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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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은 언제나 의지의 결과이다.
- 선택이 인간을 인간답게 한다.
- 선택한 길과 선택에 의해 창조된 인생이있을 뿐이다.
Yiruma - Passing by
이상과 현실의 사이에서, 회사와 바라보는 곳 사이에서...
노래하는 그대에게....오늘은 시하나 보낸다.
하루치의 노동을 끝내고 서쪽을 향해 가던 신들이
고개를 돌려 아침에 떠나온 곳을 돌아보는 동안
솟대 끝에 앉은 나무새들도 그 모습을 바라보다
엉덩이 쪽을 꼼지락거린다
빛이 숲은 주재하던 시대는 곧 잊히고
다시 어둠이 올 것이다
주류와 자주 불화하던 나도
나무기러기가 보고 있던 금빛 하늘을 바라보았다
내 안에 각자 자기 영토를 세운 부족들과
어떤 시간은 충돌하고 어떤 영역에선 휴전하면서
오늘도 하루치의 벌판을 지나왔다
내가 그러건 말건 말벌들은 열심히 집을 지었고
무쇠로 된 바퀴를 가진 것들은 제 궤도를 돌았다
여름에 거두지 않은 열매들은 혼자 익다가
얼굴을 붉히며 돌아가고
가을이 오기 전에 어떤 잎은 몸을 버리고
어떤 녹색의 관엽들은 상처를 안은 채 몸을 비틀었다
우리끼리 주고받은 상처가 많아서
잘 치유되지 않은 날이 더 많았다
나도 비주류에서도 다시 이류가 될 줄은 몰랐다
이제 강을 사이에 둔 내 안의 여러 부족들 중
한 무리가 모든 영토를 점령하고 쓸어버려야 한다는
집념을 버려야겠다
경계가 있어서 긴장도 있고
피톨들도 팽팽해지곤 할 것이다.
길이 내 앞에서 몸을 틀어 꼬리를 흔들며 사라지는 걸
망연히 바라보아야 하는 날도 있었으나
언젠가는 다시 그 길과 조우하는 날이 올 것이다
신들이 마시다 남기고 간 하늘의 포도주를 마시며
나도 그들이 바라보던 쪽을 오래 쳐다보고 있다.
-도종환의 금빛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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