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2단계,

두

  • 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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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13년 5월 18일 21시 49분 등록

▣ 제목

- 매일 읽고 매일 쓰자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05:00 ~ 07:00

- 새벽활동 : 독서와 글쓰기


 나의 전체적인 목표

- 철학에 손내밀자

- 동물복지에 대해 배경 습득 


 중간 목표

- 독서노트 작성

- 철학 입문서 2권, 중급서 3권 읽기

- 동물 복지 관련 서적 5권 읽기

- 글쓰기/독서 관련 책자 3권 필사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한 낯설음이 예상되나 적절한 레퍼런스의 도움을 받는다

- 동물 복지에 대한 지식 습득 후 실천 방법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나 가능한 범위 내의 실천을 통해 전진한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 철학적 사고의 기쁨과 일상에서의 철학함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 동물 복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내가 해야 할 바에 대해 깊은 고민의 계기가 되었다.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 초기 단계 채식주의자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큰 선물이다. 아는 것과 실천의 병행!

IP *.207.12.103

댓글 158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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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 15:34:44 *.151.140.57

059일차

1) 20130717/수

2) 취침/기상 시간 : 22:30 / 04:3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00분 / 1시간 50분

4) 활동내역

- 맨얼굴의철학 당당한인문학, 강신주

-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장정일

- Bach / The Six Sonatas for Violin and Harpsichord, BWV 1014-1019

- Mahler No. 3 / Jonathan Nott

5) 몰입도: 3

6) 만족도: 4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무조건 책은 좋은 것이다'라고 배웁니다. 하지만 책을 잘 읽기 위해서는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에 대한 뚜렷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독서는 의무가 되거나 베스트셀러 같은 유행에 쉽게 휘둘리게 됩니다. 더 중요하게는 자기 안에 동기가 마련되지 않은 독서는 다 읽고 나서도 남는 게 없습니다. 어떤 책을 읽기 전에 '내가 왜 이 책을 읽는지'에 대해 세 개 이상의 이유를 먼저 떠올려보기를 권합니다.

-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장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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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18:30:36 *.40.50.218

말러님 활동은 늘 페이스북에서 먼저 만나게 되는 것 같네요 ^^ 정말 새벽활동을 즐기시는 것 같아 부럽습니다. 첼로는 어떤가요? 말러님 첼로를 보자마자.. 본가에 있는 제 새끼가 생각이나서 ㅠㅠㅠ 안본지.. 너무 오래되었네요.. 지금 날씨에 아무도 오지 않는 방에서 고생하고 있을 듯 ㅠㅠ 다음 세미나때는 좀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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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7 22:37:14 *.132.53.169

데헷~ 

예전만큼 일어나는 것 자체가 힘들진 않은데 아직 즐길 정도는 아니에요. 

첼로는 이제 좋은 선생님을 만나야 되는데... 학원이냐 개인 레슨이냐로 고민 중입니다.

새끼... 라면 첼로인가요? 아님 다른 악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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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13:16:37 *.40.50.218

ㅋㅋ 첼로입니다 . 안본지 오래되서 영 보고싶네요 하하 저는 처음부터 레슨은 하지 않았어요.

어느정도 활잡고 첼로 자세가 편안해진 후에 (1년 후) 개인레슨을 시작했어요.

한양대 음대생이엇는데 일주일에.. 두번 시간당 5만원 준 것 같네요 ^^ 대학생과외도 괜찮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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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8 06:17:50 *.132.53.169

060일차

1) 20130718/목

2) 취침/기상 시간 : 00: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1시간

4) 활동내역

-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 이반 일리치

- Harmonies du soir / Werner Thomas

5) 몰입도: 2

6) 만족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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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00:43:51 *.132.53.169

이구동성으로 <삼국지>를 읽으라는 분위기에 나는 동의할 수 없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경쟁과 권모술수 따위를 일러 주는 책을 권유하다니, 옳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고 읽지 말라고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알아서 읽는 것을 굳이 읽지 말라고 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삼국지>가 무에 그리 대단한 작품이라 설레발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삼국지>가 널리 읽히는 사회는 그만큼 공동체적 가치가 약화되고 승자독식을 내세우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치열한 전투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자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을 읽어야 할 테니까 말이다. 그래서 나는 좀 과격한 주장을 펼친다. <삼국지>를 읽지 말라고. 그리고 대안으로 <서유기>를 내세운다. 우리 삶을 참된 것을 찾으러 가는 여행과 다를 바 없을진대, 그 길을 가로막는 것은 내 안의 욕망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주고 있는 책이니까. 널리 읽으라 하고, 많이 읽는 책에는 한 시대의 정신이 담겨 있게 마련이다. <삼국지>를 읽으라고 권하는 시대는 그만큼 경쟁과 생존의 가치가 우선되는 사회다.

- 호모 부커스, 이권우 -


이 사람...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구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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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9 05:42:36 *.132.53.169

061일차

1) 20130719/금

2) 취침/기상 시간 : 00: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30분

4) 활동내역

- 호모 부커스, 이권우

- Bruckner 전집 / James Levine

5) 몰입도: 0

6) 만족도: 0


눈도 떠지지 않더라.

