 긴장감을 주기도 하였으나 때론 강한 압박감으로 다가와, 아이나 남편에게 푸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여 남편은 지금 2단계 시작을 약간 두려워하고 있다. ^^;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목표달성의 의미도 반감될 것이다.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자. 그리고 쓸데없이 아이와 남편을 희생양 삼지 말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건강한 방식으로 스스로 풀자.

 

3. 스마트폰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이 기계가 요물이 되어 내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잠자기 전에 한두시간을 잡아먹고 아이를 보는 중간에도 틈틈히, 낮잠시간도 통째로 잡아먹고 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자.

 

-      잠자러 들어갈 때 거실에 두고 들어간다. 숙면을 위해.

-      새벽활동 중에도 거실 식탁 위에 둔다. 집중을 위해

-      스마트폰으로 카페와 뉴스를 들락거리느라 한시간씩 훌쩍 보내버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아이 낮잠 시간은 글쓰기와 집안일 하기에도 바쁘다. 시사는 라디오를 통해 섭취하면 된다.

 

■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대화법 강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픈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기술들만 즐비하게 늘어놓는 흔하디 흔한 강사가 아니라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대중을 감동시키는 강사가 되고 싶다. 두번째 백일은 대화법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부부대화법/0-3세 대화법 1회짜리 강의안을 내 손에 쥔다. 프리젠테이션 젠의 철학과 원칙에 입각해 세련되고 흡입력 있는 강의를 완성한다.

- 새벽에 일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질 것이고 1단계 때 간헐적으로 경험했던 흥분감, 몰입감, 의식의 확장을 또다시 경험할 것이다. 1단계에서는 새벽 기상 자체가 꽤나 도전적이었는데, 그래도 90% 정도 기상에 성공했으니 2단계에서는 기상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새벽활동을 통해 내면이 한층 단단해 질 것이다. 이를 통해 외부의 사건들이나 변화들에 흔들리지 않는 더욱 단단한 내면, 단단한 일상이 구축될 것이다.

 

나에게 줄 보상

 

1단계에선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2단계가 4분의 1쯤 지난 지금 나는 잊지 않았지만 많이 가벼워졌다. 2단계 동안 내 목표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참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성실한 시간을 보낸 뒤 8월 말 2 3일 가족여행을 선물할 것이다. 얼마나 달콤할까. 얼마나 향기로울까. 

 

 

 

 

IP *.37.80.47

댓글 120 건
프로필 이미지
2014.05.19 14:53:40 *.37.80.47

1일차: 눈을 뜨긴 3시에 떴다. 어젯밤 아이와 함께 9시 전에 잠들었으니 어렵지 않았다. 헌데 아이가 젖달라며 보채서 옆을 뜨지 못하고 한시간 반 가량 누워 있었다. 네시 반까지 버티다 수유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오늘은 첫 날. 첫날의 설레임이나 긴장감은 별로 없다. 어젯밤 광화문에서 연행된 시위참가자들에 대한 미안함만 가득할 뿐. 그래도 겨우겨우 마음을 붙잡고 출사표를 썼다. 내가 읽어도 별로 흥이 안나고 의욕이 보이지 않는 출사표다. 그래도 이렇게 시작해 놓으면 어떻게든 흘러가겠지. 책은 철학에 대한 책이었다. 어려웠고 졸렸다. 10여 페이지도 못 읽은 듯 하다. 6시까지 읽다가 들어가 누웠다. 앞으로 100일의 긴 여정을 위한 시작치곤 참 초라하다. 그래도 시작한 것에 의의를 두자. 이런 노력이라도 해야지 조금씩 중심을 잡아가겠지.

 

활동시간: 1.5시간 (4:30-6시)

활동내용: 철학VS철학 (1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1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0 14:39:49 *.37.80.47

2일차: 10시 십분경 취치, 네시 반 눈 떴다.  아이 수유를 하고 다섯시쯤 책상에 앉아 여섯시까지 버텼다. 여섯시에 너무 졸려서 잠깐 눈을 붙였다가..다시 책을 봤다가..결국 일곱시 조금 못되어 방에 들어가 누웠다. 책을 바꿨건만 왜 이리도 졸린지..후아~~~

 

활동시간: 1시간 (5시-6시)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3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4 06:38:57 *.37.80.47

3일차: 9시 전 아이 잠들 때 같이 잠, 5시 기상. 무척 피곤했던 것. 많이 잤음에도 꽤 졸렸다. 그래도 두시간 버팀


활동시간: 2시간 (5시-7시)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3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4 06:40:21 *.37.80.47

4일차: 어젯밤은 잠드는 게 좀 힘들었다. 오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그래도 새벽 5시 기상 성공.  복잡한 마음을 붙들고 애써 책을 읽음. 일찍 집에서 나가야 해서...집안일 살짝 같이 함


활동시간: 2시간 (5시-7시)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2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4 06:42:23 *.37.80.47

5일차: 어젯밤에도 아이와 함께 잠들었다. 너무나 빡센 하루를 보냈기에 굉장히 깊이 잤다. 그 때문인지 두시쯤 잠에서 깸. 다시 잠들려고 노력했으나 실패. 세시 좀 넘어 책상 앞에 앉았다. 졸리긴 했으나 그래도 버텼음. 여섯시경 아이가 깨서 들어가 수유함


활동시간: 3시간 (3시-6시)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3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4 06:44:48 *.37.80.47

6일차: 어젯밤엔 열한시 넘어서 잠듬. 세월호 특별법제정 서명운동에 대해 알리다가 좀 늦어졌다. 그래도 다행히 다섯시 조금 못되서 알람없이 깼다. 일어나 남편과 잠깐 이야기하다가 다섯시 이십분쯤 책상앞에 앉음. 하지만 아이가 6시에 깨서 젖달래서 오늘은 아주 짧은 새벽활동. 이상하다..아이 기상시간이 빨라지고 있다. ㅠㅠ 6시 일어나서 젖먹고 다시 자도 한시간을 넘게 잘 아이건만..다시 안 잔다. ㅠㅠ 그리고 책 보다가 중간중간 스마트폰 하는 습관과 뭘 먹는 습관 고쳐야 한다.


활동시간: 40분 (6시-6시 40분)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1점 (책 조금 보다가 핸드폰 함)

프로필 이미지
2014.05.28 04:55:01 *.37.80.47

7일차: 5시경 기상, 아..기억이 가물가물. 4일전 새벽은 역시나 마음 속에서 이미 떠난지 오래. 이러니 단군일지는 매일매일 적어야 한다. 빈상한다.


활동시간: 기억안남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기억안남)

몰입도: 5점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8 04:58:10 *.37.80.47

8일차: 어찌어찌 눈은 떠진다. 밤에 11시 전에는 그래도 자니까..헌데 일곱시간을 자도 몸이 피곤하다. 10시에 잤으면 4시쯤 깨질만 한데...5시 되어야 겨우 눈이 떠지고.. 책 보다가 졸기 일쑤. 취침 직전에 뭘 먹어서 그런가 싶어, 오늘부터 밀가루금지와 야식금지를 실천하고자 한다. 밀가루 금지로 어떻게 몸이 달라질지 궁금하다. 여튼, 요즘 몸이 너무너무도 피곤해서 의욕이 더 떨어진다. 아니다. 의욕이 떨어져서 몸에 힘이 없나? 오늘도 새벽활동은 겨우겨우.


