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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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오전 5:00~7:00
▶ 새벽활동 : 독서 1시간, 독서정리 30분, 글쓰기 30분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1~2가지)
▶ 읽기와 쓰기를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고, 내 의지로 만들어갈 새로운 삶을 맞이하자
3. 중간 목표 (3~5가지)
▶ 독서 20권 : 인문고전 및 자기계발서 중심, 1단계 추천도서는 모두 읽을 것
▶ 매일매일 글쓰기 연습(단군일지 포함)
▶ 조직내 독서문화 확산 및 자기계발 프로젝트 밑그림 그리기
① 독서 모임 운영
② 조직내 독서 문화 확산 프로젝트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① 변덕+끈기부족
- 변덕이 심하고 끈기가 부족하다. 시작은 창대한데 끝을 보기 어렵다.
독서 이외에는 무엇을 해도 길어야 3개월이면 재미가 바닥나 버리는 고질병이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단군의 후예가 100일 단위로 되어 있어서 기존의 패턴에 조금만 더 인내심을 더하면
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래도 혹시 모르니 주변 사람들에게 새벽 기상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중간중간 점검해 줄 것을 부탁한다.
실패할 경우 벌금을 낸다고 약속하여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를 마구 만들어 낸다.
② 늦잠
- 11시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야근이나 모임을 정리하여 10시까지는 귀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
- TV는 원래 잘 안 보지만, 가끔 멍하니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경우 있으므로 퇴근후에는 아예 TV에 접근하지 않도록
- 목적없는 인터넷 항해 금지(시간 잡아 먹는 귀신임을 명심)
- 오래가려면 체력관리도 중요하므로 1주에 3회 정도 헬스클럽에서 가벼운 운동을 한다.
③ 회의감
- 이것이 가장 무서운 적일 것으로 예상.
처음에는 새로운 도전에 고취되어 잘 진행되겠지만 눈에 띄는 활동 결과가 없을 경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하는 우울감과 회의가 분명히 올 것임
-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고 기대했던 목표에 다가가지 못했더라도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
(단군의 후예에 도전했다는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임을 잊지 말 것)
- 부족원들도 비슷한 경험을 할 터이므로 세미나나 모임에 충실히 참석하여 경험을 나누고 힘을 얻을 것
- 설령 영웅의 칭호를 얻지 못하더라도 ‘과정에서 더 큰 배움을 얻었다. 끝까지 포기 하지 말자’는 다짐과 위로가 필요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① 삶의 목적이 뚜렷해지고 구체화 된다
오랫동안 '이렇게 살다 죽을 순 없다'는 불안과 자괴감에 쫓기며 살았다. 이제는 버릴 수 있다. 내가 갈 목적지를 알았으니까.
하루가 즐겁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좁혀가는 매일매일이 즐거운 수행의 나날이 될 것이기 때문에...②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충만해 진다
이제껏 결과를 보지 못하고 시간과 수고를 낭비한 일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부족원들에게 자극과 도움을 받아 드디어 이루어 냈다! 이젠 나를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자랑스럽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가지)
- 100일 보상은 1박 2일 국내여행
- 300일차까지 성공 후 유럽여행을 다녀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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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계획 - 아래 책 중 20권 이상 읽자!!
