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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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9일 04시 55분 등록

 새벽활동

- 05:30~7:30

(실제 기상은 4시 목표. 아이 때문에 변수가 많아, 공식적인 기상시간은 5시 반으로 설정)

 

 전체적인 목표

- 대화법 도서 5/ 인문,철학 도서 3권 읽고 정리

- 대화법/육아 컬럼 20개 이상

 

 중간목표

- 재능 프로필 / 심층연습 설계완성 (5월 말까지)

- 매달 강의 1회씩 훈련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세월호로 시작된 무기력감

4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일상이 아주 많이 흐트러졌다. 1단계의 마무리도 흐지부지했고 (아이의 감기로 시작된 슬럼프가 세월호 참사로 계속됨), 2단계를 시작하는 지금 의욕도 낮은 상황이다. 그래도 스스로를 강제하여 2단계를 시작하는 이유는, 새벽기상과 독서 습관을 통해, 깨어있는 일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 사회참여와 자기계발 사이의 갈등은 아직도 진행중. 잠들기전, 깨어 나서 두세시간씩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를 떠도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고, 이 시간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이러한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 새벽 시간은 온전히 자기계발에 투자하고, 아이 낮잠 시간과 잠들기 전 1시간 정도는 뉴스 따라잡기, 카페에 글쓰기 등의 활동을 하여 두개의 시간대로 분리하여 생활한다.

- 추천받은 버틀란트 러셀의 자서전 포함 인문학/철학 서적을 읽어서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정한다.

 

2. 압박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상을 재편한다는 것이 나에겐 꽤나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것이 건강한 긴장감을 주기도 하였으나 때론 강한 압박감으로 다가와, 아이나 남편에게 푸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여 남편은 지금 2단계 시작을 약간 두려워하고 있다. ^^;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목표달성의 의미도 반감될 것이다.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자. 그리고 쓸데없이 아이와 남편을 희생양 삼지 말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건강한 방식으로 스스로 풀자.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대화법 강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픈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기술들만 즐비하게 늘어놓는 흔하디 흔한 강사가 아니라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대중을 감동시키는 강사가 되고 싶다. 두번째 백일은 강사로서의 심층연습을 체계화하고 깊이있는 내용 + 흡입력있는 프리젠테이션 역량을 체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 새벽에 일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질 것이고 1단계 때 간헐적으로 경험했던 흥분감, 몰입감, 의식의 확장을 또다시 경험할 것이다. 1단계에서는 새벽 기상 자체가 꽤나 도전적이었는데, 그래도 90% 정도 기상에 성공했으니 2단계에서는 기상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새벽활동을 통해 내면이 한층 단단해 질 것이다.  

 

나에게 줄 보상

 

2 3일 가족여행을 선물한다. 1단계에선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 세월호로 인해 마음이 너무도 무거워서였다. 사회적으로도, 가정적으로도 지금도 몸과 마음이 너무 무겁다. 2단계 땐 좀더 가벼워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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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출사표는 의욕 없는 상태로 의무적으로 적었습니다. 하여 1차 세미나를 마치고 출사표를 수정하였습니다. (6월 16일)

 

 

■ 새벽활동

- 05:30~7:30

(실제 기상은 4시 목표. 아이 때문에 변수가 많아, 공식적인 기상시간은 5시 반으로 설정)

 

■ 전체적인 목표

- 대화법 도서 10권 정독 및 정리 (슬라이드 스케치)

- 대화법/자기계발 컬럼 10

- 향후 3년간의 심층연습 설계 완성

 

■ 중간목표

- 6월 내 부부대화법 강의 ppt 완성

- 7월 내 0-3세 대화법 특강 ppt 완성

 

예상 난관과 극복 방안

 

1. 세월호로 시작된 무기력감

4 16일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이후 일상이 아주 많이 흐트러졌다. 1단계의 마무리도 흐지부지했고 (아이의 감기로 시작된 슬럼프가 세월호 참사로 계속됨), 2단계를 시작하는 지금 의욕도 낮은 상황이다. 그래도 스스로를 강제하여 2단계를 시작하는 이유는, 새벽기상과 독서 습관을 통해, 깨어있는 일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 사회참여와 자기계발 사이의 갈등은 아직도 진행중. 잠들기전, 깨어 나서 두세시간씩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여기저기를 떠도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어 버렸고, 이 시간은 나를 점점 더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일단 이러한 내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 새벽 시간은 온전히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시사는 라디오를 통해 틈틈히 따라잡고 세월호 관련되서는 글을 소비하며 안타까워만 하지 않고 관련된 행동에 직접 나선다.

 

2. 압박감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일상을 재편한다는 것이 나에겐 꽤나 스트레스를 주었다. 그것이 건강한 긴장감을 주기도 하였으나 때론 강한 압박감으로 다가와, 아이나 남편에게 푸는 경우도 여러 차례 있었다. 하여 남편은 지금 2단계 시작을 약간 두려워하고 있다. ^^; 과정을 즐기지 못하면 목표달성의 의미도 반감될 것이다.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자. 그리고 쓸데없이 아이와 남편을 희생양 삼지 말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건강한 방식으로 스스로 풀자.

 

3. 스마트폰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된 이 기계가 요물이 되어 내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잠자기 전에 한두시간을 잡아먹고 아이를 보는 중간에도 틈틈히, 낮잠시간도 통째로 잡아먹고 있다. 스마트폰을 멀리하자.

 

-      잠자러 들어갈 때 거실에 두고 들어간다. 숙면을 위해.

-      새벽활동 중에도 거실 식탁 위에 둔다. 집중을 위해

-      스마트폰으로 카페와 뉴스를 들락거리느라 한시간씩 훌쩍 보내버리는 짓은 하지 않는다. 아이 낮잠 시간은 글쓰기와 집안일 하기에도 바쁘다. 시사는 라디오를 통해 섭취하면 된다.

 

■ 목표 달성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 대화법 강사로서 한 단계 성장하고픈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기술들만 즐비하게 늘어놓는 흔하디 흔한 강사가 아니라 깊이 있고 통찰력 있는 강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대중을 감동시키는 강사가 되고 싶다. 두번째 백일은 대화법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부부대화법/0-3세 대화법 1회짜리 강의안을 내 손에 쥔다. 프리젠테이션 젠의 철학과 원칙에 입각해 세련되고 흡입력 있는 강의를 완성한다.

- 새벽에 일어나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보다 자연스러워질 것이고 1단계 때 간헐적으로 경험했던 흥분감, 몰입감, 의식의 확장을 또다시 경험할 것이다. 1단계에서는 새벽 기상 자체가 꽤나 도전적이었는데, 그래도 90% 정도 기상에 성공했으니 2단계에서는 기상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새벽활동을 통해 내면이 한층 단단해 질 것이다. 이를 통해 외부의 사건들이나 변화들에 흔들리지 않는 더욱 단단한 내면, 단단한 일상이 구축될 것이다.

 

나에게 줄 보상

 

1단계에선 목표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떠나지 못했다2단계가 4분의 1쯤 지난 지금 나는 잊지 않았지만 많이 가벼워졌다. 2단계 동안 내 목표에 충실하면서도 사회참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성실한 시간을 보낸 뒤 8월 말 2 3일 가족여행을 선물할 것이다. 얼마나 달콤할까. 얼마나 향기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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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0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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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07:23:14 *.37.80.47

7월  5일  토요일  (48일차)  :   아이와 함께  잠들고  4시  조금  넘어  일어났다.  이제 이  패턴은  좀 습관이  된 듯  하다. 큰  노력  없이도 밤에 잠들게  되었고, 알람 없이도 눈이  떠진다. 이틀 지났다고   무슨 활동했는지  수유  언제 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꽤 몰입도 있게  책을 읽었던 것 같다.

