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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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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 16일 01시 50분 등록
어제 깊은 밤에 달려 오셨던 진주문고의 여태훈 대표님이 
맛있는 점심을 사주시고 (첨 먹어본 '참게가루장국 ' 넘 맛있었어요.) 댁으로 초대 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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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오솔길 마을을 지나, 과수원과 섬진강이 길게 내려다 보이는, 아주 전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하동의 들판은 벌써 봄이더군요. 나뭇가지도 파릇한 연두빛이 감돌고
햇살에 아지랑이가 보일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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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다기 달그락 거리는 소리와 음악 소리, 정성스런 차대접,  손수 담그신 술까지 내 주셨습니다.
차 우리고 차 마시는 중년 아저씨가 이렇게 멋있는 줄은 첨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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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승님을 꼭 만나고 싶으셨다는 여태훈 대표님은 직선으로 가는 말씀을 하셨지만
참 따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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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말 소리를 조근조근하게 합니다. 차는 마실수록 가벼워집니다.
예민한 차이지만 사람의 마음은 차분하게 해줍니다.

나는 그러한 차보다, 주인의 아름다운 이야기보다  저 창문앞에 이른 봄이 더 반가워
밖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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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과수원 언덕 가운데에 자리한 여 대표님 댁.
배나무 사이를 오가며 캐먹기 딱 좋은 달래와 냉이를 만나 신났습니다.
지금은 조금 더 자라났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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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너무나 좋습니다.
이 곳에 꽃이 다 피면 꽃구름 위에 앉아 있는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그때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그때는 섬진강에도 발 담글 작정입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귀한 차 내주시고 시인의 댁까지 인도해 주신 여태훈 대표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진주도 아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젠 진주와 진해가 헷갈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진주문고가 더욱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IP *.12.2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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斗垠山房
March 17, 2010 *.94.134.76
저 역시 건강하고 씩씩한 분들을 뵈서 행복했습니다. 늘 열려있으니 언제든 환영합니다. 매화가 지고나면 이화와 벗꽃 도화가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만개한 후의 풍광은 꽃눈이 천지간을 가득 덮은 것처럼 환상적입니다. 4월 초순이지요. 그 다음엔 지리산 달빛 머금고 섬진강 바람 먹은 작설차가 나오지요...이렇게 지리산의 봄은 옵니다. 선생님 꼬드겨서 봄 나들이 한 번 더 하시십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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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야
March 17, 2010 *.12.20.220
4월초라구요? 음흠...그땐 내내 두은산방 오르는 길에 꽃바람이 불터인데...말로만 듣던 꽃대궐일듯합니다. 스승님께 졸라 봐야겠어요~^^
추억되도록 원본사진 보내 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의 멋진 모습과 풍경 더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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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산
March 17, 2010 *.45.129.181
안녕하세요, 여 대표님. 5기 조교를 맡고 있는 장성우 입니다. 이렇게 손수 방문해 주시고 답글 주셨네요. 감사 드립니다.

음, 선생님 쫄라보고 어떻게든 한 차 만들어서 4월 중에 함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사자 프로젝트팀 공저를 위해 4월 말쯤 저술여행 가야 하는데 아예 그곳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해 볼까요ㅎㅎ?

아무튼 방안을 만들어서 조만간에 다시 함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친절한 환대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좋은 봄에 하시는 일에 무궁한 발전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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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해
March 22, 2010 *.67.223.107
여태훈 선생님
두은산방에서 바라보던 그 꼬불꼬불 꽃길이 눈에 아른거려서
한동안  어릿어릿 그 기운을 눌러달래느라고 힘이 들었습니다.

참게 가리장국을 특별히 선택해서고향의 맛을 알려주시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오셨을 박남준 시인과의 교류의 장을
우리를 위해 활짝열어 시인의 집 마당으로 우리를 안내해주셨으니....
참 고마운 인연입니다.

덕분에 여선생님의 투사적 삶도 조금 더 알게 되었으니....
우리 연구원 5기의 맹약을 따라
깊이 느끼고 멀리 함께 나아가 보려고 합니다. ㅎㅎㅎ

두은산방으로  심야에 혼자 차로  달려가서
일부러 우리를 위해 들인 정성을 우리가 다 기억합니다.
아니, 구본형 선생님을 위한 정성을 우리가 다 향유한 것이겠지요. 
많이 고마웠어요.

그러니 혹시 기획하고계시는 긴여행에 안내가 필요하시면
우리 연구원 중에 출중한 길안내자가 있으니 연결시켜드릴게요.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고 계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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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book
March 23, 2010 *.94.134.76
오늘도 지리산권은 비속에 묻혔습니다
3월 들어서는 햇빛 보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하루 걸러 비가 오고 그렇지 않으면 쟂빛 하늘이고
거기다 눈까지...
세상이 이렇게 하 수상하니 스스로 그렇게 되는 자연도 그 근본이 변화될 조짐이 아닌가 싶네요...

정야님, 희산님, 범야님
그리고, 기타 등 등 여러분
언제든 환영합니다
중년의 사내가 무슨 매력이 있겠습니까만, 내 앞엔 섬진강, 내 뒤엔 지리산이라는 든든한 빽이 있으니
그대들 떼거리-ㅋㅋㅋ-로 몰려온들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덤으로 박남준 형과 밤새 음주가무하며
문학이 죽고...뭐 인생이 어떻고 하는 것도 있으니...
오실라면 오시고 마실라면 마시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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