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독다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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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시간과 새벽활동
▶ 새벽시간 : 오전 5:00~7:00
▶ 새벽활동 : 독서 1시간, 독서정리 30분, 글쓰기 30분
2. 나의 전체적인 목표 (1~2가지)
▶ 읽기와 쓰기를 통해 지난 삶을 돌아보고, 내 의지로 만들어갈 새로운 삶을 맞이하자
3. 중간 목표 (3~5가지)
▶ 독서 20권 : 인문고전 및 자기계발서 중심, 1단계 추천도서는 모두 읽을 것
▶ 매일매일 글쓰기 연습(단군일지 포함)
▶ 조직내 독서문화 확산 및 자기계발 프로젝트 밑그림 그리기
① 독서 모임 운영
② 조직내 독서 문화 확산 프로젝트
4. 목표 달성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난관과 극복 방안 (2~3가지)
① 변덕+끈기부족
- 변덕이 심하고 끈기가 부족하다. 시작은 창대한데 끝을 보기 어렵다.
독서 이외에는 무엇을 해도 길어야 3개월이면 재미가 바닥나 버리는 고질병이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단군의 후예가 100일 단위로 되어 있어서 기존의 패턴에 조금만 더 인내심을 더하면
가능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래도 혹시 모르니 주변 사람들에게 새벽 기상을 하고 있음을 알리고, 중간중간 점검해 줄 것을 부탁한다.
실패할 경우 벌금을 낸다고 약속하여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를 마구 만들어 낸다.
② 늦잠
- 11시에는 잠자리에 들도록 노력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야근이나 모임을 정리하여 10시까지는 귀가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함
- TV는 원래 잘 안 보지만, 가끔 멍하니 케이블 TV를 시청하는 경우 있으므로 퇴근후에는 아예 TV에 접근하지 않도록
- 목적없는 인터넷 항해 금지(시간 잡아 먹는 귀신임을 명심)
- 오래가려면 체력관리도 중요하므로 1주에 3회 정도 헬스클럽에서 가벼운 운동을 한다.
③ 회의감
- 이것이 가장 무서운 적일 것으로 예상.
처음에는 새로운 도전에 고취되어 잘 진행되겠지만 눈에 띄는 활동 결과가 없을 경우
‘왜 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나,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하는 우울감과 회의가 분명히 올 것임
-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고 기대했던 목표에 다가가지 못했더라도 스스로를 다그치지 말고 느긋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
(단군의 후예에 도전했다는 자체가 자랑스러운 일임을 잊지 말 것)
- 부족원들도 비슷한 경험을 할 터이므로 세미나나 모임에 충실히 참석하여 경험을 나누고 힘을 얻을 것
- 설령 영웅의 칭호를 얻지 못하더라도 ‘과정에서 더 큰 배움을 얻었다. 끝까지 포기 하지 말자’는 다짐과 위로가 필요
5.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내 삶에서 일어날 긍정적인 변화 묘사 (1~2가지)
① 삶의 목적이 뚜렷해지고 구체화 된다
오랫동안 '이렇게 살다 죽을 순 없다'는 불안과 자괴감에 쫓기며 살았다. 이제는 버릴 수 있다. 내가 갈 목적지를 알았으니까.
하루가 즐겁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좁혀가는 매일매일이 즐거운 수행의 나날이 될 것이기 때문에...②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충만해 진다
이제껏 결과를 보지 못하고 시간과 수고를 낭비한 일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부족원들에게 자극과 도움을 받아 드디어 이루어 냈다! 이젠 나를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자랑스럽다.
6. 목표를 달성했을 때 나에게 줄 보상 (1가지)
- 100일 보상은 1박 2일 국내여행
- 300일차까지 성공 후 유럽여행을 다녀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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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계획 - 아래 책 중 20권 이상 읽자!!