 

활동시간:  2.5시간  (4시-7시)

활동내용: 아직도 가야할  길  60여 페이지

몰입도: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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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07:32:28 *.37.80.47

7월  6일 일요일  (49일차)  : 어제  단군의  후예  1단계  2차 세미나에  다녀왔다. 남편에게  아이를 맡겨두고  다녀왔는데..아이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낮잠에 들었고  깨서 엄청 울었다고 한다.  왠만하면  남편이 전화를 안했을  텐데  많이 우니까  영상통화로  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논현역에서 급행  열차를 막  탄 순간이었는데 서럽게 우는  아이  얼굴이 어찌나  짠하던지.   하아..워킹맘들은  어떻게 일하나 다시  한번   느꼈다. 내   마음이  아무리 급한들 지하철이 더  빨리  가지 않지만  내 마음은   지하철에서  계속 달리고 있었다. 다행히  집에  도착했을 때  아이는 밝아져  있었고  창문밖으로 내가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날  세미나의 주제는   새벽기상습관 점검과 의식에  대한 것이었는데, 2단계 중반에 접어든  지금,  별  저항없이  밤에 일찍 자고  새벽에  일어난 습관이   형성되었음을  자축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의식에 대해서도  조금 이해가  깊어졌는데...나만의 신성한 공간은 아직  필요성을 못  느꼈고,  대신   잠에서  깨고  잡생각을 날려버릴 수 있도록  모닝페이지를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사실은 어제  새벽에 이미  모닝페이지를 시작했었는데..앞으로 주욱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부가적인 수확은, 나의  비전을  확장한 것이다. 새벽에 읽고  있는  대화법   책들이 좀  졸리고  몰입이 되지 않아 고민이었는데..그 이유가 다름 아닌  나의 관심이  정확히 대화법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는 대화법보다  인간의  성장에 더  관심이  많다. 대화법은  그 중 중요한  한가지 영역일 뿐이다. 더구나   대화란 말의  기술을 아는  것보다 생각이(자기대화)를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기관찰,  자기이해가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할 때  살아있음의 황홀을  경험하는지  떠올려 보았다. 가장 큰 것은 엔사를  할 때..즉  엄마들의 성장을  도울  때이다.  그래서 나의 비전은 엄마들의  자기계발 코치로  확장하였다.  특히나 초보엄마들..그들이 현재 나의 열정의  대상이다. 이렇게  생각의 확장이 일어나니  내 연습장에는 강의/글쓰기/연구  주제가  쓰여졌고, 나는 새벽활동을 대화법  책  읽기에  재한하지 않고 더욱  확장된 주제로 글쓰기,  강의 준비로  확장하기로 마음  먹었다.  매번 세미나  때마다  나의  천복에  조금씩  다가가는 것  같아 기쁘기  그지없다.  이러한  확장은  나를  더 자유롭게 했다. 그래서  오늘  새벽엔 글을 썼다. (아이가 여러번  깨서 많이는  못 썼지만..그래도 만족스럽다) 

 

활동시간 : 1시간  (5시-7시)

활동내용:  글쓰기  (3살 아기 훈육법)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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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21:33:20 *.102.19.233

1단계 세미나 다시 들으셨군요...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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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7 07:36:20 *.37.80.47

7월  7일 월요일  (50일차) :  어제 아이는 낮잠을 삼십분 밖에 자질 않았기에 8시  못되어서 재우려고 들어갔으나  결국 9시쯤  같이 잠들었다. 재우는데  한시간  넘게 걸리는 건...참 고역이다.  여튼 아이는 4시  10분에  깼고...젖먹고 다시 잠들지 않고 깨서  엄마를  찾더니  물달라  쉬한다...등긁어라 하더니  5시  10분에 잠들었다.  나와서 책  읽다가 졸려서 (그리고 어깨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프다) 글을  썼다.  팔다리,  어깨  안  아픈  데가 없다.  팔다리는   더  무거워진  아이를 자주 안고 들다  보니 그러겟지만...팔은  스마트폰의 영향도   큰 것 같아서  뭔가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SNS  어플을 모조리  삭제했다 (이제 컴퓨터로만 볼테다) . 문자든..전화든 검색이든..주방  식탁 위에  놓은 상태로만  봐야겠다.  수유  중에도  절대 안 보겠다. 이렇게 단단히  결심할 정도로   팔이 너무  아프다. 

 

 

활동시간:  2.5시간  (5.10-7.40)

활동내용: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  30여  페이지), 글쓰기 (배변훈련)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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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 21:51:21 *.37.80.47

7월  8일  화요일 (51일차) :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네시 반에 일어나 책상 앞에 앉았다. 책을  한시간  좀  넘게  읽었고..중간에 다섯시에 정확히  깬 아이에게  수유를 했다.  여섯시쯤  졸려서 컴퓨터 앞에 앉았고, 어제 오후부터   안 본  SNS를 짧게  둘러봤다.   그리고 나선  지난번에  읽고 정리를 안했떤 책을 정리했다. 오늘은 꽤 집중도  있게 작업했다.

 

활동시간:  2.5시간  (4시 반-7시)

활동내용: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 60여  페이지),  책정리  (부부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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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15:58:08 *.37.80.47

7월 9일 수요일 (52일차) : 아이는 어제 낮잠을 세시반-네시반 정도에 잤다. 부모커뮤니티 발표 및 심사로 인해 아이를 잘 케어해주지 못해서 낮잠이 늦어져버렸다. 그래도 밤잠은 8시에 재우러 들어갔다. 9시 조금 못되어 잠든 것 같다. 급하게 처리할 것들이 있어서 10시 조금 못되어서까지 컴퓨터를 좀 하고 자리에 누웠는데..낮에 마신 커피 한잔 때문인지 잠이 안오고 스탠드는 고장나서 켤 수 없어서 거실에 나가서 책 보다가 잠이 와서 방에 들어간 게 열한시 조금 넘어. 그런데 또 모기 때문에 두시에 깨서 책을 보았다. 다행히 책은 눈에 잘 들어왔다. 두시간만 읽다가 자려고 했으나 어쩌다 다 읽은 책 다시 앞에서부터 보게 되었고..어영부영하다 보니 아이 수유시간 되어서 수유했고 남편이 깨서 장염 때문에 쌀죽도 좀 끓여주고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아 카페/밴드 등 글을 달았다. 다시 잠들진 못했지만...그래서 빡센 하루가 예상되지만 꽤 뿌듯하다.

 

활동시간: 3시간 (2시-5시)

활동내용: 책읽기 (아직도 가야할 길 80여 페이지)

몰읿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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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13:21:39 *.37.80.47

7월 10일 목요일 (53일차) : 어제 오전 서명운동하고 몸이 좀 고단했는지 무척 피곤했다. 아이는 9시경 잠들었고 컴퓨터 쓸 일이 있어서..아홉시 사십분쯤 잠자리에 들었고, 금새 잠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네시 이십분에 눈이 떠졌고 네시 반에 자리에 앉아 책을 읽었다. 코칭 공부할 때 보던 풍요의식에 대한 책을 보았는데....내용이 두리뭉실, 추상적, 좋은 얘기만 가득. 그래도 두눈 부릅뜨고 노력해서 보긴 했다. 책을 보고 나서 느낀 점, 난 구체적인 실험과 데이터, 사례, 스토리가 있는 책을 선호하는구나라는 점. 내 책도 그런 책으로 내야겠다. 그리고 강의도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런 방식으로 바꿀까 궁리가 된다. 남의 이야기 말고 나의 이야기..다른 데서도 들을 수 있는 거 말고 나한테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그런 걸로 나의 브랜드의 기초를 쌓아야겠다. 아쉽게 오늘은 아이가 수유 때문에 두번 깨고..그나마도 6시에 완전히 깨버려서 짧은 새벽활동으로 마무리했다.

