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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2일 05시 53분 등록

변신이야기 1,2

 

1.     저자에 대하여 오비디우스

오비디우스는 기원전 43년에 중부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고대 로마의 시인이다. 오비디우스는 아버지의 희망에 따라 관리가 되기 위해 로마에서 수사학과 법률을 배우게 된다. 법조계로 진출하기를 희망했던 아버지를 만족시키기기 위해 공부를 했으나, 본인은 시작이나 화려한 사교를 즐겼고, 법정변론을 하려해도 말이 저절로 시가 되었다고 한다. 이 말처럼 오비디우스는 재주있고, 유쾌하고, 유복한 사람이었고, 당시의 로마는 젋은 문학지망생들을 고무하여 현실적 문제들에 구애받지 않고 그의 문학적 재능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최적의 도시였다. 문화의 중심지 아테네로 유학을 하고 로마로 돌아 온후, 관직에 오르기까지 했으나 결국 시인이 되고자 마음을 굳힌다. 그리고 문단으로 진출한 오비디우스는 오래지 않아 빛나는 기지와 엄청난 기억력, 반듯한 사교술로 문단과 사교계의 총아가 된다. 이 때 그는 사랑에 대한 점잖은 교과서적 가르침을 우롱하면서 구체적 연애 기술과 활달한 사랑법을 가르치기 위한 <사랑의 기술>, 옛 전설 속의 유명한 여성들이 남편이나 애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여류의 편지>-신화적 요소와 세속적 풍슴이 뒤얽혀 미묘한 효과를 나타내며, 이는 당시 로마 상류사회의 취미와 일치된 것일 것-이란 책을 쓴다. 이 때 사교계에서 불나방이던 아우구스투스의 딸 율리아와 이 딸의 딸 율리아 두 여인과 사랑을 하게 된다. 이로써 아우구스투스의 눈 밖에 나고 결국 오비디우스는 토미스(,루마니아 콘스탄티아)에서 귀양살이를 하게 된다. 이때 정신을 번쩍 차리고 연애시와는 결하고, 쓴 책이 바로 당시 떠돌던 소 아시아의 설화, 트로이아 전사, 로마의 건국신화까지 한 줄에 꿰어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신성을 부여한 <메타모르포시스(변신이야기1,2)>이다. 이는 서사시의 형식으로 쓰여졌고, 그리스 로마신화도 <메타모르포시스>를 인용할 정도로 신화를 집대성한 책이다. 풍부한 상상력에 의해 회화적 묘사로 넘쳐 흐르고 있으나, 신화를 다루면서도 당시 상류사회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 아우구스투스 황제에서 헌정하려던 <행사력>을 제작 중이던 서기 8년 황제로부터 돌연 로마 추방을 선고 받았다. 오비디우스의 말년은 전반의 화려함에 비해 무척이나 비참했다. 귀양 후, 유배된 시인의 불행과 도시에 대한 귀환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표현한 <흑해로부터의 편지>,<비가 Tristia>를 썼고, 흑해 연안의 벽지 토미스에서 호소와 애원이 담긴 서신을 고국에 10년간 띄웠지만 결국 오비디우스는 귀양지에서 17,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오비디우스의 작품에는 세련된 감각과 수사가 풍부하기 때문에 르네상스 시대에 널리 읽혔으며, 후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ovidius.jpg이 사진이 오비디우스라면, 과연 언제쯤일까? 깡마른 얼굴을 보면 귀양살이 할 때의 모습인 것 같고, 얼굴에 비해 큰 체구는 귀양살이에서 도시에 대한 귀환을 기다리며 끊임없이 본인의 건강을 챙겼을 것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슬픈 얼굴에서는 결국 도시와 사람들을 그리워하다 귀양지에서 생을 마감한 그의 아쉬움이 베어나오는 것 같다. 월계관은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가슴 속을 파고 들며 많은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는 그의 작품을 통해 불사를 얻었음을 축복하는 듯 하다.

변신이야기를 읽으면서 만난 오비디우스는 철학과 역사, 과학 그리고 문학을 넘나들며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다양한 이야기로 맛깔나게 전달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번역된 책에서는 산문체이지만, 원본이 시로 되어 있다는 것은 더더욱 그가 뛰어난 문인임을 확인시켜 주는 부분이다. 이처럼 많고, 다양한 이야기를 짧은 글로 엮어 낼 수 있는 것은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책 전반에서 드러나는 신과 인간의 관계는 마치 그를 귀양살이 보낸 왕과 그것에 복종할 수 밖에 없었던 오비디우스 자신을 드러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이런 슬픔과 도시에 대한 간절함이 2000년이 넘게 매우 다양한 사람들에 회자될 수 있는 이런 작품을 그의 내면에서 이끌어 냈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영혼은 별이 되었을지라도, 2000년대를 살고 있는 내게도 그의 이름이 남을 수 있다는 것은 그가 바랬던 것이기에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참고자료>

1)     Blog.daum.net/gimmeshelter/13308262 변신이야기(작품해설)

2)     Ko.wikipedia.org/wiki/오비디우스

3)     100.naver.com/100.nhn?docid=115367

4)     Kirjasto.sci.fi/ovidius.htm

5)     Dailymotion.com/ovidius-naso

 

2.     내가 저자라면

A.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

1)     그림 : 어디선가 한번은 봤음직한 사진들. 그 사진이 나오게 된 배경과 더불어 그림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다. 이것은 글을 읽으면서도 뛰어난 묘사덕에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점에 그 재미를 배로 만들어 주는 훌륭한 선택인 것 같다. 특히 한번쯤을 봤던 그림을 보고 난 후,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되는 기쁨을 누릴 수가 있다.

