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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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05:30 ~ 07:30 (2시간)
- 108배로 심신을 깨우기(15~20분)
- 인문고전 독서(70분)
- VoIP 네트워킹 도서 독파(30분)
- 식사 후 출근/ 단군일지와 출석부 작성/ 맘 가는 대로 독서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1차목표(전50일) : 새벽 기상 습관화
- 2차목표(후50일) : 본격적인 천복 찾기의 시작
4. 중간 목표
- 첫 시작후 2주간 100% 출석에 목숨을 건다.
- 긴 호흡으로 여유롭게 인문고전의 세계에 들어 선다.
- 신명나게 보이스 네트워크 세계의 질서를 알아 간다.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단기적 우선 순위 조정 욕구(업무 우선시)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 근본적 회의감이 들 때 : 이럴 때는 이성의 활동을 멈추고 그냥 행동하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 밤10시 드라마와 맥주 --> 단호히 거부
--> 애들과 책 읽고 함께 잠 드는 날짜를 일지에 쌓아간다.(이것도 100일되면 상을 준다)
- 업무상 야근과 회식 등 --> 9시 1차 종료를 주위에 선언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새벽의 향기를 온 몸으로 향유하는 자신에 대한 뿌듯함
- 이렇게 계속하면 무슨 일이든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충만
- 독서 도중 자연스럽게 나온 생각과 아이디어로 일에서 빛나는 성과를 창출하여 동료들과 기쁨을 나눔
- 내 인생의 천복을 온 몸으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체 동력 발생(자가 발전)
- 100일에 성공한 내 모습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며 주위 선후배들에게 단군의 후예를 강추하는 모습
- 나 자신의 철학으로,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나의 일을 시작하게 됨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장인 어른 아이패드 사 드리기/ 장모님 30만원 드리기
- 부인은 장갑 사 주기
- 나와 아이들을 위해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구매(4인 가족)
23:30 경 취침. 오랜만에 시사매거진 2580 시청
05:19 기상
05:30~ 07:30 108배, 보이스네트워킹독서, 낯선 곳에서의 아침 독서
조금 늦게 잤더니 역시 아침에 피곤.
11시전에는 꼭 자야겠다. 아이들과 함께 잠드는 게 최상이다.
설 연휴가 지나고 나면 28일차. 시간이 쌓인다는 것으로 감사하고 있을 거다.
새벽활동 내용의 전환점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좋은 거다. 하다보니 내 욕망의 실체가 조금씩은 나타나려고 하는 듯. 나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
"내일부터 읽고, 정리하고, 쓰고" 에 대하여 진지하게 구체적으로 한 번 들어가 보아야겠다.
<108배>
일어날 땐 좀 힘들었으나 어느때보다 가뿐한 108배.
<승열,후니의 보이스 네트워킹>
SCCP프로토콜 (Skinny Call Control Protocol)
- 콜매니저 : 대형 네트워크에 사용, 윈도우 2000 어플리케이션 서버 기반, GUI 인터페이스
- 콜매니저 Express : 240 이하 소형 네트워크에 사용, Cisco IOS 기반, CLI 인터페이스
<낯선 곳에서의 아침>
자기혁명 : 저항극복의 조건 마지막 다섯번째 - 끊임없이 대화하라. 충무공 이순신처럼

21:20 경 책 읽어주고 취침.(팥죽할머니와 호랑이/마법천자문)
05:19 기상
05:30~ 06:00 108배
07:50~ 해운대 가는 무궁화호에 올라타다
108배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30년지기 내 친구.
몇 년간 서로의 얼굴 한 번 못 보고도 친구라고 할 수 있나 싶어 그냥 길을 나섰다.
설연휴 하루전이라 휴가를 냈는데 사실 지방에 가지 않아도 된다.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출근하는 자세 그대로 집을 나서서 서울역으로 직행.
고향가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나도 혼자 당일치기로 고향에 간다. 친구 만나러.
오늘은 온전히 친구에게 맘을 주는 날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을 책 싸들고 일부러 천천히 가는 무궁화호를 탔다.
부산에 1시도착. 해운대까지 가면 1시 42분.
친구를 만나서 밥이든 술이든 같이 먹고, 우리가 말로만이 아닌 여전히 친구다운 친구임을 확인하고 싶다.
30년(다시 생각해보니 32년이다)의 친구는 그 자체로 소중한 것이라. 아무에게나 있는 흔한 사람은 아닌거라.
애 키운다는, 회사다닌다는 핑계로 친구로서 직무유기해온 나를 여전히 친구로 취급해주는 내 친구 명기에게 적어도 오늘만은 충실하자. 친구야 내가 간다. 좀 늦게 그리고 좀 느리게라도 내가 가고 있다.