활동시간: 1.5시간 (5시-7시)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2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01 13:33:36 *.218.44.14

밀가루/ 야식 금지: 저도 실천하려고 하는데 참 쉽지 않네요 ㅋ

금식하려는 확고한 이유와 강력한 자기암시로 뒷받침하지 않는 이상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미션입니다, 제게는^^;

봄꽃님 글을 보며 저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됐습니다.

'밀가루 끊고 어떻게 몸이 달라질지' 같이 기대하고 실천하고 확인해봐요^^ 

프로필 이미지
2014.05.28 05:00:48 *.37.80.47

9일차: 열시 조금 넘어 잠들고 다섯시경 기상했지만..몸이 너무도 피곤해서 일어나지 못했고 오늘은 새벽활동을 건너 뛰었다.  그나마도 아이가 여섯시 반에 일어나 버려서 잠도 많이 못자긴 했지만 ㅠㅠ 휴우..단군의 후예 시작한지 10일 가까이 되었지만 책 한권도 끝내지 못했고, 목표의식도 아직 바닥. 단군일지도 겨우겨우 써가고 있다. 새벽활동도 충만한 느낌 없이 시간채우기 급급. 그나마 시간도 못채우기 일쑤. 이번주 금요일 엔사이다. 그 모임을 계기로 마음이 가벼워지고 행동이 민첩해지길 조금이라도 기대해 본다.


활동시간: 없음

프로필 이미지
2014.05.28 21:31:43 *.242.48.1

갑자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가봐요.

다른 분들도 기운을 못 내시네요.

이제 여름꽃으로 변신(?) 하셔야 할 시간입니다. ㅎㅎ

프로필 이미지
2014.05.29 22:48:58 *.37.80.47

ㅋㅋ 여름꽃 ㅋㅋㅋㅋ

오늘도 꽤 덥긴 덥더라구요.

전 날씨보다는 세월호의 여파에서 아직도 허우적허우적..

너무 생기를 잃어서 이제 뭔가 진짜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중이에요.

내일 엄마들 자기계발 모임하는데

그거 끝나고 나면 마음 속에 뭔가 모락모락 피어나지 않을까 싶어요.

아..되찾고 싶어라 봄날의 그 생기!!

프로필 이미지
2014.05.29 22:51:43 *.37.80.47

10일차: 10시경 잠들고 4시반 경 기상. 오늘도 책 진도는 느리고 눈꺼풀은 무겁고 기억은 잘 안난다. 노트북 고쳤으니 단군일지 이제 매일 쓰리라!!

 

활동시간: 2시간 (4시 40분-7시, 6시 20분 수유)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3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5.29 22:54:15 *.37.80.47

11일차: 11시 20분경 잠들고 5시경 기상. 오늘은 진짜 졸렸다. 결국 6시 반에 책상 옆 바닥에 누워 곤히 자버렸다. 책 읽는 동안도 비몽사몽. 후아..........잠들기 전 핸드폰 절대 금지다. 눈의 피로로 인해 기상도 힘들고 기상후 컨디션도 바닥인 것 같다. 반성하자. 벌써 2단계의 10분의 1이 지났다. 육아도 살림도 사회참여도....모두 자기관리 이후의 일이다. 나를 더욱 돌보자. 나를 더욱 사랑하자.

 

활동시간: 1.5시간 (5시-6시 반)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간 (1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1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02 05:37:37 *.37.80.47

5월 30일-12일차: 5월 엔사가 있는 날, 준비를 하다가 어젯밤엔 열두시 다되어 잠들었다. 그래도 다섯시 반 거의 다되어 기상에 성공. 새벽활동은 오늘 책을 읽지 않고 엔사 준비를 하였다. 예전 코칭 책들을 꺼내보고, 오늘 무슨 이야기들을 나눌지 구상해 보았다. 이번달에 힘들긴 힘들었는지..이걸 엔사 아침날 하고 있다니 ㅠㅠ 사실 머리가 멍하고 눈은 피곤하고 하여, 사고회전이 잘 안되었다. 그래도 겨우겨우 할 이야기의 뼈대를 추리고 전지에 옮겨 적었다. 나의 나약하고 무너진 모습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것도 나에겐 발전이다. 오늘은 아이가 엔사준비를 도와주려 했던지 8시 거의 다되어 일어났다. 참 다행.

 

활동시간: 2.5시간 (5시-7.30분)

활동내용: 엔사 준비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02 05:41:27 *.37.80.47

5월 31일-13일차: 10시 조금 넘어 잠들고 5시 기상. 이제 5시엔 적어도 눈이 떠지는 듯 하다. 엔사를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잠들었다. 무겁고 답답하던 마음이 조금은 씻겨 내려갔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활기도 조금은 되찾았다. 역시 엔사빨은 나에게 효과 만점. 신기하게 새벽에 졸리운 것도 덜하다. 7시에 아이 일어날 때까지 꽤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장장 2주에 걸쳐서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를 마쳤다. 동기부여에서 귀인론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불만족스런 결과에 대해 재능/능력 부족으로 보는지, 노력부족으로 보는지..나는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재능부족으로 보고 있었던 것을 새삼 깨달았다. 강의까지 하고 다니는 사람인데도, 마음속 뿌리깊은 믿음체계는 인식/변화하지 못한 것이다. 내가 재능이 부족해서 잘 안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은 이제 그만. 어떤 노력을 더 하면 되지에 집중하자.

 

활동시간: 1.5시간 (5시 수유, 5시 반-7시)

활동내용: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40여 페이지, 젠프리젠테이션 5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02 05:46:10 *.37.80.47

6월 1일-14일차: 1박 2일 여행을 왔다. 엔사빨로 조금 생겨난 활기를 더욱 증폭시키기 위해, 1단계 성공을 자축하기 위해 계획했다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취소해 버리고 말았던 1박 2일 온천여행. 남편이 피곤하지 않을까 싶어서 조심스러웠는데, 다행히 남편도 좋아하며 푹 쉬고 있는 중이다. 우리 부부 여행 스타일은 완전 휴식과 재충전. 어제 오전에 준비해서 지하철에서의 두시간 여행. 그리고 점심 때 장어로 영양식. 신정호수 주변에서의 여유로운 산책과 벤치에서의 달콤한 낮잠. 그리고 호텔로 들어와 늘어지게 텔레비전 보기. 하아~~ 좋다! 오늘은 좀 늦잠을 자줄까 해서 알람도 끄고 잤건만, 다섯시경 눈이 떠졌다. 이주만에 몸의 기억 회복 완료? 작정하고 쉬려고 했기에 책을 가져 오지 않아...아이가 깬 7시까지 주구장창 스마트폰질. 그래도 글을 소비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글 쓰고 스크랩하고..했다. 이번 여행이 우리 부부의 생기를 만땅으로 올려주길 기대해 본다.

 

활동시간: 없음 (휴식)

프로필 이미지
2014.06.05 22:43:40 *.37.80.47

6월 2일 - 15일차: 여행 다녀와서 많이 충전이 되었다. 6월 목표를 수립하고 엔사 멤버들과 공유했다. 그리고 미뤄뒀던 온라인 엔사 공지도 올렸다. 새벽활동은 못했지만..그간 이런 저런 사정으로 미루고 미뤄왔던 것들을 해치우는 것도 상쾌하다.