필독서
2.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3.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구본형(재독)
4. 낯선 곳에서의 아침 - 구본형
5. 카네기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재독)
6. 프로페셔널의 조건 - 피터 드러커
7.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 마커스 버킹엄
8. 불안 - 알랭 드 보통
9. 달인 - 조지 레너드
10. 갈매기의 꿈 - 리처드 바크(재독)
11.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 파커 J. 파머
12.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13. 순간의 꽃 - 고은 시집
14. 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15.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재독)
16. 안나 카레니나 1, 2, 3 - 톨스토이
17. 소크라테스의 변명 - 플라톤
18. 실천이성비판 - 칸트
19. 다산 선생 지식경영법 - 정민
20. 꿈의 해석 - 프로이트(재독)
21.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 한나 아렌트
22. 타인의 고통 - 수전 손택
23. 해석에 반대한다 - 수전 손택
24. 엘러건트 유니버스 - 브라이언 그린
25. 평행우주 - 미치오 카쿠
26.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 버틀런드 러셀
27.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 - 에릭 호퍼(재독)
28. 아티스트웨이 - 줄리아 카메론
29. 신화의 힘 - 조지프 캠벨
30.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 나탈리 골드버그(재독)
31.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재독)
32. 월든 - 헨리 데이빗 쏘로우
33. 어린왕자 - 생텍쥐페리(재독)
34. 서양철학사 - 렘브레히트
35. 서양철학사 - 버트런드 러셀
36. 윤리21 - 가라타니 고진
37. 에티카 - 스피노자
38. 인식의 나무 - 마투라나, 바렐라 공저
39.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40. 벽암록 - 설두중현
41. 반고흐, 영혼의 편지 - 고흐 (재독)
42. 사흘만 볼 수 있다면 - 헬렌 켈러(재독)
42.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 2 - 하루키(재독)
43. 변신.시골의사 - 프란츠 카프카
** 프로이트(2권) -> 융(2권) -> 라캉(1권) -> 지젝(3권) 읽기
번외
1. 사람공부2 - 정진홍(독서모임책)
2. 차별받은 식탁 - 우에하라 요시히로(독서모임책)
3. 철학콘서트 - 황광우(읽다 말기 짐찜해서)
4. 만가지 행동 -김형경(마음공부책)
5. 성공이 행복인 줄 알았다 - 이종선(충동구매)
6. 나는 쓰는대로 이루어진다 - 한명석(글쓰기공부책)
7. 철학이 필요한 시간 - 강신주(좋아하는 작가)
8. 당신은 행복한가 - 달라이 라마(독서모임책)
9. 내이름은 눈물입니다 - 정은진(독서모임책)
10. 사람풍경 - 김형경(마음공부책)
11. 사랑하거나 미치거나-권지예 그림소설(어쩌다가 빌리게 된 책)
12.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김혜남(마음공부책)
13. 고래 - 천명관(전부터 읽고 싶었던 작가)
14. 그래도 책읽기는 계속 된다 - 이현우(북 멘토 겸 완소 작가)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점심으로 부모님과 추어탕을 먹었다. 소박한 추어탕 한그릇에 '우리딸이 최고'라고 하시는 부모님께 무척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장어나 생고기 같은 것을 사드린다고 하면 늘 '그거 맛없다'고 하시면서 꼭 저렴한 식당으로 이끌고 가신다. 부모가 자기 아이 입으로 음식이 들어가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고 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자식이 나이가 들면 부모에게 뭔가 해 줄 수 있다는 것도 큰 기쁨이다. 뭐든 순순히 받아 주시면 얼만 좋을까마는 자식에게 부담이 될까 늘 사양하기 바쁘시다. 하긴 어쩌다 한번 생색 내는 것보다는 평소에 집안일이나 가사일을 도와 드리는 게 더 잘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알면서도 그건 왜 그렇게 안될까...ㅋㅋㅋ
점심먹고 댄스 학원가서 수업을 들었다. 장우영의 Sexy Lady로 수업이 진행된다고 해서 뮤직 비디오도 미리 보고 기대를 안고 나섰다. 그런데 조금 늦게 갔더니 다른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효리의 10 mimutes 으로 진도를 나가고 있었다. 원래 선생님이 어디 아픈가 보다. 그런데 왠 이효리? 고리짝 시절의 안무를 들이대다니!!! Sexy Lady의 스타일리쉬한 안무를 배우고 싶었다구...ㅠ.ㅠ... 그런데 의외로 10 미닛의 안무는 어려웠다. 그 당시에 비싼 돈 들여 외국 안무가가 안무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2003년도에 앨범이 발매되었으니 벌써 10년 전이다. 이효리가 가장 빛나던 시기였고, 나도 그땐 팔팔하던 때다. 그때쯤 춤을 처음 배우기 시작했는데 10 미닛을 배우지 못해서 아쉬워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10년 뒤에 10 미닛과 조우하다니!! 10분이 10년의 세월을 지나 나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닌가?..ㅋㅋㅋ 하옇튼 10미닛 덕분에 땀은 뻘뻘... 목은 삐끗;;;(이럴꺼면 뭐하려 물리치료를 받은거냐고요...ㅠ.ㅠ) 열심히 뒷줄에서 허우적 대다가 끝나버려서 좀 아쉽긴 했지만, 땜빵 수업 덕분에 옛날 추억도 떠올리고 재미있었다.
