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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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첫

  • 김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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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9일 21시 35분 등록
1.  제목 : 목숨을 걸자. 하지만 신명나게 여유롭게
2.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05:30 ~ 07:30 (2시간)
  - 108배로 심신을 깨우기(15~20분)
  - 인문고전 독서(70분)
  - VoIP 네트워킹 도서 독파(30분)
  - 식사 후 출근/ 단군일지와 출석부 작성/ 맘 가는 대로 독서
3. 나의 전체적인 목표
  - 1차목표(전50일) : 새벽 기상 습관화
  - 2차목표(후50일) : 본격적인 천복 찾기의 시작
4. 중간 목표
  - 첫 시작후 2주간 100% 출석에 목숨을 건다.
  - 긴 호흡으로 여유롭게 인문고전의 세계에 들어 선다.
  - 신명나게 보이스 네트워크 세계의 질서를 알아 간다.
5. 목표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단기적 우선 순위 조정 욕구(업무 우선시)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
  - 근본적 회의감이 들 때 : 이럴 때는 이성의 활동을 멈추고 그냥 행동하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 밤10시 드라마와 맥주 --> 단호히 거부
            --> 애들과 책 읽고 함께 잠 드는 날짜를 일지에 쌓아간다.(이것도 100일되면 상을 준다)
  - 업무상 야근과 회식 등 --> 9시 1차 종료를 주위에 선언한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새벽의 향기를 온 몸으로 향유하는 자신에 대한 뿌듯함
  - 이렇게 계속하면 무슨 일이든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충만
  - 독서 도중 자연스럽게 나온 생각과 아이디어로 일에서 빛나는 성과를 창출하여 동료들과 기쁨을 나눔
  - 내 인생의 천복을 온 몸으로 느끼기 시작하면서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체 동력 발생(자가 발전)
  - 100일에 성공한 내 모습을 자랑스럽게 얘기하며 주위 선후배들에게 단군의 후예를 강추하는 모습
  - 나 자신의 철학으로, 나의 능력으로 할 수 있는 나의 일을 시작하게 됨
7.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장인 어른 아이패드 사 드리기/ 장모님 30만원 드리기
  - 부인은 장갑 사 주기
  - 나와 아이들을 위해 롯데월드 연간회원권 구매(4인 가족)
IP *.189.234.253

댓글 15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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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7:35:24 *.146.242.180
[단군일지 55일차 - 2011.03.05. 토요일]
21:30 경 애들과 책 읽고 취침
05:49 기상 알람이 꺼져 있었다는.. 
06:00~07:40 108배, 북리뷰 '낯선 곳에서의 아침'

108배하고, 북리뷰 마지막 파트... 마무리는 내일로

토요일에도 수업하는 4일차 초등학생 민재를 민주와 함께 학교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좀 일찍 도착해서 민재 기다리면서 나 어릴 적 기억이 새삼 떠올랐다. 1학년 되고 얼마되지 않아서, 학교 가기 싫어서 울고 있는 나를 엎어서 국민한교 뒷문(아주 작은 샛문)으로 교실까지 엄마가 데려다 주었었는데, 그 때의 우물이 있던 동네 풍경과 이미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걸 보면 신기하다.

오후에는 세미나 참석.
데이비드 호킨스의 '의식혁명'에 나오는 의식지도에 대한 이야기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수희향님과 영훈님과 소정님과의 저녁식사와 '볼가' 라는 까페에서의 2차까지 에너지를 듬뿍 받는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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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7:54:52 *.6.1.61
[단군일지 56일차 - 2011.03.06. 일요일]
23:30 경 취침
07:10 기상  

지각 출석. 뭐 별로 한 게 없다.
교회 갔다가 아이들 데리고 누나네 가서 맥주마시고 오징어 씹고 TV보고 피자 먹고.
결론은 속이 더부룩.
민재와 좀 더 바깥에서 뛰어 노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하다.
뭔가 계기가 필요하다.
이번 주 토요일날 이것저것 좀 움직여보고 알아보고 해야겠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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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08:02:53 *.6.1.61
[단군일지 57일차 - 2011.03.07. 월요일]
24:30 경 취침. 드라마 '마이더스' VOD로 2편이나 보고..
05:20 기상
05:30 ~ 07:30 108배하고 대략 멍 때리다 

108배하고, 대략 멍 때리다. 
다른 사람들 일지 보고, 연구원 칼럼도 보고, 인터넷 뉴스도 보고.. 그러다 보니 7시 반.
일에 대한 부담. 같이 일하는 사람에 대한 부담으로 머리가 무거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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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8 18:35:05 *.6.1.61
[단군일지 58일차 - 2011.03.08. 화요일]
23:30 경 취침. 고객사와 술자리 2차까지하다 겨우 탈출
05:20 기상
05:30 ~ 07:30 50배하고 출석부 작성. 밀린 일지 작성 

108배하는 도중 장모님이 분주히 다니셔서 중단하고 50배에서 접었다. 

월요일까지 내는 출석부를 우선 작성하고 며칠 밀린 단군일지 쓰고 나니 시간이 훌쩍.
민재 학교 데려다 주면서 선생님께 방과 후 수업 신청서 내고 출근하면서 버스에서 '연금술사' 독서를 좀 했다.
추천도서인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도 알라딘에서 주문 완료. 
20년도 더 전에 읽은 책이 어떻게 다가올지 사뭇 궁금하다.
내일 아침엔 새벽 활동 계획을 다시 점검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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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9 19:47:00 *.6.1.61
[단군일지 59일차 - 2011.03.09. 수요일]
24:30 경 취침. 동료들과 삼겹살 먹고 10시20분귀가 후 드라마 2시간..
05:20 기상
05:40 ~ 07:40 108배, 북리뷰 방식에 대한 고민 

어제 늦게까지 드라마를 보았다. 그것도 마이다스 2편을 연달아서..
넘 재미나서 안 볼 수는 없고,이러지 않으려면 주말에 꼭 봐야겠다.ㅎㅎ

그래도 다행히 기상은 제대로 해서 108배 완수
그리고, 북리뷰 쓰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다.
승완님 마음편지 스타일을 쫓아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편지를 역주행으로 읽었다.
좀 감동적이었다. 대단한 내공의 승완님.
출근길에서 그리고 회사 화장실에서 연금술사를 읽었다. 2002년 1월에 읽었을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침에 회사메일로 온 마음편지를 보고 밑에 달려 있는 한명석님 글쓰기 강좌나 정예서님 글쓰기 강좌에 등록할지 여부를 심각히 고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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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1 05:48:01 *.236.35.210
희수님의 꾸준한 단군일지 작성은 역시 귀감이 되는군요. 후반부로 갈수록 시간도 빨리 흘러 가네요~
금요일 오후부터는 날씨가 많이 풀려서 따스한 봄날의 주말을 만끽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도 글재주가 없어서 글 잘 쓰시는 분이 얼마나 부러웠는지~희수님의 열정이 다시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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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2 22:05:48 *.146.236.49
[단군일지 60일차 - 2011.03.10. 목요일]
22:00 경 취침. 아이들은 스스로 책 읽기를 시킴 ㅋㅋ
05:20 기상
05:30 ~ 07:40 108배, 북리뷰 방식에 대한 고민 

[단군일지 61일차 - 2011.03.11. 금요일]
24:00 경 취침. 대장내시경을 위해 관장약 3리터 마시고..
05:20 기상
05:30 ~ 06:40 108배, 간단한 마음 정리

평소와 다름없이 108배를 하고, 노트를 펼쳐 쓴 글을 아래에 옮겨 본다.