재수씨 이름은? 선미씨. 친구 애 이름은? 몰라? 너무한다 김슨생..쯔쯔..
제대로 살자. 수신제가친구평천하. ㅋㅋ
와이브로로 기차안에서 인터넷 접속해서 일지쓰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다.
저녁 7시15분 KTX로 서울로 돌아오면 10시경. 집에가면 10시반. 내일 새벽활동 잘 할 수 있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은 아니지만, 정동진 24시간 여행은 아니지만, 기분이 뜬다. 좋다..
카페열차- 예전 식당칸이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서 참 느낌이 좋다 - 에 가서 "원순씨를 빌려 드립니다"를 신나게 읽고 있다. 내 욕망이 향하는 곳,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의 좋은 참고가 되는 것 같다.
그만 쓰려는데 와이브로 신호가 약해서 글이 안 올라간다.
결국 아이폰 테더링으로 인터넷에 접속해서 글 등록.. 어떻게든 된다는 것이 대견할 따름이다.
05:19 기상
05:30~ 07:30 108배, 보이스네트워킹, 원순씨를 빌려 드립니다.
어제 부산 갔다와서 좀 힘들다. 그래도 기분은 좋다.
이렇게라도 안 갔으면 어쩔 뻔 했나. 단군의 후예가 준 선물이다.
무궁화호 열차카페에서의 좋은 기분. 창밖으로 지나가는 풍경의 역동성과 정적인 고요와 흔들림과 따뜻함. 참 좋은 시공간이었다.
연휴동안에 수목금토일
-새벽활동을 꾸준히
-그외 1~2시간씩 확보
-그 다음 아이들과, 부모님들, 친지들과 충실하게 보내자
그러므로 지금 보이스네트워킹
오늘은 RTP 프로토콜( Realtime Transport Protocol)
05:19 기상
05:30~ 07:30 안방에서 108배, 보이스네트워킹
장인어른이 공부방에서 주무시고 계셔서 거실에 상을 펴다.
108배는 아내와 민주가 자고 있는 안방에서, 불끄고 끝까지 잘 해내다.
포기하지 않고 잘하고 있다^^. 이건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장모님이 옆에서 다림질하시는 동안 굴하지 않고 보이스 네트워킹 열심히 보다.
- Dejitter Buffer : 보이스 패킷의 전달지연시간에 편차가 발생하는 것을 보정해주는 것 (버퍼링)
- Silence Supression : 침묵하는 동안 패킷을 보내지 않는 기술
- Comfort Noise : Silence Supression동안 통화의 안정감을 주기 위해 발생시키는 소음
21:20 경 책 읽어주고 가족 넷이서 거실에서 취침. 일상을 살짝 벗어난 취침에 아이들처럼 살짝 들뜨다.
05:19 기상 했다가 도로 잠(처음으로). 그리고 6시20분경 다시 기상.
06:30~ 08:30 108배를 다 못하고 68배 정도 했을때 민주가 방으로 난입(?)
아빠는 책 읽고, 민주는 그림 그리기
새벽같이 일어나서 아빠에게 달려온 딸래미 민주와 함께 새벽 활동 실시^^
민주는 그림 그리고 놀고, 나는 책 읽기.
보이스네트워킹 오늘은 QoS로 돌입 (356~386페이지)
보이스품질을 떨어뜨리는 원인
- Echo : 에코 캔슬러( Inverse image를 가지고 있다가 일치되면 Shut down)
- 부적절한 신호 레벨 : -9dB이 적절하다고 함. dB은 소리의 상대적인 크기( 0dB기준으로 10dB증가시 10배 커진 소리. 20dB은 10데시빌의 10배 즉 0dB의 100배. 평균 생활 소음은 40dB정도)
- 패킷의 유실 : 네트워크의 혼잡에 의해 발생(버퍼의 tail drop)
- 패킷전송시간의 지연 : Delay
1.Coder Delay
2.Packetization Delay
3.Output Queuing Delay - Variable Delay
4. Serialization Delay ( 회선 속도; bit rate)
5. Switching Delay
6. Dejtter Buffer Delay
- 패킷전송시간 지연의 편차 : Jitter
23:00 경 취침 누나네서 스펀지 보다가 늦게 귀가
05:19 기상
05:30~ 07:30 108배, 보이스네트워킹, 원순씨를 빌려드립니다.
108배하고 나니 오늘은 8살 아들 민재가 기상해서 아빠에게로 직행. 차례대로 아이들이 새벽기상중^^
새로운 변수다. 아이들이 자꾸 일어나는 건 좋은 거긴 한데..