필독서
2.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3.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구본형(재독)
4. 낯선 곳에서의 아침 - 구본형
5.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재독)
6.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7.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 마커스 버킹엄
8. 불안 - 알랭 드 보통
9. 달인 - 조지 레너드
10.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재독)
11.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파커 J. 파머
12.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13. 순간의 꽃 - 고은 시집
14.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1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재독)
16. 안나 카레니나 1, 2, 3 - 톨스토이
17.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18. 실천이성비판 - 칸트
19.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 정민
20. 꿈의 해석 - 프로이트(재독)
2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한나 아렌트
22. 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23. 해석에 반대한다 - 수전 손택
24. 엘러건트 유니버스 - 브라이언 그린
25. 평행우주 - 미치오 카쿠
26.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버틀런드 러셀
27.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 에릭 호퍼(재독)
28. 아티스트웨이 - 줄리아 카메론
29. 신화의 힘 - 조지프 캠벨
30.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나탈리 골드버그(재독)
31.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재독)
32. 월든 - 헨리 데이빗 쏘로우
33.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재독)
34. 서양철학사 - 렘브레히트
35. 서양철학사 - 버트런드 러셀
36. 윤리21 - 가라타니 고진
37. 에티카 - 스피노자
38. 인식의 나무 - 마투라나, 바렐라 공저
39.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40. 벽암록 - 설두중현
41. 반고흐, 영혼의 편지 - 고흐 (재독)
42. 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재독)
42.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 2 - 하루키(재독)
43. 변신.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 프로이트(2권) -> 융(2권) -> 라캉(1권) -> 지젝(3권) 읽기
번외
1. 사람공부2 - 정진홍(독서모임책)
2. 차별받은 식탁 - 우에하라 요시히로(독서모임책)
3. 철학콘서트 - 황광우(읽다 말기 짐찜해서)
4. 만가지 행동 -김형경(마음공부책)
5. 성공이 행복인 줄 알았다 - 이종선(충동구매)
6.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한명석(글쓰기공부책)
7.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좋아하는 작가)
8. 당신은 행복한가 - 달라이 라마(독서모임책)
9. 내이름은 눈물입니다 - 정은진(독서모임책)
10. 사람풍경 - 김형경(마음공부책)
11. 사랑하거나 미치거나-권지예 그림소설(어쩌다가 빌리게 된 책)
12.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김혜남(마음공부책)
13. 고래 - 천명관(전부터 읽고 싶었던 작가)
14.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 된다 - 이현우(북 멘토 겸 완소 작가)
늦게 잠들었다. 낮에 졸 것 같다...ㅎㅎ 오늘부터 손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일어나자 마자 쓰려니 그닥 할말이 없었다. 뭔가 막혀서 뚫리지 않는 답답한 느낌이다. 수련활동이 조금씩 체계를 잡아가는 것 같은데 활동의 밀도는 만족스럽지 않다. 자꾸 조급함이 나를 채근한다. 다른 것보다 욕심과 조급증을 버리는 것이 나의 과제인지 모르겠다. 100일차까지는 새벽기상 습관화에 주력하자!!
일어나자 마자 글쓰기로 힘을 빼서 그런지... 오늘은 일지가 안 써진다. 매일 하는 말이지만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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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기상 시간을 10분 앞당겼다. 수련을 하다 보니 시간도 너무 빨리 가고, 흡족함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유가 시간 부족 때문인지 헐렁한 밀도 때문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오늘은 그럭저럭 일어났는데 몸이 무리없이 적응을 할런지 궁금하다.
요즘 여기저기 아픈 곳이 생긴다. 주변에 이야기 해 보면 늙느라고 그런단다. 늙는다라... 나이먹는 것도 아니고... 늙는거라니...ㅠ.ㅠ... 아직은 수용할 수 없는 말이다. 다 자라지도 않은 것 같은데 이젠 늙어야 한다는 것을 어찌 받아들이랴. 몸은 순리대로 풍파를 겪을 지언정 정신과 마음은 아직도 초등학생에 머물러 있는 걸.... 지금의 아픔을 제2의 성장통으로 받아들이련다. 나는 앞으로 많이 클 것이다. 주로 새벽에 클 것이다. 쑥쑥 커라 쑥쑥~!!