결전의 날이 밝았다. (흠... 마치 충무공 이순신인것처럼.. ^^)
오늘은 소화기 정밀검진 하는 날.
어젯밤에 관장약 3L와 함께 대장의 숙변을 모두 저 밑으로 보내 버렸다. 지금 입이 바짝 마르고 침이 넘어가지만 가벼운 몸이 기분 좋다. 구본형 선생님이 관장을 할 때(포도단식하면서) 이런 비슷한 기분이셨을까? 조금은 비슷한 기분이 있었겠지. 뭐 당연히 훨씬 자연적인 방법으로 하셨으니 귀찮기는 했겠지만 하고 난 후의 기쁨은 지금의 나와 비할 바는 아니겠지.
여하간 기분은 뜬다. 오랜만에 홀가분한 기분. 아침에 회사를 안 가도 된다는 것도 크게 작용했겠고,몸이 비워졌다는 것도 크게 작용한 것 같다. 기분이 뜬다면 이 기분을 즐기자. 이 순간의 황홀을 살아내는 것이 삶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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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3 07:16:44 *.146.236.241
[단군일지 62일차 - 2011.03.12. 토요일]
23:30 경 취침.
05:20 기상 후 도로 잠

출첵후 도로 잠에 빠져 들었다. 자기전 마신 와인 한 잔이 컸나보다.
이런 식의 출첵은 자기 기만에 빠지게 할 수 있다. 
그만 하자. 세 번 정도 한 걸로 족하다. 
제대로 해서 이 첫 100일을 부끄럽지 않은 나의 신화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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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3 07:57:56 *.146.236.241
[단군일지 63일차 - 2011.03.13. 일요일]
22:30 경 취침. 아이들과 책 읽고, 약속 정하고..
05:20 기상
05:30~07:40 108배, 어제 사온 책들 앞장에 메모 달기, 일지 쓰기
08:10~10:00 종로도서관에서 책 읽기(예정)

척 맨지온의 Feels so Good(9분), Maui Waui(8분) 와 함께 108배를 했더니 시간상 딱 좋다.
2곡 합해서 17분 정도인데, 108배를 하고 나도 조금 시간이 남는다.

어제 저녁 지하철타고 간 교보에서 사온 책들과 엊그제 알라딘으로 주문해서 산 책들의 앞장에 몇 줄씩 메모를 남기다. 이런 책들이다.
1.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나탈리 골드버그)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한명석 선생님 강의)'의 1주차 필독서다. 기대가 된다. 책 뒷면의 소개글만 봐도 가슴이 뛴다. 이제 좀 있다가 종로 도서관에 가서 신나게 읽기 시작할 예정이다. 오늘은 책 읽을 때의 샘솟는 기쁨을 찾아 올 것이다. 콧노래를 부르며. 
2. 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구본형)
교보에 없어서 알라딘으로 주문하다. 어서 빨리 보고 싶지만, 필독서가 우선이니 조금만 기다려라.
3. 신화의 힘(조셉 켐벨)
드디어 이 책을 구입하다. 한껏 기대되는 책이다.
4. 의식수준을 넘어서(데이비드 호킨스)
절판된 의식혁명을 찾다가 최신작인 이 책을 구입하다. 의식지도. 너무 궁금하다. 빨리 보고 싶다.
5. 갈매기의 꿈(리처드 바크)
알라딘에서 구매하다. '연금술사'와 함께 단군이 추천도서다. 여전히 이렇게 버젓히 팔리고 있다니..

오늘 아침. 지금의 기분은 아주 상쾌하다. 일어나서 108배 하고 지금(7시 40분)까지 잘 해오고 있기 때문일거다.
어제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이들과의 일로 감정적으로 시달린 하루였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역시 자고 나니 나아졌다. 밤 사이 자는 동안에 내 무의식이 어떤 치유 프로그램을 가동한 걸까?
아이들과의 감정적 소모는 글로 정리할 필요성을 느낀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아이. '믿어주어야 한다.'는 당위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공감하고 이해하지만, 막상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심증은 있는데 그걸 증명할 수 없을 때, 아이에게 기만당하고 있다는 느낌은 참 낭패스럽다. 교보에 가서 관련된 책을 찾아 보았으나 딱히 눈에 띄는 게 없다. 내 감정이 도망치고 있기 때문일 수도... 그냥 더 이상 생각을 깊게 하거나 '책 한 권을 다 읽으면서까지 집중하고 싶지 않은 이슈다' 라는 무의식이 작동해서 그랬을 수도 있는 것 같다.
지금, 맑은 정신의 아침. 직시하고 싶은 생각의 눈금이 어제보다는 조금 더 올라간 것 같다.
나보다는 한 수 위인(서너 수 위인가?) 아내와 대화도 좀 해 보고, 책도 좀 읽어 보면서 이제 갓 초등학교 들어간 아들 민재의 삶과 나에 대해 성찰을 좀 해 봐야겠다.
이런 과정이 하나의 글감이 될 수도 있겠지 싶다.
이제 종로 도서관으로 간다.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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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05:23:26 *.146.236.241
[단군일지 64일차 - 2011.03.14. 월요일]
22:30 경 취침. 누나집에서 일찍 귀가하여 아이들과 개콘보고 취침 
05:20 불편한 속으로 뒤척이다 눈 떴으나 도로 잠

월요일 아침부터 출석을 못한 날.
심연이 지나고 돌파의 시기가 시작되었는데..나는 돌파하고 있는가?
하나의 돌파구를 찾긴 한 것 같다. 한명석님의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에 참여중인 것.
'북리뷰'방식에 대한 얘기와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과 함께 가는 동기(?) 3분이 있다는 느낌과 그들도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에 힘을 얻는다.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출퇴근길과 회사에서 틈날 때 탐독하고 있다. 멋진 책이다.
목요일 자정까지 북리뷰를 써서 올려야 한다. 기분 좋은 긴장감이 솟아난다.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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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5 06:33:22 *.146.236.241
[단군일지 65일차 - 2011.03.15. 화요일]
24:30 경 취침. 마이더스 보고 늦게 퇴근한 아내와 대화 하느라.. 
04:00 불편한 속으로 뒤척이다 아예 일찍 기상
04:20~05:00 말썽난 CDP와 실랑이, 108배와 샤워
05:00~07:40 일지 올리고, 출석부 올리고,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읽기

조금 전까지 신나게 써 내려가던 글이 한 순간에 홀랑 날아가 버렸다. 백스페이스를 누르다가 딜리트를 눌러버렸나 보다. 나름 공명을 느끼며 써 나가던 글이라 내심 흡족한 맘으로 열심히 자판을 달리고 있었는데...이런 낭패가..

