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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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이 끝나고 혼란스러운 시기가 계속되고 있다.
200일차 출사표는 1차시험을 위주로 작성한 거라 1차시험 이후의 새벽활동, 공부방법, 자세 등에
대해서는 깊은 고민이 없었고, 고민할 수 있는 심리적/시간적 여유도 사실상 없었으며,
그저 막연한 불안만 마음 한 켠에 담아두고 있는 상태였다.
역시나 1차시험을 끝내고 2차시험을 준비하려다 보니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도통 혼란스럽다.
마치 짙은 안개 속 바다에서 신뢰할 만한 지표 같은 것이 없어 배가 둥둥 표류하는 느낌..
막막한 상태에서 시간만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느낌이다.
이는 건전한 의미로서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전의, 시작 전의 표류라서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2차시험을 대하는 자세, 원칙, 접근방법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며,
배가 항해하기 위해서는 비록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이러한 고민을 두 번째 출사표에 녹여내어
남은 200일차 기간 동안 우선적인 지표로 삼아야 한다.
이러한 작업의 사전 단계로서, 1차시험을 목표로 작성한 첫 번째 출사표를 Review하고,
그 실행 결과와 의미에 대해 Reflection해 보고자 한다.
[200일차 첫 번째 출사표에 대한 점검 – 6/12(목)]
■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05:00~08:00 (Flexible) / 기상시각: 05:40, 취침시각: 22:00~23:00
100일차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 30분 정도 늦춘 기상시간인데 현재까지는 좋은 것 같다.
저녁시간의 예측이 어려운 일 발생에 대비한 Buffer로서 충분히 기능하는 듯 하다.
일이 없으면 저녁에도 공부할 수 있는 것이므로.. 기상/취침시각은 남은 200일차 기간에도 동일하게 가져간다.
- 새벽활동: 노무사 공부(Min. 2Hrs)
새벽활동으로서 최소 2시간을 설정한 것은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다.
생각해 보니 해당 시간은 일만 시간의 법칙을 담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간이기도 하다.
[(새벽2시간+추가1시간)*365일*10년=1만시간 / 10년이면 16년차.. 리더의 위치에 오를 수 있는 시기]
새벽시간의 핵심활동 2시간 만큼은 앞으로도 꼭 지켜나가도록 하자.
■ 나의 전체적인 목표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그에 수반하는 결과를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지금 돌이켜 봐도 탁월한 목표 설정이었던 것 같다. 과정 자체를 즐기고,
결과는(하늘의 뜻이므로) 기꺼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다만 즐기는 과정은 진심이어야 한다. CPLA가 새겨진 명함, 그리고 그로 인해 다가올 변화..
기대감, 즐거움.. 꿈을 계속하여 구체적으로 그리고 궁극적으로 그 꿈을 닮아가자.
■ 중간 목표
1차 시험(6.7) 끝나면 아내와 간단한 캠핑/야외 바비큐를 할까 한다.
이번 주 일요일 예정 ^^
■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즐겁게 공부한다. (결과보단 과정) 탐구하듯이, 즐기듯이 하여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고3때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한 것 같지는 않다.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자.
결과는 어찌 보면 내 손을 떠난 일이다. 다만 그간의 경험을 돌이켜 봤을 때
즐겁게 성실히 한 일들이 결국엔 결과도 좋았다.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군대에서 영어를 공부했을 때도 당장의 점수나 정해진 일정에 신경쓰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즐기면서 공부했을 때 그 성과가 참 좋았다.
그리고 벼락치기 점수가 아닌 진짜 내 실력이 되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효율성 보다는 효과성이다. 1차 시험을 점수만을 위해 전략적/효율적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고, 이후엔 더 어려운 관문인 2차가 남아 있다.
또한 나는 이 일을 평생의 업으로 가져가려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
얼기설기, 어설프게 알아서는 안된다. 준비 단계부터 Professional다운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나는 어떤 Professional이 되고 싶은가? 무늬만 자격증을 갖춘 사람과
이 업에 대해 깊고도 넓게 알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 중..
너무 힘주지 않는다. 단군 100일차를 돌이켜 보면 초반에 너무 Tight한 계획을 세웠다.
기상시각 및 운동, 식단까지.. 하지만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로는 장기간 먼 거리를 걷기는 힘들다.
현실적인 문제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인생에서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나중에 삶을 돌이켜 봤을 때 노무사 공부가 중요할까? 아니면 가족간의 따뜻한 시간이 더 중요할까..
