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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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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17일 23시 36분 등록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조셉캠벨, 이윤기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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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저자에 대하여

 

예전 자료 #1 (조셉캠벨) Click!

 

예전 자료 #2 (제임스조이스) Click!

 

추가 자료 - 영혼을 담은 번역가 이윤기

 

이윤기 (1947. 5. 3~2010. 8. 27)  한국의 소설가, 번역문학가, 신화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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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소설 및 산문집

장편소설 : <하늘의 문> <그리운 흔적> <사랑의 종자> <뿌리와 날개>

중편소설 : <진홍글씨> <숨은 그림 찾기-1998년 동인문학상 수상작>

소설집 : <하얀 헬리콥터-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입선작> <나비 넥타이> <두물머리>

              <노래의 날개> <내 시대의 초상> <시간의 눈금>

산문집 : <무지개와 프리즘> <어른의 학교> <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번역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2000년 대한민국 번역가상 수상작>

셰익스피어 사랑시리즈 3부작 <한 여름밤의 꿈>, <겨울 이야기>, <로미오와 줄리엣>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C. G. 융 <인간과 상징>

조셉캠벨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신화의 >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토머스 해리스 <양들의 침묵>

 

 

'이윤기' 위대함에 이르게 7가지

계속해서 그가 나타났다. 지난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통해 처음 그를 알게 되었다. 그의 손을 거친 책이다. 연구원 레이스에서도 그를 만났다. 역시나 그의 손을 거친 <신화의 > 통해서다.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이번이 번째다. 이건 필연이다. 그를 찾을 밖에 없었다.

 

자료를 찾다가 '신동아' 이나리 기자의 '사람 속으로'라는 시리즈 기사 <‘겹눈의 인간’ 이윤기, 가슴을 열다>라는 16페이지 분량의 장문의 기사를 발견했다. 그의 작은 자서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인간 이윤기' 삶에 관한 아주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이야기를 '위대함에 이르게 7가지 ' 담아본다.

 

1. 우연이 운명이 되다

이성과 문화에 눈뜨다

사춘기가 됐다. 2학년에 들어설 무렵이었다. 학교 도서실 사서 노릇을 시작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서정주의 시와 이어령의 산문들에 깊이 중독됐다. 같은 시기, 또 하나의 충격적인 세계와 만났다. 예수였다.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요만한 전도지가 있어요. 성경 구절을 촘촘히 새겨 넣은 소책자지요. 거기서 처음 기독교를 알았어요. 예수라는 캐릭터에 뻑 가버렸죠. 예를 들어 ‘나는 너희에게 화해가 아니라 불화를 주러 왔다’는 식의 자신감 충만한 말을 매우 뱉어내는 인간상. 또 성경은 어찌나 넓고 깊은지, 비로소 이성과 문화라는 것에 눈을 뜬 기분이었죠.

 

빠른 등단 그리고 번역 작가의 길로 들어섬

1976년 12월, 단편 ‘하얀 헬리콥터’가 1977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했다. 빠른 등단에 좋아라 희희낙락 할만도 하건만 그는 오히려 어, 뜨거라 도망치기에 바빴다. 그는 당시 심경을 이렇게 적고 있다. ‘어떻게 도망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운이 좋아서 단 한 차례 케이오 펀치를 날렸던 권투선수가,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에 참가하라는 제의를 받은 판인데? 튀자… 나는, 연습을 핑계 삼아, 문단에 들어가기도 전에 입산했다.’ 여기서 입산이란 본격적인 번역작가의 길로 들어섰음을 뜻한다.

 

움베르토 에코

번역 작가로서 그의 성가를 한껏 높인 작품은 1985년 출간된 움베르토 에코 소설 ‘장미의 이름’이었다. 그는 이 책 번역을 생애 가장 치열했던 전쟁으로 기억한다. “탁 보니 저 혼자서는 도저히 못 하겠어요. 언어학자 5명은 필요하겠습디다. 그런데 또 그건 안될 말이에요. 예술은 분업이 아니니까요. 자칫하면 향기가 다 죽어버리거든요. 고민 끝에 결심했죠. 좋다, 향기에서는 내가 살고 언어학적 정치(精緻)함에서는 박살이 나자! 그래서 히브리어, 희랍어, 라틴어까지 다 제 손으로 붙들고 매달렸어요. 몇 날 며칠 한 문장을

 못 만들어내는 때도 있었어요. 그건 언어도, 움베르토 에코도 아닌 저 자신과의 싸움이었어요.”