 

활동시간: 1.2시간 (4:30-6시)

활동내용: 책읽기 (풍요 50여 페이지)

몰입도 :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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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0 21:35:01 *.102.19.233

책이라는게 개념/역사, 현재, 실험과 데이터, 사례, 향후 트렌드가 한데 어우려져 스토리로 남기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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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1 13:14:37 *.37.80.47

7월 11일 금요일 (54일차) : 어제 아침 6시에 일어난 아이. 낮잠도 좀 일렀고 밤잠도 8시경 재웠다. 일찍 들어와 계속 한숨에 멍하니 있는 남편을 보니 울화통이 터져서 아이한테 잠깐 신경질을 내기도...그리고 토닥여서 재울 여유가 안되서 젖물려서 재워버렸다. 스트레스 받아서 핸폰 보면서 좀 풀고 싶었으나 눈꺼풀이 천근만근 따라 잠들었는데 아이는 젖먹으며 잔 이유 때문인지..여러번 깼고..세시 즈음엔가는 일이십분 깨서 울기도 했다. 결국 네시 좀 넘어선가..젖 먹이고 나도 피곤해서 다시 잠들어 버렸고 화들짝 놀라 눈뜨니 5시 31분. 황급히 출석체크하고 책상 앞에 앉았다. 한페이지 모닝페이지를 썼다. 간밤에 꾼 꿈이 너무도 생생해 그 꿈에 대해서 주로 적었고 어제 구해둔 새 책을 집어들었다. 하아..그런데 아이는 6시에 칼같이 깨버린다. 이러다 아침 기상이 6시로 굳어져 버리는 게 아닌가 슬쩍 두려움이...전체수면시간만 같다면 괜찮은데, 문제는 1~1.5시간 기상만 당겨지고 낮잠이랑 취침시간이 동일했다는 것. 안돼 시원아..그러지 말자. 잘 자야 잘 커. 흑흑...여튼 오늘 새벽수련은 삼십분만에 쫑나고...남편에겐 좀 차갑게 대해주고...그렇게 아침을 맞았다.

 

활동시간: 30분 (5:30-6시)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자기혁명 3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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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05:14:01 *.37.80.47

7월 12일 토요일 (55일차) : 어이쿠..잠깐 딴 일 때문에 일지를 놓쳤더니 벌써 3일을 밀렸네. 세시 반에 일어났고 모닝페이지, 책읽기, 글쓰기했던 걸로 기억.

 

활동시간: 3시간 (3:30-6:30)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80여 페이지) + 글쓰기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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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05:36:10 *.37.80.47

7월 13일 일요일 (56일차) : 어젠 2차 세미나에 다녀왔다. 2주 연속 토요일에 집을 비우는 것이라, 이번엔 서점은 생략했다. 아침부터 종일 남편과 아이 먹을 것 만들어두고 장봐 두고..이것저것 챙기느라 정말 엉덩이 한번 붙일 새 없이 분주했다. 그런데 아빠 물리치료 받는데 따라갔던 아이가 돌아와서는 나와 잘 헤어지려 하질 않아 (올해 들어 매달 세미나를 가는데, 지난주에 처음 내가 없는 것에 대해 아이는 서럽게 울어댔다), 주희씨와의 약속도 조금 미룬채 아이를 달래고 시간을 좀 보냈다. 우는 아이를 두고선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다행히 먹을걸로도 꼬시고, 아빠와의 시간이 재밌을 거라고 말해주어 아이는 내 손을 놓아주었고 나는 부리나케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어제 세미나는 꿈정립에 대한 것이었다.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여러번 졸렸으나..그때마다 일어나서 잠을 몰아냈다. 80여개 적은 꿈을 몇가지 기준으로 걸러내고 그것을 글과 이미지로 심상화 하는 것에 대해 배웠다. 몇가지 기준이 생기자..욕망과 소망이 구분되었다. 신기하고 기뻤다. 이번에 꿈리스트를 적느라 뒤적여보니..2005년, 2007년엔 100개의 드림리스트를 채우는 것으로 그쳤더라. 그 중 몇개는 실현된 것도 있지만, 내가 맘먹고 노력한 것은 아니었다. 이번에 적은 것은 고르고 골라서  세밀하게 그려서 꼭 내것으로 만들어야지 하는 열정이 솟았다. 이번에 꿈리스트를 적는다고 컴퓨터를 뒤지다가 발견한 다른 과거의 자료들을 보다가 문득  내가 그동안 많이 성장했구나 싶었다. 특히 2007년 연구원 지원시 썼던 미스토리는 많은 생각을 주었다. 그때 "나는 이렇습니다"라고 적었던 것들이..많은 부분 이상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이미 내가 그런 모습이 되어 있었다. 눈에 보이는 뛰어난 성취들은 별로 없지만, 그 간 난 내적으로 많이 성장해 있었다. 뿌듯했다. 결국 외적 성취는 내면의 성장이 가져오는 것 아니던가. 어쩌면 난 이제 위대한 성취를 일굴 밑바탕을 얼추 마련한 것도 같다. 이 단단해진 내면으로 집중하고 행동하다 보면, 몇년 후에는  또 스스로 깜짝 놀랄 외적 성취들이 거두어질 것이다. 생각만 해도 신난다. 그간의 치열한 노력들이 결코 헛것이 아니었음에, 뿌듯하고 기특하다.

 

긴 세미나로 몸은 고단했지만, 마음은 기운이 솟구쳤던지..오늘도 새벽 3시 반에 일어났다. 2단계 중반쯤 지나니 정말 주말이고 평일이고 관계가 없구나. 그저 일어나진다. (그래도 몸은 좀 더 잘 보살펴야겠다. 요 며칠 너무 무리했다) 모닝페이지를 썼고 무하마드 유누스를 읽었고 컴퓨터로 꿈미래일기쓰기 했다.

 

활동시간: 3시간 (3:30-6:30)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80여페이지) + 미래일기쓰기

몰입도: 5점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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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5 05:40:30 *.37.80.47

7월 14일 월요일 (57일차) : 남편을 쉬게 해주려고 어제 아이 데리고 강의 들으러 중랑구까지 다녀왔더니 몸이 무척 피곤하다. 중간에 가방까지 잃어버려 먹을 것도 돈도 없어 집에 도착했을 때는 거의 쓰러지기 직전. 그래도 가방도 찾았고, 남편이 가방 찾으러 다녀오는 동안 좀 쉴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요즘 연일 빡센 일정이다. 세월호 서명만 마무리되면 한숨 돌려야지. 오늘도 일어나 모닝페이지 쓰고 책 읽고 꿈일기 적고 컴퓨터로 그룹들 관리했다.

 

활동시간: 2시간 (4:30-6:30)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30여 페이지) + 미래일기쓰기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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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 11:05:47 *.37.80.47

7월 15일 화요일 (58일차) : 어제도 빡센 하루. 점심때 두시간 여의도에서 서명받고, 잠깐 쉬었다가 네시에 또 집회+서명. 보람차게도 서명 천 개를 채웠다. 함께 해 준 엄마들이 너무 고마웠다. 내 일처럼 나서는 그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밤에 집에 와서 뻗었고, (아이는 낮잠을 걸렀는데도..밤에 아홉시 거의 다되어 잠들었다 ㅠㅠ) 네시 반 기상. 어제와 같은 활동으로 시간을 보냈다. (불과 어제 이야기인데도 활동내용이며 몰입도 등이 정확히 기억나질 않는다. 단군일지는 꼭 당일에!)