 

활동시간: 2시간 (5시-7시)

활동내용: 6월 목표수립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05 22:46:30 *.37.80.47

6월 3일 - 16일차: 열시 조금 넘어 잠들었고 다섯시에 일어났다. 1단계에선 열시에 잠들면 4시에 재깍재깍 일어났는데..지금은 5시도 조금 힘겹다. 그 사이에 늙은겐가? ^^; 무슨 이유인지는 정확친 않지만 아마도 그때보다 열정이 더 떨어져 몸의 민첩함이 뒤따라주지 않기 때문일 듯. 여하튼...마음 속 열정이 자연스럽게 솟아 오를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유지하자. 그런데 오늘은 5시에 남편 출근하는 소리를 듣고 아이가 깨버렸다. 아이는 아빠 출근하지 말라고 울고..달랬으나 남편 출근 후 아이는 다시 잠들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오늘 새벽활동은 패스.  아이 다시 잠들면 그떄라도 하려 했으나..피곤이 몰려와 같이 잠자 버렸다.

 

활동시간: 없음 (아이가 새벽에 깨버림)

프로필 이미지
2014.06.05 22:49:06 *.37.80.47

6월 4일 - 17일차: 12시 넘어 잠들고 (지방선거 때문에 흥분함) 5시에 기상. 아이 수유하고 5시 반쯤 책상 앞에 앉았다. 젠 프리젠테이션 책을 드디어 제대로 집어들었다. 남편도 깨서 옆에서 핸드폰 하면서 자꾸 말을 걸어서 초반에 집중도가 좀 떨어지긴 했으나 그래도 책이 재미있어서 제법 집중해서 읽었다. 아이가 7시 조금 못되어 깨서 오늘 활동시간은 1시간 반 정도. 기상시간을 조금 앞당겨야 하는데...아직은 힘들다. 밤에 9시 반에는 책을 집어들어야 하는데..그게 안되서 그렇다. 밤에 잠자리에서 핸드폰 들여다보는게 아직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눈은 어두워지고 팔목은 여전히 아프나 고칠줄을 모른다. 이러다 어딘가 한군데 고장이라도 나야 정신을 차릴런지....

 

활동시간: 1.5시간 (5시 반-7시)

활동내용: 젠 프리젠테이션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05 22:51:55 *.37.80.47

6월 5일 - 18일차: 열시쯤 아이와 함께 잠들고 아침 다섯시 조금 못되어 깼다. 아이 수유하고 (이제 거의 패턴으로 자리잡은 듯) 다섯시 반에 책상 앞에 앉았으나..한시간 가까이 지방선거 결과를 뒤적뒤적. 그래도 책을 부여잡고 읽었다. 서울시장과 교육감은 너무도 다행이나, 경기와 부산이 안타깝다. 게다가 무효포가 너무 많아 부정선거 의혹까지 있다니..하아 한탄스럽다.

 

활동시간:1.5시간 (5시 반-7시)

활동내용: 젠 프리젠테이션 (1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1 10:03:56 *.37.80.47

6월 6일 ~ 9일 (19일차  ~ 22일차) : 연휴를 맞아 부산 시댁에 다녀왔다. 4일간 출석은 어찌어찌했으나 새벽활동은 하나도 못했다. 책을 들고 갔지만..아마도 마음 속에선 애초부터 할 생각이 없었을 것이다. 1단계에서 설 연휴에 시댁에서 기를 쓰고 새벽활동을 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땐 참 열심이었는데..아직 열정은 살아오르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한다. 포기하지 않는다.

프로필 이미지
2014.06.11 10:06:11 *.37.80.47

6월 10일 (23일차) : 10시 못되어 취침, 5시 기상, 수유후 5시 반 책상 앞에 앉았다. 새 책을 집어들었다. 1단계 선물로 받은 책 구 선생님의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간만에 책 내용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글쓰기에 대한 열정도 조금씩 살아오른다. 7시까지 맹렬히 읽다가 7시부터 졸기 시작. 7시 좀 넘어 아이가 깨서 새벽활동 종료.

 

활동시간: 1.8시간 (5시 반 - 7시 15분)

활동내용: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10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1 10:13:33 *.37.80.47

6월 11일 (24일차) : 9시 반쯤 잠들고 4시에 설핏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들고 5시에 아이 수유에 맞춰 일어남. 5시 15분쯤 수유는 끝났으나 기사 하나 읽는다고 5시 반에 책을 집어들었다. 어제에 이어서 같은 책. 책은 집중해서 읽었지만 자꾸 옆에서 말을 거는 남편은 꽤 신경에 거슬렸다. 독립된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처음 해 보았다. 그리고 남편이 다니면서 내는 소리들에 아이는 6시 반에 깨버렸고 나의 새벽활동은 1시간 만에 종료. 아이 수유도 이제 끊을까 하는 생각도 처음 해 보았다. 어젠 급하게 가다가 카드도 잃어버리고...뭔가 집중해서 생산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허둥지둥 급하기만 하고 제대로 진척되는 게 없다는 느낌 투성이다. 이 느낌이 가짜라는 것을 알지만...거기서 자유롭지 못하고 매여 있다. 하아...힘 빠진다. 이제 네시에 일어나야겠다. 아이도 남편도 열린 공간도 나의 새벽활동을 방해하지 못하게...나만의 신성한 시간을 나 스스로 확보해야 겠다. (참..계산해보니 아이 밤잠 시간이 1시간 정도 줄었다 ㅠㅠ)

 

활동시간: 1시간 (5시 반 - 6시 반)

활동내용: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70여 페이지)

몰읿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4 04:38:09 *.37.80.47

6월 12일 (25일차):아이는 어제 오후 5시부터 잤다. 낮잠을 거의 못자더니 5시에 잠들어서 6시에 대박 울면서 한번 깼다가 젖먹으며 다시 잤다. 예상치 못하게 주어진 저녁시간에 홀가분하기도 하고 싱겁기도 하고....그래도 꾀 부리지 않고 나도 일찍 잠들었고 4시경 눈이 저절로 떠졌다. 상쾌하다. 밤에 잠자리에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지 않기를 실천했는데..그에 따른 영향인가 싶다. 아무래도 새벽 기상이 어려웠던 것은 작은 핸드폰을 들여다보느라 눈이 너무 혹사당해 몸까지 피곤했던 탓, 그리고 핸드폰을 통해 접수하는 수많은 정보들을 밤사이 처리하느라 뇌가 너무 피곤했던 탓, 그 탓들이 아닌가 싶다.남편도 나도 방에 핸드폰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았고 그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여하튼 간만에 4시에 눈이 저절로 떠지니 참 뿌듯하다. 책도 꽤 집중해서 읽었다. 다만 아이는 일찍 잔 탓에 일찍 깼다. (하아..불과 이틀 지난 일인데 까마득하다. 기억의 재구성이 참 어렵다. 단군일지는 정말 매일매일 쓰도록 하자)

 

활동시간: 2시간 (4시-6시)

활동내용: 나는 이렇게 될 것이다 (12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4 04:45:28 *.37.80.47

6월 13일 (26일차) :  어젯밤에도 핸드폰 보지 않고 아이 재우면서 스르르 나도 잠들었다. 3시가 못되어 깨었다.더 잘까 하다가 아예 아이 깨기 전에 새벽활동 마치고 나도 다시 자자는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았다. 책은 꽤 집중해서 읽었고, 책을 읽으며 종이에 PPT 슬라이드를 만드는 걸 시작했다. 젠 프리젠테이션에서 보듯 심플하게 이미지 위주로. 책 보고 나서 정리를 못하는 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이렇게 종이에 간단히 스케치하듯 하니 시간도 별로 안 걸리고 정리도 간단하고 좋다. 앞으로 이 방법을 써봐야겠다. 오늘 아이는 새벽활동 중에 세번을 깼다 ㅠㅠ 3시 좀 넘어 한번, 5시에 한번, 6시에 한번. 결국 7시 좀 넘어서까지 자긴 했지만..정말 단유를 고려해 봐야겠다. 기저귀떼기가 안정되고 나면 다음 도전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을 듯.