알람도 못듣고 자다가 아내가 흔들어 깨운 덕분에 겨우 일어났다.

산 목숨이라 배는 금방 고파와서 간편식 만들어 먹고 

책 읽다가 잠깐 의자에 기댔는데...

따가운 아침 햇살에 놀라서 일어났다.

뽑아 놓고 잊어버린 에스프레소는 그대로 차갑게 식어버렸다.

아까워서 한 번에 털어넣었더니... 쓰다.

아무것도 쓰지 않은 쓴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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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06:21:21 *.132.53.169

062일차

1) 20130720/토

2) 취침/기상 시간 : 00:3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2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호모 부커스, 이권우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Brahms 전집 / James Levine

5) 몰입도: 4

6) 만족도: 3


지_학교에서 시를 가르칠 때 <님의 침묵>하면 님에 밑줄 긋고 '님=조국' 이렇게 가르치잖습니까? 영화나 책을 봐도 서로 다른 걸 느끼고 대화를 해야 폭이 넓어질텐데 토론이라고 해봤자 줄거리 요약하는 게 전부고요.


강_독재예요, 독재. 인문학은 나의 발견이거든요. 책을 읽어도 나를 발견하는 것이고, 음악을 들어도 나를 발견하는 것이고, 시를 봐도 나를 발견하는 것이에요. 나의 발견으로 가야 해요. 합의한 요약, 정답으로 가면 안 돼요. 모든 글은 고통이든 기쁨이든 감정을 느낀 다음에 써야 하는 거예요. 시를 평론하는데 시를 읽고서 아무런 감흥이 없고 감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은 평론이 안 나와요. 절대 원칙이에요. 감정이 안 들었는데 있는 것처럼 하면 사기 치는 것이고, 그런 글은 사람을 못 울려요. 우리 인문학책들이 약해진 이유도 감정이 안드는데 글을 써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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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1 05:44:03 *.223.2.214

063일차

1) 20130721/일

2) 취침/기상 시간 : 22:3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2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2

6) 만족도: 3


사람들이 인문학에 교감하고 공감하면 사회가 커져요. 굉장히 강력해지죠. 어느 시인은 '시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글이라는 것을 통해서 타인을 이해해본 사람'이라고 했어요. 타인의 감정을 교감해본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죽일 수 있겠어요? 목을 조를 때 그 사람의 고통이 안 느껴져야 죽일 수 있어요. 그런데 시를 읽은 경험을 했는데 어떻게 그래요?
아까도 이야기 했지만 체제는 항상 우리를 사랑 못 하게 하고 교감 못 하게 쪼개놔요. 경쟁시키고. 그래서 마르크스도 분업이 최악의 원리라고 한 거예요. 시는 그걸 가로지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시를 읽고 고전을 읽으면서 동시대와 교감하고 윗세대와 공감하며 교감의 폭을 넓혀야 해요. 자기가 반영되어 있는, 자기의 삶이 투영되는 책 읽기를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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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2 10:39:38 *.239.145.133

064일차

1) 20130722/월

2) 취침/기상 시간 : 22:3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20분 / 0

4) 활동내역 : 없음

5) 몰입도: 0

6) 만족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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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3 06:51:18 *.132.53.169

065일차

1) 20130723/화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Anton Bruckner Symphony No. 8

-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장정일

5) 몰입도: 3

6) 만족도: 2


수련 시간 끝 무렵에야 정신이 맑아지다니...ㅠ


읽은 책이 세상이며, 

'읽기'의 방식이

'삶'의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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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4 06:12:26 *.132.53.169

066일차

1) 20130724/수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 Anton Bruckner Symphony No. 8 / Lorin Maazel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3

6) 만족도: 3


공자가 극기복례라고 했어요. 자기를 이기고 예를 학습해야 한다고요. 먼저 예를 배운 다음에 그것의 정신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건데, 공자는 형식과 정신을 같이 끌고 가요. 사랑을 하면 예절이 있어야 하고, 예절이 있으려면 사랑이 있어야 해요. 그 중 하나를 강조하면 아주 래디컬한 사랑의 철학자가 되고 아니면 형식주의자가 되는 거죠.

진짜 사랑한다면 상대가 원할 때 죽일 수도 있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게 예법에는 안 맞는 거죠. 죽이는 예가 어디 있어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불치병에 걸려 몹시 괴로운데 자기 스스로는 못 죽겠으니 제발 자기 좀 죽여달라고 할 때 사랑한다면 죽여야 한다고요. 그런데 공자는 죽이면 안된다는 거예요. 예법에 어긋나니까. 결정적인 순간에 공자의 사랑이 비겁하다는 것이 드러나죠.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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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5 05:42:42 *.132.53.169

067일차

1) 20130725/목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1 & 4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2

6) 만족도: 2 


어떤 연구자들은 푸코의 에피스테메나 토머스 쿤의 정상과학과 과학혁명을 얘기하면서 시대와 시대 사이에는 인식론적 단절이 있기 때문에 이전 시대를 뒷시대의 해석 틀로 보면 안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우리는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해요. 그런데 푸코나 쿤을 그렇게 읽으면 안 되죠. 그들은 디테일을 발견한 거예요. 괴테의 시대와 나의 시대가 다르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오해하지 말자는 거예요.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아니에요.