 

활동시간: 2.5시간 (4:30-7시)

활동내용: 모닝페이지+책(무하마드유누스 50여 페이지) + 인터넷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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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6 11:09:29 *.37.80.47

7월 16일 수요일 (59일차) : 어젠 간만에 10시즘 잠 들었다. 어제도 낮잠을 조금만 잔 아이는 밤에도 안 자고 놀려고 약간 우기더니만..불끄고 등긁어 줬더니 한 오분만에 잠들었다. 아이를 재우고 나서 약간 심심해진 난 10시까지 간만에 웹툰을 봤다. 밤에 아이 재우고 나서 할 일이 있어서 (출석글 올리기 등) 같이 잠들지 않았더니, 아이 잠든 후에 다른 것도 하게 된다. 아이 재우기 전에 미리미리 다 해놓도록 하자. 늦게 잠들었는데 오히려 일찍 일어났다. 눈뜨니 2시. 화장실 다녀와서 다시 자려고 눈을 붙였으나..한 오분 정신이 말짱하길래 일어나 새벽활동을 했고 5시 조금 넘어서 졸려서 다시 잠들었다. 새벽에 카톡/카페/밴드는 가장 늦게 하도록 하자. 못하면 아이 낮잠 시간에 해도 되니...책 읽다가 졸리면 글을 쓰자. 책보기와 글쓰기가 나에겐 최우선 활동이다.

 

활동시간: 3시간 (2시-5시)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70여 페이지) + 인터넷

몰입도: 5점 만점 3점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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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15:15:58 *.37.80.47

7월 17일 목요일 (60일차) : 3시 즈음 일어났던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좀 일찍이다 싶은 감이 있었으나 다시 누워도 잠이 오질 않길래 새벽활동을 했는데..한시간만에 너무 졸려서 다시 들어가 잤다. 그리고 다시 깰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정신차려보니 8시 가까운 시간 ㅋㅋ 그 사이 아이는 셀프수유 마치고 나를 해맑게 내려다보고 있다. 푹 잤더니 상쾌하고 좋다!

 

활동시간: 1시간 (3시-4시)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30여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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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8 15:21:47 *.37.80.47

7월 18일 금요일 (61일차) : 어제 강서도서관에서 북스타트 강의를 들었다. 북스사트 이경근 선생님 강의는 두번째였는데, 2년 사이에 훨씬 세지셨다. 메시지는 "부모가 책을 읽어라", "아이는 초등 6학년까지 마음껏 놀게 해줘라" "가족의 조건없는 사랑이 아이가 힘들 때 아이를 세워준다" 등이었다. 감사하게도 부모가 읽을 책에 대해서 개요를 알려주셨는데...그 중 고전, 인문학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어서 좋았다. 미국자유교양학부 커리큘럼을 개괄해놓은 책도 소개받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이 책부터도 쉽게 읽히진 않지만, 그래도 뭔가 든든한 보물을 얻은 기분이다. 앞으로 10년, 꾸준히 읽고 생각하고 쓰면, 나도 더욱 깊어져서 흔들리지 않는 가치관으로 아이를 교육하고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지. 대화법, 육아로부터 잠시 벗어난 주제이나, 올해 나의 목표는 대화법이라는 주제를 파는 것이므로, 위 책에 소개된 책들 중 대화법/0-3세 육아에 대해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공부를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이번달에 요가가 목표인데 지금까지 딱 한번밖에 실천하지 못했다. 아이 낮잠 자는 시간에 요가 + 지식e  채널1편보기+타이핑을 꼭 실천해야겠다. (그런데 지금 단군일지 작성중 ㅋㅋ) 오늘 새벽활동은 책 읽기였다. 인터넷을 켜니 잡다한 일로 시간이 흘러가 버리길래 졸려도 책을 바꿔가며 읽었고 인터넷을 켜지 않았다.

 

활동시간 : 2시간 (5시-7시 반, 5시 반부터 30분간 수유)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굿바이 게으름, 인문학 스터디)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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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 03:08:26 *.37.80.47

7월 19일 토요일 (62일차) :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4시 40분경 기상. 무하마드 유누스를 마쳤다. 굿바이 게으름을 읽었고,  너무너무너무 졸려서 6시경 들어가 자다가 6시 45분경 다시 일어나 책 읽었다. 7시에 아이가 깨써 수유 및 새벽활동 중단. 요 며칠 아이는 5시경에 하던 새벽수유를 건너 뛸 때가 종종 있다. 새벽활동에 방해받지 않아서 좋다. 이렇게 아예 건너 뛰게 되면 좋겠다. 그러려면 아이가 새벽에 덥지 않도록 선풍기나 에어컨으로 온도조절 필수!

 

활동시간: 1.2시간 (4시 50분-7시, 중간에 40여분 잠)

활동내용: 모닝페이지 + 책 (무하마드 유누스 끝, 굿바이 게으름)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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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0 03:14:12 *.37.80.47

7월 20일 일요일 (63일차) : 어젠 또 한번 먼 외출을 했다. 남편에게 온전히 쉴 시간을 주고 또 지난달 참 의미있었던 엄마놀이터에 다시 한번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오고 가는 길에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이번 프로그램 역시 강력한 체험이었다. 이번엔 강의가 아니라 명상을 통한 치유의 체험. 엄마들은 울었고, 위로받았으며, 기운을 얻었다. 내가 원하는 것도 이런 것이다. 마음속 응어리들이 녹아내리는 경험. 하지만 내향적이고 지적 성향이 강한 내가 이런 프로그램을 체화해 낼 수 있을까 의심부터 들었다. 그래도 하고 싶다. 엄마들의 강력한 치유와 그로 인한 자연스런 변화를 위해서, 내가 하고 싶은것이 딱 이런 것이다. 즉 자신의 엄마와의 관계에서 용서하고 용서받고 자기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경험, 그것만큼 강력한 것이 어딨을까? 엄마와의 관계의 재정립을 통해, 자기자신과의 관계, 남편과 아이와의 관계도 자연스럽게 재배열 될 것이다. 대화기술을 익히는 것은 그 이후에 해야 효과적이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감탄과 도전의식 때문이었을까. 오늘도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1시경, 다시 잘 생각이었으나 잠이 깨버려서 그냥 새벽활동 돌입. 마침 지금 읽는 책 굿바이 게으름은 나에게 몇가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우선은, 나도 이런 문학적인 자기계발서를 써낼 수 있을까? 아..그렇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 두번째는, 자기계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뿌리깊은 상처의 치유와 그를 통한 본성 (모성과 자존감, 나아가 자기다움)의 회복, 이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생각. 그런 면에서 어제 만난 요가강사와, 문요한 선생님은 나에게 충분히 연구가치가 있다.

 

활동시간: 2시간 (1시-3시)

활동내용: 굿바이 게으름 (15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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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06:57:45 *.37.80.47

세시까지 가득 채워서 책을 읽은 후 컴퓨터를 켰다. 요가강사 카페를 둘러보고...요가와 치유에 대해 좀 알아보고 쓰다만 꿈을 이어 썼다. 꼬박 여섯시까지 시간을 보내다가 아이 수유하면서 다시 잠들었다. 아이는 이 날 내가 옆에서 같이 자고 있어서인지 거의 9시까지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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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1 14:21:17 *.37.80.47

7월 21일 월요일 (64일차) : 어젠 종일 마음이 무거웠다. 남편에 대한 불편한 생각들..하지만 표현을 하지 않느라 답답한 마음....이 마음을 들여다 보고 이 마음과 싸우느라 지쳤다. 밤엔 그래서 글도 안 써지고 요가도 하기가 싫고..좀 빈둥거리고 싶어 잠자리에서 웹툰을 보았으나 잠이 쏟아져 금새 잠들었다. 취침은 이미 습관이 된 듯...5시 조금 넘어 일어났고 아이는 여섯시 조금 넘어 수유. 오늘 집어든 책 마음의 진보. 흠..진도가 잘 안 나갈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내일 한번 더 보고 너무 졸리면 다른 책 봐야겠다. 용서와 치유 이 두 가지 주제에 대해서도 파보고 싶다.