춤으로 땀 좀 빼주고 북카페에서 책을 읽었다. 이번달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한 <반고흐, 영혼의 편지>이다. 내가 추천했고, 무척 아끼는 책이다. 서른 여덟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불운한 천재의 편지는 내 마음을 많이 울렸다. 지금은 전세계인들이 다 아는 유명인사이며 그의 그림 한점이면 평생을 먹고 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었지만, 그는 살아 생전에 인정받지 못하고 늘 가난에 시달리며 동생에게 손을 벌려야 하는 처지였다. 살아있을 때 단 한점의 그림만 팔렸다는 것은 유명한 이야기다.(*그런데 이건 유화에 국한된 이야기고 수채화나 스케치는 더 팔리기도 한 모양이다.)
놀라운 사실은 고흐의 짧은 인생 중 실제 그림을 그린 시기는 딱 10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의 법칙, 혹은 10년의 법칙이 고흐에게도 적용된 것일까? 초반 몇년의 습작들은 작품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것들이었다. 사람들의 무반응과 냉대를 어떻게 견딜 수 있었을까? 편지들을 보면 팔리지 않는 그림에 대해 끊임없이 괴로워 하면서도 자기가 추구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고, 괴로울수록 더욱 열심히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다. 이렇게 '암흑의 10년'을 보내고 막 사람들의 평판을 얻기 시작할 무렵, 그의 신경증은 더 이상 그를 이 세상에서 버틸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 아~ 몇년만 더 살다가 갔다면 살아서 그간의 고통을 보상받을 영화를 누릴 수 있었을텐데...ㅠ.ㅠ...
누가 인정하고 알아주지 않아도 죽을 때까지 자기 길을 고독하게 걸어갔던 한 사나이... 태양같은 열정을 쏟았고 비전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인정받지 못함으로 인한 공허와 상실감이 엄청났을 터인데 그는 그림 그리기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그의 확신과 의지가 두렵고도 부럽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가 고흐가 자살했던 나이와 비슷했던 나이였다. 나는 많은 눈물을 흘렸고 가슴 아파했으며, 내 삶은 무엇인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하는 아픈 의문을 갖게 된 시기이기도 했다. 이 책을 두번째 읽는 지금도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진 못했지만 그때 보다 조금은 성장한 느낌이다. 내 영혼의 성장과 함께 하는 고흐의 편지들... 세번째 읽을 때쯤이면 어떤 확신을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오늘은 혼자 떠는 수다가 길다ㅋㅋ 주말마다 집에 틀어박혀 뒹굴거리다가, 혼자놀기로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 나니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돌아보니 오늘 나는 행복했던 것 같다. 기분이 많이 우울해 지는 날을 위하여, 내가 언제 행복했었는지 잘 기억해 두기로 한다. 부모님의 따뜻한 말, 신나는 춤, 좋은 책 한권... 행복은 멀리있는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며, 누가 가져다 주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것을 잘 기억하자.
단군 100일 여정을 통해 남은 것은
우선은 다독다독님을 포함하여 우리 청룡부족분들과 좋은 인연을 맺게되고
그들을 보면서 '정말 다들 인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열심히 살고있구나... ' 라는 생각과 함께
많은 긍정적인 자극과 에너지를 얻게 된 것이 성과라면 성과인 것 같습니다.
특히, 다독다독님의 성실성과 따뜻한 마음과 열정을 미루어볼 때
분명 "쳇바퀴 도는 삶을 살다가 죽을" 일을 없을 것 같습니다.
정말 절대 그렇게 사실 분은 아닐 거 같아요 ^^
혹시, 완주 파티때 오시나요? 그때 뵈면 꼬옥 함께 깊은 대화 나누고 싶네요.
끝까지 100% 달성하시길~~ 기원합니다! 홧팅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