 

소설가 이윤기 그리고 그리스ㆍ로마신화

1995년 ‘세계의 문학’ 봄호에 발표한 단편소설 ‘나비넥타이’는 번역가가 아닌 소설가 이윤기의 이름을 대중에 각인시켰다. 1998년 ‘숨은 그림찾기1-직선과 곡선’으로 동인문학상을, 2000년 소설집 ‘두물머리’로 대산문학상을 받으면서 이윤기는 비로소 20여 년 전, 시행세칙까지 만들어 자신에게 선포한 ‘인생 50개년 계획’의 중간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어 실로 우연치 않은 기회에, 나머지 절반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될 ‘대사건’이 터졌다. ‘이윤기의 그리스로마 신화’의 출간이었다. “1996년 일단 귀국했다 1997년 9월, 다시 미시간대 사회과학대학 초청으로 도미했어요. 아내와 딸은 한국에, 저와 아들은 미국에 있는 상황이라 집안 일로 주부습진에 걸릴 지경이었지요. 그 때 웅진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고등학생용 참고서 전집을 만드는데 거기 부록으로 끼워 넣을 신화입문서를 좀 써달라고요. 계획한 부록이 두 가지인데 또 한 권은 이어령 선생 저작이라 했습니다. 아이고, 내가 이어령 선생이랑 게임이나 되겠나, 그냥 편한 마음으로 쓰자 싶어 응낙했지요.

 

사실 그 책은 서점에 한 번 깔아보지도 못하고 사라질 운명이었다. 시작 자체가 참고서 전집 무료 부록이었으니 말이다. 설상가상 대학입시제도가 바뀌면서 전집 판매마저 중단되었다. 그때 한 눈 밝은 직원이 이윤기의 책에 주목했다. 1999년, 그 직원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용을 보완해 시중판매용으로 내는 것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마침 4개월간의 유럽 취재여행을 계획해 놓은 때였다. 사력을 다해 모은 자료, 사진, 도판을 곁들어 새롭게 편집했다. 바야흐로 신화 열풍의 시작이었다.

 

 

2. 재능이 감응할 때 결코 망설이지 않는다

, 미친듯한 즐거움

예수와 성경을 향한 찬탄, 탐구욕은 곧 종교학 전반에 대한 열정으로 옮아갔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다. ‘삭아 문드러진 철학 서적과 문학 책들’에도 정신 없이 빠져들었다. 미술을 만나면 미술을 때려잡고, 클래식을 만나면 클래식을 때려잡고, 외국어를 만나면 외국어를 때려잡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학교 공부는 뒷전이었다. 점수에 도움 안 되는 공부에 골몰하느라 하루 걸러 날밤을 새고 코피를 쏟아냈다.

 

‘교양’의 힘을 깨달은 것도 이때다. “예를 들어 오늘밤에 ‘신곡’을 읽으면 다음날 누군가 신기하게도 단테에 대해 물어와요. 그런 일이 자주 있었어요. 아, 교양이 이런 거구나, 바로 바로 티가 나는구나. 그때 알았죠.” 그가 서가 한 귀퉁이에서 너무 낡아 잘 펼쳐지지도 않는 영어 사전 한 권을 꺼내 온다. “이게 제가 중고등학교 때 보던 영어사전이에요. 요기 위쪽에 갈색 얼룩 보이지요? 이게 코피 자국이에요. 코피가 나면 사전 모서리로 쓱 닦고 그렇게 남은 자국을 보며 흐뭇해하던,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웃기는 시절이었어요.”