2)     이야기의 흐름 : 초기 문명이 발달한 순서,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지는 전개는 읽는 이로 하여금,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하며, 내용의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 준다.

3)     세밀한 묘사 : 각 장면 하나하나를 글로써 풀고 있지만, 오비디우스의 탁월한 장면이나 인물에 대한 세밀한 묘사 덕분에 글을 읽으면서 충분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너무 잔인한 장면들 역시도 잔혹하게 묘사되어, 이건 내가 책을 읽고 있는지 공포영화를 보고 있는건지 때론 헷갈릴 정도다.

4)     신화이야기와 일상의 매칭 : 신화를 통해 내가 평소에 알고 있던 해바라기, 박쥐, 각종 동물들이 만들어지게 된 근원(?)을 알 수 있게 되어 왠지 재미있다. 세상 만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성경의 이야기와는 많이 다른 이야기들. 조금 잔혹하다 싶기도 하지만, 의외로 재미있다. 평소 알고 있던 영어 단어의 어원을 알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발견의 기쁨이었다.

5)     필자의 개입 : “필자는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이 잔인한…..(p272)” 모든 글을 통틀어 아마 딱 한군데 필자가 개입하는 부분이 있다. 본인이 쓰다가 본인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잔인한 장면이었다. 3인칭 시점의 글쓰기에서 필자의 개입은 뜬금없기도 하지만, 왠지 갑작스레 등장한 필자가 반갑기도 하다. 색다른 재미를 주는 대목이었다.

6)     과학, 철학 등을 넘나드는 이야기 : 짧고 다양한 이야기들 속에 원자, 정반합, 윤회, 등등 다양한 지식들이 숨겨져 있다. 오비디우스의 깊고 넓은 지식과 통찰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역시 이런 고전은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님을 새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7)     주석의 힘 : <변신 이야기>는 주석이 꽤 많다. 이야기의 이야기가 주석에 들어 있기도 하고, 단어들을 세심하게 번역하거나 알기 쉬운 표현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이것은 이야기를 이해하고 흐름을 읽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B.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던 부분

1)     너무나 많은 등장인물 그리고 심하게 얽힌 족보 : 수많은 등장인물과 한 인물에게 부여된 다양한 이름 덕분에 누가 누군지 도저히 따라가기가 힘들었다. 배다른 형제자매는 또 얼마나 많은지. 신화라고 하지만 이건 뭐.. x족보가 따로 없다. 신들이 곧 옛날의 왕인 것 같다.

2)     너무 세밀한 묘사의 불편함 : 상상력을 자극하는 세밀한 묘사 중 특히 성폭력적인 장면에서는 읽기가 너무 불편했다. 감정이입이 되어 당장이라도 이놈을 죽여버려야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때론 책을 그냥 덮어버리고 싶은 정도였다.

 

C.      내가 역자라면

이윤기 선생님이 고심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글을 쓰긴 하셨는데, 여전히 나 같은 애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힘들어할 것 같다.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읽다 보면 어느 새 안드로메다에 가 있을 듯. 이름을 다 통일해서 쓸 것 같다. 같은 인물 다양한 이름을 가진 것들을 전부 통일하기. 그래서 주석을 없애 버리기. ‘누구누구의 아들, 아버지, 이라면 관계 바로 옆에 괄호를 열고 이름을 써줄 것이다. 그러면 그 관계를 이해하기가 좀 쉬울까? 그리고 잔인한 묘사들은 적당히 잘라서 썼을 것 같다. 물론 글의 흐름상 꼭 필요하다면 쓰긴 해야겠지만, 너무 오버된다 싶으면 적절한 선에서 썼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들었던 생각. ‘오비디우스는 이 글을 쓰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 글이 읽히는 이들에게 그의 이름 외에 무엇을 남기고 싶었을까?’ 이다. 분명히 시대의 상황과 그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썼을텐데 말이다. 각각의 이야기 혹은 몇 개의 이야기들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줬으면 제목을 통해서 제시했어도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렇게 하면 독자에게는 상상력이 제한될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나 같은 독자에게는 도움이 많이 되었을 것 같다.

3. 내 마음을 무찔러 드는 이야기

<1 모든 것은 카오스에서 시작되었다.>

1.     서사

2.     천지창조

3.     네 시대와 거인족

이 시대 사람들은 형벌도 알지 못했고, 무서운 눈총에 시달리지 않아도 좋았다.

마을에 전쟁용 참호 같은 것은 있을 필요도 없었다. p20

크로노스의 이러한 속성은 태어난 모든 것을 소멸시키는 시간 자체의 속성을 상징한다. p21

인간은 순결, 정직, 성실성 같은 덕목을 기피하고 오로지 기만과 부실과 배반과 탐욕만을 좇았다.

사람들은, 넉넉한 대지로부터 곡물이나 먹이를 거두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대지에 내장에까지 침입하여 대지가 거두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대지에 내장에까지 침입하여 대지가 스튁스 근처에다 감추어둔 재보와 인간에게 악업을 부추기는 보화를 파내었다.