한자 공부를 한다고 한다. 한자 공부 한 장 하고는 어제 새뱃돈으로 사온 레고를 조립.
그러다가 아이패드 스머프 마을에 가서 열심히 농사짓다가 민주도 일어나서 나오니 그림 그리기로 돌입.
나는 좀 정신없이 보이스네트워킹 QoS 373~ 386페이지 독파
"원순씨를 빌려드립니다"는 마지막 장을 넘기다. 팔로우 업할 내용들이 많이 있다.
희망제작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에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면 좋은 길들이 펼쳐질 것 같다.
다시 차근차근 정리하면서 돌아보면 좋을 책이므로 조만간 그렇게 해야겠다.
24:20 경 취침 애 재우고 다시 일어나 아내랑 Sign 다시보기 시청하느라..
05:19 기상
05:30~ 07:30 108배, 단군일지 밀린 거 올리고..
뚝딱가는 새벽 시간. 벌써 7시 10분이 되었다.
108배하고, 밀린 일지 올리고,
그리고 지금 일지를 쓰면서 생각을 좀 하려고 한다.
새벽활동에 변화가 필요한 것 같은데..내 마음이 가는 곳. 좋은 곳. 잘하는 것.. 그게 일단 북리뷰일까?
변경연 연구원들의 북리뷰 쓰는 노하우(구본형 선생님의 독서법)를 프린트해서 보고 있다.
자체적으로 따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나는 읽기만 하고, 정리를 하지 않고 있다. 정리는 그 자체로서 책의 내용을 실천하도록 하고 실질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글쓰기 연습이 된다.
마음이 가는 것을 하자. 어떤 책을 읽을 지는 큰 문제가 아닌 듯.
"읽고, 정리하고, 써라" 구본형 선생님이 행한 새벽활동의 이 단순한 정의가 나를 끌어 당긴다.
나도 이렇게 하면 뭐라도 하나 정도의 뾰족함은 될 수 있겠다는 빛이 보인다고 해야하나.
[단군일지 29일차 - 2011.02.07. 월요일]
23:20 경 취침 Why? (로봇편)을 읽어주고 취침
05:19 기상
05:30~ 07:30 108배, 새벽활동의 내용에 대한 생각..
새벽활동의 내용에 대한 고심
1. 저술가의 방향을 일단 Try해 본다. 핵심은 아래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 글 쓰는 Skill ==> 읽고, 정리하고, 써라(구본형 선생님이 알려주신 올바른 독서법 ; 정독하라 /작가에 대한 서치를 하라 /인용문을 정리하라 /'내가 저자라면'을 1페이지 이상으로 정리하라 /칼럼을 써라) - 연구원 5기 수희향님 정리
- 글의 내용. 정신. 컨텐츠 ==>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나다운 것이어야 하리라.
- 넓고 깊고 다양한 배경지식 ==> 다양한 분야의 책을 많이 제대로 읽어라.
2. 일에 필요한 보충학습을 어떻게 할 것인가?
'심연에의 접근'시기에 중요하고 어려운 것중 하나, 버려야 한다는 것.
그러므로 새벽활동에서 업무관련 스터디는 아프지만 잘라내야 한다.
영화 127시간의 주인공이 사랑과 삶을 위해 팔을 잘라낸 것처럼(영화는 아직 못봤다. 출발 비됴여행만 본 상태)
대신 다른 방법과 시간을 만들어내야 한다.
이 정도까지 정리된 후에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지음(知音)이라고 할 수 있는 후배를 만났다.
아이들 둘 데리고 보습학원 부원장인 후배네 가족과 만나서 에어키즈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그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가벼운 진토닉을 홀짝거리면서 대화를 나누었다.
단군이 활동과 희미하나마 저술가로서의 재능 타진을 위한 활동계획에 대해 얘기를 해 주었다.
나는 그의 의외의 반응에 약간의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조금 방어적이고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아내와 가족,친지들이 반대해도 마지막까지 나를 지지해 줄거라 생각했던 그의 의외의 반응은 이러했다.
" 형은 사업가가 되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읽고 정리하고 쓰는 것보다 사업가로서의 부딪힘에 먼저 뛰어들어야 하는 게 아니냐? 사업가로서의 준비는 뛰어들기 전에는 언제나 "0"상태이니 그 시간에 무엇이든 '뛰어드는 것'을 해야 한다." 는 요지였다. 6기 연구원 맑은 김인건님의 논리와 싱크로율 90%이상이다. 나는 요즘 이 분의 연구원 칼럼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순행으로 읽고 있다.