될려면 어떻게든 된다. ㅎㅎ 긴 호흡을 갖자. 그리고 내게 주어진 현재를 마음껏 즐긴다.
위 세 문단의 기본적인 내용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다.
- 즐기면서 할 것, 효율성에 매달리지 말 것, 너무 무리하지 말 것.
다만 1차시험 준비과정에서 우려되는 점은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것이다.
허리 통증이 다시 생겼고, 배가 이전보다 더 나오고 있으며(내장비만이 심각할듯),
특히 1차시험 전후로 만성적인 피로감이 있어 새벽활동의 집중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차 시험은 단기간의 집중력 싸움이 아닌 1~2년 누적 공부시간의 싸움이고,
이는 반드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많은 합격수기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1차를 공부하면서 운동을 그만두고, 스트레스(?)에 이것저것 많이 먹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체력을 관리해 나갈 것인가가 정말 중요한 화두이다.
사실 건강은 인생 전체를 보더라도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아닌가.
또한 가족적인 관점에서도 앞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만큼,
아빠/남편으로서 중요한 시기에 개인적인 공부만 해서도 안 될 노릇이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 할 수 있는 가족이기에,
노무사 공부와 가족과의 시간 사이에서 Balance를 어떻게 가져갈지도 중요한 화두이다.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타인과 나 자신을 좀더 관대하게 embrace할 수 있는 내가 되지 않을까..
최근의 사건(?) 처리를 볼 때 좀더 관대하고, 좀더 상대방을 잘 이해할 수 있고,
오해가 있더라도 풀 수 있는 역량이 있고, 좀더 여유로운 내가 된 것 같다.
이제 한 발을 내디뎠을 뿐이지만 분명히 긍적적인 변화다. 참 잘 됐다.. ^^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그런 건 없음 ^^ 즐기고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로 보상이 될 것..
1차시험 합격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도 따라왔고, 무엇보다 즐기고 노력한 과정 자체가 뿌듯했고,
또 하나의 성공 경험이 되어 자신감도 더 생겼고, 더 긍정적이 되었다.
물론 시험 결과에 있어서 스스로 부족한 부분도 찾을 수 있었으며,
이는 내 현재 위치를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기회이자, 추후 중요 개발 Point가 될 것이다.
[200일차 두 번째 출사표 – 6/12(목)]
■ 일정 정리
- 7.2 : 1차시험 합격자 발표
- 7.7~16 : 2/3차시험 접수
- 8.9~10 : 2차시험 (합격자 발표 10.8)
- 10.18~19 : 3차시험 (합격자 발표 11.5)
■ 2차시험의 응시여부
응시한다. 결정은 내려졌다.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시험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두 번의 기회 중 한 번(50%)을 그냥 날려버릴 수는 없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시행착오의 질’을 최대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 건강관리
공부만큼 건강도 정말 정직하다. 내가 노력한 만큼 응답한다.
과거의 아쉬운 점을 교훈 삼아 계량적인 지표를 설정하여 활용하도록 한다.
(선택의 기로에서 판단의 기준 + 실천여부를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
샤라포바의 KFS 처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운동]
- 점심 운동 주3회 (못하면 집안일로 대체 ㅋ)
- 주말 중 하루는 나가서 걷기
[식사]
- 저녁식사 샐러드 주2회
- 식사량 Extra Option 삭제(회사식당, 외식, 세트메뉴) / 군것질은 반으로
- 밀가루/튀김/탄산음료 중 아닌 것을 선택할 수 있으면 아닌 것으로
■ 2차시험 대비 공부의 방법, 우선순위 등
아직 판단하기엔 정보가 부족하다. 토요일 신림 방문, 기타 검색 등으로 정보를
모으고 최종 판단을 내리자, 당분간 새벽활동은 정보를 찾는 데 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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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05:00~08:00 (Flexible) / 기상시각: 05:40, 취침시각: 22:00~23:00
- 새벽활동: 노무사 공부(Min. 2Hrs)
■ 나의 전체적인 목표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그에 수반하는 결과를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 중간 목표
1차 시험(6.7) 끝나면 아내와 간단한 캠핑/야외 바비큐를 할까 한다.
■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즐겁게 공부한다. (결과보단 과정) 탐구하듯이, 즐기듯이 하여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고3때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며 공부한 것 같지는 않다. 공부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자.
