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김소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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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8일 20시 54분 등록



-제목 :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의 나가 되자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취침시간 : 23:30
새벽시간 : 05:00 ~ 07:00
새벽활동 : 책읽기 & 느낌 정리

-나의 전체적인 목표
감정의 발산 및 정리를 미루지 말고 제때 하고 살자
어떤 점에서 어제의 나보다 나은 내가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일기 써보기

-중간 목표
(1) 1월 9일 ~ 2월 5일 : 치유와 코칭의 글쓰기 100일 과정의 글쓰기

(2) 2월 6일 ~ 3월 6일 : 그 동안 여행을 다녀온 곳에 대한 감상 정리 일기 쓰기

(3) 3월 7일 ~ 4월 17일 : 독서일기 쓰기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겠다는 다짐 다시 되새기기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책읽기에 대한 두려움의 극복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넌 해냈다"라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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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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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7 06:08:29 *.72.73.238

단군5기 천복부족 50일차

오늘도 몸이 영 안 좋다. 속이 아직도 부글부글하다. 몸이 어떻게 견디고 있는지 모르겠음.


//어제 적은 캅베드 감상문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정말 삶을 살아가는 특별한 비밀을 알려주는 것일까? 아니야, 시크릿처럼 개념만 설명해주는 거 아닌가? 기대 반 의심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를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기다 보면 독자들은 어느새 풍요와 성취를 가져오는 삶의 원리와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더 나아가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게 될 것이다.”

삶의 원리와 인생의 의미를 알려준다고? 책을 다 읽었는데, 책에서 말하려고 하는 내용이 잡히지 않아서 책에 대해 저자가 말한 간추린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하루 동안 다시 생각해보니 사람은 “사랑하는 일"과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경이란 상대에게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바치는 정성이다.” 

무엇인가를 공경하는 것은 그것의 소망을 이루게끔 도와 그것을 기쁘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캅베드를 가진 사람은 용기와 자신감이라는 마법을 지닌 마법사와 같아서 뭐든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습니다. 땅을 기쁘게 하려면 땅이 소망하는 것을 이루게끔 도와야 하고, 그러면 땅이 주는 갖가지 곡식과 먹을 과일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면 사람이 소망하는 것을 이루게끔 도와야 하고, 그러면 사람이 주는 귀중한 보물을 더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사랑하는 일이 있고, 그 일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정보를 수집해야 합니다. 그 일이 잘되게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스스로 그 일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 일에 사랑과 노력을 기울이다 보면 결국에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삶을 살아가는 원리라고 생각되었습니다.



P253

나는 불쌍한 사람이오. 세상 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것들을 다 가졌지만 세상 그 누구나 갖고 있는 것은 모두 잃었소. 사랑도 잃고, 가정도 잃고, 자식들마저 잃었소. 그런데 내가 가진 것들은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었소. 내가 잃은 것들이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전부였소.


P258 

은을 사랑하는 자는 은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풍요를 사랑하는 자는 소득으로 만족하지 아니하나니 이것도 헛되도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일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여 얻은 네 몫이니라.



주인공 아리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공경하는 방법을 터득함으로써 하는 일에서 모두 성공을 거둡니다. 그러나 캅베드의 마지막 가르침인 신에 대한 공경을 잊어버림으로써 아리가 추구하는 일은 소망에서 욕망으로 변하고, 그것은 아리를 축복에서 파멸로 이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내와 자식, 가정을 잃게 됩니다.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서 아내를 버렸고, 누구에게도 사랑 받지 못하는 불쌍한 한 사람이 됩니다. 아무리 일에서 성공하더라도 그 성공을 함께 나눌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공허한 일인가요. 이 부분에서 인생의 의미를 이야기해주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P162 20 행복의 조건

“행복이란 한 인간이 가진 외적 조건보다는 내적 능력에서 나오는 감정이다.

그래서 사람은 행복해지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스스로 행복을 가꾸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저는 잊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열심히 달리는 이유가 오늘 나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것을. 내일의 행복이 아닌 바로 오늘의 행복이요. 머리 위의 목표만 보면서 힘들고 지쳤을 때, 왜 그것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저의 행복을 가꾸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기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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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07:40:30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51일차]

2010년 7월 캄보디아에서 뷔페를 먹은 것이 잘못 되어서 심한 구토와 설사를 했다. 2011년 5월 인천 을왕리에서 해물 칼국수를 먹은 것이 잘못 되어서 구토와 설사를 하면서 많이 아팠다. 2012년 2월 경남 통영에서 회와 과자, 와인을 너무 많이 먹어서 구토와 설사를 했다. 특히 여행중에 즐거운 분위기에 취해서 이쯤이야 더 먹어도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 과식을 하는데, 내 몸은 그걸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좋지는 않은 것 같다. 특히 여행 중에 과식을 절제해야겠다. 어제밤에 쌀죽을 끓여서 조금 먹고, 오늘 아침도 쌀죽을 먹고, 점심으로도 싸왔다. 