 

활동시간: 1시간 (5시-7시, 중간에 수유 길게)

활동내용: 마음의 진보 (3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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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2 06:56:28 *.37.80.47

7월 22일 화요일 (65일차) : 어저께 새벽은 5시까지 잤는데도..새벽활동도 넘 졸립고 낮에도 내내 졸렸다. 아침에 헤롱헤롱대며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그래서 낮에 아이 잘 때 한시간 정도 같이 자기까지..그래도 밤에 아이 잘 때 같이 잠들 수 있었고 네시에 정확히 눈이 떠졌다. 기뻤으나 기쁨도 잠시, 책이 너무 졸렸다. 다섯시 좀 못되어 누워서 쉬다가..다섯시에 수유, 다섯시 반에 다시 책 들었으나 또 졸렸다. 그래서 한 이십분 누워 잤다. 다시 깨서 책..다시 졸다가 결국 컴퓨터를 켰다. 일곱시니 이제 아이 일어날 떄가 되었군. 흠 내일은 다른 책 읽어야겠다. 누군가가 아무리 좋았다고 하는 책일지라도 지금 내 수준에, 내 상황에는 좋지 않을 수도 있다.

 

활동시간: 1.5시간 (4시-7시)

활동내용: 마음의 진보 (4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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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3 11:18:33 *.37.80.47

7월 23일 수요일 (66일차) : 아이가 낮잠 시간이 흐트러져 어젯밤 좀 늦게 잠듬. 같이 10시경 잠들었고 1시에 눈이 뙇!!! 하아..다시 잠들려고 누워있었으나 잠이 안들길래 일어나 보니 40분경이 흘러서..결국 새벽활동 돌입. 배가고파 누룽지 먹으면서 책 읽었는데..다시 졸려서  한시간 정도 지나 잠들었고..다시 기상 못하고 아이만 6시에 일어나 수유하며 새벽활동 ㅠㅠ 왜 이렇게 새벽에 일찍 깨버리는 거지? 내일부턴 자기 전에 꼭 화장실 가고, 온도조절 잘 해놓고 자고, 도중에  깨더라도 꼭 다시 자도록 하자!

 

활동시간: 1시간 (1:40-2:40)

활동내용: 사람을 읽는 힘 DISC (4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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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4 11:08:29 *.37.80.47

7월 24일  목요일 (67일차) :  어제  아이 낮잠 잘 때  (무려  세시간을 넘게 잤다)  나도  잠깐  잠들었던지라..밤에  아이도  나도 잠드는  데 좀 애  먹었다.  아이는 사십여분만에 잠들고..난  아이 잠들고 나서도 좀  빈둥대고  싶어져서  웹툰을 보았는데..취침이 정말 습관이 되었는지  십분도  안되어 잠든 듯. 새벽  네시쯤 기상, 5시 15분쯤 수유..수유 후 너무 졸려서 다시  잤다. 어제  오늘은 몸이 무척  피곤하구나.  그저께 외출해서  아이를 많이 들었다  놔서  그런가 싶다.  내일 엔사  하는데..준비 해야 하는데  마음이 좀 무겁다. 

 

활동시간: 1시간 15분  (4시  - 5시  15분)

활동내용:  사람을 읽는 힘 DISC (40여  페이지)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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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 14:45:23 *.176.240.42

7월 30일 수요일 : 지난주 금요일 엔사 모임을 하고 나서 긴장이 풀렸는지..밤에도 놀고 싶고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 그래서..또 일~화 가족휴가가 잡혀 있어서 그냥 맘껏 쉬었다. 오늘까지 남편이 휴가인 관계로 나도 같이 단군의 후예 휴가를 보내고, 내일부터 새벽기상 다시 돌입이다. 이번달 엔사 모임은 DISC 강의를 좀 곁들였는데...그래서 좀 부담이 되었나 보다. 끝나고 나니 힘이 빠지면서 막 놀고 싶어지더라....남편이랑 간만에 영화도 보고, 혼자서 늦게까지 드라마도 봤다. 가끔씩 이렇게 숨통 터주는 것도 필요한가 보다. 휴가는 친정식구들과 함께 했는데..이번엔 애써 출석체크하는 건 그냥 생략했다. 새벽활동 없는 출석체크는 무의미하기에...며칠 새벽활동을 쉬었더니..밀린 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내일부터 다시 정신 바짝 챙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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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3 16:28:41 *.176.240.42

8월 3일 일요일 (77일차) : 7월 24일 이후로 새벽활동을 거의 안했구나. 휴가 2박 3일을 빼더라도 일주일에 해당되는 시간이다. 어영부영 휘둘려 버렸다. 동네 엄마들과의 가벼운 마찰, 방향성에 대한 고민, 탁월한 강사에 대한 질투심..이런 것들이 나를 흔들었던 것 같다. 휘둘리더라도 새벽활동은 하자라고 다짐했다. 어제 3차 세미나는 내 에너지를 업시키는데 성공적이었다. 특히 아침엔 단유를 하면서 감정적 동요가 심해서 방에서 한참을 혼자 펑펑 울었더랬다. 그래서 세미나 가기 전엔 기운이 없고 의욕도 없었는데..역시나 기대이상으로 얻고 돌아왔다. 가장 큰 것은 치유와 상담에 대한 영역을 과감히 건드려 보기로 한 것. 그곳에 들어가길 겁내고 있었던 걸 알게 되었다. 둘째론 한비야와 다른 여성리더들을 좀 더 파보기로 한 것, 적어도 8월은 한비야를 집중탐구해보자. 그리고 또 한가지는 정확한 비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지금 보이는 만큼 가자는 것이다. 더듬더듬 가보자. 내가 가진 계획과 전략 이상의 것을 경험할 것이다.


어젯밤 아이는 낮잠을 늦게 잔 탓에 불끄고 나서도 한시간 가량을 힘차게 놀다가 10시경 잠들었고 나도 같이 잠들었다. 헌데, 에어컨과 선풍기로 온도조절하느라 어젯밤에도 수차례 깼다. 그래도 다섯시 기상 성공. 마음을 놓지만 않으면, 왠만큼 일어나지는 것 같다 이제. 한시간 가량 새벽활동을 했다. 오늘 아침 하고 싶었던 것은 몇가지 있었는데, (비전보드, 비전스토리 완성, 어제의 깨달음 정리, 8월 목표 수립) 비전스토리 완성하고 비전보드에 쓸 사진 고르고 있는데 아이가 일어나서 내 방으로 찾아왔다. 다행히 아이는 젖달라고 많이 보채지 않았다. 그래서 더 안쓰러웠다. 그래도 기특하다고 고맙다고 칭찬해줬다. 이렇게 아이는 나와의 끈 하나를 더 놓았고 한 걸음 더 성장했다. 그래서 생긴 내 허전함은..곧 무언가로 채워지겠지.


활동시간: 1시간 (5시-6시)

활동내용: 비전스토리 작성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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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4 17:37:48 *.176.240.42

8월 4일 월요일  (78일)  : 어제 아이가 낮동안 늦게까지 길게 잤지만  여덟시 정도부터 재우기 시작, 아홉시  전에 둘다 잠들었고 두시반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자려고 눈을 붙였지만  삼십분 동안  잠이 안오길래 그냥 새벽활동..단유  시작한  아이는 생각보다 잘 적응했지만  그래도  네시반,  다섯시에  칭얼댔고 결국 여섯시에 깼다. 새벽활동은  비전스토리보드 작성. 사진 고르느라 시간 다 갔다.


