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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각 4시 34분. 10분 쯤 전에 눈을 떳고, 나는 책상앞에 앉아 이렇게 글을 남기고 있다.
이 고요함.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새벽의 고요함인지...
나는 오롯이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시간의 소중함과 그 파급력 이미 알고있다.
내 인생에서 새벽시간은 "또다른 학교" 라고 할 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익혔던 시간이며,
이 "새벽학교" 때문에 나는 내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 1. "딱,딱,딱,딱... 치이이...."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시는 엄마의 도마소리와 코 끝을 간지르던 압력 밥솥의 고소한 밥 냄새가
나를 깨우던 시간은 보통 5시였다. 영어교사로 사회생활을 하시던 엄마는 초저녁 잠이 많으셨기 때문에
새벽시간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갖거나 우리와 대화를 나누시곤 했다.
특.히 6시가 되면 엄마가 틀어놓은 라디오를 통해 들리던 경쾌한 목소리 " 굿모닝 팝스, 오oo입니다" 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머리속에 또렷히 남아 있다. 새벽에 일어난 나와 동생은 굿모닝 팝스에서
나오는 영어 표현과 팝송을 중얼거리며 학교갈 준비를 했고, 엄마와 그 전날 배웠던 표현을 복습하며
재밌어 했던 기억도 난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새벽시간과 친해지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갔다.
기억 2. 새벽 한문학원. 중학생이 된 나는 등교전에 한문학원을 다녔다. 시간은 6시반.
사실 엄마의 추천으로 시작한 한문학원이어서 처음에는 6시에 집을 나서는게 힘들고 귀찮기만 했다.
또 겨울에는 왜 그렇게 춥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학원까지 걸어가는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동터오기 전 푸른 새벽의 상쾌한 공기.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의 부지런한 발걸음.
그 부지런한 사람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뿌듯함 등. 집에서 보내던 새벽 시간과는 또다른 맛이 있었다.
또한 이렇게 배운 한문을 통해 나는 언어 이해능력이 깊어짐을 몸소 느꼈고, 이후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울 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기억 3. 새벽 일본어 수업. 대학생 때 나는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2년간 6시 부터 시작하는 일본어 수업을 다녔다.
히라가나, 가타가나 부터 시작한 일본어는 교환학생 시험을 볼 때쯤엔 논술문을 쓸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얻은 건 일본어 능력만이 아니었다. 그 반이 8명 안팎이었는데, KBS 기자, SBS 피디,
기업의 해외 파트 직원 등 학생인 내가 장래희망으로 생각했던 직업군의 분들을 가장 가까이서 뵙고 그 분야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학생인 내가 그 새벽에 부지런히 학원에 다니는 걸 보시고 기특해
하시며 좋은 기운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던 그 때 그분들이 나는 아직도 감사하다.
어제 잠들기 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새벽시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그것을 통해 내가 얻었던 내 인생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다짐했다. 왜냐하면 20 중반 이후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몸에 밴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들이 꽤 오랜시간 나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신뢰와 실천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지난 몇 년간 새벽시간은 내가 다가갈 수 없는 고지였다. 그.러.나 나는 이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다시 찾은
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벽학교"를 다시 열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라의 "새벽학교"는
매일매일 이곳에 기록될 것이다.
새벽학교 시간표: 5:00~8:00 영어 자격시험 준비
8:00~9:00 기후변화 관련 서적 및 논문 정리
새벽학교 과목 1: 영어 자격 시험 준비(유학준비)
새벽학교 과목 2: 기후변화 관련 서적 및 논문 정리(내용, 저자, 저자 소속 기관)
"새벽학교 일지 1- 2010.01.08"
1) 커뮤니티에 "나의 새벽학교 이야기" 올림: 나라의 새벽학교 공간 마련.
2) 앤서니 기든스의 "기후변화의 정치학" 읽음.
IP *.46.171.98
이 고요함.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새벽의 고요함인지...
나는 오롯이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이 시간의 소중함과 그 파급력 이미 알고있다.
내 인생에서 새벽시간은 "또다른 학교" 라고 할 만큼 많은 것을 배웠고 익혔던 시간이며,
이 "새벽학교" 때문에 나는 내 인생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 1. "딱,딱,딱,딱... 치이이...."
부엌에서 아침을 준비하시는 엄마의 도마소리와 코 끝을 간지르던 압력 밥솥의 고소한 밥 냄새가
나를 깨우던 시간은 보통 5시였다. 영어교사로 사회생활을 하시던 엄마는 초저녁 잠이 많으셨기 때문에
새벽시간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갖거나 우리와 대화를 나누시곤 했다.
특.히 6시가 되면 엄마가 틀어놓은 라디오를 통해 들리던 경쾌한 목소리 " 굿모닝 팝스, 오oo입니다" 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머리속에 또렷히 남아 있다. 새벽에 일어난 나와 동생은 굿모닝 팝스에서
나오는 영어 표현과 팝송을 중얼거리며 학교갈 준비를 했고, 엄마와 그 전날 배웠던 표현을 복습하며
재밌어 했던 기억도 난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새벽시간과 친해지고..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갔다.
기억 2. 새벽 한문학원. 중학생이 된 나는 등교전에 한문학원을 다녔다. 시간은 6시반.