'유년의 뜰' 소설을 조금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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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14:31:40 *.148.180.7

푹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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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9 06:57:36 *.246.70.173
단군5기 천복부족 52일차
유년의 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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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1 23:54:21 *.72.73.135

[단군5기 천복부족 53일차]

이번주는 오늘만 기다렸다. 쉬려고. 아침에 늦잠 푹 자고, 아픈 허리를 붙잡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걸을 수는 있는데, 아직 굽히고 펴는 건 힘들다. 천천히 걸었다. 예전에는 산에서 나를 끌어당기는 것처럼 올라갔었는데, 오늘은 뒤에서 밀어주어도 올라갈 힘이 없었다. 더군다나 아무것도 못 먹고 올라갔더니, 약간의 어지러움도 있었다. 그래도 천천히 계속 올라갔다. 평소보다 더 오래 걸렸지만, 대동문에 도착했고, 물한모금 없이 달콤한 휴식을 가졌다. 그리고, 다시 천천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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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2 07:56:03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54일차]
유년의 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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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3 23:33:58 *.161.72.244

푸근한 봄이 찾아온다네요. 계획 세운 일 잘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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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4 00:33:04 *.72.73.135

[단군5기 천복부족 55일차]

이번주는 완전히 푹 쉬는 주이다. 100일의 과정은 정말 힘든 것 같다. 꼭 지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이 있으니 더 힘들다. 그것에서 느끼는 구속감. 너무 답답하다. 내가 선택한 것인데? 조금 우스운 생각이 든다. 나의 습성이 다시 떠오른 것 같다. 10번 참았으면 10번 풀어주어야 한다. 내가 하기로 한 것인데, 억지로 한 건가? 왜 답답함을 느끼고, 갑갑하고?? 억지로 한 것 같고, 눈치보면서 한 것 같고. 그래서 그런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하고? 출석만 하고 푹 자고. 지난 단군 200일과정 40일 동안은 글쓰기 과정과 함께 하면서 꽤 열심히 한 것 같다. 글쓰기 1단계 마치고 너무 치쳐서 단군 새벽 기상도 너무 힘들어서 게을리했다. 체력 너무 소진해서 이번주에도 허리와 설사로 몸을 계속 돌보는 중. 단군 200일 과정에서 강점 발견, 씨앗리스트 찾고, 비전 세우기도 해보고 과정이 참 좋은 것 같다. 더 충실히 해야 하는데, 이것저것 하는 것들이 있다보니 힘이 모아지고 있지 않은 것 같다. 100일차에서는 전혀 목표로 두지 않았던 영웅상을 200일차에서는 생각하다 보니, 몸을 사리는 출석후 푹 자기도 계산적으로 쓰고 있는 것 같다. 3단계 세미나 전까지 과제를 할 수 있을 것인가. 2차 세미나 끝났을 때 생각해야지 하다가 아직 아무것도 생각못했다. 얼마 안남았는데, 아무런 감이 없네. 좀 서둘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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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4 09:21:09 *.234.167.26

[단군5기 천복부족 56일차]

어제 잘 쉬었는가 했더니, 또 머리 아프고, 콧물 주륵. 왼쪽 어깨도 통증이 있고, 머리도 너무 무겁다. 2월에는 아픈 이야기밖에 없는 것 같다. 봄이 오면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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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5 07:59:39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57일차]

- 글쓰기 과제 수행

- 피츠제럴드 단편집 읽기


오늘은 기분이 상쾌한 편. 두통도 없고, 허리도 가벼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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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6 07:49:33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58일차]

- 피츠제럴드 단편집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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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7 07:50:22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59일차]

- 피츠제럴드 단편집 읽기


몸이 물 먹은 스펀지 마냥 천근만근. 버스를 타면 요즘 너무 속이 메스껍다. 몸이 너무 무거워서 움직일 수가 없다. 이건 또 무슨 일이지. 컨디션이 나아질 기미가 도통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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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8 07:52:53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60일차]

- 사과 먹기

- 스토리텔링의 비밀 읽기


어제 감기약 먹고 잤더니 몸은 조금 가벼워졌는데, 허리는 다시 아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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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8 08:38:02 *.148.180.8

병원은 가고 있어? 아플땐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가는 습관을 들여야 해.