 

활동시간: 3시간 (3시-7시 20분) 

활동내용: 최성애박사의 행복수업 (15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6 03:41:52 *.37.80.47

6월 14일 토요일 (27일차) : 기억이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휴대폰 없이 책 보며 잠자리 들었고 10시 전 취침했다. 4시 반 기상, 읽을 책이 준비되지 않아 밀리고 밀려서 발목잡던 일들 몇가지를 해결하고 그래도 귀한 새벽시간을 잡일에 흘려보낼 수 없어 비폭력대화 책을 다시 집어들었다. 토요일인데도 남편은 나보다 더 일찍 깨서 뭔가를 하고 있다. 참 부지런한 사람이다. 말은 좀 안 걸면 좋으련만 어쩌겠는가..나를 너무 좋아해서 그런 걸. 새벽활동에 대한 몇가지 고민이 있다. 예를 들어 강점프로필이나 심층훈련 설계는 새벽시간에 할까 말까, 대화법/육아에 대한 책 말고 강점혁명이나 재능, 강사역량강화 관련 책들을 도서리스트에 끼울까 말까 등..오늘의 세미나를 통해 이런 고민들이 해결되기를..

 

활동시간: 2시간 (4시 반 - 6시 45분)

활동내용: 1시간=>무엇이었는지 기억안나는 잡다한 일, 1시간=> 비폭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6 04:02:53 *.37.80.47

6월 15일 일요일 (28일차) : 세미나에 다녀왔다. 오후의 긴 외출을 위해 어젠 오전에 집안일들을 해놓고 가느라 무척 분주했지만, 그래도 마음은 훨훨 가벼웠고, 세미나에 다녀와서는 더욱 가벼워지고 명료해졌다. 세미나 전 교보와 알라딘에 들러 몇가지 책들을 마음에 찍고 몇가지는 샀다. 주희씨를 만나 에너지돋는 수다도 떨었다. 세미나에선 내면탐험을 다뤘다. 자기와 자아의 구분, 자기이해와 자기계발의 구분, 투사와 전이에 대한 구분 등 과거에 불분명했던 틈새가 메워졌다. 내가 무엇을 위해 단군의 후예를 하고 있는지도 명확해졌으며 긴 인생을 보고 지금 현재를 다잡는 시간이 되었다. 무엇보다 감사한 건 엔사와 단군의 후예를 처음 시작할 때의 그 마음이 돌아왔다는 것이다. 내가 뜨겁게 하던 그 마음, 내 안의 보석을 갈고 닦아 더불어 살자는 그 열정이 되살아났다. 역시 이럴 줄 알았어. 더불어 새벽활동 구성에 대한 몇가지 고민들도 해결되었다. 세미나가 끝나고 집에 오는 길 나는 몇가지 다짐을 메모했다.

 

- 단군일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일에 적는다. 상세하게 적는다. 기록이 기억이다.

- 다음 주 새벽활동은 토요일에 있을 강의 준비에 몰입한다.

- 강점/재능 프로필 작성 작업은 나중으로 미룬다. 이 작업은 과거에 많이 했던 것들이고 나는 이미 나의 분야를 정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올 해는 한 길을 파기로 했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나의 결정을 파헤치는 것은 현재로선 시간 낭비.

- 심층훈련 설계는 2단계 동안 하도록 하자.

- 7월엔 도서리스트를 미리 작성하고 책도 준비해 두고 시작하자. 올해 읽을 책 전체의 리스트를 작성할 안목이 나에겐 아직 없다. 한달은 길지도 짧지도 않은 기간이기에 한달 정도의 책만 미리미리 준비해 보자.

- 새벽시간의 첫번째 우선선위는 대화법 독서와 글쓰기이다. 하지만 새벽활동 내용은 좀 더 유연하게 가도록 하자. 무슨 활동을 할지 너무 세심하게 고르려고 하는 것도 어쩌면 조급함의 일환. 마음에서 끌리는지 잘 들여다 보자. 의무로부터 더 벗어나 보자.

 

* 강의를 잡는 것이 나에게 도움이 될지는 아직 판단 유보. 강의를 잡으면 그 주 혹은 전주까지도 그와 관련된 책을 일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더욱 집중하게 되고 강의 PPT라는 생산물이 남고 작은 성취를 이루는 측면이 있으나, 전체 흐름은 깨지게 되는 측면도 있다. 특히나 이번 강의주제가 부부대화법이어서 그렇다. 강의는 잡되 유아대화법이라는 주제에 한정하는 게 나을까?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 보도록 하자.

 

* 책 읽기와 글쓰기의 안배도 좀 더 생각해 보자. 블로그 포스팅 3개가 사실 부담이 좀 되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에 그닥 일치되지 않아 집중을 흐리는 면도 있다. 일상적인 포스팅, 주부관점에서의 포스팅은 줄이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의 전문적인 글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포스팅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일주일에 한 편이라도 공들여 완성하는 게 낫지 않을까. 블로그를 왜 하는가를 다시 생각해 볼 때이다. 길게 보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독자들에게 유익한 포스팅을 남기고 싶고 팬층을 확보하고 싶다. (일에 복귀했을 때 일거리가 연결될 수 있도록) 또 한편 내 아이의 기록도 남기고 싶다. 이 두가지가 공존할 수 있을까. 아직은 판단 유보.

 

* 질높은 새벽활동을 위해 마음을 어지럽히는 잡다한 것들을 주말 사이에 치워냈다. 2달간 밀렸던 가계부 작성과 비용정산을 깔끔히 해치웠다. 나의 강력한 의지와 남편의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서관에 가서 몇권의 책도 빌려왔다. 햇빛은 쨍쨍 내리쬐는 날, 아이를 태우고 자전거로 언덕길을 오르는 건 하아...온 몸에서 정기가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무척이나 빡센 하루를 보냈더니 너무도 상쾌하다.