활동시간:  2시간 (3시-6시, 중간에 한시간 정도 아이 다독임)

활동내용: 비전스토리보드 사진선택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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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3:25:19 *.176.240.42

8월 5일 화요일 (79일) : 키보드 고장으로 일지가 며칠 밀렸다. 최대한 기억을 더듬어....어젯밤엔 남편과 맥주 한잔 했다. 임신 준비기간부터 술을 안 먹었으니..거의 4년 반만에 먹는 술. 맥주 한 캔에도 알큰하게 올라온다. 남편과 밀린 대화를 하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덕분에 새벽기상은 지각. 게다가 아이는 6시부터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 2단계 끝나고 단유를 할 걸..후회가 밀려왔다. 아이는 단유 때문에 일상의 리듬이 바뀌었고, 그 탓에 내 새벽시간은 조각나고 말았다. ㅠㅠ


활동시간: 30분 (5시 30-6시)

활동내용: 모페

몰입도: 5점 만점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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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3:28:18 *.176.240.42

8월 6일 수요일 (80일) : 아이와, 남편과 함께 다같이 일찍 잠들었다. 아마 9시 전후로 잠든 걸로 기억. 생각보다 늦게 다섯시에 눈을 떴고, 오늘의 새벽활동은 요가로 시작했다. 잠도 깰겸 새벽기상 의식으로 모닝페이지 한쪽 손으로 쓰기를 하다가 컴퓨터로 쓰기로 옮겨왔는데...그닥 쓸 내용이 없어 억지로 쓰는 느낌이 들어서...정말정말 몸이 필요로 하는 요가로 대체했다. 새벽의 요가는 참 좋았다. 요가 후 책 읽으려던 찰나 아이는 깼다. ㅠㅠ 5시 40분쯤 깨서 젖달라고 칭얼대던 아이는..그대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낮잠 시간과 취침시간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야겠다. 단유를 왜 지금 했나..다시 한번 후회했다.


활동시간: 40분 (5시 - 5시 40분)

활동내용: 요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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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 13:32:22 *.176.240.42

8월 7일 목요일 (81일) : 어제도 아이와 남편 다같이 잠들었다. 약 9시 반쯤...그리고 두시 반에 눈이 떠졌다. 다시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아, (그리고 아이가 또 언제 깰지 몰라서) 그대로 새벽활동을 했다. 오늘도 역시 요가로 시작했다. 몸이 얼마나 굳었는지..예전엔 수월하던 동작들이 반도 되지 않았다. 계속 요가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작업을 진행해야겠다. 요가 후 책을 읽었다. 어제 준비해 둔 책 세권. 한비야/치유에 관한 책. 오늘은 일단 엄마의 불안을 다룬 정신과 의사의 책을 집어들었다. 책 고르기는 여전히 어렵다. 눈에 쉽게 들어오는 책은 남는 게 별로 없고, 깊이가 있는 책은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고 끝까지 읽기가 어렵다. 1단계에서는 책 읽기가 상당히 재미있었는데...2단계 들어선 책 읽기에 몰입한 기억이 별로 없다. 더불어 글쓰기도 별로 잘 안된다. 아이 기상시간만 자리를 잡으면..글쓰기 한시간 책읽기 한시간 정도로 해보련다.


활동시간: 2시간 (2시반-4시반)

활동내용: 요가 20분 책읽기 1시간 40분 (불안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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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8 13:56:29 *.176.240.42

8월 8일 금요일 (82일) : 아이와 남편 다같이 잠들었다. 남편은 지난 월요일 긴 대화를 한 이후, 훨씬 더 노력하고 있다. 눈에 보인다. 고맙다. 대신, 어정쩡한 시간에 들어오는 바람에, 8시에 칼같이 재우려던 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다같이 잠자리에 누운 게 9시쯤이다. 아이는 이십분쯤 있다가 잠든 것 같다. 이 시간에 잠들면 2시 반쯤 깨거나 5시 반쯤 깨거나인 것 같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4시쯤 일정하게 깨면 좋으련만..왔다갔다이다. 아직 몸이 체득을 못한 것일 터. 더 분발해야겠다. 오늘은 다섯시 반쯤 깨서 바로 요가 20분 하고 아이가 깰 때까지 책을 읽었다. 날씨가 선선하니 참 좋았다. 벌써 가을이 시작된 것 같은 느낌. 오늘 출석부를 보니 단군일지sms 88%, 출석율은 90%..아쉽다. 좀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후회는 필요없다. 반성하고 더 노력하자.  어제 한비야의 책에서 발견한 글 마음에 남아 남긴다.


"처음엔 오기와 자존심 때문에 시작한 공부가 내 인생에 귀하고도 귀한 교훈을 남긴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삶이 아름답다는 것. 그리고 어떤 일에 최선을 다했다면 나타나는 결과와 상관없이 후회나 미련이 없다는 것을. 내가 이 기간을 통해서 얻은 최선을 다하는 방법이란, 목표는 자신의 능력에 약간 버겁다 싶을 정도로 높게 잡고, 계획은 치밀하게, 실천은 확실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후부터 지금까지 나의 인생원칙이 되었다. 이 원칙이 없었다면 지금의 내 세계여행은 다른 사람이 그러하듯 여전히 꿈으로만 남아 있을지 모른다."


활동내용: 1시간 (5시반-6시반)

활동내용: 요가 20분, 책읽기 30분 (바람의 딸 한비야)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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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0 06:24:22 *.176.240.42

8월 9일 토요일 (83일) : 어젠 열한시반까지 엄마말 카페 스탭회의가 온라인으로 있었고.회의 후 남편과 삼십분 정도 대화..그러느라 12시 넘어서 잤다. 그래도 다행히 다섯시 반 전에 눈이 떠졌고, 시작은 요가로..그리고 책을 한 시간 가량 읽었다. 후반부엔 좀 졸렸다. 아이는 이제 단유에 완전히 적응한 듯, 일곱시까지 깨지 않고 잤다. 일주일의 시간이 꼬박 걸리는구나. 오늘도 날씨가 아주 좋다. 남편과 아이와 여의도에 자전거타고 산책이나 다녀와야겠다.


활동내용: 1.5시간 (5시 반 - 7시)

활동내용: 요가 20분 책 1시간 (한비야)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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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0 06:29:29 *.176.240.42

8월 10일 일요일 (84일) : 셋이 다 같이 아홉시경 잠들었고 네시 반에 눈이 떠졌다. 네시 반, 새벽을 시작하기에 딱 좋은 시간. 눈뜨잡마자 요가로 몸을 풀고 다섯시 8분에 책상에 앉았는데..한 페이지를 넘기기도 전에 아이가 칭얼댄다. 새벽에도 아이 칭얼대는 소리에 깼었는데..오늘 새벽엔 왜 그러지? 하면서 방에 들어갔는데 계속 가슴을 찾고 만지려고 한다. 다시 재우려고 옆에 가만히 누워 있는데..잠이 드는가 싶어 일어나려고 하면 깨고..다시 가만히 누워있다가 일어나려고 하면 깨고...서너번을 반복하다 안았다가 잠들었길래 눕히면 깨고..이런 지금 깨면 안되는데..싶어 아기띠를 가져다 안았다. 아이를 안고 서서 흔들흔들하며 책을 읽다가 십분가량 지나서 완전히 잠든 것 같아서 눕히는데 또 깬다. 누워서 달래보려고 했는데..실패. 아이는 일어나겠단다. 짜증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성질이 부륵부륵 끓을려고 한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재우지나 말 걸..그럼 낮잠이라도 일찍 자지. 어설프게 잠든 상태로 한시간을 보내고..난 도대체 뭐한 건가. 아이는 일어나서도 안겨 있으려고 한다. 아 짜증 정말 제대로 난다. 화가 나서 진정이 안되자 남편이 아이를 돌보려고 하는데..아이는 잘 따라가질 않는다. 결국 아이와 함께 지금 산책 나갔다. 난 화가 너무 나서 (물론 아이에게가 아니라 지금 상황에 대해) 책을 집어 던져 버렸다. 핸드폰도 던져 버렸다. 내가 무슨 영화를 위해 지금 이 고생을 하나 싶고....이렇게 노력하는데도 새벽에 한두시간 확보하는 게 이렇게 어렵나 싶고..모르겠다. 다 짚어던져 버리고 싶다. 욕도 했다. 소리도 지르고 싶으나..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건 패스. 아 아직도 분이 안 풀린다. 어제 아이 낮잠 시간도 누구 만나느라....내 시간을 못 가졌는데..아 정말 화난다. 어떻게 진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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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1 13:21:45 *.176.240.42