사실 엄마의 추천으로 시작한 한문학원이어서 처음에는 6시에 집을 나서는게 힘들고 귀찮기만 했다.
또 겨울에는 왜 그렇게 춥던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학원까지 걸어가는 그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동터오기 전 푸른 새벽의 상쾌한 공기.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사람들의 부지런한 발걸음.
그 부지런한 사람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뿌듯함 등. 집에서 보내던 새벽 시간과는 또다른 맛이 있었다.
또한 이렇게 배운 한문을 통해 나는 언어 이해능력이 깊어짐을 몸소 느꼈고, 이후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울 때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
기억 3. 새벽 일본어 수업. 대학생 때 나는 교환학생을 가기 위해 2년간 6시 부터 시작하는 일본어 수업을 다녔다.
히라가나, 가타가나 부터 시작한 일본어는 교환학생 시험을 볼 때쯤엔 논술문을 쓸 정도가 되었다. 그런데,
이 일본어 학원을 다니며 얻은 건 일본어 능력만이 아니었다. 그 반이 8명 안팎이었는데, KBS 기자, SBS 피디,
기업의 해외 파트 직원 등 학생인 내가 장래희망으로 생각했던 직업군의 분들을 가장 가까이서 뵙고 그 분야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학생인 내가 그 새벽에 부지런히 학원에 다니는 걸 보시고 기특해
하시며 좋은 기운을 많이 불어넣어 주셨던 그 때 그분들이 나는 아직도 감사하다.
어제 잠들기 전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새벽시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그것을 통해 내가 얻었던 내 인생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자 다짐했다. 왜냐하면 20 중반 이후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몸에 밴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습관들이 꽤 오랜시간 나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 대한 신뢰와 실천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지난 몇 년간 새벽시간은 내가 다가갈 수 없는 고지였다. 그.러.나 나는 이번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서 다시 찾은
나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새벽학교"를 다시 열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나라의 "새벽학교"는
매일매일 이곳에 기록될 것이다.
새벽학교 시간표: 5:00~8:00 영어 자격시험 준비
8:00~9:00 기후변화 관련 서적 및 논문 정리
새벽학교 과목 1: 영어 자격 시험 준비(유학준비)
새벽학교 과목 2: 기후변화 관련 서적 및 논문 정리(내용, 저자, 저자 소속 기관)
"새벽학교 일지 1- 2010.01.08"
1) 커뮤니티에 "나의 새벽학교 이야기" 올림: 나라의 새벽학교 공간 마련.
2) 앤서니 기든스의 "기후변화의 정치학"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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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오늘 교통사고 당할뻔 했습니다. 연구실에서 나오는 길에 택시를 타러 동기와 가고 있는데,
갑자기 달려드는 자동차에 피한다고 피했는데... 결국 동기가 차에 치였어요. 알고보니... 체교과 애들이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한거더라구요. 100% 가해자 책임인 교통사고라... 경찰서에서 진숧하고,
동기 엑스레이 찍고 검사하고 입원실에서 잠드는거 보고 들어왔더니 이시간입니다... 긴장이 풀리니
저도 몸이 결리고 아파서 도저히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몸 조심하세요.. 하... 피곤합니다.
갑자기 달려드는 자동차에 피한다고 피했는데... 결국 동기가 차에 치였어요. 알고보니... 체교과 애들이
술을 먹고 음주운전을 한거더라구요. 100% 가해자 책임인 교통사고라... 경찰서에서 진숧하고,
동기 엑스레이 찍고 검사하고 입원실에서 잠드는거 보고 들어왔더니 이시간입니다... 긴장이 풀리니
저도 몸이 결리고 아파서 도저히 내일은 새벽에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 미리 인사드립니다.
여러분.. 몸 조심하세요.. 하... 피곤합니다.

박미옥
터포야~!!
네가 아니면 누가 붙는단 말이냐..
프랑스 & 터포
터포 & 프랑스
문턱을 들어서는 순간
반갑게 너를 맞을 그들을 위해
우아하고도 여유로운 너만의 그 화~안한 미소를 날려주는 거야..
난 벌써 들리는 걸..
"우리가 기다리던 바로 그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는 거야.."
"역시..기다린 보람이 있잖아.."
"정말 기대된다!"
너의 등장으로 기대에 술렁거리는 그 목소리들이 말야..
어? 의심하는 고야?
내가 그정도 불어는 알아들을 줄 안다구..ㅋㅋ
터포야..
나라야..
맘편히 준비하고 다녀오렴.
세상 그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축복과 응원을 품고 네 곁을 지켜줄테니...gif)
네가 아니면 누가 붙는단 말이냐..
프랑스 & 터포
터포 & 프랑스
문턱을 들어서는 순간
반갑게 너를 맞을 그들을 위해
우아하고도 여유로운 너만의 그 화~안한 미소를 날려주는 거야..
난 벌써 들리는 걸..
"우리가 기다리던 바로 그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는 거야.."
"역시..기다린 보람이 있잖아.."
"정말 기대된다!"
너의 등장으로 기대에 술렁거리는 그 목소리들이 말야..
어? 의심하는 고야?
내가 그정도 불어는 알아들을 줄 안다구..ㅋㅋ
터포야..
나라야..
맘편히 준비하고 다녀오렴.
세상 그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축복과 응원을 품고 네 곁을 지켜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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