 

활동시간: 1.8시간 (5시-6시 50분)

활동내용: 대화가 필요해 (10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6 09:43:58 *.37.80.47

6월 16일 월요일 (29일차) : 어제 가계부 정리 다 마치고 해묵은 일들 자잘한 것들 처리해 두고, 열시 조금 넘어 책 읽다 잠들었다. 마음이 되살아나니 몸도 알아차리는 건가..세시 조금 넘어 눈이 떠졌다. 4시 20분까지 밀린 단군일지 작성, 출사표 수정 작업을 다 하고 책 읽기 시작, 6시 넘어서까지 잘 읽다가 조금 졸려서 방에 들어갔다. 아이가 잠에서 깬 일곱시 반까지 같이 다시 잠을 청했다. 책은 읽으면서 PPT 작성하듯 종이에 슬라이드 스케치를 했더니 졸음이 덜하고 집중이 더 잘 된다. 텍스트가 긴 부분은 사진을 찍어 뒀다가 나중에 한꺼번에 타이핑할까? 

 

활동시간: 3시간 (3시 20분-6시 20분)

활동내용: 단군일지+출사표 (1시간), 독서 (2시간 -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10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7 11:08:02 *.37.80.47

6월 17일 화요일 (30일차) : 어제 새벽에 너무도 일찍 일어났던 탓에 (그래도 낮잠은 버티며 안 잤다) 밤에 무척 피곤했다. 아이 재우며 9시쯤 잠들었고 1시쯤 깨서 다시 책을 읽다가 삼십여분 만에 잠들어 5시에 깼다. 아이가 오늘 여섯시에 깨는 바람에 새벽활동은 한시간만에 종료. 그래도 꽤 집중해서 책을 읽었다.

 

활동시간: 1시간 (5시-6시)

활동내용: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5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7 13:15:43 *.251.20.45

세미나 후 일지를  자세히 적어주셔서 못 간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아가 키우면서 새벽활동도 너무나 열심히 하시고, 봄꽃님은 글만 보아도 열정이 넘치시는 분  같아요.  다음에 꼭 뵙고 싶네요^^

프로필 이미지
2014.06.18 15:21:47 *.37.80.47

6월 18일 수요일 (31일차) : 어제는 몸이 좀 힘들었다. 마법에 걸려 축축 처지고..저녁때부턴 두통도...아이도 새벽 여섯시에 일어나 낮잠도 10시반-12시 반 두시간을 자고 일어났기에 밤 여덟시부터 재우기 시작했다. 아이는 여덟시 반에 잠들었고, 나는 컴퓨터로 처리할 일이 몇가지 있어 아홉시 반쯤 잠들었다. 아이는 무슨 이유인지 새벽 세시 반에 깨어서 젖달라고 앵앵....네시 반까지 울리고 달래다가 안 되어서 젖물려 재웠다. 다섯시경 책상에 앉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졸음이 밀려왔다. 그래도 다시 잠자리로 돌아가진 않았고 아이는 여덟시까지 자주었다. 나는 참 나를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다. 적당히 대충대충을 안하는 정도가 아니라 못한다. 그러다가 지쳐서 아예 안할 지언정 할 때는 꼼꼼히 정확히 제대로 해야 하는 성격. 양 극단으로 치우치기보다는 스스로 잘 조절할 수 있으면 좋겠다.

 

활동시간: 3시간 (5시-8시)

활동내용: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9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18 20:57:26 *.242.48.1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내면탐험을 하다보면 감정의 기복이 생기기도 합니다.

한없이 올라갈 때도 있고 벼락끝에 서 있기도 하구요.

원인이 무얼까를 가만히 드려다 보는 끈기와 한 걸음 물러나 그대로 두는 지혜가 동시에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굳건히 해 내시리라 믿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4.06.19 14:25:04 *.37.80.47

6월 19일 목요일 (32일차) : 아이가 콧물이 흐르기 시작. 밤에 코가 막히는지 아홉시 반쯤 일어나서 무섭게 울어제꼈다. 이삼십분을 재우느라 낑낑...그리고 어제 낮에 무심결에 마신 커피 한잔 때문에 잠도 잘 오질 않고 꾀가 나서 잠자리에서 스마트폰을 이리저리 만지다가 열한시경 잠든 것 같다. 아이는 서너번 깨서 젖을 찾았고, 나도 덕분에 푹 자지 못해 첫 출석실패를 했다. 그래도 다섯시 반에 일어나자마자 책 읽기 시작했고, 강의 준비에 돌입했다. 토요일에 있을 부부대화법 강의, 이번에는 프리젠테이션 젠에 소개된 준비 방법대로 해보고 있다. 포스트잇에 키워드들을 적고 그 중 선별해서 구성하기. 아무래도 시간상 금요일 밤에 PPT는 완성해야 할 것 같고, 내일 새벽까지는 내용 구성에 힘쓰도록 하자. 강렬하고 분명한 메세지 전달이 관건이다.

 

활동시간: 1.5시간 (5시 30분 - 7시)

활동내용: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30여 페이지) + 강의안 구성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3 14:06:26 *.37.80.47

6월 20일 금요일 (33일차) : 내일 강의를 앞두고 긴장이 되었는지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두시간 정도 책을 읽고 졸려서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강의 때마다 이렇게 흐름이 깨지는데..강의가 내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걸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다가..역시 난 밥벌이 전선에 나설 책임감은 가지기 어려운가 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장이라면 이런 생각 절대 못하겠지. 강의가 들어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잘 해내려 애쓰겠지. 남편이 가장을 해주는 게 참 고맙다. 그리고 5년 후, 내가 가장을 맡기로 했는데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활동시간: 2시간 (1.30-3;30)

활동내용: 강의안 구성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3 14:10:12 *.37.80.47

6월 21일 토요일 (34일차) : 오늘은 강의를 앞두고 밤을 샜다. 프리젠테이션 젠 책에서 접한 내용들을 적용하느라...시간 소요가 더 많이 되었다. 제일 어려운 건 핵심메시지 뽑아내는 것. 그걸 뽑기까지 며칠 동안 머릿속에 강의 내용들이 산란하게 돌아다녔고 이걸로 할까, 저걸로 할까 선택은 참 어려웠다. 다 중요하다는 건 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과도 같다. 그래도 핵심 메세지에 따라 강의에 들어갈 내용 뺄 내용이 결정되기에 핵심메시지 선정은 아주 중요하다. 이번이 처음이라 쉽진 않았지만..확실히 해보니 강의 중에 자신이 더 생기는 것 같다. 이번에 뽑은 핵심메시지는 부부간에 공감하고 살자!였다.

 

활동시간: 없음 (새벽까지 강의안 준비)

프로필 이미지
2014.06.23 14:15:59 *.37.80.47

6월 22일 일요일 (35일차) : 그저께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기 때문에 어젠 죽은 듯이 잠이 들었고 푹 잤다. 그래서인지 새벽 4시 경에 눈이 떠졌고 책을 읽었으나 지금 읽는 책은 어찌나 재미없는지...구체적이지 못하고 추상적인 책은 독자를 피곤하게만 한다. 누가 봐도 뻔히 좋은 것들을 늘어놓으니 아까 읽은 내용이랑 지금 읽은 내용이랑 뭐가 다른 건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서 다른 책을 들었는데 그 책도 오십보 백보. 책을 보는 눈이 얼른 키워지면 좋겠다.