후배는 중1때 6개월간 새벽4시 기상을 스스로 실천하여 전교 1등이 되었고, 그 이후로 고등학교까지 줄곧 일등만 했을 만큼 노력파인 사람이고, 자부심과 주인의식과 공공선 의식도 강하다. 그런데 가구업, 보험업, 개인재무컨설팅, 부동산개발업 등 몇 번의 회사와 일을 거쳐오다 보니 스스로나 남이 보기에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는 거다. 이제부터 자신은 생존을 위해 한 우물만 파겠다는 거다. 지금 하고 있는 학원일이 좋건 싫건 자기는 여기에 올인하겠다는 거다. 생존의 문제이니 올인해야 하는 거고 그러다보면 좋아질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이 분야에서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거다. 내가 보기에 그의 적성에 맞아서 올인하는 측면이 많아 보이기도 하는데..
세상일의 선후관계란 명쾌하지 않을 때가 많다. 좋아서 올인하는 것과 하다 보니 좋아지는 것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재주 많은 놈이 밥 굶는다는 할아버지의 말씀을 새삼 되새기며, 소위 재주 많은 놈이었던 그는 이제 "생각은 그만, 행동은 많이"를 모토로 사는 것 같다.
틀리다고 말할 수 없다. 단지 다른 것이다. 근데 뭐라 설명하기 힘든 아쉬움이 남는다.
나는 우선 그에게 나의 현재 상태를 다시 정정해 주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내 철학으로 나의 일을 하고 싶다라는 것이고 그게 사업가이어도 저술가이어도 상관은 없다고.
그가 수긍은 하지만 깊은 공감은 아니라는 걸 느낀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맘이 좀 복잡했다. 정리됐던 새벽활동의 방향성에 대해 흔들림이 오는 걸 느꼈다.
그 동안 내가 말과 실천의 괴리를 많이 보여왔었던 걸까?
히드라는 의외로 내가 무한 신뢰를 가지고 있는 후배와의 대화에서 2개의 머리를 들이 밀었다. 이 머리들을 자르고 잘린 목에 뿌려 줄 횟가루가 필요하다. 나는 칼을 갈고, 횟가루를 구하러 다시 맑은 김인건님의 칼럼과 거기에 달린 연구원들의 댓글을 탐독하고 있다. 현장에서 나오는 맑은님의 역동적이고 거침 없고 소신 가득한 글에 많은 분들이 열띤 응원을 보냄과 동시에 맑은 님의 변화를 촉구하는 댓글들이 달려 있다. 그의 현장성과 치열함에는 응원을, 한 켠으로는 좀 더 여유를 가지는 포용적인 방향으로의 변화 촉구를. 다행히 내가 가진 느낌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힘을 얻는다.
그래,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시도해 보는 거다.
그게 단군활동의 중요한 목적이니까.
다만, 이 시도에도 절절함이 필요하다. 시도하는 것 자체가 생존의 문제인 것이다.
"Fry or Jump"일화를 생각하며 절절함을 강화하고 행동하자.
[단군일지 31일차 - 2011.02.09. 수요일]
24:30 경 취침. 아내랑 2시간 동안 방 구조 변경 작업
05:19 기상
05:30~ 07:30 108배, 밀린 일지 작성, 칼럼 읽기
108배하고, 다소 긴 내용의 일지 올림. 사실 어제 올렸는데 어딘가로 날라가 버려서 다시 올리면서 내용 수정함.
새벽활동후 보는 인간극장에 이번주에는 유진박이 나오고 있다.
인간극장은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이야기가 많고, 비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는 가끔 있다.
이번주 유진박은 후자인 듯. 아픔을 겪어 내고 다시 서고 있는 그를 응원해주고 싶다.
인간극장이 하나의 글감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이제부터 칼럼을 하나 읽기로 한다.
[단군일지 32일차 - 2011.02.10. 목요일]
22:00 경 취침. 아이들과 수수께끼책 맞추기 하고 취침
05:19 기상
05:30~ 05:50 20분정도 칼럼 읽다가 도로 잠
아내가 일찍 일어나서 수원으로의 고객사 출근을 서두름
어제 무리한 탓에 몸상태가 너무 안 좋고, 어수선하기도 해서 108배는 포기.
연구원 칼럼을 아이패드로 보다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침대로 도로 들어감
회사에서 좀 도전적인 일을 제대로 해내야 하는 상황이라 정신이 맑아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작용함.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했지만, 찜찜함.
그리고는 늦게 일어나 제시간에 출근 못하고 점심시간에 맞추어 출근.