금속이 나돌자 사사로운 싸움은 곧 전쟁으로 번졌다. p23

4.     이리로 둔갑한 뤼카온

5.     인류를 멸망시키는 대홍수

하늘 하나 가득 비를 쏟아, 물로써 인류를 멸하기로 마음을 고쳐먹은 것이었다. p30

물은 평원을 지나면서 둑을 무너뜨리고 단숨에 곡물과 과수원과 인축과 집과 신전과 성물을 쓸어버렸다. p31

è  일본의 지진이 생각나서 왠지 섬뜩한 대목이다.

6.     새인류의 조상 데우칼리온과 퓌라

이 이야기가 우리의 근원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므로. p38

7.     왕뱀 퓌톤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들은, 대홍수 뒤 땅에 남아 있던 습기가 햇볕에 뜨거워질 즈음에 저절로 생겨났다.

이렇게 지어진 생명 중에는 홍수 이전에 있던 것도 있었고, 전혀 새롭게 지어진 것도 있었다. p39

8.     월계수가 된 다프네

9.     암소가 된 이오, 백안의 거인 아르고스, 갈대가 된 요정 쉬링크스

이 강이 흘러가면서 내는 소리는 이 산록에서 들리는 뭇 소리를 압도한다. 이곳이 바로 이 큰 강의 고향이자 집이자 은신처다. p49

산짐승 우글거리는 곳으로 혼자 들어간다고 두려워하지는 말아라. 혼자 깊고 싶은 숲속으로 들어가도 그대는 안전할 것이다. 신이 그대를 지켜줄 것이기 때문이다. p50

유피테스는 스튁스 강의 이름에 걸고 맹세했다. p58

 

10.  태양신의 아들 파에톤

 

<2 신들의 전성시대>

1.      태양 수레를 모는 파에톤

신들이 각기 저희 권능을 뽐내지만 이 수레를 옮길 수 있는 신은 오직 나뿐이다. 저 무서운 벼락을 던지시는 전능하신 올림포스의 지배자도 이 수레만은 몰지 못한다. p64

위험하기 짝이 없는 복병과 무서운 괴수들 사이로 길을 찾아 빠져나가야 한다. 요행 궤도를 제대로 잡아 여기에서 이탈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무서운 황소, 하이모니아 켄타우로스, 사자 이빨이, 전갈의 으시시한 집게를 피해 갈 수 있을 성싶으냐? p65

네가 소원하는 것이 은혜가 아니고 파멸이라는 것을 왜 모르느냐? p66

하늘과 땅에 고루 따뜻한 빛을 나누어주려면 너무 높게 몰아서도 안 되고 너무 낮게 몰아서도 안 된다. p68

그제야 파에톤은 아버지의 천마에 손을 댄 것을 후회했다. 친부를 찾아내고, 그 친부로부터 소원성취의 약속을 받아 낸 것 자체를 후회했다. p71

 

2.       헬리아데스의 변신

어머니, 저를 다치지 마세요. 제발 꺾지 마세요. 나무로 둔갑했어도 제 몸의 일부랍니다. p80

è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한다는 교훈을 주는 것 같다.

3.       백조가 된 퀴크노스

4.       칼리스토를 범한 유피테르

처녀는 꺾였고, 유피테르는 뜻을 이루고는 천계로 올라가버렸다. 요정은, 자기가 당하는 꼴을 목격한 그 숲이 싫어서 견딜 수 없어 그곳을 떠났다. 얼마나 싫었으면 활과 화살통 가져가는 것도 잊고 그곳을 떠났을까…… p85

5.       별이 된 모자

6.       까마귀 깃털이 검어진 내력

7.       말이 된 오퀴로에

8.       수다쟁이 돌이 된 바투스 노인

상급이 곱절이 되었으니 노인의 생각이 달라졌을 수 밖에. p101

9.       메르쿠리우스와 헤르세

10.    질투의 화신이 된 아글라우로스

11.    소로 둔갑한 유피테르와 에우로파

유피테르는, 욕망을 참는 데 능하지 못했다. p110

 

<3 박쿠스의 탄생 외>

1.       카드모스의 망명과 테바이 전설

그러나 사람은 죽어서 땅에 묻힐 날이 되어봐야, 그 한살이가 행복한 한살이였는지 박복한 한살이였는지, 드러나는 법이다. p118

2.       디아나와 악타이온

디아나 여신은 물을 쥐어 청년의 얼굴에다 뿌렸다. 여신은 청년의 얼굴에 이 복수의 물방울을 뿌리면서 재난을 예고하는 주문과 다를 바가 없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p121

악타이온은 비명을 질렀다. 이 비명은, 인간의 음성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해서 사슴이 지를 법한 소리도 아니었다. p123

3.       유피테르와 세멜레

저 계집의 뱃속에 있는 자식이 계집의 유죄를 증명하고 있지 않느냐? p125

4.       양성의 쾌락을 경험한 테이레시아스

5.       미소년 나르키소스와 에코

실연의 고통으로 몸부림칠 때마다 이 사랑의 뿌리는 나날이 깊어갔다. p132

그가 사랑하는 대상은 물론 자기 자신이었다.

