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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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변화경영 연구소 2.0 시대의 시작을 알리며>
7월 12일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 출범식이 있었습니다.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출범식 장소인 '크리에이티브 살롱9'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함께 해주셨습니다. 특히,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기 위해 꿈벗, 연구원, 단군이 등은 물론 구본형 선생님의 애독자 여러분들이 오셨고, 멀리 경주에서 영남권 모임을 대표해서 정희근 이사께서도 참석하셨습니다. 그리고 출범식 현장에 함께 하시지는 못했지만 글과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한분 한분 인사드리지는 못하지만 귀한 시간내서 먼길 마다않고 오신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4월 13일에 구본형 선생님께서 갑작스럽게 떠나가신 뒤 우리는 마치 목동을 잃은 양떼들처럼 충격과 슬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구소는 어떻게 되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럽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모아 선생님을 추도하는 시간을 함께 보내고 선생님의 정신이 무엇이었는지 되새김질 하면서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이 아니라 우리와 더 깊이 연결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혼란과 두려움을 넘어 우리가 가야할 길이 너무 명확하고 희망에 찬 길임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구본형 선생님을 좋아하고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아끼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구 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 시대를 선언합니다. 구 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은 구 본형 선생님이 만들어 온 변화경영연구소의 정신을 올곧이 계승하고, 나아가 그 정신과 유산을 더욱 발전시켜나가고자 합니다. 자기수련을 통한 자기혁명의 치열한 삶의 태도와, 한 사람 한사람의 고유성을 존중하고 각자를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게 만들었던 선생님의 사랑과, 각자의 재능으로 우리 사회와 공동체를 보다 아름답게 만드는데 공헌하고자 했던 그 정신을 따르겠습니다. 선생님이 앞장서서 걸어가셨던 그 길을 이제 우리가 이어갈 것입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되어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는 사람들을 돕겠습니다. 선생님의 정신을 푯대로 서로의 힘을 모아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이 사회에 기여하고자 실천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에 우리는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 시대의 개막을 알리며, 앞으로 이렇게 활동하고자 합니다.
첫째, 변화경영연구소 2.0은 구본형 선생님의 정신을 공유하는 모임입니다.
변화경영연구소 2.0은 구본형 선생님의 영혼과 정신으로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그렇기에 2.0의 비전은 선생님의 비전과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는 2.0시대에도 변함없는 비전입니다. 다만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은 어제보다 아름다워지기 위한 학습과 수련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즉, 2.0의 비전은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되어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변화경영연구소 2.0은 ' 협력과 연대의 네트워크입니다.
변화경영연구소 1.0은 구본형 선생님이라는 구심체가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던 모임이었습니다. 변화경영연구소 2.0은 그러한 단일한 구심체를 갖춘 조직일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구심체 대신에 다양한 연결부가 존재하는 네트워크형 모임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고유함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가운데 협력과 연대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소수를 중심으로 한 중앙집권적인 모임이 아니라 각자의 관심사에 기반을 둔 다양한 크기의 네트워크를 아래에서부터 엮어 나갈 것입니다. 그렇기에 2.0에서는 지시를 내리는 지도부가 아니라 서로를 잇는 연결부가 존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기존 꿈벗, 연구원, 단군, 영남권 모임등의 단위조직별 모임에서 서서히 단위조직간 연결을 강화하고 독자와의 연결을 강화함으로써 거대한 협력과 연대의 망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셋째, 변화경영연구소 2.0은 도전과 창조의 공동체를 지향합니다.
변화경영연구소 2.0은 단순한 학습의 공동체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자기를 탐색하고 수련하는 것은 자신을 세워 세상으로 나아가고자 함입니다. 이를 위해 변화경영연구소는 살롱9와 함께 새로운 실험터가 되고 다양한 시도가 펼쳐지는 도전과 창조의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이 안에서 우리는 각자의 관심사에 부합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지식 생산자가 되고, 또 한편으로 다른 이들의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될 것입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은 우리 사회의 창의적 전문가를 길러내고 다양한 1인지식 기업가를 배출하는 산실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어제보다 아름다워질 수 있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넷째, 변화경영연구소 2.0은 다양한 놀이와 문화의 공간입니다.
변화경영연구소를 드나드는 사람은 나이도 다양하고, 하는 일도 제각각이고, 학연과 지연으로 엮이지도 않았지만 뿌리깊은 동질감이 있습니다. 대세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소리를 따르며, 주어진 일과 획일적 삶을 거부하고 자기다움을 추구하는 정신적 코드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곳은 주류문화는 아니더라도 각자의 고유성에 기반을 둔 다양한 놀이와 독창적 문화가 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피어날 것입니다. 자기경영은 물론 음악, 미술, 시, 춤, 사진, 등으로 채워진 다양한 향연과 이 곳에서만 기획할 수 있는 독창적인 여행이 진행될 것입니다.
기대되시나요?
앞으로 구체적인 사업과 활동은 다시 말씀드리기로 하고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선 단위조직의 대표들로 구성된 이사회가 있고, 내외부의 협력과 연대를 펼쳐내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할 실무팀이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이사회와 실무팀을 꾸려나가기 위해 실무팀 대표 박노진, 연구원 대표 문요한 두 사람이 향후 1년 동안 공동 상임이사를 맡기로 했습니다.
여러분! 아직 그 시작이 미흡하지만 우리에게는 구본형 선생님의 정신이 있고, 창의적 전문가로 발돋움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협력과 연대만 더해 진다면 우리는 그 어디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협력과 창조의 공동체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 드립니다.
- 2013년 7월 15일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 -
* 이사회 : 꿈벗대표(김용규) 연구원대표(문요한) 단군대표(홍승완) 살롱9 대표(이선형) 가족대표(구해언) 영남권 대표(정희근), 실무팀 대표 (박노진)
* 실무팀 : 홍보팀(유재경), 기획팀 (박노진), 살롱9팀(이선형), 문화여행팀(이한숙), 교육1팀(홍승완), 교육2팀(문요한), 기념사업팀(오병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2.0에 바라는 여러분의 의견, 바램, 축하 등 어떤 내용이든 아래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잘 새겨듣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을 돕습니다.'라는 말은 저를 설레게 합니다.
선생님 생전에 예전보다 예뻐졌다, 좋아보인다라고 부추기며, 선생님께서 한말씀 해주세요라고 옆에있던 동기가 부추겼을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은
'더 예뻐져라'
나중에야 그 말씀을 알아들었습니다.
어디서나 누구에게서나 들을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 말의 깊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변화경영연구소 2.0 출발을 축하합니다.
'우리는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들이 되어)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돕습니다.'
누가 봐도 어려운 시기에 당당히 일을 맡아주고 또한 믿고 맡길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모조록 명실 공히 스승님 대전에 지금처럼 떳떳하고 당당히 "우리가 함께 해냈다!" 하고 서로 얼싸안고 감격스러울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는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의 2.0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자신을 격력하고 응워하는 일이 되어야 하겠으며 그러한 참여와 바람을 모아모아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변경연의 앞날에 스승님 떠나보낼 때와도 같이 오직 아름다운 노력만이 다함이 없이 오래오래 흐를 수 있기를 오매불망 기원합니다.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여~ 영원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