기다리면 나아지기도 하지만 별로 현명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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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07:55:53 *.94.41.89

알았다. 더 현명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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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9 07:55:37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61일차]

- 사과 먹기

- 스토리텔링의 비밀 읽기


허리는 침을 계속 맞고 있는데, 나아졌다, 다시 아프다 반복하는 것 같다. 오래 가는군. 더 많이 쉬어주어야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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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1 00:06:40 *.72.73.244

[단군5기 천복부족 62일차]

- 사과 먹기

- 스토리텔링의 비밀 읽기


허리때문에 다리가 저렸는데, 어제 맞은 침으로 조금 나아진 듯 하다. 이번 주는 좀 우울하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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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1 08:44:58 *.72.73.244

[단군5기 천복부족 63일차]

토요일 밤마다 꿈꾸는 한 시간의 작은 일탈과 일요일 아침의 늦잠 기상.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토요일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일주일동안 참은 과자를 먹고, 꼭 필요한가 싶은 인터넷 서핑을 했다. 그렇게 짧게라도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 일상을 지킬 수 밖에 없는 갑갑함을 벗어나는 유일한 순간인건가. 지금의 생활이 너무 빽빽하게 돌아가는 것 같아서 갑갑함을 풀어주는 무언가를 하는 시간을 만들기도 어렵다. 그래서 그런 작은 한시간의 일탈에서라도 위로를 찾는 내가 더 안쓰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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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2 07:54:29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64일차]

- 피츠제럴드 단편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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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3 07:25:10 *.72.73.244

[단군5기 천복부족 65일차]

- 스토리텔링의 비밀 리뷰 쓰기


액션 아이디어, 플롯, 카타르시스, 영혼.

제가 생각하는 <스토리텔링의 비밀>의 핵심 단어입니다. “전체는 반드시 부분 속에 있어야 한다.” 모든 장면은 플롯을 이루는데, 부분을 나타내는 각 장면은 전체를 요약하는 액션 아이디어를 포함해야 합니다. 스토리텔링의 목적은 관객이 깊은 정서적 해방감, 즉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함으로써 영혼을 정화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데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영혼으로 글을 쓰고자 노력하여 관객과 교감하여 하나가 된다면 그것이 바로 스토리텔링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의 비밀>은 액션 아이디어와 플롯의 중요성 등 시나리오를 쓸 때 중요한 요소들을 영화를 예로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행동Action을 이야기의 아이디어Idea로 생각하라고 가르친 것처럼 액션 아이디어에서는 이야기가 반드시 행동에 관한 것이어야 하고, 행동이 인물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관객들은 한 편의 영화를 통해  '카타르시스'catharsis (깊은 정서적 해방감)를 느낄 수 있어야 하지만, '액션 아이디어'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속 깊은 감정을 불러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간단한 몇 문장의 액션 아이디어보다는 하나의 완전한 이야기가 관객들에게 훨씬 더 풍부한 정서적 경험을 줄 수 있습니다.



플롯구조가 관객의 정서적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롯을 이야기의 ‘목적'end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목적이라고 부르는 것은 시나리오 작가는 액션 아이디어와 플롯을 항상 의식해야 하고, 플롯은 장면을 단순 짜깁기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오두막을 지을 때, 나무를 베는 것은 수단이고, 오두막은 최종 목적이 됩니다.

“이러한 씬은 플롯을 담고 있는데, 말 그대로 영화의 ‘액션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한다. 다시 말해 플롯이 모든 장면에 불려나와 있기 때문에, 당신은 이야기의 모든 미립자 속에서 영화의 ‘액션 아이디어'를 알아차릴 수 있다.”

“당신이 나무를 보고 자를 때 다 지어진 집을 떠올리는 것처럼, ‘액션 아이디어'로 드러나는 간결한 플롯을 짠다면 당신의 시나리오는 신선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 “전체는 부분의 총합보다 더 크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이 말에 동의하겠지만, 그는 “전체는 반드시 부분 속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도 우리에게 일깨워줄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카타르시스(정서적 배설)는 극적인 스토리텔링의 전부입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날 무렵 플롯구조를 통해 구축되어온 연민과 공포를 배설하는 순간을 만끽한다. 관객들은 이러한 '카타르시스'를 통하여 영화가 휘저어놓은 감정뿐만이 아니라, 살면서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쓰레기도 함께 배출한다. 카타르시스를 통하여 관객들은 다시 마음이 맑아지고 살아가면서 사람 노릇을 좀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가진다. 카타르시스는 우리의 영혼을 정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한다."   