 

“왜 그러셨어요? 왜 그다지도 머릿속에 많은 지식을 몰아넣고 싶어했죠?” “글쎄…, 일단 알고 싶었어요. 여기에 뭐가 있다! 그런 생각이 들면 책이든 무엇이든 놓을 수가 없었어요. 감자 줄기 캐듯 한없이 파고들었죠. 그게 참 재미가 있었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외기만 했나 몰라요. 사전 통째로 외우기, 교향곡 통째로 외우기. 돌이켜보면 참 천박한 짓인데 말이죠. 사람들 앞에서 잘난 체하고 싶었나? 경제적 열등감을 지적 허세로 만회하고 싶었나? 꼭 그 때문만은 아닌 것 같고. 다만 이런 건 있었어요. 나의 현재는 비참하다. 그러나 붙자! 하여튼 매일 밤낮을 치유 불가능한 과대망상과 치유 불가능한 열등감 사이에서 방황하던 날들이었죠.”

 

즐거운 외국어, 위대한 번역가로써의 씨앗

영어 공부는 초등학교 6학년 졸업 무렵부터 시작했다. 독학생들을 위한 ‘중앙강의록’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일본어를 습득한 건 중학교 2학년 시절. 한자 지식이 풍부해 남들보다 빨리 익힐 수 있었다. 독일어도 공부해 원서 몇 권을 독파했다. “지금도 처음 영어를 공부하던 때의 희열을 기억해요. 책을 드는 순간 거기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있었지요. 우리가 ‘사과’라 부르는 것이 다른 나라에서는 ‘애플’로 통한다는 사실이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어요." 번역으로 무슨 금자탑을 세우겠다는 생각 같은 건 없었다. 생업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그 일이 못 견디게 즐거웠다. “처음 2~3년은 완전히 신들린 듯했죠. 한 달에 한 권 꼴로 책이 나왔어요.

 

 

3. 내가 그린 삶에 대한 뱃심, 결코 물러설 수 없다

세상이라는 학교로

“고등학교는 3개월 다니다가 그만뒀어요. 학교를 제가 퇴학시켜버린 거죠. 대신 세상이라는 학교로 곧바로 쳐들어갔습니다. 좋았어요. 읽고 싶은 책, 듣고 싶은 음악을 24시간 끼고 살아도 문제될 것이 없었어요. 지금도 전 그 놈의 컨베이어 벨트에서 뛰어내린 걸 내 생애 가장 잘한 선택이라 자부합니다.”

 

죽기 100권의 책을 쓰리라

이즈음 그는 비밀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일종의 ‘인생 50개년 계획’ 같은 거다. “신춘문예에 당선된 게 서른 살 때였어요. 그때 내 결심이, 소설은 쉰 살부터 쓰겠다, 우리 문학은 퍼내야 할 연못이 연못답지 않다, 나는 그걸 더 넓혀서 오래 퍼 쓰겠다는 거였어요. 한편으로는 오기도 있었어요. 사람 나이 서른이면 이미 어느 정도 사회적 서열이 매겨지는 때예요. 법대, 상대 간 친구들과 일직선상에서 비교되는 일이 저는 견디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생각했지요. 이제 시작이다. 나는 죽기 전 100권의 책을 쓰리라. 본격적으로 글을 쓸 때 까지는 번역을 생업으로 삼으리라. 보들레르는 불어로, 니체는 독일어로, 오비디우스는 라틴어로, 그리스 신화는 희랍어로 읽으리라. 그때 그 거창했던 계획표를 생각하면 아직 저는 할 일이 하고 또 많이 남은 사람이지요.”

 

 

4. 침묵의 시간, 일만 시간의 레이스를 통과해야 한다

대체 번의 일만 시간인가

그의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서재. 이 곳에서 그는 하루 평균 열 시간씩 공부와 글 쓰기에 매달린다. / 신화는 ‘학원’지 시절부터 20년이 넘게 천착해 온 주제인 만큼 어느 정도 자신도 있었고요. 또 하나 ‘아는 척 좀 그만 하자, 이젠 안 그래도 꽤 훌륭한 사람인 줄 알 것이다, 그 독을 빼자’는 결심을 단단히 했지요.”