5분만에 다시 맘을 가다듬는다. 이미 지나간 일.
나탈리 골드버그 아줌마가 얘기한 대로, 같은 소재로 다른 글을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다. 어떤 글이 되나 한 번 다시 달려보자. 쓰던 내용을 떠올려 가면서 쓰되 지금 두드리는 순간의 느낌을 더 중요하게 느끼면서..

<108배> 
 오늘은 왠지 이와이 슌지의 '러브레터' OST를 들으며 절하고 싶어서 CDP를 작동시켰으나, 얼마 전 보였던 말썽을 다시 보인다. 렌즈(턴테이블의 바늘 역할을 하는)가 CDP를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른 CD를 넣어 보아도 예상대로 마찬가지. CD를 안경 수건으로 닦고, 렌즈도 정성들여 닦아서 다시 플레이시켜 보지만 역시 헛바퀴만 돈다. 자동차의 헛바퀴나 CDP의 헛바퀴나 김빠지긴 마찬가지다. 거실로 나가서 따뜻한 물에 둥글레차를 만들어서 한 모금 마시고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다시 시도.. 된다.. 살짝 환희를 느낀다. 이런 일에 '환희'라는 표현이 과할 지 모르겠지만, 이 순간 내 느낌은 그렇다.
 이 여세를 몰아 얼른 자리 펴고 소등하고 108배를 시작한다. 왠지 절하는 리듬이 아주 묵직한 게 안정적이다. 호흡도 깊고 고르다. 이런 걸 금상첨화라고 하나? 절을 계속하다 보니 60배 정도에서 '꾸룩'하는 소리가 나더니 복부가 뚫리는 느낌이 든다. 뭔가가 通한거다. 내 단전이 뭔가를 느낀 걸까? 내가 단전호흡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걸까? 고수들이 한다는 그 단전호흡을?
 러브레터OST를 배경으로 절을 하면서 나카야마 미호의 '오겡끼 데쓰까?'가 메아리치던 겨울 호수와 설산의 풍경이 떠올랐다. 일본 동북부 이바라기현(미야기현인가?)을 덮친 쓰나미의 풍경과 러브레터에 나오는 겨울 호수의 풍경이 오버랩 되면서 묘한 감정이 든다. 정말 비현실적인 오버랩이다. 2시간짜리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장면의 연결이다. 쓰나미가 밀고 간 폐허 위에서도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는 일본인들의 '메이와쿠' 정신이 언론에서 화제다. 뼛속 깊이 각인된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마라'라는 일본인들의 정신. 이런 상황에서 그 많은 사람들에게서 흐트러짐없이 드러나는 '메이와쿠'의 실체는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그렇지만, 한 발 더 나아가는 것이 인류의 갈 길이라고 생각한다. 한 발짝 물러선 '배려'를 넘어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사랑'으로. 이태석 신부님이 '울지마 톤즈' 에서 보여주는 그런 사랑으로..뜬금 없이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설라무네..
 러브레터OST가 데리고 온 여러 상념들이 이 새벽 나를 글쓰게 하니 오늘의 CDP와의 씨름과 음악선택은 잘 한 일인가 보다. 한 바퀴 돌고, 두 바퀴 돌고, 세 바퀴째 돌고 있다. 내가 많이 좋아했던 5번트랙의 'Sweet Rumors' 란 곡이 흐르고 있다. 14번 트랙에 'Gateway to Heaven'이란 곡을 재생한다. 희생된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천국의 문으로 들어가기를 기원하며.. 그리고 15번 트랙의 'Small Happiness'. 남은 이들은 어서 빨리 작은 일상의 행복을 만들어가기를 기원하며.. 

지금 06:31, 이제부터 출석부를 작성하고 책을 읽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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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훈
2011.03.15 20:15:16 *.94.41.89
희수님의 단군 일지는 감동적이네요.
사연이 슬프다는게 아니라 자신의 하루하루를 잘 적어 나가시는 것 같습니다.
전 이상하게 다른 사람이 본다고 하면 더 쓰기가 힘들네요
(게으름의 핑계일지도 모르죠 ^^)

제 단군일지 보러 오셔서 실망하셨죠.
저도 요즘 나름대로 출석은 잘했지만 몇일은 출첵하고 잠든 적도 있어서
스스로 내가 제대로 하고 있나 회의가 들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심연의 시기가 늦게 온듯하더군요
그래서 이제 65일째인데 내용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그러한 내용을 단군일지에도 쓰고요.
제 단군일지는 안쓰고, 남의 일지에다가 제 넋두리를 했네요.
하여튼 잘 완수하시고, 꼭 100일 파티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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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6 03:54:44 *.236.35.210
비록 써내려가던 글들이 지워졌지면 희수님의 마음은 글속에 담겨져 있는것을 느낄수 있는것 같아요~^^*
희수님의 글들을 보고 있으면 굳은의지와 열정이 무한히 느껴져서 책을 읽을때의 희열과 감동이 전해지는것 같아요~오늘도 즐겁고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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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3.16 06:49:34 *.146.236.241
[단군일지 66일차 - 2011.03.16. 수요일]
21:30 경 취침. 마이더스 보려고 했으나 애 재우다가 그냥 잠속으로.. 
05:20 기상
         장모님이 일찍 일어나셔서 가벼운 맨손체조후 샤워하고 바로 테이블로
06:00~07:40 일지 올리고,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읽기, 북리뷰 쓰기