<스토리텔링의 비밀>에서는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변하지 않는 이야기의 본질을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 우리는 먼저 마음 속으로 그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자신에게 들려주어야 한다. 그런 다음 쓰기 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라. 그 사람들에게도 그 이야기가 재미있게 들리면 진실로 재미있는 것이다. 당신의 아이디어를 큰 소리로 말해보면 당신은 스크린 위에 어떤 효과가 필요한지, 시나리오 종이 위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당신의 영혼으로 글을 써라. 당신의 진정한 영혼으로. 당신은 당신의 영혼으로 관객과 교감해야 하고 관객과 하나 되어야 한다. 관객과 여행을 떠날 때 당신은 그들을 어디로 데려가고 싶어하는지, 어떻게 데려가야 하는지를 어떤 지점에서는 결정해야 하고, 그 다음에 실제로 그들을 데려가야 한다. 하지만 시나리오 작가로서 당신은 플롯을 구축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안되며, 더불어 통일된 행동이야말로 관객들을 새로운 정서적 차원으로 끌어올려,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에 관한 새로운 생각과 통찰을 제공하고, 나아가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한 인간이 거대한 우주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취하는 모든 행동의 총합이라는 사실도 함께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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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4 07:08:26 *.246.70.84
단군5기 천복부족 66일차
어제오늘 새벽세시쯤 깨는 바람에 어제는 거의 못 잤고 , 오늘은 원래 시간보다 두시간 늦게 일어났다. 불면증인가? 아니면 화장실 때문에 깬거가 ? 푹 잤는데도 뒷목이 뻐근하고 찌뿌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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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5 08:04:03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67일차]

-피츠제럴드 단편집 읽기


책 읽을 때 어느샌가 집중력이 딴데로 가서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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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6 08:06:51 *.94.41.89

[단군5기 천복부족 68일차]

지치고 힘들어서 모든 것을 잠시 내려놓고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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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7 22:23:50 *.72.73.244

[단군5기 천복부족 69일차]

어제 몸도 마음도 모두 바닥상태로 내려갔었다. 오늘 단군 세미나에 가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다시 조금 회복된 기분이 들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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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8 19:53:21 *.72.73.244

[단군5기 천복부족 70일차]

오늘 오랜만에 수영장에 갔다. 자유형, 배영, 접영을 했다. 두번째 레인에서 수영을 하다가 가운데 레인으로 옮겨 갔다. 가운데 레인이 조금 더 깊어서 그런지 손으로 물을 저을 때 물이 더 무겁게 느껴졌다. 힘이 더 들어가고 힘이 더 길러지는 느낌이 든다. 한바퀴만 돌아도 무척 힘이 든다. 자유형을 하는데, 레인의 앞을 보면서 나아가는 느낌과 바닥을 보면서 나아가는 느낌을 비교했다. 방향 설정의 차이. 배영을 하고 나서 기대어 쉬고 있었다. 어떤 할머니 한 분이 배영할 때 손젓기는 예쁘게 잘 되는데, 레인의 중간으로 가고 있었다고 말씀해주셨다. 천장을 똑바로 보고 잘 가야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부딪친다고 조언해주셨다. 역할 모델은 자유형할 때의 방향설정이나 배영을 할 때 조언을 해주신 할머니처럼 내가 나아갈 길에 대한 방향설정이 도움을 주는 존재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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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9 22:00:02 *.246.73.193
단군5기 천복부족 71일차
- 황홀한 글감옥 읽기

오늘 완전히 힘든 하루였다. 진빠진다 . 늙는 소리 들린다. 미간이 자꾸 찌푸려진다. 눈빠지게 아프다. 걷고 싶다. 달리고 싶다. 신선한 차가운 공기가 필요하다. 눈뜨기 힘들다. 눈이 나빠지고 있는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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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2012.03.20 06:28:09 *.246.70.10
72일차
- 황홀한 글감옥 읽기
소설의 진실성 , 문학 권력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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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0 22:14:30 *.72.73.244