[총,균,쇠]가 조금 지겨워져서 잠시 다른 책으로 갈아탔다. 좀 진득해 보려고 했는데 지루한 리듬은 참을 수 없다. 갈아탄 책은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이다. 강신주는 완소 작가이며 배우고 싶은 선생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 열심이어서 나도 그의 철학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다. 아직은 철학적 내공이 부족하기에 그의 해석이 옳은 것인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의 재미난 강의와 쉬운 설명을 통해 철학이 결코 사변적인 학문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 제대로 살아가려면 철학을 꼭 알아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한 고마운 스승이다. 그래서 열심히 읽고 다른 생각들과 비교해 보고, 원전도 읽고 하다보면 나름의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철학은 어렵지만 죽을때까지 파보고 싶은 분야이다. 아이고~ 강신주에 대해서 열올려 쓰다 보니 출근 시간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니체는 인간을 가두는 담벼락으로 "유일한 것, 완전한 것, 자기 충족적인 것, 그리고 불변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영원히 고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고 상정된 것이야말로 인간을 가로막고 있는 담벼락이라는 것이다. 상징적으로 니체는 이것을 '신'이라고 부른다.(...) 신은 영원불면한 존재라는 생각뿐만 아니라 지금의 사회구조는 영원히 바뀔 수 없다는 생각, 혹은 인간의 본성은 결정되어 있어서 바뀔 수 없다는 생각도 인간을 체념적이고 수동적으로 만드는 담벼락이기 때문이다.(22)
니체의 '영원회귀'는 바로 이런 통념에 브레이크를 건다. 영원회귀의 가르침에 따르면 굴욕과 비겁으로 점철된 고통의 순간은 덧없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10만년 주기로 영원히 반복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온갖 억압과 고통을 극복하여 현재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영위해야만 한다. 자신의 삶을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지금 노예의 굴종과 비겁을 감내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노예로 살기로 결정한 셈이고, 지금 주인의 당당함과 자유를 쟁취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주인으로 살기를 결정한 셈이다. 마침내 우리는 자신을 가두어 길들이는 담벼락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된 것이다.(26)
자유롭고 싶은가? 그렇다면 니체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만 한다. "지금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아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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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는
[책은 도끼다]를 쓴 박웅현씨가 강추한 책이라서 읽게 되었어요.
러스킨은 책에서 "보이지 않는 손"으로 대변되는 시장주의 경제학을 비판하면서
생명이 가장 큰 부라고 하는 "생명의 경제학"을 주장하는데요...
이책은 간디가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극찬한 것으로도 유명해요
그런데!! 제가 아직 소양이 안 된 까닭인지...전 이 책을 너무 어렵게 읽었어요
200페이지 조금 넘는 적은 분량에 활자도 크고 쉽게 읽을 것 같았는데...ㅠ.ㅠ...
전에 단군 일지에도 썼지만 정말 꾸역꾸역 읽었어요.
일단 번역이 잘못된 건지 문맥 이해가 안되었던게 너무 힘겨웠어요.
그렇다고 너무 편견을 갖진 마시구요...
제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 참고만 하세요...ㅎㅎ
그런데 궁금할땐 남의 말 듣지 말고 읽어 보는게 최고!!
단군 시작 초기 일지에 이 책의 독서 경과가 써 있으니
한번 참고해 보세요^^
역시 6시간 이하의 수면은 무리인가 보다. 종일 졸린 기운이 있어서 좀 멍했다. 어제는 독서심리상담사 수업일... 자신의 꿈과 미래 비전에 대한 집단상담을 받았다. 이야기 나누며 느낀 것인데 공무원들은 미래에 대한 비젼이 없구나...하는 걸 느꼈다. 과연 이러한 무감각, 무성찰의 세계를 들쑤셔 진짜 자신이 누구인지 일깨우는 역할을 할 수 있을까... 두렵다.