자기 자신의 목에다 손을 대면 될 일이나 그는 이것을 알지 못했다. 그저 영상이 지펴낸 불꽃, 그의 눈을 속이는 환상, 그 환상이 지어낸 기이한 흥분에 쫓겼다. p134

내 모습이 추해서, 내 나이가 많아서 피한 것은 아닐 것이다. 수많은 요정들이 나를 사랑했는데, 그럴 리는 없을 것이다. p135

6.       신들을 믿지 않은 펜테오스

리베르 신이라는 자는 용맹스러운 사내들의 씨를 말렸다. 그러니 너희들은 이 암상스러운 적을 물리쳐 조상의 영광을 지켜야 한다. p141

7.       돌고래가 된 뱃사람들. 광란의 박쿠스 축제

저 혼자만 온전하게 남아 있고 보니, 무섭기도 하고 정신도 없고 해서 저는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그랬더니 신께서는 저를 달래셨습니다. <두려워 말고 배를 디아섬으로 몰아라> p148

 

<4 페르세오스와 메두사 외>

1.       미뉘아스의 딸들

박쿠스 신관들은, 박쿠스 축제는 반드시 거행되어야 하고, 이날만은 하녀들도 하녀들 몫의 일에서 풀려나 이 신을 섬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p152

2.       퓌라모스와 티스베

죽음이 당신을 내게서 떼어놓았지만, 이 죽음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어요 p161

3.       베누스와 마르스의 밀통

4.       레우코토에와 클뤼티에

태양신에게는, 겁을 먹은 그 처녀가 더욱 아름다워 보였을 테지 p167

     상사병 때문일테지. 클뤼티에는 동무 요정들과는 어울리려고 하지 않았고, 밤이고 낮이고 혼자 맨땅에 앉아 하늘만 올려다보았대

5.       살마키스와 헤르마프로디토스

살마키스는 이 소년을 보는 순간 견디기 어려운 욕정을 느꼈대. 껴안고 싶다는 욕망 같은 것을. 살마키스는 금방이라도 달려가고 싶었지만 마음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어. p173

6.       발광한 아타마스와 이노. 티시포네

비록 적이지만 이를 못 본 척하는 것은, 한 수를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다. p179

배암의 독니에 물린 것은 그들의 육체가 아니라 정신이었다. p183

이들은 가슴을 치고 머리채를 쥐어뜯으면서, 연적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유노 여신의 부당한 처사를 원망했다. 유노는 이들의 비난에 짜증을 내면서 이렇게 별렀다. ‘오냐. 내가 얼마나 가혹한지 어디 한번 소문을 내고 다녀 보아라’ p186

7.       카드모스와 하르모니아

8.       영웅 페르세오스와 아틀라스

9.       안드로메다와 바다의 괴물

페르세오스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이 공주에게 반하고 말았다. 공주의 미모에 정신이 팔려 날갯짓하는 것을 잊었다가 공중이 그대로 한참을 머물러 있었을 정도였다. p194

오늘날 까지도 산호는 대기에 닿으면 돌이 되는, 이러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말하자면 물 속에서는 식물인데 수면 위로 나오면 돌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p198

10.    메두사

 

<5 무우사의 탄생 외>

1.     피네오스의 반란

그런데도 너는 남이 그 아이 구한 것을 투기하여 그의 몫인 공적을 가로채려 하다니, 참으로 창피한 일이다. 보상이 탐났었다면, 그 아이가 명재경각이었던 그 순간에 저 바위 위에서 구하려고 했어야 마땅하지 않느냐? p203

이 음유시인은 쓰러지면서도 수금 줄을 건드려 수금이 구슬프게 울리게 했다. p207

그 넓은 땅은 그만두고, 네 누울 자리만큼만 차지하거라, 이렇게 말하면서 죽어가는 그를 내려다 보았다. p208

미래를 엿보는 재주를 익힌 아이티온은 이 싸움판만은 예견하지 못하고 나왔다가 최후를 맞았다. p208

전쟁 여신 벨로나만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이 집의 수호신들에게 피를 뿌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싸움을 부추기고 있었다. p209

 

2.     프로에토스

3.     폴뤼덱테스

4.     무사이를 괴롭혔던 퓌레네오스

5.     무사이 아홉 자매와 피에리테스의 노래 겨루기

저들 중 하나가, 천상에 계시던 신들의 전쟁의 거인들을 칭송하면서 전능하신 우리 신들을 조롱하는 노래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처녀는 육현금 반주에 맞추어 이러 노래를 부르면서 저희 무사이 아홉 신녀를 놀리더이다. p219

6.     플로토의 사랑. 케레스와 프로세르피나

네가 손을 쓰지 않으면 이 케레스의 딸 역시 처녀로 살아가게 될 게다. p222

제가 그 분의 신부가 된 것은 그분이 당신의 신부 되어주기를 저에게 청하셨고 제가 그분의 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플루토 신께서 납치하신 그 처녀처럼 협박을 못 이겨 혼인했던 것은 결단코 아니랍니다. p224

우리 딸을 데려간 자의 행위는 약탈행위가 아니라 조금 도를 넘은 사랑의 몸짓에 지나지 않는 것이오 p229

7.     아레투사가 샘이 된 내력

외모가 아름답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았던 저는, 스스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요정을 보면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아름다워보았자, 사내의 눈요깃감밖에 더 될 것이 무엇이냐, 이런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p233

 