내가 진짜 제대로 사랑을 하면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읽히는데, 내가 베르테르였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고 베르테르가 나였으면 나처럼 사랑했을 거라는 경지에 오를 때 느껴지는 공감과 울림이 있어요. 이게 인문학적 독법의 핵심이에요. 역사책을 읽든 고전을 읽든. 이게 왜 중요하냐면 우리의 의사소통 가능성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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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6 06:32:46 *.132.53.169

068일차

1) 20130726/금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2 & 3

- Landrover Discovery4 시승기 정독

5) 몰입도: 4

6) 만족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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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6 09:10:28 *.239.145.133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움츠리자. 게으름을 피우자. 쉬자. 요령을 부리자. 쉬지 않고 바쁘게 움직이는 건 오로지 자본의 속도. 옆집 황구도 혀 빼물고 누웠다. 헤세도 시원한 바닥을 찾아 몸을 누인다. 잠시 '인간'임을 잊고 자연의 일부가 되자.

- 7/25 cafe 헤세이티 입간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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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7 05:34:04 *.132.53.169

069일차

1) 20130727/토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2 & 3

5) 몰입도: *

6)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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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8 06:19:20 *.132.53.169

070일차

1) 20130728/일

2) 취침/기상 시간 : 24: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1시간 50분

4) 활동내역 : 

- Schumann Symphony No. 1 & 4

- 한 평생의 지식

5) 몰입도: 3

6) 만족도: 3


70일차다. 지금부터는 자신의 이야기를 쓰려고 계획했는데 구체성이 떨어지니 실천도 쉽지 않구나.

내 이야기는 중요하다. 읽고 쓰는 것이 결국 내 이야기를 하기 위함이 아닌가.

좀 더 훈련이 필요하고 굳은 살이 박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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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8 19:49:16 *.132.53.169

071일차

1) 20130729/월

2) 취침/기상 시간 : 24: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1시간 50분

4) 활동내역 : 

- Schumann Symphony No. 1 & 4

- 한 평생의 지식

5) 몰입도: 3

6) 만족도: 3


군인정신은 군인들이 가지면 됩니다. 학생에게, 민간인에게, 아이들에게 군인정신이 필요하다는 이들의 광기가 이 슬픈 죽음의 가해자이며 동조자입니다. @tak0518


이번 해병대 캠프 사고는 '군대를 갔다 와야 사람이 된다'라는 폭력적인 사고방식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kor-Heinrich


태안 사설 해병대캠프 사고... 참 할 말을 잃게 만든다. 아직도 남자는 군대를 갔다와야 사람이 된다느니 하는 해괴한 신화를 믿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이벤트가 교육적 효과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이 땅에 널려있다. 곱게 말해 이들이 변하지 않는 한 이런 사고는 끊이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에 이번 사고로 인한 상처는 해병대캠프, 더 나아가 군대 문화 자체가 갖는 구조적이고도 원천적인 악기능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제발 부모들이여 정신 차리시라. 어찌 귀한 자녀들을 이런 지옥으로 보내려 하시는가? 정말이지 안타깝다. (2013/7/19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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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0 05:57:53 *.169.170.246

072일차

1) 20130730/화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 활동내역 : 

- Schumann Symphony No. 2 & 3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한평생의 지식

5) 몰입도: 3

6) 만족도: 3


지_문제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한자 문화권에 속했던 동아시아의 여러 국가들 내에서도 유학 사상이 반개혁적인 보수 논리로 기능하면서, 여전히 그 힘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현상은 '유교 자본주의'라는 이념이다. 이것은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억압적 착취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서 기업에 가족으로 상징되는 조화의 논리를 도입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 결국 유교 자본주의는, 화려한 겉모습이야 어떻든 간에 자본가의 기득권을 공고히 하는 이데올로기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하겠다.

강_유교 자본주의는 자본가와 노동자가 가족이라는 논리로 가는 거고 노조를 안 만드는거죠. 일본에서 먼저 쓴 거예요. 유교 자본주의의 한국 버전이 삼성인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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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1 05:51:30 *.169.170.246

073일차

1) 20130731/수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1 & 4 / James Levine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한평생의 지식

5) 몰입도: 3

6) 만족도: 3


SNS가 언론을 보완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어요. 또 SNS가 인도 사람도 만날 수 있고, 노동자와 농민도 만날 수 있고, 스님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런데 지금은 반대로 가고 있잖아요.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펙트에 기반을 두지 않은 정보들이 리트윗 형태로 퍼 날라지고,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게 하면서 만났다는 착시 효과만 갖게 하고, SNS는 완전히 자폐적인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책임감 없는 '묻지마 언론'이 될 수도 있어요.