어제 일지부터 쓰기 시작한 하루가 아주 좋은 느낌이라 오늘도 일지부터 시작해 본다.
새벽시간에 할 것도 미리 정해두니까 집중력이 더 생기고 또 새벽의 느낌을 실시간으로 일지에 남겨 두기에 좋은 것 같다. 하다 보면 또 다른 방식이 좋아질때도 있겠지만 당분간 새벽에 바로 일지를 쓰기로 해 본다.
오늘은 장모님이 잠이 안 오신다며 3시반에 일어나셨단다. 빨래 개시고, 다림질 하시고, 국 끓이고, 걸레질 하시고.. 이것 저것 분주하시다. 
오늘은 수요일 아침이니 재활용품 수거가 있는 날이다. 장모님 일어나시기 전에 내가 재활용품을 들고 나가기로 맘 먹은지 몇 주가 된 것 같은데 아직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내 게으름과 건망증이 주된 이유였겠지만, 굳이 변명하자면 한 가지 아름다운 변명거리는 있다. 아파트 단지내 재활용품 수거를 담당하시는 분이 계신데(연배는 60대후반 정도), 장모님이 매일 수요일 아침마다 나가시면서 따뜻한 커피와 간단한 요기거리를 가져다 드린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내가 나가기로 맘 먹은 그 다음주에.. 지난(아직 안 지났나?) 겨울이 좀 추웠나? 살기가 좋아져서 난방걱정 크게 안 하고 늘상 사무실 같은 따뜻한 실내에서만 생활해서 그렇지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평생 가장 추운 겨울을 보냈을 것 같은 그런 혹독한 날들이 아니었나. 재활용 아저씨도 처음 한 번은 그러려니 했을텐데 장모님이 매주 그렇게 하셨단다. 그렇게 되면 그 분도 은근히 기다리시게 될 텐데, 엉뚱한 내가 나가서 두 분의 기쁨을 빼앗게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 거다. 시쳇말로 '비겁한 변명입니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커피는 나도 탈 수 있고, 요기거리도 내가 갖다 드리면 되고, 나도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 드릴 수 있고..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잘 한 거 같기도 하다. 장모님의 기쁨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나누는 기쁨이 가장 큰 거 아닌가. 내가 가만히 있는 게 최상이라는 결론이 났다. 장모님은 나누어서 기쁘고, 아저씨는 일하시는 데 보람을 느껴서 기쁘고, 나는 새벽시간을 좀 더 가질 수 있어서 기쁘고. 다 기쁘니 그냥 이대로 살아야겠다. ^^
이제 조금 있으면 장모님이 나가실 시간이다. 소리가 들리면 한 번 내다 보아야 겠다. 우리집은 1층인데 베란다 통창을 열고 고개를 쑥 빼면 재활용 집합소가 보이는 위치다.

지금 06:48, 이제부터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를 읽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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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06:31:09 *.146.239.80
[단군일지 67일차 - 2011.03.17. 목요일]
21:30 경 취침. 로얄페밀리 보려고 했으나 애 재우다가 그냥 잠속으로.. 
05:20 기상
         장모님이 일찍 일어나셔서 가벼운 맨손체조후 샤워하고 바로 테이블로
06:00~07:20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읽기, 글쓰기 교실 과제 칼럼 쓰기.

이틀 연속 108배를 하지 못하고 가벼운 맨손체조만..
목요일 자정까지 내야하는 글쓰기 교실 과제 때문에 맘이 분주하다.
오늘따라 아이들이 6시20분부터 나와서 옆에서 종알거린다. 예쁘기는 하지만, 글을 써야 하는데...
그래서 생각해 낸 방법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아이폰 타이머를 이용해서 시합을 하기로 한 거다.
20분동안 아빠는 글을 쓰고, 너희들은 책을 몇 권이나 읽는지 세어보자고 했다. 좋다고 한다. ㅎㅎ. 작전 성공의 기미가 보인다.
나는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에 나오는, 시간을 정해 두고 쓰는 방법으로 미친듯이 글을 써 나갔다. 그 전까지 잘 안 풀리던 것과는 상관 없이 막 나갔다. 20분동안 3페이지. 와우. 아이들도 책을 집중해서 읽고는 마지막 종소리에 나름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았다. 나 혼자 7분을 더 연장하고 과감히 노트를 덮었다. 글이 마무리 되지는 않았지만 나름 끝이 보인다 싶었다. 그래서 오히려 평소보다 일찍 새벽활동을 접고 등교 및 출근 준비로 들어갔다. 
아내가 일 때문에 아침 일찍 수원행 기차를 타러 가고, 내가 민재를 학교 앞 육교까지 태워다 주었다.
그 길로 아내 회사까지 차를 끌고 가서 주차해두고 1층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으며 20분정도 글을 더 썼다. 저녁 퇴근후 다시 맥도날드에 가서 90분간 글을 정리하면서 타이핑했다. 집에 와서 인터넷 연결하고 메모장에 써 두었던 글을 글쓰기 카페에 가서 올렸다. 내 인생의 첫 칼럼 "당신의 사십대는 불혹입니까? 부록입니까?" 는 그렇게 탄생했다. 나에겐 사건이라고 할 만한, 내 삶의 한 페이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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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8 06:42:20 *.146.239.80
[단군일지 68일차 - 2011.03.18. 금요일]
24:30 경 취침. 북리뷰 과제 올리고 취침 
04:38 기상. 피곤한데 잠이 자꾸 깨서 그냥 일어남
05:00~07:40 글쓰기 교실카페 서핑, 단군일지 쓰기, 그리고 독서

이틀 건너 뛴 108배를 했다. 오늘은 호흡이 쉽다. 땀도 거의 나지 않는다.
회사일 생각에 맘이 산란하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는다.
절하고 '감사합니다'. 절하고 '감사합니다'... 좀 낫다.

어제 일지를 쓰고 나니 갑자기 멍..
오늘 일지는 여기서 접어야겠다.

글쓰기 수강 동기들 글을 읽고 댓글 달아주러 가기로 한다.
그래도 시간 남으면 책을 읽자.
이번 주말은 첨부터 알차게 보내야겠다. 주말에 아무 생각없이 놀기만 했더니 과제마감에 맘이 급해진 경험을 기억하고, 미리미리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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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9 07:12:03 *.146.239.80
[단군일지 69일차 - 2011.03.19. 토요일]
23:20 경 취침. 로얄 패밀리 보다가 졸다가 취침 
05:20 기상
05:30~07:35 단군일지 쓰기, 독서(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종로 도서관으로 7:45 출발할 거다. 그리고 9시반까지 돌아올 예정