<6 신들의 복수>

1.       미네르바 여신과 아라크네의 솜씨 겨루기

유피테르의 달도 더 이상은 이 아라크네를 달래려 하지 ㅇ낳았다. p242

이때 거미가 된 아라크네는 지금도 옛날과 다름없이 실을 내어 공주에다 걸고는 거기에 매달려 산다. p249

2.       니오베의 아들딸들

눈 앞에 있는 여신은 마다하고, 하늘에 있다는, 소문으로만 들은 신들을 섬기다니 이게 대체 무슨 미친 수작이냐? p251

날아든 소식을 듣고, 울부짖는 백성과 눈물짓는 왕족들을 보고서야 니오베는 그토록 갑작스럽게 자기에게 재앙이 닥쳤다는 사실을 알았다. p255

3.       개구리가 된 뤼키아 농부들

4.       산 채로 껍질을 벗긴 마르쉬아스

5.       펠로프스의 왼쪽 어깨

이들은 니오베를 위해서는 눈물을 흘려주지 않았다. p264

6.       프로크네와 필로멜라

테레오스가 군사적으로 막강하고 재물이 많은데다가 저 위대한 그라디보스의 우손인 것을 마음에 두고 그와 끈을 맺어두기 위해 딸 프로크네를 주어 사위로 삼았다. p265

니가 이 아비를 사랑하거든 되도록이면 하루 속히 돌아오너라. 네 언니가 친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만으로도 내 가슴은 이미 넉넉하게 아프다. 그러니 네가 이 아비의 마음을 헤아려 속히 돌아오도록 하여라. p270

필로멜라는 내내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바들바들 떨었다.

나 역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사람들에게 네가 한 일을 낱낱이 고할 테다. 그럴 때가 오면 네 백성들 앞에서 자초지종을 남김없이 고하리라. p271

필자는 도저히 믿을 수 없지만, 이 잔인한 테레오스는, 이렇게 못할 짓을 해놓고도 만싱창이가 된 이 필로멜라를 끌어안고 몇 번이나 그 죄많은 정욕을 채웠다는 소문이 있다. p272

필로멜라는 베틀 같지도 않은 베틀에다 실을 걸고는 흰 바탕으로 베를 짜면서 거기에다, 자기가 그런 고통을 받게 된 사연을 붉은 글씨로 짜넣었다. p273

필로멜라는 얼굴을 들고 언니의 얼굴을 마주 바라보지 못했다. 자기 때문에 언니가 불행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p274

지금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가 아니라 칼을 갈아야 할 때다. 아니, 칼보다 나은 무기가 있다면 그것을 벼려야 할 때다. p275

시시한 복수는 안된다.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주어야 한다. p276

7.       북풍신 보레아스

 

<7 영웅의 시대>

1.       이아손과 메데이아

왜 이방인과의 결혼을 꿈꾸고 있는가? 이 땅에도 사랑할 만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는데……p284

나를 버리고 다른 여자를 취할 만큼 배은망덕한 위인이라면, 파멸하게 내버려두어야 한다. p285

내가 이러는 것은 어떻게 해야 좋은 것인지 몰라서가 아닙니다. 사랑이 나를 이렇게 만들고 있는 것이랍니다. p288

2.       아이손의 회춘

내 수명에서 몇 년을 빼어 내 아버지의 수명에다 보태어준다면 내가 더 무엇을 바라겠소?

메데이아는 남성의 접근을 물리치고 뗏장을 떠서 문 밖에다 두 기의 제단을 쌓았다. 오른쪽 제단은 헤카데 여신에게 바치는 제단, 왼쪽 제단은 유벤타 여신에게 바치는 제단이었다. p295

하늘 높은 곳에서 이 기적이 일어나는 현장을 내려다보고 있던 박쿠스 신은 자기를 기르느라고 늙어버린 유모들을 생각하고는, 이 콜키스의 공주인 메데이아로부터 이 약을 얻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p297

3.       펠리아스

그러고도 마음을 놓을 수 없던지 고깃덩어리가 된 펠리아스의 몸을 가마솥의 끓는 물에다 집어넣어버렸다. p301

4.       메데이아의 도망

메데이아는, 자기를 버린 이아손에 대한 복수의 손길을 멈추지 않고, 궁전을 불싸지르고 자기가 낳은 자식을 둘이나 죽인 뒤에 이아손의 분노를 피하여 도망친 것이다. p304

5.       아테나이의 영웅 테세우스

6.       아이아코스와 개미 족

역질은 창궐하면서 처음에는 가련한 농부들을 치더니 이윽고 우리 도성 사람들을 쳤습니다.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병자의 내장에 광장한 열이 나는 것이었지요. p314

생명의 진실이 없다는 말은 무슨 뜻이냐하면, 병이 들어 이런 짐승의 내장이 다 썩어버렸더라는 뜻입니다. p316

7.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

사람들은 나를 일러서 행복한 사람이라고 했소만, 아닌게 아니라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어요.p321

프로크리스는 도망쳤소. 자기가 시험에 걸려 무참하게 무너지던 집과, 자기를 시험한 이 사악한 서방을 버리고….. p323

프로크리스는 가엾게도 이따금씩, 자기 귀로 들은 이야기를 의심하고, 잘못 들었기를 바라고, 때로는 믿지 못하겠다고 공언하고…… 그러다가는 결국 나를 의심하기 전에 자기 눈으로 한번 확인해 보기로 마음먹었더랍니다. p328

 

<8 인간의 시대>

1.       니소스와, 조국을 배신한 스퀼라

미노스 왕은, 에우로페와 유피테르 사이에서 난 아들이다. p332

욕망이 내 욕망만큼 강렬하다면 누군들 사랑의 앞길을 막는 장애물을 깨뜨리지 않겠는가.