 

활동시간: 3시간 (4시-7시)

활동내용: 대화가 필요해 (50여 페이지) 결정적 대화 (2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3 14:19:47 *.37.80.47

6월 23일 월요일 (36일차) : 어젠 동생네랑 한나절씩 애 봐주기로 하고 그 시간에 영화를 보았다. 출산 후 아이 없이 남편과 둘이 영화보는 건 처음. 막상 아이 떼어 놓고 둘이 있으니...어색하게까지 ㅋㅋㅋ영화 보고 한시간 정도 쇼핑하고 고작 3시간이었지만 참 귀한 시간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어놔서 저녁 때 되니 역시나 나가 떨어질 듯 피곤했다. 언제 잠든지도 모르게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정말 피곤했던지 눈뜨니 5시 15분. 오늘 읽은 책은 결정적 대화였는데...내용이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 그래서 꾸벅꾸벅 많이 졸았다. 그래도 한가지 힌트를 얻은 것은 비난에 대처하는 대화법이라는 주제로 강의안을 만들어 보자는 것. 대화법이라는 큰 주제에서 좀 더 세분화해서 들어가 보자. 올해 강사로서의 심층훈련은 대화법 주제 세분화해서 강의하기는 어떨까 싶다.

 

활동시간: 1.5시간 (5시 30-7시)

활동내용: 결정적 대화 (7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5 09:42:24 *.37.80.47

6월 24일 화요일 (37일차) : 일찍 잠들었다. 이젠 아이 재우고 나서 뭘 할래도 그냥 잠들어 버려서 할 수가 없다. 9시 전후로 일찍 잠드는 건 이제 습관이 된 듯 싶다. 아침엔 4시 반쯤 일어났다. 수유를 하고 50분쯤 책상 앞에 앉았다. 아이가 6시 반쯤 일어나서 오늘의 새벽활동은 두시간을 채우진 못했다. 그리고 무척 졸렸다. 새벽엔 아직 쌀쌀한 게 졸리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졸립다는 건 숙면을 취하지 못했거나 활동이 재미없거나인데...그냥 책을 붙들고 있으려니 너무 졸립다. 이럴 땐 책을 바꾸거나 일어서서 보거나, 글쓰기를 시작하자.

 

활동시간: 1.6시간 (4시 50분-6시 반)

활동내용: 결정적 대화 (7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5 09:45:18 *.37.80.47

6월 25일 수요일 (38일차) : 어젠 아이가 자주 깼다. 낮잠을 삼십분 정도만 자서 그런가..늦은 오후부터 짜증을 무지하게 내더니..7시쯤 젖먹으면서 잠들길래 아 이제 됐다 싶었는데 (어제 싫어요라는 말만 백번 가까이 들은 것 같다 ㅠㅠ) 여덟시쯤 깨더니 엄청나게 울어댄다. 몸이 약간 뜨끈한 것도 같고 잠자면서 앓는 소리를 내길래 밤에 열이 나겠다 싶었는데...다행히 열은 나질 않고 대신 여러차례 깨서 울었다. 토닥여 재울 때도 있었고 젖먹여 재울 때도 있었는데..여하튼 수면의 질은 꽝. 결국 지각했다. 눈뜨니 5시 30분, 출석체크는 5시 31분. 2단계 들어 두번째 지각이다. 각성하자. 오늘도 책은 무척 졸렸고 5시 반부터 읽기 시작해 6시 20분쯤 결국 누워 잤다.  내일은 필히 다른 책을 읽어야겠다.

 

활동시간: 1시간 (5시 30분 - 6시 20분)

활동내용: 결정적 대화 (30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6 13:40:20 *.37.80.47

6월 26일 목요일 (39일차) : 어젠 아이가 낮잠을 걸렀다. 요즘 낮잠 안 자겠다고 버티는데..어젠 결국 낮잠 없이 낮시간이 흘렀다. 세 시간정도를 재울려고 실갱이 하고 달래다가 결국 포기하고 놀이터에 나갔다. 낮잠이 없어도 잘 놀더라. 대신 집에 들어와 여섯시 조금 넘었는데..밥도 안 먹고 쮸쮸만 먹겠다고 하더니 젖 먹으며 여섯시 조금 넘어 잠들었다. 젖먹으며 잠드는 습관 때문에 자다가 자꾸 깨는 것 같아서 일곱시쯤 대성통곡하며 일어났을 떄 삼십분 가까이 울려서 다시 겨우 재웠다. (흠..단군일지가 점점 육아일기로 흘러가는군..허나 아이의 컨디션이나 스케줄과 내 자기계발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므로 ㅠㅠ) 아이를 재우고 난 급히 이것저것 처리하고 아홉시 이십분에 잠자리에 눕는 데는 성공했으나, 부모커뮤니티 준비 건으로 동네 엄마랑 카톡이 이십분 가까이 소요되었고..카톡 후 자기가 아쉬워 이것저것 보다가 (오후 늦게 당 딸려서 마신 커피 한잔이 화근) 열한시 가까이 되어 잠들었던 것 같다. 아침에 5시 15분쯤 눈 떠서 30분에 책 읽기 시작. 팔다리가 요즘 계속 아파서 (팔은 스마트폰 때문, 다리는 아이 무게 때문) 책 읽는 동안 여기저기 계속 주무르는데..그런데도 졸립다니 놀랍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단 조금 더 나았다. 다만 일찍 잠든 아가가 여섯시 반에 깨버리는 바람에, 오늘 새벽활동은 한시간으로 끝. 아...네시에 일어나야 한다. 꼬옥.....밤에 반드시 일찍 자자. 그러고 보니 스마트폰 거실에 두는 거 며칠 실천하다가 까먹고 있었네. 밤엔 꼭 스마트폰 두고 아홉시 반까지 잠자리에 눕자. 책 읽다 보면 십분 내로 잠들 수 있다. 그리고 저녁식사는 가볍게 하자. 그러면 네시에 일어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좀 더 힘을 내자. 올해 300일 알차게 채워보자.

 

활동시간: 1시간 (5시 30분-6시 30분)

활동내용: 먹히는 말 (30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9 14:39:42 *.37.80.47

6월 27일 금요일 (40일차) : 5시 20분 기상. 엄마들 자기계발 조직 엔사 모임 준비를 했다. 지난달엔 세월호 여파로 극도의 피로감 상태에서 모임을 이끌었는데, 한달 사이 많이 개운해진 나를 발견한다. 설렌다. 이번달부터 자기이해를 주제로 워크샵을 진행한다. 아이 키우느라 가장 바쁘고 지칠 지금 이 타이밍에 엄마들이 자기이해를 위해 모인다니..흔치 않은 일일 게다. 하지만 최근에 점점 확신이 드는 건 육아현장이야말로 엄마들이 자기이해와 성장을 도모할 최적의 기회라는 것. 자기이해에서는 기질, 강점, 내면의 상처 등을 다룰 것이다. 단군의 후예 1차 세미나가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오늘도 아이는 6시 반쯤 깼고, 새벽활동은 강제종료.