P81

저는 이런 생각에 휘말리며 그 앞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지랑이 와 종달새가 어우러진 봄 풍경을 쓴 그 글은 제가 꼼짝할 수 없도록 잘 쓴 글이었습니다. 제가 받은 최초의 충격이었고, 시샘이었습니다.(지금 제 눈앞에는 그때의 복도와 빨간 리본이 환하게 떠오릅니다. 이것은 대책 없는 저의 고질병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제 몸속에서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솟구치는 최초의 발견이었습니다. 왜 그렇게 그런 좋은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동하는 것인지 제 마음을 저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그걸 굳이 설명하자면 배고플 때 밥을 먹고 싶은 마음과 같은 것이라고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말고, 이 세상 모든 일에 대해 각자가 하고 싶은 마음은 이런 식으로 절로 동해야 합니다. 그렇게 마음이 동하는 일이 있으면 망설임 없이 그 일을 직업으로 삼으면 실패가 없고, 후회가 없고, 그 생애는 행복합니다. 단, 사람에 따라서 그 발견의 시기가 다를 뿐, 누구나 한 가지 일에는 마음 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2만 5천 가지가 넘는 직종이 있고, 하늘은 사람마다 그중 한가지씩은 잘할 수 있는 능력을 주어 이 세상에 점지해 주셨습니다. 그 능력을 재능이라 해도 좋습니다. 그 발견은 부모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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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1 08:20:04 *.246.70.10
73일차
- 황홀한 글감옥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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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2 07:47:06 *.246.73.87
-74일차
황홀한 글감옥 읽기
이번주또다시 편두통에 시달리다가 오늘은 좀 나아진듯하다. 비오는게 왜 두려울까. 아니 비소식이 너무 귀찮다. 요사이 즐거운게 없다. 하고싶은게 아니라 해야하는것으로 모두 보이기 때문이다. 모든게 비뚤게 보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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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3 06:21:51 *.234.167.1

75일차

-황홀한 글감옥 읽기

-계획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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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4 07:40:26 *.246.71.71
76일차
황홀한 글감옥 읽기
P174
저는 사실 글을 써 오는 40년 동안 가끔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승려나 신부의 수도 생활이라는 것이 뭐 별것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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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5 15:36:27 *.72.73.235

77일차

-황홀한 글감옥 리뷰 쓰기



황홀하다

1. 눈이 부시어 어릿어릿할 정도로 찬란하거나 화려하다. 

감옥

1. 죄인을 가두어 두는 곳. 한때 형무소라고 부르다가 현재 ‘교도소’로 고쳤다.



황홀한 글감옥, 제목을 보니 장편 소설을 쓰는 동안 힘들지만 과정 속에서 황홀감에 빠진 소설가 조정래님이 상상되었습니다. 그래도 글감옥이라니요. 숨이 턱 막혔습니다. 아니, 황홀한 글감옥에 갇히신 조정래님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벗어날 수 없이 반복되는 생활감옥에 갇혔다고 느껴져서 숨이 조여오는 듯 했습니다. 



고통과 외로움을 견디며 글로 엮어낸 자신의 세계. 그것이 조정래님의 글감옥이었습니다.   



“글감옥에 갇혀 절연 상태로 10년, 20년 세월을 보내는 것, 그것은 또 다른 수도가 아닐 것인가. 나는 무엇을 얻으려고, 무엇을 이루려고, 무엇을 바라며 그 고통과 외로움을 참아내며 이 길을 가고 있는가......이런 생각을 하염없이 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그러나 글로 엮어져 가는 저의 삶은 오로지 저만이 지을 수 있는 집이었고, 저만이 세울 수 있는 세계였습니다. 그보다 더 큰 의미는 없었기에 수도하듯 그 길을 걸어온 것입니다. “



처음에 문학의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나 삶의 길벗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작은 디딤돌이 되고 싶다며 이야기를 시작하시는데, 책을 읽는 내내 여러 사람들이 질문을 하고 조정래님이 답을 해주시는 인터뷰 장소에 있는 듯했습니다. 저도 스스로 삶의 길벗을 찾는 한 젊은이가 되어 조정래님의 이야기에 귀를 빠져들었습니다.



소설가 조정래님은 문학과 역사의 상관관계, 문학과 민족의 관계를 말씀하실 때는 저의 역사 선생님이 되셨다가, 문학에서 언어의 가치, 소설에서의 진실성, 인물 창조의 방법을 이야기해주실 때는 저의 국어 선생님이 되셨습니다. 



시인 김초혜님과의 사랑 이야기를 들을 때는 나에게도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나기를 바라면서 부러웠습니다. 손자 재면이에게 되풀이해서 가르치신다는 “운동해라.",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라.”를 들을 때는, 음식을 허겁지겁 먹고 자주 탈이나는 저를 반성하면서 두가지를 나의 인생의 지침으로 삼으리라 다짐했습니다.  