.

.


하여간 잣대는 이거예요. 사람들이 직접 만나서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게 인문학적 잣대예요. 그걸 방해한다면 비판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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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1 06:42:11 *.169.170.246

074일차

1) 20130801/목

2) 취침/기상 시간 : 00: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1 & 4 / James Levine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한평생의 지식

5) 몰입도: 4

6) 만족도: 4


지___ 사람들이 오늘을 산다고 해서 내일을 팽개치고 사는 것도 아니고, 오늘을 충실하게 살면서 행복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극단으로 오늘을 살다가 망가진 몇 사람을 보여주고, 미래를 대비한 덕에 노후에 잘사는 사람을 대비시켜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길들이는 것 같은데요.

강___ 극단적이죠. 처음 키스했을 때 내일을 생각해요? 안 하잖아요. 그러면 키스에 집중을 못 하잖아요. 연인이 '나 아파. 오늘 밤은 나랑 같이 있어줘' 이러는데, 내일 시험이 있거나 뭔가 중요한 일이 있다고 그걸 걱정하면 제대로 연인 곁을 지켜주지 못한다고요. 사랑은 우리에게 항상 요구해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고.

지___ 그게 사랑이겠죠. 내일이 걱정되지 않는 것
강___ 지금 같이 있으면 돼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원칙이 좋은 게 오늘만 있잖아요. 내일 되면 또 오늘이라니까요.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에요.(웃음) 반면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고 하면 내일 돼도 또 내일이 있는 거에요.계속 그렇게 가는 거예요. 그 극단이 기독교라고요. 마지막에 보자는 거예요. 우리에게 내일은 있다. 우리에게 천국은 있다. 똑같은 거예요. 현재를 긍정하지 못하게 하고 현재를 전전긍긍하게 하고.
'신은 죽었다'는 니체의 말 속에는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 자리잡고 있어요. 현재를 긍정하라. 니체의 기독교 비판은 논리적인 귀결이에요. 기독교는 현재를 부정하고 현재를 수단으로 보니까요. 니체는 현재 자체를 긍정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재를 부정하는 기독교를 버려야 하는 거고, 기독교를 버리려면 신을 죽여야 하는 거죠. 그래서 쿨하게 신을 죽여버린 거예요. 니체는 진정한 허무주의자는 기독교인이라고 봐요. 자신의 현재의 삶을 부정하기 때문에 허무주의라는 거죠.
기독교와 자본과 국가권력, 이들의 메커니즘은 기본적으로 각 개인에게서 오늘을 빼앗는건데, 그건 사랑을 빼앗는 거거든요. 어떤 형식이든 구조는 똑같아요. 우리의 억압 체제를 비판하려면 자본, 기독교, 권력을 삼위일체로 비판해야 해요. 자본 비판해놓고는 교회 나가면 말짱 도루묵인 거예요. 그래서 니체도 '신을 죽인 다음에 신이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한 거죠. 신을 죽인 다음에는 우리가 주인이 되어야 해요. 주인이 못 되면 신은 망령으로 돌아올 텐데, 그게 국가권력일 수도 있고 cctv일 수도 이썽요. 그러니까 저 세 가지를 한꺼번에 다 죽여야 해요.
기독교는 붕괴되어야 해요. 인간에게는 악의 축이에요. 인문학자는 반드시 기독교를 비판해야 해요. 인문학자라면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남루한 거에요. 인간이 갈 수 있는 데까지 가야, 그래서 고통의 폭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그보다 작은 고통을 지닌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어요. 글에 힘이 있고. 그런데 끝까지 안 가고 어느 정도 가다가 교회를 가버려요. 그러면 그보다 더 많이 가본 사람들, 그보다 고통의 폭이 더 큰 사람들을 어떻게 포섭해요? 기껏해야 나중에 교회에 다니라고 한다니까요. 그게 인문학자예요? 신을 죽인 그 곳에서, 그 피를 기억하는 곳에서 인문학자는 살아 나가는 거예요. 인간을 제외한 일체의 것들에 기대지 않겠다는 자세로 불행이든 뭐든 우리가 끌고 가야 하는 거예요. 신을 죽이는 순간 인간이 역사의 주체가 되는 거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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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2 14:08:27 *.61.23.211

어...이 글은 저에게 의구심과 호기심을 낳게 해요. 니체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과 천주교라는 종교를 가짐으로써 신앙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의구심. 헛헛. 좀 더 깊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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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2 18:03:44 *.169.170.246

저 또한 그러하답니다. 현재 환경에서는 알기 위해서는 일단 읽어야 하는데 지난해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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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5:16:42 *.169.170.246

075일차

1) 20130802/금

2) 취침/기상 시간 : 00: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1 & 4 / James Levine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한평생의 지식

5) 몰입도: 3

6) 만족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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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5:17:51 *.169.170.246

076일차

1) 20130803/토

2) 취침/기상 시간 : 00: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4시간 5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 Brahms Symphony No. 1 & 4 / James Levine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2

6) 만족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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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4 05:18:43 *.169.170.246

077일차

1) 20130804/일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30분

4) 활동내역 : 

- Schumann Symphony No. 1 & 4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2

6) 만족도: 2 


최악의 컨디션이던 어제 저녁을 떠올리면 부끄럽다.