알람소리에 일어나 거실로 나오니 장모님이 포천 아버님께 가시려고 반찬을 싸면서 분주하시다.
최근 나온 아버님의 건강검진 재검결과가 괜찮다니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108배는 접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샤워하고 자리에 앉았다.
나와 같이 글쓰기 교실 수강중인 동건친구님이 필살기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했던 분이시란다. 신기하다. 그래서 필살기 책을 다시 열어서 동건친구님 부분을 살펴 본다. 동건친구님 얼굴과 말하는 모습이 그려지듯 떠오른다. 아, 이 사람이라면 이렇게 글을 썼겠구나 하는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리고 두 번 만나는 동안에도 알지 못했던 깊숙한 얘기들이 있어서 좋다. 한 발 더 다가선 느낌이다. 역시, 나와 비슷한 면이 많은 것 같다. 그러니까 수강 동기가 되었겠지만서도.. 슬며시 미소가 머금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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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10:04:36 *.61.23.218
집이 종로도서관 가까운데 있어서..
참 좋습니다. 사람 너무 붐비지 않고, 아침 일찍 햇살 들어오는 자유열람실에 앉아 있으면, 행복이 물밀듯 밀려 드는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간행물 서가에 비치는 아침햇살만의 고유한 빛깔과 기운이 너무 좋거든요.
남산 도서관 좋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는 못 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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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규
2011.03.19 10:17:28 *.36.49.33
항상 성원의 메시지를 주시는 희수님 감사합니다~ 다음에 뵈면 글쓰기에 대한 경험을 배울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희수님은 종로 도서관 매니아신가 봐요~ 전 남산도서관으로 가끔 가는데~역시 부지런하시고 노력해 나가는 모습에 다시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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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19 15:34:22 *.190.114.131
주말을 도서관에서 보내는 재미도 나름 솔솔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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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09:58:52 *.61.23.218
[단군일지 70일차 - 2011.03.20. 일요일]
02:00 경 취침. 로얄 패밀리를 보다 
07:30 기상
08:10~09:50 종로 도서관에서 독서(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일지쓰기, 나의 변화이야기를 보며 댓글달기. 마음편지 보기 

저녁에 맥주 한 잔 먹은 게 안 좋았는지 잠자리에 들었다가 나와서 손 따고, 내친 김에 드라마 다시 보기.
결국 2시나 되서 잠들고, 분명히 알람소리에 잠이 깼는데 눈 떠 보니 7시반.
지각 했으나 마나, 종로 도서관으로 출발.
변경연 싸이트에는 참 좋은 글들이 너무 많다. 하나씩 보다 보면 자꾸 빠져 든다.
오늘은 한명석샘 글과, 수희향누님 글을 보고 댓글을 4개나 달았다. 댓글 다는 것도 나에게는 주저함을 물리치는 연습이 된다. 생각 날 때 일단 댓글로 던지고 보는 거다. 그리고 잊어버려야지.
글통삶 필독서인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은 반 정도 읽었다. 오늘 내로 쫑 내고 싶다.
그런데 오늘 할 게 많다.
조카 남친과 점심 먹기로 지난주에 얘기했었고, 일밤 '나는 가수다' 는 꼭 봐야 하고, 밤에 엄마 기일 제사가 있다. 책 읽기 쉽지 않은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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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10:52:22 *.190.114.131
나도 어제 간만에 낮술을 막걸리로 찐하게 들이키고 헤롱헤롱 대어 보았네요,,,,,,,,,,,,,,,

확실히 소화력이 마니 저하된 듯...................밤 늦게 까지 속이 안 좋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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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1 04:36:18 *.236.35.210
희수님 몸은 괜찮아지셨는지요? 저도 얼마 전에 저녁 잘 먹고 소화가 않되서 구토하는 일이 있었지요~ 처음 있는 일이여서 어리둥절 하더군요.. 몸이 예전 같지 않구나라는 것을 조금씩 느낀답니다. 예전에는 돌도 씹을 정도의 강력한 소화력을 가졌는데 조심 조심하게 되더군요. 오전에 계속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오후에 내리는 햇살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번주도 또 꽃샘추위가 온다고 하니 환절기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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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07:07:26 *.146.254.193
[단군일지 71일차 - 2011.03.21. 월요일]
01:30 경 취침. 어머니 기제사 후 귀가
05:20 기상 후 도로 잠듬

눈 뜨고 출석체크하고 도로 잠는 날 하루 추가. 
무엇보다 속이 불편해서 힘이 들었던 하루.

[단군일지 72일차 - 2011.03.22. 화요일]
21:30 경 취침 
05:20 기상
05:30~07:40 출석부 올리고, 일지 쓰고, 독서- 러셀베이커의 성장

108하는 도중 68배에서 또 복부가 뚫리는 느낌이 났다. 속이 편안해 질려면 108배를 더 자주 하는 게 어떨까? 낮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이번주 '글통삶' 과제는 두 개가 있다.
첫번째, 사생글 쓰기. 그냥 쓸까 하다가 추천서인 러셀베이커의 자서전 '성장'을 보고 나서 쓰기로 한다. 어제 저녁에 퇴근길에 읽기 시작했는데, 재미가 있다. 
두번째 과제는 첫문장 탐구. 좋은 첫문장 10개 찾고, 이것들의 공통 요인을 분석하고, 이 요인에 기초한 첫문장 5개 써 보기. 이것도 시간을 두고 해야 되는 과제이니 빠른 착수가 필요하다.
지금부터 첫 문장 찾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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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12:06:51 *.190.114.131
속도 앞길도 뻥뻥~~~~~~~~~뚫리길~~~~~~~~~~~~~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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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07:28:36 *.160.110.204
[단군일지 73일차 - 2011.03.23. 수요일]
04:00 기상 후 책 조금 보다가 도로 잠

꿈이 많고 편안하지 못한 잠에 시달리다 보니 새벽활동을 거의 못한 하루.

[단군일지 74일차 - 2011.03.24. 목요일]
21:20 쓰러지듯 취침
05:20 기상
05:30~07:40 스트레칭, 글통삶 과제- 첫문장 탐색

아내가 수원가는 날이라 함께 기상해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자리에 앉아서
'글쓰기를 통한 삶의 혁명' 과제를 했다.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가 막상 책장을 훑어서 내가 좋아했던 책들을 열댓권 뽑아와서 첫 문장 탐색을 해 보니 의외로 쉽게 풀려나간다. 역시 선조들의 지혜.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것. 인생을 살아가는 중요한 지혜라고 느껴진다.
물론, 때에 따라 곰삭은 것의 가치를 추구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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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07:35:23 *.160.110.204
[단군일지 75일차 - 2011.03.25. 금요일]
00:30 드라마 보다가 좀 늦게 취침
05:20 기상
05:30~07:40 108배, 러셀베이커의 <성장> 읽기, 일지 쓰기 

3일만에 108배를 한다. 좀 힘들었다. 다리도 좀 후달리고. 다시 꾸준함을 되찾자.