누가 이들의 꿈을 뺏어 갔을까? 나는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시스템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시스템은 우리들이 꿈꾸는 것을 달가워 하지 않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도와주지도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건 고분고분한 종복일 뿐이다. 깊은 생각이나 특출한 능력따윈 필요없다. 어떤 뛰어난 능력이 있다해도 그것에 대한 쓰임이 없으니 상부의 말이나 잘 듣고 빨리 승진하기 위한 처세에만 신경쓰는 사람들을 양산한다. 이런 공무원들을 만들어 내는 나라의 미래는 어두울 것이다. 설령 꿈을 꾼다 한들 개인의 영역에 머무를 뿐이다. 이들이 가지는 소박한 바램과 함께 자신의 진짜 능력을 일깨우고 스스로 행복해 질 수 있는 길을 찾아주고 싶다. 그러나 일단은 내 길을 찾고 만드는게 우선이 되어야 겠지ㅎㅎ 도움도 되지 않는 잘난척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계속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을 읽고 있다. 너어어어어~무 재미있다ㅋㅋ 그의 강의를 듣거나 책을 읽다보면 그 어렵다는 철학자들의 책도 왠지 술술 독해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진다. 겨우 철학 입문자일 뿐인데 건방지게 벌써 읽고 싶은 철학책이 너무 많아졌다ㅋㅋ
[존재와 시간]이란 유명한 철학책을 썼던 하이데거는 인간이 생각한다는 사실을 자명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인간이 과연 언제 사유하게 되는지를 숙고했다.(...) 하이데거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낯섦이 찾아오는 바로 그 순간이 우리의 생각이 깨어나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하이데거는 통해서 이제 우리는 자신이 항상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분명 우리는 생각을 하기는 하지만, 그것은 항상 예기치 못한 사건과의 조우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85)
관찰자는 모든 것의 원천입니다. 관찰자가 없으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관찰자는 모든 지식의 기초입니다. 인간 자신, 세계 그리고 우주와 관계되어 있는 모든 주장의 기초입니다. 관찰자의 소멸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의 종말과 소멸을 의미합니다. 지각하고, 말하고, 기술하고, 설명하는 사람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있음에서 함으로:마투라나> (93)
인간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뱀의 세계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존재하는 관찰자들의 수만큼 다양한 세계들이 존재하는 법이다. 여기서 우리는 약간 당혹스러운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모두 인간들, 혹은 모든 생명체들이 동의할 수 있는 하나의 객관적인 세계, 즉 "유일한 진짜 세계"를 가질 수 없다는 점이다.(94)
불행히도 우리는 자신의 세계에 갇혀 있는 불쌍한 존재이다. 그렇지만 안경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자신의 세계로부터 벗아날 수 있는 희망을 품을 수 있다(...) 새로운 상상력을 통해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관찰자가 되고, 그만큼 이전과는 다른 낯설고 새로운 세계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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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좋은 만남...즐거운 대화... 내가 그동안 얼마나 이해와 지지를 필요로 했었는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마음속 허기가 다소 채워진 시간이었다. 먼저 찾아가고, 다가서고, 귀 기울일 것... 나에게 주어진 숙제다.
느긋하게 수련시간을 보냈다. 천천히 읽고, 정리했다. 밀도 뿐 아니라 여백도 중요함을 마음이 알려준다. 좋은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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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를 수정했다.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하고 현재의 활동에 맞춰서 고쳤다. 읽을 책 목록도 수정했다. 상쾌하다. 마음의 짐이 덜어진 느낌이다.
<달인>, <삶이 내게 말을 걸어 올 때>,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를 주문했다. <신화의 힘>은 절판되어서 북코아에서 겨우 구입했다. 중고책이 2배 정도 비싸서 놀랐다. 좋은 책들을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 설렌다.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건 잔정보다 결국은 '속정'인 듯...
40년이나 사셨단 말씀이세요?
전 저보다 한참 어린 줄 알았는데?! 우리 민증 까보아야겠군요 ㅋ
저느 91학번 (72년생)이에요. 희동님이 저와 동갑, 클로이님이 한살 아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독님은 92학번?? - 이렇게 서열 세우는거 수호장님 엄청시러하던데 ㅋ
다독님... 다독님이 속정 깊으신 그리고 누구보다 사람의... 관계의 소중함을 아시는 분이시라는 건
그녀의 아이디만 보아도 알 수 있다는 ^^*
저도 나이가 한살 두살 들면서 결국 가장 소중한 건 사람이고 '관계'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에서의 성장, 성공 그런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또 내가 그 자리에서 떠나고 나면 잊혀지지만
소중한 사람들과의 진실한 관계는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다만... 그런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어렵게 형성한 관계가 순간의 실수로 하루아침에 깨어지는 건 너무 쉬운 일인 것 같구요.
우리 다음 만남까지 이렇게 온라인 상으로라도 많은 대화 나누고,
조만간 시간 내어 티타임 벙개라도 함해요~ *^^*
편안한 밤, 행복한 꿈 되세요!
전에는 월요일이 무조건 싫었는데... 요즘은 단군활동 덕분인지 하루하루가 다 소중하게 느껴진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 자체가 좋으니까...ㅎㅎ 다만 시간은 여전히 빨리 간다는게 아쉬울 뿐... 1년의 반이 가까워진 이 시점에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잘한 일은 단군의 후예를 시작한 일 같다. 아마 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내 인생에서 가장 잘 한 일 베스트에 들어가지 않을까?