결과는 어찌 보면 내 손을 떠난 일이다. 다만 그간의 경험을 돌이켜 봤을 때
즐겁게 성실히 한 일들이 결국엔 결과도 좋았다.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군대에서 영어를 공부했을 때도 당장의 점수나 정해진 일정에 신경쓰지 않고
천천히, 꾸준히 즐기면서 공부했을 때 그 성과가 참 좋았다.
그리고 벼락치기 점수가 아닌 진짜 내 실력이 되었다.
장기적으로 보면 효율성 보다는 효과성이다. 1차 시험을 점수만을 위해 전략적/효율적으로
공부한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고, 이후엔 더 어려운 관문인 2차가 남아 있다.
또한 나는 이 일을 평생의 업으로 가져가려 하는데, 그러려면 결국
얼기설기, 어설프게 알아서는 안된다. 준비 단계부터 Professional다운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
나는 어떤 Professional이 되고 싶은가? 무늬만 자격증을 갖춘 사람과
이 업에 대해 깊고도 넓게 알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 중..
너무 힘주지 않는다. 단군 100일차를 돌이켜 보면 초반에 너무 Tight한 계획을 세웠다.
기상시각 및 운동, 식단까지.. 하지만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간 상태로는 장기간 먼 거리를 걷기는 힘들다.
현실적인 문제를 과소평가하지 않고, 인생에서 공부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수 있음을 받아들인다.
나중에 삶을 돌이켜 봤을 때 노무사 공부가 중요할까? 아니면 가족간의 따뜻한 시간이 더 중요할까..
될려면 어떻게든 된다. ㅎㅎ 긴 호흡을 갖자. 그리고 내게 주어진 현재를 마음껏 즐긴다.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타인과 나 자신을 좀더 관대하게 embrace할 수 있는 내가 되지 않을까..
■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그런 건 없음 ^^ 즐기고 노력하는 과정 그 자체로 보상이 될 것..
50일차
전일 취침 12시 이전, 기상 5:25
금일활동 : 없음 (출첵하고 푹 잠, 12번째)
내일활동 : 새로운 자극과 공부방법론 (동영상강의)
50일차이다. 20일차가 딱 1차 시험일이었고 그 후 30일간을 어영부영 보낸듯 싶다.
더 큰 문제로 느껴지는 건 그 어영부영한 시간들이 이제 내 자연스러운 생활로 익숙해져 간다는 점이다.
50일 중 12일을 새벽활동 없이 보냈다. (자거나 게임하거나 등등)
약 1/4을 허송세월한 셈이고, 나머지 3/4도 따지고 보면 그렇게 질이 좋지는 않으리라.
새벽활동에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는데 부끄럽다는 뜻이다.
금번 2차 세미나 때는 1차 세미나 때의 당당하던 모습과는 사뭇 다를 것 같다.
오늘 마음편지 중 '익숙함'에 대한 참 좋은 구절이 있어 그대로 옮겨 본다.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3분의 2가 몸속으로 들어갔다. 달다. 써야할 커피
인데 달다. 익숙해진 탓이리라. 익숙해진다는 것은 양날의 칼이다. 삶의 편리를
높이는가 하면, 무감각하게 만들고 안주하도록 유혹한다. 때로는 익숙하다는 이
유만으로 낯선 것보다 좋은 것으로 느끼기도 한다. (반대 경우도 마찬가지!) 무엇
이 내게 익숙한가? 그것들 중 결별해야 할 것은 없는가?
내일부터는 적극적으로 찾아보도록 한다. 그동안 금전적 문제 등으로 꺼려 왔던
동영상강의가 독학으로 공부하는 나같은 이에게는 훌륭한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과감하게 투자하되, 내가 가진 꼼꼼함을 장점으로 잘 알아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이전 조직에서 새 조직으로 새로운 불편을 찾아 떠나왔던 것처럼
공부에 있어서도 익숙한 방법 말고 새로운 방법을 시도해 보도록 하자.
새로운 불편을 위해.. 그리고 그 불편을 벗삼아 더 성장할 미래의 나를 위해..
51일차
전일 취침 12시
이전, 기상
5:25
금일활동 :
인사노무, 경영조직(주로 경영조직) 동영상강의 분석
내일활동 : 불피법 읽기, 경영조직 동영상강의/교재 확정 및 신청
200일차 후반전의 시작이자, 시기로 보면 7월로 2014년 후반전의 시작이다.
돌이켜 보면 참 다이나믹했던 전반전이었다.