매주 목요일 자정까지 내는 글쓰기 교실 과제가 만만치 않다.
목요일 저녁은 내가 무슨 원고 마감일 챙기는 기자라도 된 양 과제에 온 신경을 집중하게 된다.
다행히 이번 주도 무사히 과제는 냈다.
오늘 저녁에는 또 어떤 과제를 내 주실려나..
과제 2번을 무사히 넘기고 나니 "그래 어디 한 번 해 보시지" 라는 무모한 자신감도 좀 생기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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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04:59:33 *.160.110.204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오셔서 답글 달아주시다니.. 감사^^
100일차 파뤼때까지 잘 해내고, 즐거운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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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희향
2011.03.25 15:41:08 *.98.16.15
나의 변화이야기 댓글 저도 오늘에서야 보았습니다.
그곳에 댓글을 달아도 이번엔 희수님이 몬보실 듯하여 이곳에 흔적 남깁니다..^^
기운을 얻으셨다니 그 말씀이 저로 하여금 큰 힘을 내게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희수님이야말로 100일차 첫 단계부터 꾸준히 정진해오시는 모습 늘 감탄하며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100일차 과정 잘 마무리하시고, 처음에 원하셨던 습관화가 일상에 자연히 스며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저역시도 그날 저녁 함께하며 조금이라도 희수님과 이야기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럼 100일차 파티에서 뵙겠습니다. 계속 홧팅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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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11.03.25 16:56:45 *.196.100.225
희수님 저야요...수호장^^
오랜만에 현무 부족분들의 일지들을 봅니다.
이렇게 성실히 하고 계시니 어찌 기쁘고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희수님의 그 선함 웃음과 열정과 거기에 성실함까지
분명 멋진 삶의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을 200%믿습니다.
남은 시간동안도 멋진 여정 되시길 바라면서 100일 파티때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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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3.25 18:12:52 *.6.1.61
수호장님 격려에 힘이 "불끈" 입니다.
100일차까지 홧팅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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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6 05:05:02 *.146.231.176
[단군일지 76일차 - 2011.03.26. 토요일]
23:30 드라마 보다가 좀 늦게 취침
04:20 기상 
05:00 ~ 06:30  일지 쓰기, 독서 

명치에 통증을 느끼면서 평소보다 1시간 일찍 눈이 떠 졌다.
손 따고, 화장실 갔다 오니 좀 나은 데 108배하기에는 영 몸 상태가 삐리리하다.
일단 일지를 쓰면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싶어 자리에 앉았다.
오늘은 사놓고 시작 못한 책중 가장  당기는 책을 읽어야겠다.
의식수준을 넘어서를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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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3.27 06:36:55 *.146.231.176
[단군일지 77일차 - 2011.03.27. 일요일]
23:30 착한드라마라는 파라다이스 목장 보다가 취침
05:20 기상 
05:30 ~ 07:40 108배,일지 쓰기, 독서 (의식수준을 넘어서) 

108배를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느낀다. 이 시간의 의미를 다시 새기자.
내 몸과 마음을 깨우는 최소한의 시간. 15분. 크지 않은 시간이다.
좀 더 몰입할 시간 마련을 위해 200일차에는 그만큼 기상을 앞당기면 된다.
몰입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의 지속적인 확보라는 측면에서 새벽활동은 좀 더 정리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구본형 선생님처럼 자리에 앉으면 일단 글을 쓰기?
글쓰기 수업을 좀 더 진행하면서 뭔가 방향을 찾아 보자.
아직 무슨 글을 어떻게 꾸준히 써야 할지를 정하기에는 조금 이른 듯. 
이제 겨우 절반인 3주차를 지나왔으니 좀 더 여유를 가져 보자.
77일차. 23일이면 1차 100일이 마무리되는 데. 나는 무엇으로 귀환할 것인가?
당근 "새벽 기상의 습관화" 이걸로 귀환한다. 그리고 천복의 한 자락을 맛보는 것도 추가.

오늘의 일정은
나를 당기는 '의식수준을 넘어서'를 읽는 것. 더이상 아무 생각하지 말고 책에 흠뻑 빠지기로 한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지금까지 그래도 잘 해온 것에 대한. 
07:45이 되면 종로도서관으로 출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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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06:54:57 *.146.231.176
두 분 모두 열독하시기를^^
'프로페셔널의 조건'은 저도 다음 읽을 책으로 찍어 두었습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는 읽다가 접은 기억이.. 다시 읽으면 감흥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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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준
2011.03.27 23:48:03 *.230.106.194
저는 오늘 카잔차스키의 "최후의 유혹"을 집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흥미있는 책을 만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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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7 16:05:33 *.190.114.131
나도 오늘은 간만에 땡기는(물론 승완씨의 세미나미팅 후 벼러왔던)...

프로페셔널의 조건을 5년만에 다시 집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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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06:51:52 *.146.231.176
[단군일지 78일차 - 2011.03.28. 월요일]
22:00 취침
05:20 기상 
05:30 ~ 07:40 108배,일지 쓰기, 독서 (의식수준을 넘어서) 

108배를 열심히 하고, 변경연 싸이트를 열었더니
구본형 선생님 칼럼이 업데이트 되어 있어서 탐독.
호랑이 프로젝트 책의 서문이 올라와 있다.
1인기업가로 살아가고픈 이들을 위한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책.
나오면 얼릉 사서 봐야겠다.

이번 주 글통삶 과제가 미스토리 1장 이상 쓰기 인데, 과감히 내일부터 쓰기로 하자.
오늘은 읽던 책 계속. 앞으로 1시간 정도 더 읽으면 '두려움', '욕망' 까지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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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8 09:03:47 *.190.114.131
역쉬 좋은 책은 재탕..삼탕할수록............

새로운 향이 우러나온다니까눙.......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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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3.29 06:10:47 *.160.110.133
[단군일지 79일차 - 2011.03.29. 화요일]
23:20 취침
05:20 기상 
05:30 ~ 07:40 108배,일지 쓰기, 미스토리 구상, 독서 (의식수준을 넘어서) 

거뜬히 108배를 하고, 비교적 좋은 컨디션으로 자리에 앉았다.
읽던 책을 계속 읽고 싶은 마음과 과제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교차되고 있다.
미스토리에 대한 생각 딱 30분만 정해놓고 하기로 한다.
그 다음에 읽던 책으로..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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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3.31 05:58:01 *.146.246.21
[단군일지 80일차 - 2011.03.30. 수요일]
01:20 취침
05:20 기상 
05:30 ~ 07:20 108배, 독서 (러셀베이커의 성장) 

어제 저녁, 어쩔 수 없는 고객사와 협력사와의 술자리. 늦은 귀가.
그래도 일어나서 108배를 하고, 힘들지만 책을 읽다가 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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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3.31 06:33:24 *.146.246.21
[단군일지 81일차 - 2011.03.31. 목요일]
09:30 아이들과 '너는 기적이야', '찰리와 롤라 이야기' 읽고 취침
05:20 기상 
05:30 ~ 07:40 108배, 미스토리 쓰기 