- ’돌은 단 두개. 뒷돌을 앞으로 옮겨놓아가며 스스로, 혼자의 힘으로 강을 건너가야 한다. 그게 문학의 징검다리다.’

- 살껍질이 닳아지고, 속살이 닳아지고, 뼈가 닳아질 때까지 ‘노력'하고 노력하십시오.

- 글 말고, 이 세상 모든 일에 대해 각자가 하고 싶은 마음은 이런 식으로 절로 동해야 합니다.

단, 사람에 따라서 그 발견의 시기가 다를 뿐, 누구나 한 가지 일에는 마음 동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선 자신을 바라보십시오.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닌데 자기 스스로 그 어느 분야의 예술에 끌리고, 하고 싶고, 하면 즐겁습니까? (중략) 그 재능을 믿고, 그 길로 가고 싶으면 거침없이 가십시오. 그 선택에는 아무런 실수도 하자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당신 스스로의 선택이기 때문이고, 당신 인생의 주인은 당신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설령 실패하다라도 당신은 후회하지 않게 됩니다. 아쉬움은 있을지언정, 그 아쉬움은 예술을 해오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못했다는 반성일 것입니다.

- ’만성'은 오래 걸린다는 뜻만이 아니라 ‘오래도록 노력해야만 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크게 되려면 오래 노력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유독 눈에 들어오는 단어는 노력이었습니다. 그 동안 살아오면서 애매하고 상대적인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과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좌절의 끝없는 반복 속에서 스스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최근 일년 사이에 좌절로 끝나버리는 ‘노력’ 대신에, ‘즐거움’을 추구하는 스스로의 ‘선택’에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것저것을 도전해보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직도 잘 모르겠고, 스스로 즐기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위대한 소설가 조정래님도 뼈가 닳아질 때까지 ‘노력'하라고 말씀을 하시는데, 내가 너무 엄살을 부린 것인가 되돌아보았습니다. 나의 세계를 세울 수 있다는 꿈을 꾸며, 다시 노력하고, 다시 즐거움을 찾기로 힘을 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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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6 07:58:46 *.246.7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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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29 19:38:22 *.246.70.37
81일차
오늘은 아무것도 하고 싶지않아서 페이스 북 하면서 놀았다 . 아침으로 간단히 떡과 샐러드를 먹었다 . 요즈음은 아침을 맞이하는게 전혀 즐거움이 없는 듯하다 . 과민 반응인가? 새벽활동 되돌아보니 반은 열심히 반은 엉터리로 했다 . 없어지면 간절해지는 것. 욕심인가 진심인가? 어떻게 살지 또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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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30 12:51:27 *.94.4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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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05:19:59 *.246.7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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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다. 참 오랜만에 느껴지는 편안함이다. 새벽의 고요가 이런것이었구나 새삼 느끼게 된다. 그 고요를 깨뜨리기 싫어진다 . 희미한 빛으로만 어둠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편안하다 . 이 곳에서의 편안함을 즐기자 . 머릿 속 떠오르는 일들은 돌아가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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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1 05:51:11 *.246.70.49
어제 순천만 생태공원 까페에 앉아서 유자머핀과 야콘쥬스를 허겁지겁 먹고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는데 나뭇잎 하나 달려있지 않은 벌거벗은 나무가 세찬 바람에 맞서서 이리 흔들 저리 흔들 조금씩 흔들리는 찰나 다시 자신의 원래 자리로 돌아가려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 바람 속에서 버티려는 안간힘이었다 . 그 나무가 나처럼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용산전망대로 오르는 길은 참 멀었다 . 평지에 있는 갈대숲 사이길과 산속으로 이어지는 그 길 . 쉬지 않고 그길을 걸어 우리는 다행히도 산을 넘어가는 해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짧은 일몰을 만끽했다. 충분히 더 즐기자고 조를 여유도 없이 찬 바람과 설익은 어둠에 밀려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 걷기 편한 길임에도 너무 길었는지 산길을 걷다가 왼쪽 허리가 아파왔다 . 다시 시작된 갈대습지 위의 길 . 바람과 갈대 밖에 없었다 . 바람이 차갑고 강했지만 숨을 곳 한군데가 없었다 .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걷다보니 바람을 피할수 없고 홀로 묵묵히 걸어가야 하는 그 길을 즐기 게 되었다 . 다시는 걷지 못할 그 길. 또 다시 자기연민을 느끼고 있었다. 아마도 내가 서 있는 그곳은 어디든지 세찬 바람이 불고 혼자 걸어가야 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언제나 홀로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의 책임은 온전히 나의 몫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겠지 . 그러나 나만 그렇겠는가,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 . 회색의 어둠이 푸른 새벽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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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2 22:32:13 *.234.167.26

85일차

철학까페에서 문학읽기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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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3 12:28:26 *.94.41.89

86일차

철학까페에서 문학읽기 책 읽기


160쪽

우리의 삶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오히려' 의미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즉, 삶에는 아무런 고정된 의미가 없기 때문에우리가 스스로 그 의미를 만들 수 있는 자유가 주어진다는 거지요.