잘 모르는 가운데서도 열심히 노력했고, 시행착오도 있었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
하지만 소기의 성과 이후에는 부족했던,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다. 후회하지는 말고,
후반을 더 잘 뛰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고 생각하고 남은 시간을 잘 보내도록 하자.
생각하며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생각하며 살지 않음을 경계하며
기존에 잘 지켜왔던 핵심을 더 잘 지키고 강화해 나가자.
이 길 끝에는 더 좋은 무엇인가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57일차
전일 취침 12시 이전, 기상 5:25
금일활동 : 동영상강의 2시간 +a
내일활동 : 동영상강의 2시간 +a
71일차
전일 취침 12시 이전, 기상 5:25
금일활동 : 동영상 강의 1.5개
내일활동 : 동영상 강의 2개
71일차, 200일차 단군은 앞으로 딱 30일이 남았다.
그리고 그 중간에 2차 시험도 껴 있다. 그간 70일간의 활동들을 돌이켜 보면
26일간을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다. 새벽에 일어나 출석체크만 했을 뿐..
최근 열흘간의 휴식은 필요했다고 보지만, 그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숫자가 말해주는
cold hard fact만 봤을 때는 썩 만족스러운 결과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다. (26/70=37%)
average performer.. 라는 사실은 항상 받아들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실로 오랜만에 단군일지를 다시 읽어 봤다.
1차 시험이 끝나고 review하면서 쓴 단군일지는 여전히 유효한 부분이 있고,
일부는 내가 삶을 대하는 어떤 자세로서의 의미에서 꼭 지켜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동안 (필요했지만) 게으름을 부리면서 살았더니, 생각하며 사는게 아니라 실로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금일 간만의 새벽활동의 결과는 허리통증과 졸림과 진도부족이다.
어려움은 예상했다. 문제들은 ongoing으로 계속 수정해 나가면 된다.
최근 열흘간을 총평하자면.. 확실히 몸과 마음은 편했으나,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행복하지 않았다 는 아닌 것 같다. 열흘간 나름 행복했다.)
꾸준한 새벽활동이 에너지가 되는 삶,
일지를 통해 생각하고 반성하는 삶, (배의 진로를 계속 조타)
열심히 노력하고, 그러한 가운데 생긴 여유 또한 감사하게 즐길 줄 아는 삶.
그런 삶을 만족스러운 삶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26/70=37%지만, 26/100=26%가 될 것이다.
30%를 마지노선으로 잡고, 200일차 끝나고 나서 '그래도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정진하자. 라기 보다는 만족스러운 삶을 살자.
72일차
전일 취침 12시 이전, 기상 5:25
금일활동 : 동영상 강의 3개
내일활동 : 동영상 강의 2개
어젠 휴가철이라 그런지 회사에서도 조금 여유가 있어 추가적으로 진도를 더 나갈 수 있었다.
오늘은 리더십 부분인데.. 평소 누구나 접해보거나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그런지 꽤 재미가 있다.
어줍잖은 생각이지만.. 조직행동론을 공부하면서 좋은 점이 두 가지가 있는 듯 하다.
첫째는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일견 부조리해 보이는 현상에 대해, 아 불합리해.. 하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럴 수 있지.. 조직이란 건 원래 이런이런 단계를 거치니까 지금 단계에서는 그럴 수 있다. 하는 식으로
책에서 읽은 지식이 간접경험의 형태로 기능해서 현실에서의 감정소모를 줄여 준다.. ^^
마치 어바웃 타임에서 똑같은 하루를 두 번 살아볼 때 더 즐겁게 살 수 있는 것처럼..
두 번째는 교과서의 조직내 개인행동 에 비추어 내 행동을 돌아볼 수 있다는 것인데..
이게 자기반성적 기능 및 사고의 미연 방지기능(?)을 나름 쏠쏠히 하는 듯 하다. ㅎㅎ
오늘 간만에 사진/카메라 사이트에 가서 내가 보유한 아주 구식 기종의 카메라 리뷰를 검색해 봤는데..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닐 뿐더러, 작품도 아닌 리뷰에 등장하는 별 의미 없는 사진인데도..
그냥 그 때 그 시절의 분위기로 날 데려다 놓는 느낌이었다.
사진+시간이 갖는 힘이다.
사진을 찍지 않는 요즘.. 오래된 사진이 갖는 힘을 좀 준비해야 하지 않나 싶었다.
미래를 위해 돈을 모으는 것처럼, 사진도 좀 모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카메라를 좀 들쳐업고 나가는 그런 주말이 되도록 해 봐야겠다.