아내가 일찍 일어나서 수원간다고 해서 108배중 54배까지만.
어제 새로 사온 만트라 명상음악을 배경으로 절을 하니 좋다.
오늘은 목요일 글통삶 과제 마감일
이런 저런 궁리는 많았지만 나온 건 없다.
다만, 책은 다 읽었으니 리뷰만 쓰면 되고,
미스토리는 A4 1장이니 큰 부담은 없다.
 어제 오후 3시경에 하도 졸려서 교보문고를 갔다가 요즘 화제라는 100세(1911년생) 할머니 시인 시바타 도요의 '약해지지 마'에 끌려서 선 자리에서 다 읽고 구입. 시도 좋았지만, 에필로그인 '나의 궤적- 아침은 반드시 온다'를 보고 미스토리에 참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옮긴이 채숙향이라는 예쁘장하게 생긴 언니의 인터뷰가 모니터에 무한반복되고 있었다. '역시 아름다움은 사람을 끌어당긴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 공지영처럼. 공지영의 책 포장 날개에 있는 예쁘장한 저자사진 한 장이 불러일으키는 외모 마케팅에 대한 상념. '속 보인다'는 생각과 함께 그래도 눈이 즐거우니 사진 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책 내용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그런 과정에 대한 상념이 스쳐 지나갔다.
책을 쓰건 번역을 하건 이쁜 게 도움이 되나 보다. 외모가 그들에게 어드밴티지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될 것이다. 그러니 '나는 외모가 안 되니 글쓰지 말자'라는 생각은 아무도 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된 거다.   

회사에서는 오늘 특별히 집중력이 필요한 날이다.
K대건 폭풍 Study후 Excellence 발휘, D건설은 아침 댓바람부터 후딱 해치우기,
오늘은 이 두 가지에 목숨 걸자.

지금은 미스토리를 쓰자. 그리고, 저녁에는 북리뷰 작성. 
꾹꾹 눌러 담아서 넘치는 하루다. 대신 내일은 좀 여유롭게 살아도 된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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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06:31:46 *.146.246.21
[단군일지 82일차 - 2011.04.1. 금요일]
22:30 과제하다가 꼬박꼬박 졸다가 잠자리로
05:20 기상 
05:30 ~ 08:30 108배, 미스토리 단숨에. 

어제 밤에 과제하다가 꼬박꼬박 졸다가 과감히 접고 잠자리로.
친구에게 내 이야기를 해 주는 형식으로 미스토리를 써 나갔다.
다행이다. 마감시간을 넘기긴 했지만, 적어도 담날 아침에 올렸으니

[단군일지 83일차 - 2011.04.2. 토요일]
01:00 글통삶 끝나고 민형과 맥주 한 잔하느라 늦은 취침
05:20 기상 
05:30 ~ 07:30 헤롱대다가 글통삶 사이트 서핑 

늦게 잔 관계로 새벽에 일어나서 헤롱대면서 글통삶 사이트 서핑.
김치(갱양)의 웹툰이 재미가 있어서 처음부터 보기 시작하다.
재능이 반짝거리는 건 맞는데, 어떻게 풀어 갈 것인가? 조금 더 자신을 알리면 되지 않을까?
스노우캣보다 오히려 좀 더 감정과 웃음이 있는 것 같아 좋은데. 스노우캣도 좋지만 너무 무심해 보이니..
갱양이 얘기하는 개그본능도 스노우캣한테는 없는 것 같고.
오랫동안 스노우캣을 봐온 사람들한테 하나의 아류일 수 있겠지만, 오히려 신선한 대체작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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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06:43:32 *.146.246.21
[단군일지 84일차 - 2011.04.3. 일요일]
10:30 취침
05:20 기상 후 멍때리다 1분32초 지각..
05:30 ~ 06:50 일에 대한 압박으로 일에 손을 댐
07:10 ~ 10:00 종로 도서관에서 계속 일과의 만남

기상후 누워서 잠깐 멍 때리다가 기어이 1분32초 지각.
도로 잘까 하다가 나와서 샤워하고 일에 손을 댐.
월요일 저녁까지 끝내야하는 KU 일 때문에..
맘 속의 개구리가 하루종일 와글와글거리게 두느니 지금 달려들어 잠재우자 싶어 일을 시작.
공정율이 잘 빠지진 않지만 집중은 잘 되는 시간을 보내고, 종로도서관으로 이동하여 계속.
'소프트웨어 현황'을 자세히 뜯어 보며 모르는 용어도 정리해 가면서 보낸 시간이 2시간여.
이 일을 위해 꼭 필요한 섬세한 시간을 쫓기지 않고 보낸 것에 만족하면서 귀가.
일과 내가 공명하는 느낌을 받으며 알찬 하루의 시작은 이루어졌으니, 오늘 하루는 전반적으로 더 풍성하리라는 기대를 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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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4 06:51:05 *.146.246.21
[단군일지 85일차 - 2011.04.4. 월요일]
11:40 12주차 출석부 올리고 취침
05:20 기상
05:30 ~ 06:50 단군일지, KU일, 독서(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단군일지 삼일 밀린 것 쓰고, KU일을 몸으로 받아 들이다가, 독서를 하기로 함.
근데, 일지쓰다가 계획된 시간이 벌써 초과되고 있다. 그래도 글이 잘 써진다는 게 더 좋은 거 아닌가.
뭐 대단한 글은 아니지만, 매일 쓰는 이 일지에 쓸 말이 술술술 흘러 나온다는 건 좋은 일이다.
심지어 밀려 쓰는 것인데도 말이다. 

이제부터
'KU를 내 몸으로 받아 들이기로 한다. KU와 나는 공명하고 있는 중이다. 더 깊이 공명하러 들어가자.'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너무나 즐거운 '글쓰기 공작소'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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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4.06 05:24:03 *.146.246.21
[단군일지 86일차 - 2011.04.5. 화요일]
21:30 책 읽다 취침
05:20 기상
05:30 ~   회사에 일찍 출근해서 KU일