 물론 사르트르는 이 자유를 '저주받은 자유'라고도 불렀지만, 만일 우리의 삶에 이런 자유가 없다면, 즉 어떤 정해진 의미가 있어서 단지 그것만을 좇아서 살아야 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자유롭지도 않고 또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철학자들이 본질이라고 부르는 그런 고정된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자기의 삶을 매순간 선택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카뮈는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그 '아찔한' 순간을 오히려 '위대한 의식의 순간'이라고 이름 붙인 겁니다.


181쪽

하이데거는 '깊은 권태'를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하나, 곧 '실존'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실존이란 다른 사람을 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세상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의 '존재가능성'을 기획하고 그것을 따라 산다는 것을 말하지요. 그는 이러한 행위를 '기획투사'라는 용어로 표현했습니다. 기회투사는 단순히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운다는 말이 아닙니다. 기획투사는 자신의 존재가능성에 스스로를 던져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자기 자신을 새롭게 구성하는 행위이지요. 한마디로 진정한 자기, 본래적 자기로 살아간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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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4 06:48:52 *.246.71.223

87일차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리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을 대부분 읽지 않아서 처음에는 흥미가 없었습니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다른 사람이 해석해 놓은 것을 먼저 읽으면 다음에 그 책을 읽게 되었을 때 재미없어질까봐 걱정되었습니다. 그나마 익숙한 <어린 왕자>와 <오셀로>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읽어나갔습니다. 



‘만남', ‘질투', ‘일상', ‘권태', ‘자기실현' 등 키워드를 보고 읽고 싶은 부분을 선택해서 읽었습니다. 키워드를 보면 알 수 없는 무거운 이야기가 전개될  느낌이었는데, 읽다보니 평소에 가지고 있던 궁금증과 불편함이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손이 닿지 않는 가려운 등을 살살 긁어주고 그 위에 시원한 바람이 살짝 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삶의 의문을 하나씩 풀어주는 이런 것이 철학인가 감탄하였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만남'의 의미

74페이지

“인간은 자신을 인간으로 알아주는 상대 앞에서만 인간으로 존재한다는 것을, 그런 상대가 없는 곳에서는 자신마저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따라서 그런 상대와의 만남만이 진정한 만남이라는 것을, 그렇지 않은 만남은 아예 만남이 아니라는 것을, 외로운 것은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만남이 없어서라는 것을, 만남이 없는 모든 장소가 곧 사막이라는 것을, 사막은 도시에도 있다는 것을 그는 깨달았습니다.”



사람들과 모임 후 집으로 돌아오면 어떤 날은 유난히 더 외로웠습니다. 사람들과 실컷 웃고 이야기하다가 왔고 이제 홀로 정리할 시간을 가지면 되는데, 왜 그런 것일까? 왜 더 누군가를 붙들고 이야기하고 싶은 걸까 생각이 든 적이 많았습니다. 책에서 작은 해답을 찾았습니다. 그 모임에서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 만남을 원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르트르의 <구토> : ‘일상'에 대하여

139페이지

“불행이라는 것은 당신이 아직도 ‘자기 자신으로서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직도 ‘남들을 따라서' 말하고 ‘남들을 따라서' 산다는 것, 때문에 자기 자신을 기만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절망이라는 병, 소위 ‘죽음에 이르는 병'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


160페이지

“사르트르는 이 자유를 ‘저주받은 자유'라고도 불렀지만, 만일 우리의 삶에 이런 자유가 없다면, 즉 어떤 정해진 의미가 있어서 단지 그것만을 좋아서 살아야 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자유롭지도 않고 또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철학자들이 본질이라고 부르는 그런 고정된 의미가 없기 때문에, 자기의 삶을 매순간 선택함으로써 자기 자신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거지요. 그래서 카뮈는 자신의 삶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그 ‘아찔한' 순간을 오히려 ‘위대한 의식의 순간'이라고 이름 붙인 겁니다.”