 

활동시간: 1시간 (5시 20-6시 반)

활동내용: 엔사 준비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9 14:45:21 *.37.80.47

6월 28일 토요일 (41일차) : 엔사 모임은 최고였다. 나는 자유로웠고 흥겨웠다. 이제 반년이 지났다. 작년 12월 31일 첫 만남을 시작으로 7번을 만난 엄마들...그들은 그 사이 성장해 있었고, 더 단단해져 있었다. 문제가 생기면 남탓을 하지 않고 자기 안에서 찾게 된 것이 큰 변화란다. 그리고 원하는 미래를 그리며 현재를 더 잘살기 위해 노력하게 된 것도 변화란다. 그것을 확인하는 것이 나에겐 너무도 큰 기쁨이었다. 그 사이 아이들도 더 커서 서너시간 집 안에 갇혀 있는 것을 점점 더 답답해하고 결국 복도로 뛰쳐 나가서들 놀기도 했지만, 그래도 엄마들은 건설적인 수다를 떠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아이를 동반한 엄마들과 워크샵을 진행하는 것..이제 점점 능숙해져 간다. 강의와 개인적 피드백 이 부분의 비중을 조금 더 늘렸더니 더 반응이 좋은 듯 하다. 이젠 한명 한명의 스타일과 습관도 눈에 들어온다. 하아..재미있었다. 모임이 끝나고 나는 에너지가 왕창 늘어나 흥분된 밤을 보냈다. 그래도 취침은 10시를 넘기지 않았다. 흥분상태에서 잠들어서 그런지 잠은 세시 반쯤 일어났다. 그런데 아이가 젖달라고 일어나 버렸다. 지금 먹이면 아이 기상시간이 여섯시 전후가 되기에...어쩔 수 없이 아이를 울렸다. 며칠 사이에 또 밤중수유가 흐트러져 버렸기에 다시 다잡아주기 위해서다. 아이는 거의 한시간 반을 울다 보채다 멍하니 있다가를 반복하더니 다섯시에 잠들었고 여섯시 사십분에 일어나서 젖먹고 다시 여덟시 가까이까지 잤다. 나는 그 사이 책을 읽었다. 아이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것이 방해가 되긴 했지만 이쯤이야 뭐.

 

활동시간: 2.5시간 (5시-7시 반)

활동내용: 먹히는 말 (5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29 14:50:01 *.37.80.47

6월 29일 일요일 (42일차) : 어젠 긴 외출을 했다. 엄마놀이터라는 예비사회적기업에서 준비한 EBS 김광호 PD의 강연회에 다녀온 것. 불광역까지 왕복 두시간 넘는 외출이었는데, 강의내용과 엄마놀이터라는 조직과의 만남 둘다 너무 좋았기에, 장거리여행도 전혀 힘들지가 않았다. 강의 내용은 내 강의와도 일맥상통했다. 요즘 엄마들이 왜 이렇게 힘든가에 대한 거시적인 시각을 갖게 된 것이 좋았고, 육아에 있어서 무엇이 핵심인가도 강렬하게 깨닫게 되었다. 아울러 강의 PPT와 강의 스타일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된 점도 좋았다. 다음번 강의에선 적용해 볼 만한 것이 많겠다. 긴 외출 탓인지 어제 밤엔 아이와 같이 아홉시 전에 잠들었다. 아이는 등을 간질어 주니 아주 좋아했다. 눈을 뜬 건 4시 이십분. 아이가 마침 젖달라고 해서 수유하고 책읽기 시작. 졸릴 땐 이전에 읽은 책 정리를 했다. 아이는 7시에 일어났다.

 

활동시간: 2.5시간 (4시 반-7시)

활동내용: 먹히는 말 15 페이지, 행복수업 내용 정리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6.30 11:59:30 *.37.80.47

6월 30일 월요일 (43일차) :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3시 40분경 눈이 떠졌다. 아이도 젖달라고 깼다. 아이가 깨서 내가 깬건지, 내가 깨고 아이가 깬건지 분명치는 않다. 여하튼 난 거실로 나올 수 없었고 젖달라고 떼쓰는 아이에게 잡혀 꼬박 5시까지 뜬눈으로 (짜증섞인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젖을 줘버릴까 하는 유혹이 있었지만, 임시방편이므로 결국 주지 않았다. 그리고 다섯시부터 7시 40분쯤까지 새벽활동을 했다. (중간에 6시 20분쯤 수유)책읽기는 졸렸고 글쓰기는 재미있었다. 그렇다고 글쓰기를 새벽활동에 메인으로 넣을 수는 없다. 올해 나의 의도는 많은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므로....하지만 심하게 졸릴 때는 글쓰기를 넣자. 글쓰기는 정말 재미있기 때문이다. 순간순간 글쓰고 싶은 소재를 떠올리고 문장을 다듬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활동시간: 2시간 반 (5시-7시 40분)

활동내용: 결정적 대화의 기술 (50여 페이지), 컬럼 한편 완성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7.01 12:26:51 *.251.20.45

아기에게 오래도록 수유하시나봐요.. 아기가 참 좋겠어요. 

프로필 이미지
2014.07.04 14:42:47 *.37.80.47

7월 1일: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5시 조금 못되어 일어났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나 이 날은 6월 점검과 7월목표수립, 그리고 지난 6개월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6월 점검

 

1. 목표

- 9시 안에 책을 읽고 취침모드로 전환 : 60%

- 블로그 포스팅 주 3 => 16%

- 세월호 300인 서명받기 => 30%

- 밀가루 안먹기 => 50%

- 재능프로필/심층훈련 설계 완성 => 0%

 

2 장애물

 

- 첫번째 목표에 집중하기에도 빡셌다. 4월 중순부터 무너진 생활리듬, 더 중요한 건 무너져버린 열정, 그것을 회복하느라 애썼던 한달이었다. 자연스럽게 그 외에 다른 목표들은 능력 밖이었다. 즉 애초에 나의 현실을 충분히 들여다보지 못한 무리한 목표였던 것이다. 특히 세번째, 다섯번째 목표는 거의 손을 대지 못했는데, 내내 마음에 걸렸다.

 

- 밀가루 안먹기는 절반의 성공이다. 과자나 빵을 이삼일에 한번씩은 사먹었었는데 6월 한달간 내 손으로 과자나 빵을 산 건 두세번인 듯. 그러나 아이와 남편 밥을 챙길 때 메뉴가 마땅치 않아 면류로 먹을 때가 종종 있었고, 특히 외식할 때는 면류를 섭취안하기가 어려웠다. 그리고 남편이 조각케익도 두세번 사와가지고선기쁘면서도 덜컥 했던 기억.

 

- 블로그 포스팅은 포스팅 주제에 대한 고민 때문에 거의 하질 못했다. 6월 둘째주에 있었던 단군의 후예 세미나를 통해 깨달은 점이, 독서와 블로그 포스팅 주제, 그리고 일상의 대화에서, 대화법 전문가로서 좀 더 임해야겠다였다. 그래서 재능프로필 작성은 목표에서 제외했었는데, 블로그는 글의 주제나 포스팅 횟수를 아직 결정내리지 못한 것. 명료하지 못해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3. 교훈

 

- 목표 세울 때는 하고 싶다, 해야겠다보다 꼭 해낼 것만 엄선하자.

- 새벽활동은 나를 단단하게 다져준다.

 

7월에는….

 

1. 목표

- 9시 반 책 들고 취침모드

- 블로그 포스팅 주 2 (대화법/자기계발, 월수 오전)

- 밀가루는 주 1회 이하로 제한

- 매일 20분 스트레칭

 

2. 예상되는 난관과 극복방법

- 스마트폰: 맨날 이것 때문에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내가 참 의아하다. 밤에 반드시 거실에 두고 들어간다. 새벽활동 동안에 반드시 멀리 떨어뜨려 둔다. 수유중엔 책을 본다.