8월 11일 월요일 (85일) : 아이 재우고 남편과 이삼십분 대화하고 아홉시 반인가 열시엔가 잠들었다. 다섯시에 눈이 떠졌고 바로 요가, 다섯시 반에 아이가 칭얼거려 옆에서 십분 남짓 누워있다가..나와서 책 읽었다. 아이가 일곱시에 깨서 그때까지 독서. 집에 심각한 일이 발생했지만..동요하지 않고 새벽활동.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활동시간: 2시간 (5-7시)

활동내용: 요가 20분, 책 1.5시간 (한비야)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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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2 12:48:11 *.176.240.42

8월 12일 화요일 (86일) : 아이가 낮잠을 한시간밖에 안자서 좀 일찍 재우려고 했으나..남편 들어와서 밥먹고 하다 보니 여덟시 반.. 세식구 모두  아홉시 조금 넘은 시각에 함께 잠들었다....네시 반에 눈이 떠졌다. 시댁가는 기차표 끊어야 해서 오늘은 요가하고 코레일 사이트 둘러보고..다른 활동은 못했다. 아이가 좀 느즈막히까지 자면 좋으련만..아이는 여섯시도 못되어 내 방으로 찾아왔다. ㅠㅠ 아이 잠시간이 매일 조금씩 달라서 내 활동도 들쑥날쑥..그래도 어쩌겠는가. 받아들여야지. 나는 아이의 리듬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그 결과는 내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는가. 아이의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내 변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나가는 데 집중하자. 그리고 아침마다 적당한 요가를 찾느라 시간이 제법 간다. 맘에 드는 거 한두개 즐겨찾기 해두자.


활동시간: 40분 (5시 10-50분)

활동시간: 요가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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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3 10:26:24 *.176.240.42

8월 13일 수요일 (87일) : 어제 아홉시쯤 아이를 재웠고 그냥 자기 싫어서 핸드폰으로 웹툰을 보려고 했으나 눈이 너무너무 감겨서 금새 잠든 것 같다. 네시에 눈떴고, 추석 기차표 좀 훑어본 후에  요가를 했고 (오늘도 이것저것 찾느라 시간이 좀 갔다) 5시 10분쯤부터 책을 보았다. 한비야 책 왜 이리 잠이 오지? 22살에 읽었던 그 떨림은 없다. 그래도 읽어보련다. 5시 55분부터 기차표 예매작업..하아 지방출신의 서러움..매년 두번씩 절절히 느낀다. 기차표 예매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거의 7시까지 매여 있었다. 아니래도 아이는 이미 6시에 깨서 활동중. 아마 그 시간쯤 소변을 보러 일어나는 게 아닌가 싶다. 일어나서 보면 기저귀가 젖어 있거든..밤에 재우기 직전에 쉬를 한번 하고 재워야겠다. 새벽에 깨워서 소변을 보게 하면..잠이 깨버리겠지? 여튼..아이가 6시에 일어나니 내 활동도 중간에 끝나게 되는데..내가 더 일찍 일어나거나 아이 기상시간을 더 늦출 방법을 연구해야겠다. 2단계와 3단계 사이에 단유할 걸..하는 후회가 또 한번 밀려온다. 그리고 또 한가지..새벽시간이 요즘들어 너무  훌쩍 지나가 버린다. 뭐 좀 하다가 보면 금새 30분, 1시간 지나가 있다. 왜 그런 거지? 핸드폰 때문인가? 새벽활동을 뭘 할지 미리미리 준비해 두고 자야겠다. 그리고 핸드폰은 손에 안 닿는 곳에 밀처 둬야지..그리고 컴퓨터는 요가 끝나고 바로 꺼야지.


활동시간: 1시간 50분 (4시-6시)

활동내용: 요가 + 책읽기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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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5 21:18:11 *.176.240.42

8월 14일 목요일 (88일) : 아이와 함께 잠들었고 네시 반 기상. 요가를 헀고 책을 읽었다. 이 날은 왠지 책이 눈에 잘 들어왔다. 나중에 가고 싶은 곳 몇군데는 메모도 했다. 뭐 그럼에도..20대 초반에 나를 휩쓸었던 그 뜨거움은 없다. 이 책까지만 일단 끝까지 읽어 보련다. 진도 참 안 나간다. 아이 기상 시간이 일러지고 낮잠 시간이 길어졌으니..낮잠 시간에 이어서 책을 좀 읽어야겠다.


활동시간: 1.5시간 (4시반 - 6시)

활동내용:  요가 + 책읽기 (한비야)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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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5 21:21:44 *.176.240.42

8월 15일 금요일 (89일) : 어제 낮에 글마루 도서관에서 진행된 소박한 벼룩시장..그리고 엄마말 카페에서 진행되고 있는 각종 기부 소식이 나를 흐뭇하게 했다. 사람 살만한 곳이다 아직은. 그래서였나..밤에 잠자기가 싫어가지고 이것저것 보다가 열두시 가까이 되어 잠든 듯. 새벽 기상 실패했고..아이가 깨워서 눈 떠보니 5시 46분. 아가야..너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나는 거니 ㅠㅠㅠㅠㅠ 앞으론 아예 두시나 세시쯤 새벽활동 하고 아이 깨기 전에 옆에 누워서 다시 잘까? 그 생각을 해 본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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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6 15:22:22 *.176.240.42

8월 16일 토요일 (90일) : 어젠 긴 외출..오전에 1인시위, 오후에 시청 집회. 아이는 8시쯤 잠들었고 나는 씻고 컴퓨터 하고..열시쯤 잠 든 것으로 기억한다. 눈뜨니 5시 31분. 아이를 길게 재워볼까 해서 쉬를 누였는데..아이는 그냥 깼다. ㅠㅠ 하아 어찌해야 하는 건지. 결국 아이와 함께 요가를 했고...그리고 책은 못 읽었다.


활동시간: 5시 40분 - 30분

활동내용: 요가

몰입도: 5점 만점 2점 (아이가 내 다리 붙잡고 요가 하지 말라고 막..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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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8 14:00:42 *.176.240.42

8월 17일 일요일 (91일) : 열한시 가까이 되어 잠든 것으로 기억. 여섯시 거의 다되어 아이가 깨워서 일어났다. 나사가 풀렸다. 새벽활동이 너무 느슨해졌다. 책 진도도 너무 느리고...열의가 사라졌다. 엄마말 카페 스탭 활동이 너무 비중이 커져버렸다. 나를 세우는 작업..미래의 직업을 준비하는 작업이 너무 약해져버렸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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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8 14:05:00 *.176.240.42

8월 18일 월요일 (92일) : 어제 친정에서 복잡한 일이 있었다. 마음도 복잡복잡...아이 재우고 남편과 한시간 가량 이야기하다가 10시쯤 잠자리에 누웠으나 잠이 오질 않아 스마트폰 뒤적거리다가 삼십분 정도 있다가 잠들었다. 다섯시 좀 넘어 눈을 떴으나 출석체크만 하고 잠들었다. 출첵만 하고 다시 잠든 건 2단계 들어 처음인 것 같다. 다시 눈을 뜬 건..아이가 깬 6시 30분. 옆에서 같이 자니 확실히 더 오래 자는구나. 새벽의 정기가 사라져 버렸다. 2단계 들어선 계속 버텨기 모드였는데...버틸 힘이 사라졌나 보다. 새벽을 통해 에너지가 넘치고 열정이 다시 솟아나는 경험을 2단계에선 별로 하질 못했다. 왜일까? 새벽활동을 잘못 정한 탓일까?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한 것 같은데...글쓰기가 빠져서일까? 흠..원인 분석이 필요하다.


활동시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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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19 15:47:24 *.176.240.42

8월 19일 화요일 (93일) : 어젯밤 신경써서 핸드폰도 거실에 두고, 아이와 함께 잠들었다. 무척 피곤했다. 낮에도 졸렸는데 밤에 잠 안올까봐 안 잤더니..아이보다 더 일찍 잠든 것도 같다. 잠든 시각은 대략 아홉시 조금 넘은 시간. 그런데 눈을 뜨니 다섯시 이십분경. 하아하아....부랴부랴 출석체크하고 요가를 틀고 따라하고 있는데..20분짜리 요가가 아직 3분 정도 남아 있는데 벌써 맑은 아이 목소리가 들린다. 점점 밤잠 시간이 짧아지는 걸 받아들여야겠다. 내가 아예 새벽에 알람 맞춰서 일어나든..아이 낮잠 시간이 길어졌으니 그 시간을 활용하든..