그러면, 남들은 용감하게 그것을 깨뜨리는데 나는 왜 하지 못한다는 말인가? p335

2.       미궁과 아리아드네의 관

다이달로스가 지은 이 미궁은 <라비뢴토스(/라비린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오늘날 말은 <미궁>, 혹은 <미로>라는 뜻이로 쓰인다. p340

3.       하늘을 나는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

내 단단히 일러두거니와 하늘과 땅의 한 중간을 겨냥하여 반드시 그 사이로 날아야 한다. 너무 올라가면 태양의 열기에 깃이 타버릴 것이요, 너무 낮게 날면 바닷물에 젖어 깃이 무거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p344

4.       자고새가 된 페르딕스

5.       칼뤼돈의 멧돼지 사냥

이중에서 역시 돋보이는 것은 테게아의 여걸이자 뒤에 륀카이오스 숲의 자랑거리라고 불리게 되는 여전사 아탈란테였다. p351

6.       알타이아의 복수와 멜레아그로스의 죽음

니가 한 일이 있으니 야속하다고 생각 말고 그 대가를 치러라. p360

7.       산비둘기가 된 멜레아그로스의 누이들

8.       아켈로오스와 테세우스. 섬이 된 페리멜레

9.       필레몬과 바우키스

이 노부부는, 가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에 만족하는 사람들이라서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었던 것이네. 이 집에는 주인과 종이 따로 없었지. p367

나그네 대접할 줄 모르는 네 이웃들은 곧 큰 벌을 받을 것이다. p369

신들을 사랑하는 자는 신들의 사랑을 입고, 신들을 드높이는 자는 사람들로부터 드높임을 받는 법이거니 p371

10.    아구병에 걸린 에뤼식톤

한번 그 모습이 바뀌면 영원히 그 모습으로 있어야 하는 변신이 있고, 수시로 그 모습을 바꿀 수 있는 둔갑이 그것입니다. p372

에뤼식톤은 날개 달린 손눔스의 도움에 힘입어 아주 곤하게 자고 있었습니다. p376

먹기는 먹어야 하는데 먹을 것이 없게 되자 에뤼식톤은 마침내 이 딸마저 팔았습니다. p377

나도 한때는 뿔이 두 개인 황소로 둔갑할 수도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둔갑해도 뿔이 하나뿐인 황소로밖에는 둔갑이 안됩니다. 한쪽 뿔은 뽑혔던 것이지요… p379

 

:: 변신이야기 2 ::

 

<9. 헤라클레스 외>

1 아켈로오스와 헤라클레스

그대가 물으시는 것에 답하기가 나에게는 고통스러운 노릇입니다. 이 세상에, 제가 진 싸움 이야기를 하기 좋아할 자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p13

 

2 데이아네이라와 마인 네소스

3 헤라클레스의 최후

내가 우는 것을 보면 사랑의 적이 된 그년만 좋아할 것 아닌가 p23

 

4 알크메네의 해산과 갈란티스

알크메네는 이올레를 의지가지로 삼고, 틈만 나면 이올레를 붙들고 나이 많은 여자 특유의 신세 타령이나, 세상이 다 아는 아들 이야기를 하고는 했다. p32

 

5 드뤼오페와 로티스

6 되절엄진 이올라오스. 테바이 전쟁

7 뷔블리스와 카우노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러한 상태는 뷔블리스가 제 느낌을 말로 나타내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그러나 뷔블리스의 욕망은 안으로 안으로 타들어갔다. p45

나는 나대로 그대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싸우면서 버티어 왔습니다.

사랑이 목말라 죽을 지경에 이르지 않았다면 이런 고백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p49

내 속을 드러내고 거절당해도 손해가지 않을 방법으로 그의 의중을 떠보았어야 했던 것을...... 먼저 돛으로 바람을 떠보고 바다로 나섰어야 하는 것을. 바람을 떠보지도 않고 돛을 올리고 바다로 나섰다가 p51

 

8 남자가 된 여자, 이피스

딸은 ,우리에게 짐이 될 뿐이오. 불행히도 나는 딸을 먹여살릴 만큼은 넉넉하지 못하오. p55

-> 한국이나 그리스나 옛날옛적, 딸에 대한 박해는 비슷했나보다.

이피스는 그러니까, 소녀의 몸으로 소녀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었다. p58

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오직 자연뿐이다. p60

 

<10. 오프레우스의 노래 외>

1 오르페우스와 에우뤼디케

저희들은 모두 이곳으로 오고 있으며 이곳은 저희들 최후의 안식처입니다. p65

오르페우스는 여자보다는 오히려 나이 어린 소년이나 청년들에게 사랑을 기울이는 것을 좋아했다. 말하자면 이들이 청년들에게 사랑을 기울이는 것을 좋아했다. 말하자면 이들이 어른이 되기까지의 인생의 봄과 갓 핀 인생의 꽃을 사랑한 것이었다. p69

 

2 퀴파리소스의 비극

네가 남을 위하여 슬퍼하고, 네가 고통스러워하는 이웃의 벗이 되고자 하니 나 또한 너를 위하여 슬퍼하리라 p72

 

3 미소년 가뉘메데스

4 꽃이 된 휘아킨토스

늘 함께 다니다보니 이 소년에 대한 아폴로 신의 사랑도 나날이 깊어졌다.