내가 이 활동을 선택한 것은 남들을 따라서 선택한 것인가? 저는 욕심이 많습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일이 있으면 꼭 해보는 편입니다. 그 결정에는 내가 아는 누군가가 그것을 했기 때문에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어떤 것을 시작하면 도중에 멈추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대부분 끝까지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진정 내가 그것을 즐기고 있는 것인지 의무감으로 하는 것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남들을 따라서 사는 자기 기만을 하면서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괴로워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능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일에서 다른 사람에 의해 대체될 수 없는 뛰어난 능력이 갖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나, 나의 ‘열심히’는 나의 능력의 100%, 120%가 아닌 80%의 힘만을 쏟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력이 흩어지고 생각이 멈추어 버립니다. 매순간 나를 만들어가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결정적 순간에서의 뒷심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그 뒷심 부족으로 나는 능력있는 사람도 될 수 없고 내가 원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만들어가기 힘들고, 결국 모든 활동이 나에게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무기력해졌습니다.



-괴테의 <파우스트> 2부 : ‘자기실현'에 대하여

45페이지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의 내면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실현하는 일, 오직 이 목표 하나만을 바라보고 파우스트는 수많은 죄악과 슬픔 그리고 절망을 견디면서 ‘다시 희망을 품고 폭풍같이' 일생을 헤쳐 왔지요.”


46페이지

마지막 순간까지 “무엇 때문에 영원 속에서 헤맬 필요가 있을까! / 자기가 인식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다. / 그런 식으로 지상의 날들을 보내라.”라고 외치며 오직 자기실현을 위해서만 최선을 다했던 겁니다. 자기실현을 위한 이 무차별적인 열정, 이 무참한 용기가 그를 구원한 겁니다.


51페이지

실러는 ‘유희', 곧 ‘놀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끌어들입니다. 실러는 인간이 본능만의 지배를 받는 미개한 상태나 이성만의 억압을 받는 야만적 본능만의 지배를 받는 미개한 상태나 이성만의 억압을 받는 야만적 상태에서 자신을 해방시켜 진정한 자기를 실현하는 유일한 방법은 ‘놀이를 하는 아이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지요. ‘놀이를 하는 아이'는 예술가들이 창작을 할 때 그리 하듯이 자발적으로 그리고 자유롭게 자기 자신을 구현하는 인간의 상징입니다. 놀이에도 규칙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스스로가 만든 것이기에 억압이 아니라 자유라는 거지요.



최근 몇 년 사이에 고민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그것을 실현할 수 있을까. 그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서 여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그 과정들을 얼만큼 열정적으로 임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가. 열정의 크기와 비례해서 진정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전체적으로 그 일이 어떤지 느끼고, 다른 일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만큼의 에너지를 쏟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의 전체로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못찾는 것일까요. 그리고 부족한 또 한가지. 놀이. 나는 내가 선택한 일이나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놀이를 하는 아이처럼 진정으로 즐기고 있는 것인가. 역시나 선택한 것이라서 의무와 책임으로 행하고 있지는 않은가. 스스로 선택한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것인가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좋은 고전들을 직접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의 해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책에서 말하고 있는 가치들을 접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머리속에만 있던 고민들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었고, 다시 그 고민들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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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5 06:33:11 *.234.167.26

88일차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책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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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6 07:47:35 *.246.70.33
89일차
컬쳐코드 책 읽기
미국인은 직업을 통해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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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7 23:12:37 *.234.167.26

90일차

아침에 등산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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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8 20:03:34 *.234.167.26

91일차

어제도 알람 소리를 못 들었고, 오늘도 알람 소리를 못 들은 채 계속 잤다.

많이 피곤했었나 보다. 아침에 수영을 열심히 했다. 그런데, 저녁에 또 과식.

과자도 많이 먹고. 요즘은 무슨 결핍인가. 아니면 습관인가.

허전해서 계속 먹게 되는 거 같다. 습관적으로.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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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9 09:41:44 *.246.70.90
92일차
아침에 일어나서 올리브오일 곁드린 바나나 두 개 먹고 겨 우 잠에서 깼다. 방을 며칠동안 치우지 않았더니 발디딜곳이 많지 않다. 재활용품과 빨래를 정리했다 . 빨래를 하고 건조대에 널다가 출발예상시각보다 약간 늦었다. 몸과 마음을 다시 가다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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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10 09:23:29 *.246.72.171
93일차
어제 몸과 마음을 다스리기로 마음먹었는데, 바로 오늘 기운이 떨어지네 . 시간이 생겨도 무엇할 생각하지 못하고 축 쳐져서 잠만 자네 . 기운이 엄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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