제 한 몸 건사하지 못한 자신이 실망스럽다.

더군다나 그런 상황을 핑계로 소중한 사람을 맘 아프게 한 것은

쉽게 용서받지 못할 못난 짓이다.

다시는 그러지 말자.


지___이 시대에 필요한 인문정신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요?

강___자본주의에 대해서 많이 숙고해야 돼요. 자본주의를 우회하면 안 돼요. 그게 우리 삶에 고통과 고민을 안겨주는 근본적인 원인이니까요. 산사태가 일어나는 것에 대한 직감 능력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도토리에 정신이 팔려서 산사태가 나는지도 모르잖아요. 체제가 너무 기만적이에요. 장밋빛 꿈을 계속 미래로 연결시키죠. 자꾸 저축하고 보험 들고 미래를 꿈꾸게 함으로써 현재의 세계를 영위하지 못하게 해요. 미래를 염려하게 하는 사회죠.

권력이든 뭐든 누가 잘해줄 때는 날 잡아먹으려고 그러는 거라는 걸, 무서운 사람들이라는 걸 잘 알아야 해요. 국가는 수탈과 재분배 기관이에요. 세금은 자발적으로 내는 게 아니라 수탈하는 거지만, 수탈하고 나서 여러 가지 사업에 쓰잖아요. 재분배를 하는 것도 다시 수탈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게 국가기구의 핵심이에요. 사람들이 재분배를 은총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지도자 만나서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자기가 세금 낸 건 잊어버려요. 그런 것들에 대해 잘 모르니까, 깨알같이 도토리만 보고 있으니까 인문학자나 사회학자 같은 사람들이 지적을 해줘야 해요. '산사태가 일어납니다, 산이 무너질 것 같아요, 다람쥐 여러분' 

우선 사람들이 위축되지 말고 당당해져야 해요. 인문학 저자들이나 시인처럼 당당함을 갖춘 사람들이 모일 때 구조의 변화가 일어나는 거예요. 누가 구조를 바꿔서 우리한테 준다는 것은 그 사람이 다른 식으로 바꿔서 줄 수도 있다는 거예요. 굉장히 위험한 거죠.

현명한 군주는 좋아하고 나쁜 군주는 싫어하는데, 우리한테 중요한 것은 군조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거든요. 그런 이해에까지 이르러야 해요. 한비자도 국가권력 얘기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고요. '거리의 필부라면 한 사람이라도 죽일 수 있겠느냐? 군주의 자리에 있으니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그런 강력한 권위주의 체제가 없어야 사람들을 함부로 해치지 못하는 거죠. 그러니까 좋은 군주, 성군에 빠지지 말고 군주라는 형식 자체의 위험성을 읽어야 해요. 노빠니 뭐니, 특정인을 지지하고 그 사람을 메시아로 추앙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 민주주의는 요원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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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5 06:16:55 *.169.170.246

078일차

1) 20130805/월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

4) 활동내역 : 

- Mahler Symphony No. 3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2

6) 만족도: 2 


지___세상을 바꾸기 보다는 네가 바뀌는 게 빠르다?
강___모든 인생론은 가짜예요.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느냐의 문제로 화두를 던지잖아요. 세계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화두가 아니라. 자기계발서의 핵심은 나만 바뀌면 된다는 거예요. 세계는 한 번도 안 바뀌어요. 인생론과 자기계발서를 믿는 사람들은 나중에 자살을 해요. 우리 사회가 ⟪쇼펜하우어 인생론⟫의 자본주의화된, 세속화된 버전이거든요. 열심히 자기를 계발하는 거죠. 계발하면 자본주의가 좋아해요. 노예가 되기 위해서 노예적 기능을 익히는 거예요.
수양론은 확고부동한 체제를 전제했을 때 나오는 거예요. 이 세계를 개척할 생각은 못 하고 자기 수양만 하는 거죠. 그러니까 체제에 당하는 거라구요. 세계를 바꾸는 것보다 나 하나 바꾸는 게 편하다는 거죠. 동양철학에서 유학 같은 담론을 보면 수양론이 엄청 발달했거든요. 억압적인 거죠. 수양론이라는 것은 자기에 대한 개조 작업이잖아요. 영어로는 셀프 컬티베이션self cultivation. 뭔가 멋있어 보이지만 사실 자기 폭력이에요. 자기를 변화시키겠다는 거잖아요. 조직 생활에서 자기계발, 자기 수양 얘기가 나오는 건 조직을 바꾸자는 얘기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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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06:07:22 *.169.170.246

079일차

1) 20130806/화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Vivaldi Concertos for Strings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5) 몰입도: 4