[총, 균, 쇠]는 거의 다 읽어 간다. 참 길게도 읽었다. 어떻게 하면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책을, 더 깊게 읽을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쓰고 나서 보니 참 욕심 가득한 고민이네...ㅋㅋ 계속 읽다 보면 욕심을 버리던가... 방법을 깨닫던가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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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간 미뤄두었던 숙제 두가지를 해결하였다. 막상 해보니 어렵지도 않은 일을 왜 그토록 미뤄 두었는지...미련퉁이가 따로 없다. 마음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잃으면 마음을 담는 그릇도 파괴되거나 사라지고 만다. 내 몸에 좀더 관심과 애정을 가지자는 다짐을 했다.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늘어나는 지방을 태우고 떨어지는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새벽기상을 오랫동안 할려면 규칙적인 생활과 기초 체력은 필수일 것이다. 간만에 굳었던 몸을 움직여 보려니 온몸이 삐걱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오랫만에 운동한다고 너무 흥이 났었나 보다. 기름칠도 안 된 몸을 마구 사용하였으니 아마 며칠간 근육통으로 고생 좀 할 것이다...ㅋㅋ
오늘의 아침 글쓰기 도구는 연필이었다. 종이에...연필로...사각사각...왠지 국민학생(연식나오네..ㅋ)으로 돌아간 듯해 배꼽이 간질간질해지는 느낌이었다. 연필로 끄적거린 내용중에 '글쓰기가 과연 나에게 맞는 일일까?'라는 문장도 있었다. 답은 아직 잘 모르겠다인데... 인생의 반을 살고도 모른다면 이미 글러먹은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 재능은 없어도 하고 싶은 일을, 잘하는 일로 변신시킬 수 있다면 그만한 즐거움이 또 있을까 싶다.
재주 있는 놈이, 매일하는 놈을 못 당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 것 같다. 매일 조금씩 쓰다보니 처음보다는 글쓰기에 대한 저항감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다. 매일 단군 일지를 쓰는 것도 저항감 제거에 도움이 많이 되는 듯하다. 매일해서 못 당하는 놈이 되고 싶다.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드디어 [총,균,쇠]를 다 읽었다. 만쉐!! 각 대륙간 발전의 차이는 인종간의 능력차가 아니라, 생태적, 지리학적 차이에서 기인하고 있다고 700페이지에 걸쳐 역설하고 있는 책... 비단 인류의 문명 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두루 적용할 만한 명제들이 많았다. 이런 책을 쓰기까지의 저자의 열정과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느낀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다른 책들도 꼭 읽어봐야 겠다. 그런데 읽기는 다 읽었는데... 정리는 언제 또 하나...ㅠ.ㅠ...
저도 독서정리(필사)를 한지는 얼마 안되었어요...
처음엔 독서 이력만 정리하다가 나중엔 대학노트에 필사를 했어요. 그런데...
손으로 쓰는 게 장점보다 단점 쪽이 많아서 지금은 컴퓨터로 정리하고 있어요.
저 같은 경우는 내공과 기억력 부족으로 책 정리를 해야만 뭐라도 느낌이 남게 되더라구요.
독서 정리를 하다보면 '이런 게 있었나? 아~여기서 내가 감동을 먹었었지!' 하면서
책을 2번 읽는 효과까지 봅답니다...ㅎㅎ 저에게는 아주 유용했어요.
개인마다 책읽는 이유가 다르고 담아두는 스타일이 다르니까...
반드시 독서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글을 쓰고 싶다든지, 작가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 사람이면
필요하고 유용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품이 많이 드는 일이고, 책 읽는 시간이 줄게 되서 선뜻 손대기 어렵지만...
이렇게 정리한 좋은 글귀들이 저의 양식이 되어 쌓이는 것을 보면 든든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희동이님은 저처럼 단순히 책을 필사하시는 것보다는...
마음에 와 닿는 글귀를 희동이님의 느낌으로 소화하여 칼럼 같은 것으로 써 보시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충분히 내공이 되시니까요ㅎㅎ
저도 필사에 그치지 말고 내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하는데...
아직은 엄두가 안 나네요...갈 길이 멀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