활동시간: 20분

활동내용: 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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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0 09:44:56 *.176.240.42

8월 20일 수요일 (94일) : 낮잠을 세시간이나 잤던 아이는 8시 반쯤이 되어서도  팔팔했다. 어둠 속에서도 놀다가..급기야 9시경 아빠가 들어오니 더 신나했다. 그래도 불 끄고 재우기를 시도했고..세식구 모두 9시 반경 잠들었다. 눈이 떠진 건 4시 반. 아..다행이다. 요가하고 한시간쯤 책을 읽었다. 드디어 한비야 책 한권을 끝냈다. 여행을 가고 싶은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오긴 했다. 한비야에게 여러가지 강점이 있겠으나 그 중 가장 부러운 것은 친화력이다. 오지에서도 낯선 여행지에서도 누구와도 단번에 친해져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고 친구를 만드는 그 능력. 하아..내가 그런 능력을 가질 날이 올까. 동네 엄마들과의 관계에서도..오래된 관계에서도 사람들과 나를 가로막는 벽을 느낀다. 나에게서 느껴지는 차가움..그걸 가끔 나도 느낄 때면 좀 힘이 빠진다. 이건 뼛속깊이 물들어 나에게서 벗겨내기 어려운 그런 걸까..여튼, 20대의 그 뜨거움은 느끼지 못했지만 내가 그토록 열렬히 존경했던 한비야라는 인물을 30대 중반이 되어 다시 보니 새로웠고, 그의 특징들이 다시 보여서 좋았다.


활동시간: 1.5시간

활동내용: 요가 + 책읽기 (한비야)

몰입도: 5점 만점 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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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06:00:34 *.124.98.251

봄꽃님!

저는 봄꽃님에게서  활기찬 에너지, 친화력이 느껴지던데요~ 사진의 환한 웃음을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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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16:04:56 *.176.240.42

히히 감사해요.

과거에 비해서 정말 많이 부드러워졌죠..

예전엔 바늘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 것처럼 차갑게 보인다고들 했어요.

(저희 남편두요 ㅋㅋㅋ)

그래도..제가 아는 제 안의 차가움이 아직 많아요.

특히 제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 때..경직되는 그런 거..

단군의 후예는 제가 마음을 활짝 열고 있는 사람들이라..

저와 같은 종족이라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

쉽게 공감이 되고 대화가 통하는 것 같아요.

삐리님과도 더 많이 대화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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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16:09:58 *.176.240.42

8월 21일 목요일 (95일) : 어제 온 가족이 다 함께 아홉시 반쯤 잠들었고 (아이가 어제 낮잠을 네시간이나 자서..상당한 도전이었다) 아침에 눈뜨니 다섯시였다. 요가하고 한 삼십분 책 읽으니 아이가 깼다. 빨리 암막커튼이 와서 아이가 아침에 좀 더 길게 자게 되면 좋겠다. 오늘 간만에 출사표를 다시 읽었다. 이번 단계에서는 목표와 생활이 겉돌았다. 매달 정하는 엔사 목표도 단군의 후예 전체 목표와 일치하지 않았다. 특히 8월은 세월호에 너무 치우쳐 있었다. 내 마음을 잘 조절하지 못했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해 버렸다. 후우...천직, 천복, 재능...좀 먼 얘기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길게 갈 길이니 일희일비하지 말자. 다시 중심잡도록 하자. 새벽엔 글쓰고 책읽고...낮엔 블로깅, 집안일..이렇게 구분하면 되겠다. 그리고 세월호 관련활동을 조금 줄여야겠다.


활동시간:5-6시

활동내용: 용가 + 책 (용서)

몰입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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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1 22:12:15 *.102.19.233

봄꽃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파티 때 할께요..

한 잔 하면서... 단유도 기념할 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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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09:41:42 *.176.240.42

어머..그럼 아예 그 떄 하시지 왜 벌써 댓글을 남겨 두시는 거에요. 궁금하게스리!!

쫑파티 넘넘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날까지 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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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2 09:47:09 *.176.240.42

8월 22일 금요일 (96일) : 아홉시 반쯤 아이와 함께 잠들었다. 뭘 좀 하려고 했으나..쏟아지는 눈꺼풀을 이기지 못하고 아이보다 살짝 먼저 잠든 것도 같다. 회식 때문에 늦게 들어온 남편 코고는 소리에 깨서 시간을 보니 12시 십오분 전. 잠들기 전 하려고 했던 걸 해버리고 말았다. 그러고 나니 열두시 반..다시 금방 잠들었다. 다시 눈을 뜬 건 다섯시 사십분. 젠장. 요가하고 있는데...아직 15분밖에 안 지났건만 아이는 '엄마'하고 맑은 소리로 나를 부른다. 아이가 이렇게 이른 기상이 고정이 되어 버린 것은...아마도 보고 싶은 아빠를 이때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암막 커튼 빨리 와라..


활동시간: 5시 40분-6시

활동내용: 요가

몰ㅇ비도: 5점 만점 3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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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3 14:00:14 *.176.240.42

8월 23일 토요일 (97일) : 어젠 아주 지치는 날이었다. 오전에 부모커뮤니티, 오후에 엄마말 세미나..그리고 5시 광화문, 일정이 세개였는데..특히 오전 일정이 정신적으로 날 지치게 했다. 유모차 끌고 홍대 민들레 까지 가는 것도 아주 고역이었다. 역시 잘 모르는 길은 유모차로 다니는 게 아니다. 옷은 왜 이리 또 더운지...세미나에 집중할 수는 없었고, 아이는 낮잠을 삼십분밖에 자질 못해 기분이 별로고..결국 민들레에 지갑을 놓고 와서 합정역에서 민들레까지 아이 안고 왕복..택시도 안간대서 지하철로 버스로..게다가 퇴근시간 겹처서 ㅠㅠ 광화문 일정은 포기했다. 그랬는데도 집에 오니 7시 사십분쯤. 빨리 씻고 아이를 눕혔으나..낮잠을 못잔 날은 밤잠을 더 못자는 듯 하다. 잠드는 데 40분 걸렸다. 너무 진이 빠진 날은 오히려 잠자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아이를 재워놓고 맥주 한캔 하며 오랜만에 드라마를 보았다. 단군의 후예를 시작한 이후로, 드라마를 거의 안 보는데 어젠 드라마를 봐야만 하는 그런 날이었다. 맥주마시며 드라마를 본다는 건 내일 아침 일어나든 말든..이라는 마음이라는 뜻. 요행히 다섯시 조금 못되어 눈을 떴으나 출석체크만 하고 다시 잠들었다. 출첵후 잠드는 게 두번째이던가. 이제 3일밖에 남질 않았구나. 아쉬움이 많다.


새벽활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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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 15:24:34 *.176.240.42

8월 24, 25일: 새벽활동 못했다. 아니 안했다. 화이팅 해놓고..안했다. 사실 화이팅한 것도 나에게 진실된 화이팅이 아니었다. 나 자신이 실망스럽다. 1단계 마무리도 아이가 아프다는 핑계로..세월호로 너무 슬프다는 핑계로 손을 놓고 말았었는데, 2단계도 끝판에 와서 흐지부지 되었다. 이번에 핑계는 단유. 속빈강정처럼 말로만 열심히 하겠다고 해놓고..힘없는 말을 외치고 있었던 것이다.  나 자신이 실망스럽다. 3단계 가기 전까지 2단계 동안 못한 날들을 개인적으로 채워야겠다.


새벽활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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