6) 만족도: 4 


위대한 작가들은 다 그래요. 부유하고 행복한데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안타깝죠. 고통의 깊이에서 글이 나와요. 어떻게 보면 그 고통을 넘어가려고 글을 쓰는 거니까 글 쓴다는 행위 자체가 역사의 진보이기도 하고요. 아무도 글을 안 써도 된다면 우리 사회가 편해지겠죠. 그냥 정직하게 얘기할 수 있고,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회. 그래서 김수영이 그랬나봐요. 김수영에게 시라는 것은 자기가 쓸 수 있는 글, 검열없이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모든 사람이 시를 쓸 수 있어서, 자기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시인이라는 구별이 없어지고 시인이 의미가 없어지는 사회, 시인이 무용해지는 사회를 꿈꾼다는 김수영의 말이 그런 의미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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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6 12:08:36 *.242.48.1

간절함, 절박함으로 글이 나와 읽히고 읽혀진다는 얘기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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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7 09:03:20 *.239.145.133

얼핏 생각해도 "부유하고 행복한데 글을 쓰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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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7 06:37:56 *.169.170.246

080일차

1) 20130807/수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15분

4) 활동내역 : 

- Vivaldi Concertos for Strings

- 맨얼굴의 철학 당당한 인문학, 강신주

- 씨네 21 설국열차 인터뷰

5) 몰입도: 4

6) 만족도: 4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망설이게 되는 지점들이 있어요. 검열이 들어오는 거거든요. 그러면 해야 돼요. 기준은 그거예요. 그래야 검열을 넘어설 수 있어요. 일종의 모험이죠. 일종의 모험 같은 것들이 자기를 깨어나게 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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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8 05:20:11 *.169.170.246

081일차

1) 20130808/목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 활동내역 : 

- Vivaldi Concertos for Strings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3

6) 만족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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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06:00:27 *.169.170.246

082일차

1) 20130809/금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Vivaldi Concertos for Strings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3

6) 만족도: 3

 

동물은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고통을 받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말할 때 그 말은 아마 옳을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이 말을 하면서 사람들은 동물이 '인간보다는 덜' 고통을 받는다는 의미를 은연중에 내비친다. 그러나 이는 전혀 옳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대개 동물이 인식력, 상상력, 추리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인간보다 덜 고통을 받는다는 주장은 어떤 증거도 없을 뿐 아니라, 우리가 밝혀낸 증거는 오히려 그 반대인 듯하다. 인간보다 동물의 고통이 더 크다.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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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09 19:48:29 *.169.170.246

083일차

1) 20130810/토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Vivaldi Concertos for Strings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 왜 책을 읽는가, 샤를 단치

5) 몰입도: 3

6) 만족도: 3


우리가 밝혀낸 모든 증거들은 대다수의 척추동물들이 다양하고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거의 모든 동물들이 통증은 물론, 공포와 불안과 같은 '불쾌한' 감정상태로 고통스러워 할 수 있고, 만족과 같은 '유쾌한' 감정상태를 즐길 수도 있다는 사실을 거부하기는 힘들다. 심지어 몇몇 동물에게서는 즐거운 감정상태를 찾을 수도 있다. 포유류, 조류는 물론, 파충류, 양서류까지 욕망과 선호의 감정이 있으며 이와 동시에 수반하는, 적어도 초보적인 수준의 실천적 추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든 증거들이 암시한다. 더욱이 욕망과 실천적 추론 능력은 믿음 없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만약에 자신이 원하는 음식을 어떻게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망은 소용이 없다), 이런 동물들에게 믿음의 감정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욕망과 믿음, 실천적 추론 능력의 소유자로서 포유류, 초류 그리고 파충류, 양서류까지 틀림없이 일종의 자율성, 소극적 의미의 자율성을 구현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여러분 대부분 이러한 주장을 당연하다고 여길 것이며 왜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2만 단어 이상의 긴 문장을 골치 아프게 읽어야 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당연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을 소비한 이유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은 생각할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물건'일 뿐이며, 동물의 행동은 기계적 반사나, 조건 형성, 그 밖의 '정신 밖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작용과정일 뿐이라는 것이 오랜 과학의 정설이었다. 생각하거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선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은 생각할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물건일 뿐이라는 것이 오랜 철학의 정설이었다. 오늘날 이러한 정설은 점차 비상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생각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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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06:49:27 *.169.170.246

084일차

1) 20130811/일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50분 / 00:00

4) 활동내역 : 0

5) 몰입도: 0

6) 만족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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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2 08:26:03 *.239.145.133

085일차

1) 20130812/월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00:10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1

6) 만족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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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3 05:21:18 *.169.170.246

086일차

1) 20130813/화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50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4

6) 만족도: 4 


여러분 대부분 이러한 주장을 당연하다고 여길 것이며 왜 이러한 주장을 하기 위해 지금까지 2만 단어 이상의 긴 문장을 골치 아프게 읽어야 했는지 의아해 할 것이다. 기본적으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당연한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을 소비한 이유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이렇게 당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동물은 생각할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물건'일 뿐이며, 동물의 행동은 기계적 반사나, 조건 형성, 그 밖의 '정신 밖에 존재하는' 기본적인 작용과정일 뿐이라는 것이 오랜 과학의 정설이었다. 생각하거나 감정을 느끼기 위해선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말을 하지 못하는 동물은 생각할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물건일 뿐이라는 것이 오랜 철학의 정설이었다. 오늘날 이러한 정설은 점차 비상식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럼에도 이런 생각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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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4 06:02:42 *.169.170.246

087일차

1) 20130814/수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5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4

6)  만족도: 4 


동물에 대한 정당한 대우
이러한 논증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반응은, 이 논증이 절대 옳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좋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동물에게 '어느 정도' 배려를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동등하게 대하라고?' 그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다!