[단군일지 33일차 - 2011.02.11. 금요일]
22:30 경 취침. 아이들과 수수께끼책 맞추기 하고 취침
05:19 기상
05:30~ 05:50 108배, 그리고 바로 출근
요즘 108배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차츰 줄어들어 15분정도에 108배가 되는 듯.
호흡도 많이 좋아짐.
프로젝트 2건이 겹쳐서 어제 9시경까지 야근하다가 접고, 잠깐 후배 만나서 저녁먹고 귀가.
해야 할 일이 급하고, 시간이 얼마가 걸려야 결과가 나올 지 모르는 상황이라 부득이 새벽시간을 이용하기로 하고
108배후 바로 출근길로 돌입.
지하철 플랫폼에서 서서 읽는 게 집중이 잘 돼서 열차를 여러 대 보내면서 자료 탐독.
가장 읽기가 잘 되는 공간은 역시 지하철과 화장실.
이런 환경을 의도적으로 조성하는 방법은 없을까? 라는 공상에 잠시 빠져 봄.
어쨌거나 오늘도 기상은 했으나 새벽활동 시간에 업무관련 활동을 함. 공부한다는 측면에선 통하는 면이 있지만,
마음은 또 찜찜. 이틀 연속으로..
회사에 가서 열심히 한 덕에 고객사 미팅은 잘 진행되었으니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정신없이 바쁘신 와중에도 아이들과 지속적으로 시간을 함께 보내주시는게 참 좋아보입니다^^
저도 꼭 희수님 같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해야겠어요~
책 좋아하고,다정하고 아이들 좋아하고^^
아티스트웨이라는 책은 저도 지금 빌려놓고 조금씩 읽고 있는데..
흥미로운 책이에요^^ 2002년에 벌써 읽으셨다니!대단하세요~ㅋㅋ
아마..단군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모닝페이지는 펼쳐보지도 못했을꺼에요^^
제게 어떤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꿈틀꿈틀..뭔가 움직이거든요~
100일 파티 할때쯤엔 좀 더 분명해지겠죠^^?
저의 단군행보가 "맑음"이 된지는 얼마되지 않았구요~한 5일전까지만 해도 계속 흐림,비옴,번개침,눈옴,바람 붐~아주 난리도 아니었는데..ㅋㅋㅋ
출석은 그럭저럭 하는데 새벽활동이 엉망이었거든요..다시 잠들기 일쑤였고..
출석표와는 별개로 새벽활동을 잘 하지 못한날은 따로 표시를 해놓고..20일 넘어가면 스스로 아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벌써 14일나 되버린거있죠!?? 허거걱~~~
근데 그렇게 나름의 홍역(?)을 앓고나니..좀 개이더군요^^;;
쭈욱~~~개여있어야 할텐데 말에요~ㅋㅋ
업무때문에 많이 바쁘고 힘드시고..새벽활동 잘 못하셔서 찜찜하시기도 하겠지만..
프로젝트 잘 마치실때까지 일시적인 보류일뿐이니..힘내시길 바랍니다^^
아침부터 희수님의 댓글을 보고 웃을 수 있었네요!
많이 감사합니다~~좋은 주말 보내세요!
[단군일지 34일차 - 2011.02.12. 토요일]
23:30 경 취침. 아이들과 수수께끼책 맞추기 하고 취침
05:19 기상
05:30~ 05:50 108배, 밀린 일지 쓰기와 생각정리
09:00~ 11:30 종로 도서관
108배하고, 밀린 일지 올림. 단군활동의 변화에 대한 생각 정리
오랜만에 종로 도서관에 가서 생각 정리
2시간여동안 이런 저런 궁리끝에 아래의 시스템을 계획하다.
<Book Review>
1. 쓰는 시스템
- 책 1권당 워드파일 하나를 만든다.
- 양식을 만든다. 순서는 변경연 싸부님 가르침대로
2. 내용(순서)
- 저자에 대하여 나의 언어로
- 무찔러드는 글귀 정리
- 내가 저자라면
- 칼럼 하나
3. 언제
- 새벽활동시간 108배 직후
[단군일지 35일차 - 2011.02.13. 일요일]
23:30 경 취침. 가구배치변경 등으로 인해 탈진. 서둘러 잠들다.
05:19 기상
05:30~ 08:50 108배, 밀린 일지 쓰기와 생각정리
알람듣고 5분간 자다가 벌떡 다시 기상. 다행이다.
튀어나와서 출첵. 5:28:30 휴~~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들이 적다. 단군이 한 이래로 가장 적은 수가 출석한 상태
씻고 로션바르고 108배.
오늘은 108배를 하고 기존 4등분(27*4)대신 3등분(36*3)에 대해 생각해보다. 그대로 4등분으로 갈까?
