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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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자 조셉 캠벨에 대하여
저자의 책 중 세번째 읽는 책이다. 앞선 두번의 북리뷰에서 저자에 대한 기본사항을 찾아 정리했기에 이번에선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이라는 책 내용에서 캠벨의 마음 속에 중요한 모티프로 작용하고 있는 MONOMYTH, 영웅을 정리해보고 그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리해봄으로써 그의 생각을 읽는다.
[1] MONOMYTH
캠벨은 전세계의 신화를 이용하여 영웅의 원형적인 모험을 추적하고 단일신화(monomyth)를 찾고자 했다. 평생토록 캠벨은 이 개념을 추구하면서 사실상 모든 신화의 유사성을 탐색했다. 각종 신화의 저변에 깔린 동일성이 캠벨의 커다란 주제였으며, 영웅의 역할은 그 주제의 중심 테마였다.
이 책의 목적은 종교와 신화의 형태로 가려져 있는 진리를 밝히되, 비근한 실례를 잇대어 비교함으로써 옛 뜻이 스스로 드러나게 하는 데 있다.
세계 각처에서 채집된 신화와 민간 전설을 한곳에 모아놓고 보면 그 유사성이 한눈에 두드려져 보이고,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이 이 땅에 살면서 오랜 세월 삶의 길잡이로 삼아온, 방대하면서도 놀라우리만치 일정한 상태로 보존된, 바탕이 되는 진리와 만나게 된다.
많은 신화나 인류의 종교가 서로 다르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이 책이 다루는 것은 상사성이지 상이성은 아니다. 일단 이런 상사성을 이해하면 상이성은 일반적으로 믿어지는 정도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리라 믿는다. ...베다 경은 <진리는 하나 되, 현자는 여러 이름으로 이를 드러낸다>고 했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Joseph Campbell's term monomyth, also referred to as the hero's journey, refers to a basic pattern found in many narratives from around the world. This widely distributed pattern was described by Campbell in The Hero with a Thousand Faces (1949).[1] An enthusiast of novelist James Joyce,[2] Campbell borrowed the term monomyth from Joyce's Finnegans Wake.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Monomyth]
[2] HERO
고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영웅들은 다양한 형태로 출현한다. 유명인이건 무명인이건 그들은 과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 악과 투쟁하고, 자신들의 약점을 극복하고, 무시무시한 적을 무찌르고, 전설적인 대상이나 금지된 지식을 찾아 나서고, 일반인들은 꿈도 꾸지 못할 위업을 달성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이용하여 가공할 적에 도전하고, 자신들의 의무를 위해 투쟁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용기를 북돋아 준다.
캠벨이 말하는 ‘영웅’은 사람들의 경탄을 자아내는 ‘초인’이 아니라 자기 체험을 통하여 삶의 길을 안내할 수 있는 지도자에 가까운 느낌이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개인이 직면한 도전은 이른바 영웅의 여정을 선택하여 무의식적인 부분을 발견하는 것이다. 여정에 착수한 영웅은 외부의 일상 세계에서 한 걸음 물러나 정신의 불모지에 발을 들여 놓는다. 그리고 신화는 그런 영역에서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영웅의 여정은 마치 우연처럼 발생하는 사건을 통해 모험에 나서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에 영웅은 그 부름을 거역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반응하게 된다. 여정을 떠나는 것은 곧 미지의 세계로의 진입을 의미한다. 곧이어 그는 고래 뱃속에 들어간 요나처럼 심각한 곤경에 휘말린다. 그의 과업은 어둠의 장소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캠벨이 고래의 뱃속이라 부른 이런 상징은 낡은 자아의 탈피와 새로운 자아의 등장을 상징하고 있다. 진정한 영웅은 자기적멸을 통하여 태어나는 것이라고 캠벨은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