 

5 봄을 파는 프로포이티데스. 케라스타이

여신은 이들로부터 <프로퐆이티데스>라는 이름을 빼앗아 버리고 그땅에서 쫓아내어 뭇 사내들에게 몸을 팔게 했다.

역사상 최초의 매춘부가 된 이들은 수치심까지 잃어 얼굴을 붉힐 줄도 몰랐다. p79

->  이게 성매매 역사의 시작인가???

 

6 퓌그말리온의 사랑

그러나 정말 혼자 산 것은 아니고, 더할 나위 없이 정교한 솜씨로 만든, 눈같이 흰 여인의 상아상과 함께 살았다. p80

 

7 몰약이 된 뮈라

새로 자라기 시작한 이 나무는 이 땅에서 났으되 귀중한 나무로는 대접받지 못했던 것이다. p83

그 사랑이 이룰어질 수 없다면 죽어버리겠다고 결심하고 있었다. p89

 

8 아도니스의 탄생

세월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가는 법이다. 그리고 세월만큼 빠른 것도 없다. p95

->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많은 사람들잉 느끼는 것이다. 시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나이가 들수록 가속도가 붙어서 더 빠르게 가는 시간. 이런 부분이 어쩌면 2000년간 이 책을 읽어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싶다.

 

9 아탈란테와 히포메네스. 아도니스의 변신

히포메네스는 제 아내를 이곳으로 데리고 들어가 금단의 욕망을 채운 것은 좋지만, 이 자는 이로써 이 성소를 유린한 것이 아니냐? p105

 

<11. 미다스의 귀는 당나귀 귀 외>

1 오르페우스의 죽음

2 미다스 왕의 봉변

미다스 왕에게, 이 박쿠스 신이 내리는 선물은 좋을 것이 없었다. 그 까닭은 이 미다스 왕이 기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 팔자를 타고 태어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p114

 

3 미다스 왕의 귀는 당나귀 귀

4 라오메돈과 트로이아 축성

5 프로테오스의 예언. 펠레오스와 테티스

그는, 바다의 여신들에게 뜨거운 마음이 일어도 아비 될 자기 이상의 영웅이 태어날까봐 자제해 오던 터였다. p121

 

6 케이크스에게 몸붙인 펠레오스. 다이달리온의 변신

그렇게 성정이 난폭하던 형은 저렇게 새가 되었어도 남에게 온정을 베풀기는커녕 자기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남까지도 불행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p127

->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변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생각나는 대목이다.

 

7 돌이 된 이리

8 케위크스의 난파

아이올로스 신의 동굴을 나온 바람을 다스릴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p131

 

9 잠의 신과 꿈의 신

제 뼈가 그대 뼈와 섞이지 못할지언정 제 이름만이라도 그대의 이름과 나란히 새겨지게 하렵니다. p142

 

10 알퀴오네와 케위크스의 전신

11 잠수조가 된 아이사코스

 

<12. 트로이 전쟁 외>

1 이피게네이아

처녀신의 분노를 삭이려면 처녀를 제물로 바쳐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p151

 

2 퀴크노스의 전신

이야기에는 이렇게 전해질 동안에 살이 붙는다. 이를 듣고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는, 들은 사람마다 조금씩 보태기 때문이다. p152

 

3 카이네오스가 남자가 된 내력

이야깃감이 된 것은 무용담이었다. 장수들은 제각기 자신이 경험한 전투 이야기를 했다. p157

 

4 라피타이와 켄타우로스 족의 싸움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말이네. 보는 눈에 따라서 그 기준이 달라. p167

 

5 넬레오스의 아들 12형제

6 아킬레오스의 죽음

 

<13. 유민의 시대>

1 아킬레오스의 유품

다른 사람이 내미는 구원의 요청을 거절했던 오뒤세우스가, 그래서 이번에는 구원의 요청을 거절당하게 된 것입니다.

내가 그대를 위험에서 구해내었더니, 부상으로 몸도 못 가눌 것 같던 그대는 언제 부상을 입었더냐는 듯이 쏜살같이 달아났지요. p187

사람은 누구든, 자신이 지닌 재주를 써서 제 주장을 펴야 하는 것이니까요. p191

입만 열었다하면 뽐내기부터 하는 아이아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부터가 무리한 일일까요? p198

아이아스는 이렇게 말하고는 급소인 가슴에다 칼끝을 대고 깊이 찔러넣었다. p208

 

2 트로이아 왕비 헤쿠바의 최후

돈이라는 것은 성한 사람도 유혹하는 법인데 마음이 맑지 못한 사람을 그대로 둘 까닭이 없다. p211

나를 죽여 마음의 평정을 얻으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말하겠다. 노예를 죽이는 것보다야 자유인을 죽이면 더 낫지 않겠는가. p213

그러나 헤쿠바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했다. 슬픔과 고통이 목구멍을 막고, 눈물을 말려버린 것이었다. p216

헤쿠바가 이럴 수 있었던 것은 분노가 헤쿠바에게 기이한 힘을 샘솟게 했기 때문이었다. p217

 