오늘은 108배를 다하고 나니 다리가 후달렸다. 건전한 수면시간 확보가 필요하다.
부득이한 경우 취침 마지노선이 11시. 정상시에는 10시
익숙한 것들의 저항은 아직 진행중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채워서 쌓아나가자.
회사일.
다행히 의미 있는 일이 주어지고 있다. 열심히 잘 하자.
DWC, DS, 그리고 K대, P사.. 미리미리 공부해 둔게 참 다행이다 싶다.
나는 틀리지 않았다. 작년 4월부터 한 N/W공부는 유효적절한 것이었다.
이어갈 방법을 찾아야겠다. 이 공부가 즐겁지 않느냐?
솔직히 말해서 즐겁다.
미지의 것을 알아가는 순수한 기쁨과 동시에 사람들이 얘기하던 것의 의미를 하나씩 깨우쳐가는 것.
점점 더 대화내용이 구체적이고 충실해질 수 있다는 것. 그런 것들이 모두 즐겁다.
새로운 일에 대한 자신감도 확실히 불어 넣어 준다.
과정과 결과 모두가 즐겁다면 하자.
방법은?
새벽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는 거다.
일단 20~30분 더 확보하자. 그럼 4:49 기상. 스스로 5시까지 출첵한다.
우선, 길게도 말고 딱 30분씩. 큰 힘이 되리라.
다시 그림을 그려보자.. WoW!! 빛이 보인다. 한 동안 고민하던 부분이 정리되고 있다.
새벽활동 ( From 37일차 2/15) 2nd Stage
■ 단군 3기 슬로건 : 함께 멀리, 매일 오래
■ 출사표 : 목숨을 걸자. 하지만 신명나게 여유롭게
■ 세부 활동
0449
0500~0520 1. 깨어남 : 108배로 심신을 깨우고 우주와 공명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0530~0650 2. 몰입의 시간 : 읽고, 정리하고, 써라.
0700~0730 3. 탐험의 시간 : ICT 베일을 벗겨라.

[단군일지 38일차 - 2011.02.16. 수요일]
22:00 경 취침. 책(와이 로봇편, 와이 우주편) 읽어 주고 취침.
04:54 알람 듣고 기상
05:05 ~ 07:20 가벼운 스트레칭, 북리뷰 양식 작성,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장인어른이 주무시고 계신 관계로 공부방에 들어가지 않고 거실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처음으로 5시 이전에 기상해서 추가 시간을 확보하다.
북리뷰를 쓰기 위한 양식을 워드파일로 작성하다.
"초월" 이라는 템플릿을 적용하여 양식 작성. 맘에 든다 ^^
저자에 대하여를 쓰기 시작하다. 처음이라 쉽지 않다. 내일 이어서 써 나가자.
시작이 반이다. 내일이 은근 기대가 된다. 잘 될 거다. 아싸!!
점심때 오랜만에 아내회사 지하에서 같이 밥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단군이 활동과 변경연에 대해서 신나게 얘기해 주다.
남편이 자기가 바라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단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
회사로 오는 길에 개인적으로 아이폰 어플을 개발중인 회사 동료에게 소개시켜주려고
숙대 시각디자인과에 다니는 여대생에게 연락하여 아주 적극적인 반응을 듣다. 좋은 일이다.
금욜날 점심때 만나서 얘기 나누기로 했다. 뭔가 멋진 게 탄생했으면 좋겠네 ㅎㅎ
[단군일지 39일차 - 2011.02.17. 목요일]
22:00 경 취침
04:52 기상
05:00~ 07:30 선 샤워 후 108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몸이 찌부둥해서 먼저 샤워하고 나서 108배를 했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를 쓰는데, 쉽지 않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는다.
독자를 생각한 글쓰기 형태에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저 내 생각의 흐름을 쫓아 글을 쓰게 된다.
나에게 쓰는 글인지, 누군가가 이 글을 읽고 자그마한 의미라도 가지기를 바라는 관점의 글인지 왔다 갔다 한다.
그래도 조금씩 써 나가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둔다. 기분은 좋다. 아주 작은 걸음이나마 한 걸음씩 나아가는 느낌이 좋다. ^^
[단군일지 40일차 - 2011.02.18. 금요일]
22:00 경 취침. 아이들 책 읽어주고 취침
04:52 기상
05:00~ 07:40 108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108배하고, 바로 북리뷰 작성으로 돌입.
어제보다는 한결 낫다. 드디어 저자에 대하여를 퇴고하고(이런 북리뷰에 퇴고라니 ㅎㅎ), 무찔러드는 글귀를 정리하기 위하여 책을 다시 펼쳐 들다. 헌정문(?) 부터 감동이 밀려 온다. 암송하기로 결심한다.