77일차
전일 취침 기억안남, 기상 5:25
금일활동 : 없음(28번째)
내일활동 : 동영상강의 2개
공부라는 것의 성격을 들여다 보면, 누구나 쉽게 즐기고 좋아할 만한 성질의 것은 아닐 것이다.
이유를 잠시 생각해 보니.. 공부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현재의(당장의) 행복을 희생하여,
미래의 행복을 더 크게 만들려는 투자의 의미가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게임, 휴식 등 당장의 과실을 눈 앞에 두고 공부에 집중/몰입하기란 그래서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그래서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휴식을 취하려는 보상심리가 작동하는 일반적인 직장인이
주말에 공부한다는 것은 보통 괴로운 일이다. (말 그대로 '일'인 것이다.)
공부하면 미래에 더 행복할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외에,
공부하는 과정 자체가 즐거우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일단 드는 생각으로는..
(1) 내용 자체가 재밌다면
(2) 남들에 비해 잘 한다면, 혹은 어제/과거의 나에 비해 점점 실력이 향상됨을 느낀다면
(3) 지금 하는 일에 당장의 적용점이 있다면
현재 하는 공부를 좀 더 수월하게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여기까지가 오늘의 생각이고, 그래서 어떻게 할 건지.. 에 대한 결론은 계속 탐구해 봐야겠다.
78일차
전일 취침 11시 이후, 기상 5:25
금일활동 : 동영상강의 2개
내일활동 : 동영상강의 2개
주말에 너무 잘 놀았던지, 깨긴 일찍 깼는데 집중이 쉽지 않다.
한번 놓아 버리면 원 상태로 복귀시키는 데 또 에너지가 든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
공부를 적당히 즐겁게 하면서도, 다른 취미도 하고 가족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최적해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운동도 하고 싶고..
단지 '게을러서 그렇다. 더 열심히 노력해라' 라고 답하는 것은 너무 꼰대같다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단군 200일차에서 출석률이 좋은 것은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가 아니다.
- 기상시간을 현실적으로 설정한 것 (참가자 중 가장 늦다.)
- 너무 무리한 계획을 잡지 않은 것 (100일차의 교훈)
불굴의 의지와 노력 같은 것보다는 오히려 위와 같은 현실적인 Factor들이
출석률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공부(자기개발)와 일상생활간의 최적해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드는 요즘이다.
79일차
전일 취침 11시 이후, 기상 6:00
금일활동 : 동영상 놀이 1번
내일활동 : 동영상 놀이 2번
어제 단군일지에 출석률을 언급했었는데, 오늘 보기 좋게 실패했다.
역시 사람은 성급하고 교만해서는 안 된다.
알람시각을 평소와 다르게 설정해 놓은 것을 저녁에 잠자리에 들기 전 확인을 안한 내 탓이다.
아침에 확인하고 멘붕이 왔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돌이킬 수는 없다.
성공이 가까이에 온 것 같을 때, 더 철저히 대비하고 한번 더 확인해야 한다는 값진 교훈을 얻었다.
(세미나를 안 가서일 수도 있겠다. 반성..)
그리고 '공부' 관련해서는.. '공부'라는 단어 자체가 노력, 희생 등 부담감을 동반하는 듯 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놀이'로 부르려고 한다.
동영상 강의는 동영상 놀이, 책 읽기는 책 놀이
/ 보고 듣는 놀이, 읽는 놀이, 써보는 놀이 등으로 해도 될 듯..
정답은 없다. 인생은 항상 시행착오와 개선의 반복이다.
해 보자.
80일차
전일 취침 11시 이후, 기상 5:25
금일활동 : 동영상 놀이 2.5회
내일활동 : 동영상 놀이 2~2.5회
5시 15분쯤,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이 떠졌다. (어젠 왜 그랬을까.. ㅎㅎ)
긴장이 풀렸었나 보다. 오늘은 어제의 일로 긴장한 덕분에 눈이 떠진 것이고.
새벽활동 중 조금 무리해서 동영상 강의 2.5개를 봤다.
새벽활동의 시간에 따른 집중도를 보면, 1시간까지는 전혀 부담 없음.
1.5시간은 딱 적절. 2시간은 힘듦. 인 것 같다.
2시간 오버페이스를 하고 나면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책 읽기가 싫어진다.
인간이 기계가 아닌 이상 적절한 지점을 찾을 필요가 있다. 결론은 최적해.. 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