나 역시 동등하게 대하라는 말이 좀 이상하게 들린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그러나 무엇 때문에 이상한가? 아마도 인간을 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동물을 대하는 모습을 떠올리기 때문일 것이다. 돼지가 학교를 다니고, 개를 위해 오페라 자선공연을 하고, 고양이를 죽이면 살인과 동등한 처벌을 한다. 이런 모습을 상상하면 정말 우습지 않은가? 그러나 인간에게 베푸는 것과 동등한 배려와 존중으로 동물을 대하라는 말은 이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평등원칙, 즉 동등한 존중과 배려로 동물을 대하라는 요구는 인간의 '상응한 관심'과 동등한 비중으로 그들의 관심을 대하라는 요구일 뿐이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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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5 04:55:07 *.169.170.246

088일차

1) 20130815/목

2) 취침/기상 시간 : 23:00 / 04:30

3) 수면/활동시간: 5시간 3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 씨네21 No. 917

5) 몰입도: 4

6)  만족도: 3


당시 구제역 파동 때 돼지 300만 마리를 죽였다. 왜 그렇게 많이 죽였냐 하면 충청도에서 발생했다가 또 며칠 있다 경상도에서 발생하는 식이니, 불호령이 떨어져서 겁이 나니까 의심 가는 돼지들을 그냥 싹 다 죽여버린 거다. 그래서 영화를 준비하며 이름을 밝히기 곤란한 전문가 한 분이 계신데, 그분에게 '과연 우리나라에서 동물이 아닌 인간에게 그런 일이 생겨도 그렇게 대처할까요?'하고 물었다. '당연히 그렇죠'라고 답하시더라. 그런 일이 발생하면 지역 고립과 폐쇄, 살처분과 매립이 분명 있을 거라고 했다. 

- 씨네21 No. 917 영화 '감기' 감독 인터뷰 중 -


그 때, 신문을 읽다가, 티비 중계를 보다가 살처분(생매장) 되는 소, 돼지, 닭들을 보면서 슬프고 화가 나서 펑펑 울었던 기억이 있다.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돼지들의 모습... 지옥이 거기 있었다. 아마 그 때였던 것 같다. 우리 인류가 지구상에서 멸절대상 영순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처음으로 하게 된 것이...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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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6 05:58:50 *.169.170.246

089일차

1) 20130816/금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0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3

6)  만족도: 3


지금 나는 아킬레스와 젊은 달트리의 편을 들어야 할 것 같다. 짧고 명예로운 삶이 옳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어느 시점 T에서' 한 개인의 삶의 가치는 그 개인을 기다리는 미래의 길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 따라서 한 개인에게 시점 T에 죽음이 찾아왔을 때 죽음이 '그 시점에서' 앗아가는 가치는, 그 개인이 다른 한편 갖고 있는 미래의 길이와는 전혀 무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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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7 05:44:45 *.169.170.246

090일차

1) 20130816/금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4

6)  만족도: 3


인간은 대부분 동물보다 죽을 대 더 많은 것을 잃는다. 이는 자신의 미래에 강한 연관성을 갖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부분 인간의 죽음은 인간 이외의 동물의 죽음보다 더 큰 해를 끼친다. 그러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으며 항상 그러한 것도 아니다. p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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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7 14:19:28 *.169.170.246

091일차

1) 20130817/토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 새벽 드라이브

5) 몰입도: 3

6)  만족도: 3


나는 도덕적 추론을 잠재적인 손실과 잠재적인 수익을 계산하고 평가하고 비교하고 검토하는 복잡한 과정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무지의 자리, 즉 공평한 자리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도덕적 추론을 할 때 우리는 스스로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될 수 있는 한 비열하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워지고자 노력해야 한다. 도덕적 추론의 문맥에서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인지 모른 척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스스로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을 함으로써 우리는 자연스럽게 만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한 인간의 생명이 동물의 수가 얼마가 되든, 그 생명들보다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한 인간의 생명은 일반적으로 동물 한 마리의 생명보다 더 가치가 있을 수 있다. 꼭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 그러나 어딘가에서 인간의 생명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은 멈춘다. 공평한 자리에 서서 수행하는 잠재적 이익과 잠재적 손해의 복잡한 계산은 이러한 생각을 멈추라고 말한다.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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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8 07:29:11 *.169.170.246

092일차

1) 20130818/일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50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4