 

- 더위 : 이제 더워진다. 낮에도 더워서 불쾌지수가 높아질 테고, 새벽활동도 더 졸릴 수 있다.

 

- 외식: 외식 메뉴 선정에서 밀가루 제외하자. 가족들 식사 차릴 때도 내껀 밥으로 따로 먹자. 과자나 빵은 1주일에 한번 이하로..

 

3. 자축하는 방법

 

이번달엔 정말 100% 도전해 보고 싶다. 이번달엔 거실 벽에 체크표 만들어서 꼼꼼히 기록해야겠다. 80% 이상 달성시, ** 족발.

 

 

2014년 상반기를 돌아보고

 

지난 6개월을 돌아보았더니요.

참 치열하게 살았다 싶어요.

 

1. 축하하고 싶은 것

 

- 새벽기상 습관 정착 : 알람 없어도 너다섯시에 눈이 떠져요.

- 독서습관 정착 : 매달 한두번 도서관과 서점에 가고, 책을 서너권 읽고, 글로 메모하고 정리를 했네요.

- 블로그 포스팅 53 : 그래도 매달 평균 8~9개의 글은 올렸네요.

- 가계부 작성 : 빼먹지 않고 가계부 썼어요.

- 2~3회 세미나나 강의 참석 : 배움은 정말 힘을 줘요. 특히 단군의 후예가 저에겐 큰 도움이 되었어요.

 

 

2. 되돌리고 싶은 것

 

- 남편에게 좀 덜 짜증내고 싶어요.

- 스마트폰 사용을 좀 줄이고 싶어요.

- 글쓰기를 좀 더 많이 하고 싶어요.

- 펀드 가입을 했더라면..마음이 더 편했을 것 같아요.

 

3. 다음 6개월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 조금 더 여유있게 즐기며 : 조급함을 불러일으키는 스마트폰 사용을 좀 줄이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언제 할지 시간을 배정해 두면 좀더 즐기며 할 수 있을 거에요.

- 남편과 아이를 더 사랑할래요 : 1회 하루 휴가, 주말에 3시간 이상 휴식을 보장해 줄래요. 스킨십도 더 많이 해주고 사랑한다고 더 많이 이야기할래요.

- 글쓰기를 더 많이 할래요 : 글쓸 때 참 좋아요. 새롭게 배운 건 꼭 글로 남길래요.

- 지금보다 집안일을 더 줄일래요 : 지금도 최소한만 한다고 하지만거실에 물건들이 늘어져 있는 것, 바닥이나 싱크대에 얼룩 있는 것 눈감고 지나갈래요. 그 시간에 아이 눈을 더 쳐다볼래요. 그리고 아이 돌보미 시간을 더 늘려서 그 시간은 반드시 집안일 안하고 글쓰고 공부하는 시간 가질래요.

 

활동시간: 2시간 (5시-7시)

활동내용: 7월 목표수립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7.04 14:46:18 *.37.80.47

7월 2일 수요일 (45일차) : 역시나 아이와 함께 9시 근방에 잠들었고 5시경 일어났다 (라고 추정한다. 출석체크를 깜빡했나보다 시간이 남아있질 않다). 어제 집앞 조그만 도서관에 가서 빌려온 <아직도 가야할 길>을 읽는다. 꽤 재미있다. 이것과 죽음의 수용소를 올해 안에 읽어야지..

 

활동시간: 2시간 (5시-7시)

활동내용: 아직도 가야할 길 (6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프로필 이미지
2014.07.04 14:48:17 *.37.80.47

7월 3일 목요일 (46일차) : 9시경 잠들었고 2시에 잠이 깼다. 안산까지 가는 일정이 있어서였을까..좀 긴장이 되었는지 일찍 눈이 떠져서 두시간 꽉 채워서 책 읽고 다시 잠들었다. 중간중간 잠깐씩 졸립긴 했지만 그럭저럭 집중은 되었다.

 

활동시간: 2시간 (2시-4시)

활동내용: 아직도 가야할 길 (6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프로필 이미지
2014.07.04 14:51:10 *.37.80.47

7월 4일 금요일 (47일차) : 9시경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오늘은 세시 반에 눈이 떠졌다. 아직도 가야할 길 책을 집어들었고 아이 수유는 5시 이십분경에 했다. 수유 후에는 글쓰기를 했다. 어제 안산 분향소를 다녀온 후기, 지난주 들었던 강의 후기..그리고 잡다한 일들도 처리했다. 이런 글들보다...내 생각을 적는 글들을 체계적으로 해보고 싶긴 한데...이런 의도를 가졌으니 곧 하고 있겠지? 아이는 요즘 꽤나 규칙적으로 7시면 잠이 깼는데..더운지 여섯시 반에 땀을 흘리며 깼다. 잠들 때, 새벽녁에 좀 더운 듯 하다. 낼부턴 수유 후에 창문을 꼭 열어놓고 작은방으로 와야겠다. 참, 일어나자마자 책을 읽는데, 초반엔 어제 있었던 일들, 오늘 할 일들에 대한 생각들로 집중이 좀 어렵다. 모닝페이지를 한두페이지라도 써볼까 싶기도 하다.

 

활동시간: 3시간 (3시 반 - 6시 반)

활동내용: 아직도 가야할 길 6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9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일신우일신 - 망하고 망해도... [56] yoon55 2014.09.22 9625
158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_조이] 내가 가진 모든 힘을... [40] 조이 2014.09.21 9641
157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책으로 역사의 흐름을 알... [81] 까말 2014.09.21 9992
156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천복의 생활화 [43] molly 2014.09.21 9561
155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더 늦기전에 채워야하는건... [36] Norway 2014.09.21 9577
154 [단군 13기_천복부족_출사표]보기 좋은 것 말고, 진짜... [43] riffey 2014.09.21 9368
153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啐啄同機(줄탁동기) [50] 눈사람 2014.09.21 9500
152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VBA 보조필살기 만들기 ... [339] 어 부 2014.09.21 21618
151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주체적으로 내가 원하는 ... [120] 멍멍 2014.09.21 10253
150 [단군13기_천복부족_출사표] 나를 위한 시간 [24] KOKARU 2014.09.21 9274
149 [단군 12기_천복부족_출사표] 존재했으나 보이지 않았... [47] 미련곰탱이 2014.05.19 9440
» [단군 12기_천복부족_출사표] 새벽이 탄생시킨 유아대... [120] 봄꽃 2014.05.19 10278
147 ( 단군12기 천복부족 출사표) 하루, 나를 세운다. [76] Norway 2014.05.19 9981
146 [단군 12기_천복부족_출사표] 매일매일 정성을 다해 ... [36] 박지선 2014.05.18 9285
145 [단군 12기_천복부족_출사표] 나의 하루는 22시간이다... [101] Will(김인성) 2014.05.18 10203
144 [단군 12기_천복부족_출사표] 충만한 하루를 위하여 ... [83] 이주희(Judy) 2014.05.18 10069
143 [단군 12기 천복부족- 출사표-] 천복 발견! [100] 삐리 2014.05.18 10148
142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사표] 내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96] 김랑 2014.05.18 9425
141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사표] 변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113] 글쓴이 2014.05.17 10035
140 [단군12기_천복부족_출사표] 즐겁게 [110] mag. 2014.05.14 10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