자신과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드립니다.
현실과 정신세계의 중간쯤에서
풍요로운 삶을 원하는 분들에게 드립니다.
세계를 탐색하는 자유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드립니다.
그리하여 불협화음 속에서도 저마다 한 가닥의 진리를
끌어안고 산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들에게 드립니다.
핏줄을 타고 몸 속으로 흐르는
주어진 재능에 흥분하는 사람들에게 드립니다.
그리하여 평생 그것만을 위해 울고 싶은 분들에게 드립니다.
햇빛을 뼛속으로 받아들이고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놓아두는 사람들
그리하여 노동과 놀이를 같은 것으로 만들어 가는 사람들
바로 살아지는 대로 살아가는 분들에게 드립니다.
자신을 만나지 못한 것은
찾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고 있는 분들에게 드립니다.
그리고 낯선 곳에서 아침을 맞듯
인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 분들에게 드립니다.
02:20 경 취침. 작정하고 온 전직장 후배들과 한 잔 길게
08:00 경 기상해서 일단 지각 출첵
어제밤에 오늘 새벽은 하루 재끼기로 선택했다. 단군이 한 이래로 처음있는 일이다.
다시는 없으리라. 만나자마자 새벽활동 얘기를 했어야 했나? 다음에는 꼭 그럴 것이다.
오후 5시경. 기우는 늦은 오후의 햇살이 좋다.
아이들 방 2층 침대를 1층으로 바꾸고, 책장을 거실로 빼내서 최대한 공간을 확보한 후 책상대신 가족테이블을 놓았다. 지금 거기서 민주는 장난감 도마위에 천사점토를 놓고 뭔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다.
아이패드로 유튜브에서 이루마를 검색하여 "Kiss the Rain"을 틀어놓았더니,
"아빠, 나 이 음악 좋아하는데, 예전에 부암 어린이집에서 낮잠 잘때 선생님이 틀어 주었는데.."
라고 하며 민주가 관심을 보인다.
"아빠도 이 아저씨 피아노 음악 좋아하는데, 그래서 틀어 놓은 거야."
계속 이루마의 다른 곡들을 연속해서 틀어 준다.
"Maybe"를 틀어 주니 "근데 왜 똑같은 노래 틀어?" 라고 한다.
"다른 거야.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른 거야."
한 참 듣더니, "진짜네. 다른 거네" 라고 하고 하던 점토 놀이로 돌아간다.
한 참 지나고 보니 밥 지은 거란다.
"River flows in you"를 틀었더니
"요 노래 좋아해." 라고 민주가 대뜸 얘기한다.
곡의 제목을 몰라도 어떤 곡이 익숙하고 유명한 곡인지 조회수만 보면 알 수 있다.
유튜브의 새로운 발견이다. 앞으로 글 쓸때 배경음악은 여기서 찾아서 틀어놓고 하면 되겠네.
■ 오늘의 발견과 새로움
1. 이 테이블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냥 자연스럽게 테이블에서 나는 글 쓰고, 아이들은 다른 걸(그림 그리기, 책 읽기, 인형 놀이 등) 하는 이런 생활 스타일이 만들어지는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 주말에 거실의 TV와 한 발짝 떨어질 수 있는 자연스런 환경이 만들어 진 듯하다.
2. 자산 김병곤 님의 "사막을 건너는 법"이라는 칼럼을 보다가 "엘도라도"라는 노래가 링크된 유투브에 들어감. 유튜브를 평상시에 배경음악으로 활용하면 되겠다는 생각. 최근 들어 생활속에서 거의 음악을 듣지 않는 건조함에서 조금은 나아진 삶이 앞으로 가능할 듯.
[단군일지 44일차 - 2011.02.22. 화요일]
22:00 경 취침. 자기전 책 읽어주기 대신 영어퍼즐 맞추기 놀이
04:52 기상
05:10~ 07:40 108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108배할 때 이루마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함. 한결 수월한 듯하다.
오늘은 108배후 바로 샤워부터 했더니 훨씬 개운하게 새벽활동이 진행되었다.
이런 식으로 며칠 더 지속해 보아야겠다.
그리고, 북리뷰 작성 계속함.
어제에 이어 '무찔러드는 글귀' 부분 계속 작성중
사실상 책을 다시 읽고 있는 분위기다.
처음 읽을 때 밑줄 친 부분이외의 부분도 전부 다시 보고 있다.
일단은 이렇게 계속 가 보기로 한다.
요즘 일이 많고 신경이 많이 쓰이는 상태에 있어서 머리가 좀 복잡하다.