3 멤논의 주검에서 날아오른 새들

4 아니오스의 식객이 된 아이네이아스

5 스퀼라

6 갈라테이아와 아키스의 슬픈 사랑

7 글라우코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나는 내가 아니었다. 몸과 마음이 전과는 전혀 다른 글라우코스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p239

 

<14. 로물루스와 레무스 외>

1 스퀼라와 마녀 키르케

처녀에 대한 이 사랑에 죄가 있는 것이 아니고 처녀에게 죄가 있으니, 처녀도 내가 당한 만큼의 고통을 당하게 해주시면 되는 것입니다. p241

-> '열번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생각난다. '스토커'란 단어도. 자기가 혼자 사랑하는데 그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다고 그 여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열번 찍은 나무는 상처받는다.

그런 여자를 두고 가슴을 앓기보다는, 그대를 원하고 그대를 따르고자 하는 여성, 그대가 사랑하는 만큼 그대를 사랑하는 여성을 찾아내면 되는 것입니다. p242

 

2 원숭이가 된 케르코페스

3 쿠마에의 시뷜레

4 아이네이아스, 아카이메니데스를 구하다

5 풍신 아이올로스의 선물, 오뒤세우스와 키르케

6 피쿠스와 카넨스

그대가 누구신지 모르나 나는 그대 사람이 될 수가 없어요. 나는 이미 다른 여성의 포로가 된 몸, 오래오래 이렇게 포로로 머물고 싶어하는 사람이랍니다. p263

 

7 새가 된 디오메데스의 부하들

8 아이네이아스의 배. 아르데아

9 신이 된 아이네이아스

10 포모나와 베루툼누스. 아낙사레테의 전신

요컨대 이 베르툼누스는 능한 변장술 덕분에, 사랑하는 포모나에게 접근하여 그녀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선까지는 어느 정도 성공하고 있었다. p278

포도 덩굴도 느릅나무와 혼인해서 저렇게 가지를 감고 올라가 있으니까 보기에 좋잖아요?

그대는 혼인이란 걸 싫어하지요? 혼인 같읕 것은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이라곡 생각하는 것이지요? p279

-> 예나 지금이나 결혼 생각이 없는 여자들이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물론 생각은 항상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말이다.

남의 사랑은 본 척도 않는 그 오만한 마음을 버리세요. 버리시고 그대를 사랑하는 분에게  사랑으로 화답하세요. p284

 

11 로물루스와 헤르실리아

 

<15. 카에사르의 승천 외>

1 뮈스켈로스. 크로톤

2 퓌타고라스의 가르침

도살하지 않고도 피를 보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잔치상을 얼마든지 차려내고 있습니다. p296

-> 오늘날 채식주의의 시작은 이 때가 아닐까?

모든 것은 변할 뿐입니다. 없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영혼은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알맞은 형상이 있으면 거기에 깃들입니다.

이렇게 돌고 돌 뿐, 사라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p300

이 네 계절은 우리의 인생과 비슷합니다. p301

-> 오비디우스의 과학적, 철학적 지식을 엿볼 수 있는 대목들이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반영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것이 변하여 저것이 되고 저것이 변하여 이것이 될지언정 그 합은 변하지 않습니다. p303

우리라는 존재는 육체로만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날개 달린 영혼도 여기에 깃들여 있기 때문입니다. p313

해로운 짐승은 죽이되 죽이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 그 고기가 우리 입으로 들어가게 하지는 마십시오. p314

 

3 에게리아의 전신. 히폴뤼토스의 소생

4 타게스. 로물루스의 창. 키포스

5 역질로부터 로마를 구한 아스클레피오스

6 카에사르의 승천

고대 로마에서는 5천명 이상의 적을 죽인 큰 승리일 경우에만 카피톨리움의 유피테르 신전 앞에서 개선 행진을 한다. p330

 

7 결사

육체보다 귀한 내 영혼은 죽지 않고 별 위로 날아오를 것이며 내 이름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로마가 정복하는 땅이면 그 땅이 어느 땅이건, 백성들은 내 시를 읽을 것이다.

시인의 예감이 그르지 않다면 단언하거니와, 명성을 통하여 불사를 얻은 나는 영원히 살 것이다. p336

->  유배지에서 이 글을 쓴 오비디우스의 심정이 묻어나는 글귀다. 도시로 다시 가고 싶어서 끊임없이 글을 썼지만 끝내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오비디우스. 어쩌면 그는 생전에 만나고 싶었던 이들을 죽어서 그의 시를 통해서라도 만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그의 바람대로 그의 시는 2000년간 로마가 정복한 땅 뿐만 아니라 여기 대한민국 땅까지 스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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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3 11:43:30 *.124.233.1
미나야 리뷰하느라 고생 많았겠다. ^^
이번 리뷰는 '내가 저자라면'이 특히 괜찮네~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려고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
앞으로 미나가 쓸 책과 관련지으면 베리 굿 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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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
2011.04.16 20:15:14 *.38.222.35
감사합니당~~ ㅎㅎ.. 앞으로 쓸 책과 관련짓는거라.. 조금 이해됐어요.. 한번 시도해 볼게요~!^^ 앞으로도 쭈욱.. 하나씩하나씩 알려주세염!!! 헤헤~~ 감사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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