6)  만족도: 4


음식을 위해 동물을 사육하고 죽이는 관습이 정당한지 판단하려면 우리는 공평한 자리를 이용하여 '황금률'을 따라야 한다. 즉, "공평한 자리에서 어떤 상황이나 제도, 행동양식을 선택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면 현실세계에서 이러한 상황이나 제도, 행동양식을 선택하는 것 또한 비도덕적이다"라는 법칙이다. 공평한 자리에서 동물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육되건, 어떠한 방식으로 도살되건 간에 음식으로 쓰이기 위해 사육되고 도살되는 제도를 선택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따라서 음식으로 쓰기 위해 혹독하게 동물을 취급하는 공장형 가축농장이 잘못인 것은 물론, 자연방목하는 방식도 그에 못지않게 잘못이다. 동물을 빠르게 고통없이 죽인다 하더라도 결코 자연방목하는 방식이 도덕적으로 옳을 수 없다. 가축농업제도를 포기하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반론들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p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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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08:16:19 *.239.145.133

인간의 절실한 관심에 부합하고 기여하는 동물실험이 도덕적으로 정당하다는 생각은 인간의 삶이 어떤 의미에서, 인간 이외의 동물보다 더 소중하다는 직관적인 의식에서 나온다. 4장에서 보았듯이 이러한 직관은 상당한 정도까지 논리적으로 정당할 수 있다. 인간은 대부분 자신의 미래에 적극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죽음을 맞이할 때 대개 인간 이외의 동물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다. 자신의 미래에 더욱 적극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인간은 일반적으로 동물보다 자신의 미래에 더 많은 것을 투자한다. 따라서 인간은 죽을 때 일반적으로 항상,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동물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다. 따라서 동물이 죽을 때 잃는 것보다 인간이 죽을 때 잃는 것이 일반적으로 많다면, 인간의 생명이나 그 밖의 절실한 관심을 증진하기 위해 동물의 생명이나 그 밖의 절실한 관심을 희생시켜도 잘못된 일은 아니지 않는가? 하지만 나는 분명하게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도덕성에 있어서, 생명을 비롯한 절실한 관심은 이런 식으로 맞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의 생명과 절실한 관심을 위해 다른 것의 생명과 절실한 관심을 희생시킬 수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이제 허물어보자. 인간 이외의 동물을 대상으로 한 생체실험이 인간의 절실한 관심에 부합하는 한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면, 태어난 지 6개월 이하의 부모 없는 아이들에게 생체실험을 하는 것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왜 아무도 그런 실험은 하려 하지 않는 것인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동물실험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실험결과를 인간에게 대입할 때 발생하는 문제이다. 분명히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수집한 결과는 동물실험에서 얻은 결과보다 훨씬 안전할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대다수의 고등한 포유동물, 적어도 유인원, 원숭이, 돼지, , 고양이, 쥐 들은 인간유아보다 주변 환경은 물론 자신에게 닥치는 일이 무엇인지 더 잘 인지한다. 인간유아 못지않게 지능이 높으며 고통이나 그 밖의 유해자극에도 민감하다. 부모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면 부모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에, 고아를 선택하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다. 혹시라도 모를 문제가 생길지 걱정된다면 또 다른 조건을 덧붙여도 좋다. 예컨대. “실험에 사용할 유아는 생후 6개월 미만의, 뇌에 이상이 있는 아이여야 하고, 이러한 손상으로 인해 지적, 감정적 능력이 생후 6개월 수준 이상 발달하지 않을 것이 분명한 아이여야 한다라고 규정하면 된다. 불행하게도 그런 아이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왜 그런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하지 않는가?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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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12:05:18 *.242.48.1

논리적으로 맞는 말처럼 보이지만, 이해하기 힘든 부분입니다.

동물 실험도 정답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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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22:07:32 *.169.170.246

전반부에 이미 철학적 논거가 상당부분 나왔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이해하기가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좀 더 공부를 해야 설득이 가능하겠지만 이것이 논파하기 어려운 주제라는 것을 제가 아는 몇몇 철학자들은 인정하는 분위기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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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05:04:46 *.169.170.246

093일차

1) 20130819/월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50분

4) 활동내역 : 

- 동물의 역습, 마크 롤랜즈

5) 몰입도: 3

6)  만족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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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05:06:00 *.169.170.246

094일차

1) 20130820/화

2) 취침/기상 시간 : 22:00 / 04:50

3) 수면/활동시간: 6시간 50분 / 1시간

4) 활동내역 : 

- 조영래 평전

5) 몰입도: 2

6)  만족도: 2


조영래 변호사가 쓴 전태일평전을 먼저 읽어야 하나?

군데 군데 표현이 영 닭살스러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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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06:04:36 *.70.78.26

말러님 ~ 왜 말러님과 매일 만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ㅋ 그건 아마 제가 너무 페북을 자주 들여다보는 것일까요? ㅋㅋ 매일 읽고 쓰시는 활동이 부럽습니다. 저는 아직 부족한 것 같은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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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20 07:57:38 *.239.145.133

흐흐 저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물론 페북 영향이 크겠지요 ^^

누군가는 소통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또 항상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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