그래도 새벽활동은 충실하게 하기로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아자아자!!
[단군일지 45일차 - 2011.02.23. 수요일]
22:30 경 취침. 자기전 민재 동영상과 사진 TV로 시청
05:02 기상
05:20~ 07:40 108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108배할 때 CD플레이어를 가져다 두고 앙드레 가뇽을 배경음악으로 깔고 함. 어제보다 더 수월한 듯하다.
오늘도 108배후 따뜻한 물 한잔 마시고 샤워부터 했더니 개운하다.
그리고, 북리뷰 작성 계속함.
어제에 이어 '무찔러드는 글귀' 부분 계속 작성중
한 문단을 통째로 쓰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문단위주로 생각하라는 글을 어디선가 본 거 같은데..
제대로 가고 있다는 신호일까?
새벽활동이 차츰차츰 즐거워지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오늘 낮에 교보문고에 갔더니 "삼환재"라는 코너에 구본형 선생님의 추천도서 코너가 생겼다.
왠지 흐뭇하다. ^^
사진을 올려 보려고 하는데 잘 보일려나..
[단군일지 46일차 - 2011.02.24. 목요일]
23:20 경 취침.
05:42 기상. 지각 출석
05:50~ 07:40 108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108배
그리고, 북리뷰의 무찔러드는 글귀 작성
아내가 출장가면서 노트북을 가져가는 바람에 7년된 구닥다리 노트북을 겨우 기동시켜 글을 쓴다.
딸 민주가 6시 50분에 일어나서 오더니 스머프마을(아이패드 앱)에 잠시 들렀다가 책을 읽는다.
제목이 "아리엘과 ㅇㅇㅇㅇ" 인데 삼분의 일 정도를 스스로 읽어 나간다.
요즘 한참 푹 빠진 조막만한 판다 인형이 책을 읽고 있다는 설정하에 목소리를 귀엽게 변조해서 읽는다.ㅋㅋ
그 모습이 귀여워 아이폰으로 3분짜리 동영상을 찍어 둔다.
회사에서 하루종일 협력사들과 진이 빠지게 협상을 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나만의 엑설런스를 만들어 내기 위해 좀 더 힘을 내자.
스스로 힘을 불어 넣자. 아자아자!!
지금은 퇴근한다.
내일은 지각하지 말아야지
[단군일지 47일차 - 2011.02.25. 금요일]
22:00 경 취침.
04:52 기상
05:10~ 07:40 108배,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 쓰기
108배와 북리뷰 쓰기로 새벽활동 지속중
노트에 써 둔 새벽의 단상을 옮겨 둔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북리뷰를 쓰며 1999년에 EMI레코드에서 나온 키리테 카나와의 Maori Songs라는 CD를 듣고 있다. 참 좋다. 잊고 있던 감성을 다시 회복해가는 느낌이다. 새벽활동에 음악이 동반되니 더욱 좋다. 앞으로 CD를 살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나의 앨범이 가지고 있는 소우주를 그 동안 경험하지 않고 늘 유명세를 탄 타이틀곡 한두 개 정도만 듣게 되는 ‘MP3로 음악듣기’의 얕음을 생각하게 한다. ‘제목도 모르지만 참으로 좋은 이런 음악은 한 곡씩 다운로드 받는 작금의 상황에서는 설 자리가 없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서점에 들를 때 음반코너에도 그저 하릴없이 들러 보도록 해봐야겠다. 그곳에 들러 한 번 쓰윽 둘러보기 전까지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나를 확 끌어당기는 아이템이 있을 것 같다. 이렇게 매일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공간이 마련되었으니 적극적으로 즐길 자세를 가져도 될 것 같다. 돈은 너무 생각하지 말자.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그 정도는 너무 저렴한 거다.
온라인 서점보다는 오프라인 서점을 즐겨 찾는 나는, 그냥 서점이 좋아서 들렀다가 예상치 못한 끌리는 책을 발견할 때마다 ‘정말 오기를 잘했다’ 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벼룩 시장이 주는 현장감과 소소하지만 새로운 물건들을 다시 보게 되는 즐거움이 있듯이, 서점도 그러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아이패드의 전자책을 본격적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독립된 개체로서 존재하는 종이책의 향기는 그 자체로 지속될 걸로 나는 본다. 책을 한 손에 구겨 잡고 엄지 손가락으로 한 순간에 책장 전체를 후루룩 날리며 넘겨보는 그런 편재(?)성을 전자책은 가질 수 없을 것 같다. 물론, 여러 페이지 보기 같은 기능이 있긴 하겠지만 한 순간에 확 인식이 되는 깨달음 같은 느낌은 힘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