 어제까지 마쳤어야 하는 일이 있어서 눈 뜨자마자 회사로 출발했다. 5시반에 집을 나서는데 새벽과 아침의 경계에 있는 시간임이 느껴졌다. 나처럼 일찍 출근하는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어서 내심 조금 반가웠다. 
 여유롭게 지하철을 타고 내려 어둑어둑한 광화문광장을 가로질러 회사에 도착하니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두 분이 분주하다. 책상에 가장을 두고, 동쪽으로 통창이 나 있는 회의실로 노트북을 옮겼다. 출근시간이 되어 사람들 왔다 갔다 하는 소리에 방해 받지 않고 집중해서 일하기 위해서였다.
 몰입의 시간. 그로부터 10시반까지 장장 4시간 반 동안 나는 아무것도 의식하지 않고 오로지 하고 있는 일에만 매진했다. 잠깐 쉬었다가 점심시간까지의 1시간은 정말 시간이 날라간 듯한 경험을 했다. 고개 들어보니 1시간이 지나버렸더라는.. 25분 정도의 짧은 점심과 휴식을 취한 후 다시 3시간동안 몰입 상태 유지. 총 8시간반의 몰입. 새벽에 출근해서 오후 4시까지 한 호흡으로 달려왔다. 내 인생에 이렇게 긴 시간을 몰입한 각성의 상태로 있었던 적이 있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대단한 경험이었다. 상쾌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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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4.06 05:48:10 *.146.246.21
[단군일지 87일차 - 2011.04.6. 수요일]
23:20 마이더스 보고 취침
04:50 기상
05:00 ~ 07:40 단군일지, 108배, 내러티브글 쓰기 

저절로 눈이 떠진 아침입니다.
삶도 저절로 살아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알람이 울리기 전에 저절로 눈을 떠 여유롭게 움직이듯 인생의 전환점이 다가올 때마다 미리 눈 뜨고 움직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 쓰기에 대한 감을 잡기 위해 책과 비슷한 폰트를 선택했습니다. 한 행에 나오는 글자의 수나, 문단의 길이 등에 대한 감을 잡으려니 이 정도 폰트가 적당한 것 같습니다. '책'이라니 언감생심 아직 멀었지만 목표의식을 가지고 몸과 맘을 정렬하는 하나의 동작이려니 하고 나 자신을 곱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위에 있는 짧은 글도 나름대로는 아포리즘이랍시고 써 놨는데, 며칠 지나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일찍 눈이 떠져 여유로운 새벽입니다.오늘은 108배를 꼭 하고, 과제인 내러티브글 쓰기도 착수하려고 합니다.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동영상을 찾아보아야겠네요. '코치의 입장에서 또는 엄마의 입장에서 기술해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 기발한 아이디어는 없을까요? 경기장에서 꽃을 주우러 다니는 아이의 눈에 비친 현장을 써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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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수
2011.04.07 07:35:22 *.146.246.21
[단군일지 88일차 - 2011.04.7. 목요일]
22:00 민주와 '이국의 애리수'라는 전자책을 읽고 취침
05:15 기상
05:30 ~ 07:40 김연아 동영상 시청(내러티브글쓰기 과제), 일지쓰기 그리고.. 

 요 며칠새에는 굳이 108배를 하지 않아도 몸이 깨어나는 걸 느낍니다. 그러다 보니 자꾸 108배를 건너 뛰게 되네요. 새벽에 몰입가능한 20분 정도의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다 보니, 그 시간마저 아끼게 됩니다. 108배에 대해서는 다시 맘을 다 잡는 것이 좋은 건지, 아니면 여기서 접는 게 좋은 지 판단이 안 서네요.
 오늘은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김연아의 동영상을 여기저기 찾아서 시청했습니다. 글쓰기 교실에서 내러티브 글쓰기(스토리텔링의 형식으로 쓰는 기사글) 과제를 해야하는데 김연아의 프리스케이팅을 소재로 택했거든요. 어제 낮에 조금 스케치를 해 두긴 했지만, 오늘 본격적으로 쓰려고 하는데 잘 되겠지요?
 맘은 급한데 아이들 둘이 일찍 일어나서 공부방으로 쳐들어왔네요. 아무래도 아침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 점심시간에 메모해 둔 내용을 바탕으로 글을 써 나가야 될 것 같습니다. 회사 1층 공연장 객석에서 점심시간을 알차게 보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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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9 05:36:25 *.146.233.186
[단군일지 89일차 - 2011.04.8. 금요일]
21:30 애 재우다 같이 잠들고..
01:30~03:40 내러티브 글쓰기 과제 올리고 마이더스 보고 다시 잠들고..
05:20 재기상
05:30 ~ 07:50 북리뷰(글쓰기 공작소) 

일찍 잠들고 새벽 1시반에 일어나 내러티브 글쓰기 과제를 마무리해서 올렸다. 김연아의 밴쿠버 올림픽 피겨 프리 스케이트. 올리고 나서 뿌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런 형식의 글도 내가 이렇게 써 댈수 있구나 하는 상기된 감정. 글쓰기 교실이 나에게 선물한 순간이다. 
 그리고 북리뷰를 쓸까 하다가 드라마 '마이더스'를 다운받아서 보았다. 내용이 흥미진진해서 두근거리고, 이민정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즐겁고, 극의 갈등이 질척거리지 않아서 좋다. 로얄 패밀리도 열심히 보다가 그건 접어 버렸다. 염정아의 과거가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에이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잠시 눈 붙였다 다시 일어난 새벽에는 북리뷰를 열심히 타이핑했다. 장장 9장에 이르는 '무찔러 드는 글귀'를 작성하면서 결국 집에서 끝내지 못하고 회사에서 마무리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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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9 05:57:45 *.146.233.186
[단군일지 90일차 - 2011.04.09. 토요일]
23:20 취침
04:40 기상
05:00 ~ 

무엇을 할 것인가? 일찍 일어난 새벽. 책을 읽을까 아니면 글쓰기 과제로 바로 들어가 볼까. '이종교배를 활용한 글쓰기'가 다음주의 과제다. 우선, 글쓰기부터 해 보기로 한다. 지금부터 글을 향한 궁리에 들어가는 거다. 그런 다음 책을 읽기로 하자. 구본형의 '마흔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구본형 선생님이 가장 애착을 가진다는 그 책을 읽자. 순서를 오래 기다린 책이다.  이 책을 읽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 내 대답은 '그렇다' 이다. 어떻게 다시 시작하셨는지 여러 책에서 얘기하고 계시지만, 이 책에는 뭔가 더 내밀한 게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파고 든.
그러니 읽자. 다른 좋은 책들은 즐겁게 순서를 좀 더 기다리게 해 두자.
 그리고 오늘은 아이들 칠판을 사고 싶고, 또 롯데월드도 같이 가고 싶다. 우선 오늘 스케쥴부터 잘 짜보자. 네이버에서 오프라인 칠판매장을 검색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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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1 06:57:38 *.6.1.61
[단군일지 91일차 - 2011.04.10. 일요일]
21:30 취침
07:40 출첵만 겨우 하고 도로 잠들었다가 기상
08:15 ~ 10:10 종로도서관 

집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은 후 일찍 잠을 청하고 늦게 일어났다.
종로 도서관에 가서 마음을 정리해 보았지만, 여전히 오리무중.
덮어 둔 내상이 터져 나왔던 어제. 난 지금 방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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