 

 

5.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존재를 지킬 수 없다

고통스럽던 고향살이의 절정

그가 태어날 무렵만 해도 군위군에 서 손꼽히는 부농이던 가세는 6•25전쟁 끝날 무렵 기울기 시작했다. 장형이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 것이 화근이었다. “그때 운수업이라는 건 요즘으로 치면 헬리콥터 사업 같은 거예요. 그걸 전답 팔아 뒷바라지 하려니 남아나는 게 없을 밖에요.” 장형의 사업체는 얼마 못 가 문을 닫았다. 남은 것은 빚, 그리고 논 일곱 마지기뿐이었다. 위로 형 누나들이 하나씩 대구로 떠나거나 출가하면서, 어머니와 2년 터울인 형과 이윤기, 이렇게 셋이 농사일을 꾸려갔다. 그 때를 이윤기는 “내 고통스럽던 고향살이의 절정”이라 말한다.

 

아버지의 자리

“전 아버지와 함께하는 삶이 어떤 건지 몰라요. 주위에는 아비 없이 자라는 저를 가엾게 여기는 사람이 많았죠. 하지만 전 별 아쉬움을 느끼지 않았어요. 근데 입주과외를 하면서 보니 아버지란 사람들이 화수분이에요. 은행을 끼고 사나, 아들이 달라면 그냥 돈이 막 나와요. 거 참 무지 하게 편리해 뵈데요.

 

그런 기억 때문일까. 그는 미국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돈 부칠 때가 가장 기분 좋고, 참으로 아비 노릇 한 듯 하여 가슴 뿌듯하단다. “아내한테 ‘얼마 부쳤어?’ 해서 ‘1만 달러’란 대답이 나오면 짐짓 ‘왜, 한 2만달러 부치지’ 그래요. 사실 은행 잔고는 바닥이 훤히 드러난 상태인 줄 뻔히 알면서요. 아내와 그런 실없는 문답 나눌 때가 저는 참 행복해요.”

 

나는 모른다, 전쟁에 나간 병사라면 전투를 치르면 그뿐

그는 나이 어린 사람도 깍듯이 존대한다. 스스로 “10년은 알고 지내야 비로소 말끝이 내려간다” 할 정도다. 사람 사귐의 무거움을 알고, 피붙이간에도 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음을 알고, 이름 없는 나무 앞에서도 종종 숙연해지는 그는 영락없는 반가(班家) 자손이요 갈 데 없는 촌사람이다.

 

“그런 태도는 자칫 위선이나 위악으로 비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내 이런 사람이니 믿어달라’, 이건 위선이고, ‘내 원래 이런 놈이니 건드리지 말라’, 이건 위악이고요.” “둘 다 아니에요. 자복은 외려 살면서 위선 떨고 위악 떨지 않으려는 몸부림이에요. 사람이 자복할 줄 모르면 종내는 힘이 딸리게 돼 있어요. 무리수를 두게 되지요. 예를 들어 제가 미술사 공부를 좀 했지만 그게 사실은 다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은 감동 때문이었거든요. 이후 제법 전문적인 영역까지 들어갔다 해서 모두 내 것인 양 떠들면 어떤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돼요. 그러니 아예 처음부터 못박고 나서는 게 낫죠. 나는 잘 모른다, 다만 배우는 사람일 뿐이다 하고요. 두고 보세요. 제가 무슨 문학상 심사위원 노릇을 한다거나 그런 일은 절대 없을 겁니다. 제겐 다른 누군가의 작품을 평가할 능력이 없어요. 뭐냐 하면, 전쟁에 나간 병사라면 전투를 잘 치르면 그뿐, 총 좀 쏠 줄 안다고 교관 노릇할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전투는 하되

열병식은 싫다는 거죠. 그게 그런 거예요.  

 

모래바람 이는 광야

학교를 뛰쳐나온 그를 맞이한 건 모래바람 이는 광야였다. ‘세례 요한’에게 세상은 어떠한 관용도, 이해도 베풀지 않았다. 열여덟 살, 채 영글지 않은 소년은 맨 몸으로 그 칼 바람과 직면했다. 진검 승부요, 다만 정면돌파가 있을 뿐이었다. “헤밍웨이, 오 헨리, 윌리엄 포크너를 영어로 읽고, 미시마 유키오, 다자이 오사무, 나쓰메 소세끼, 이시카와 다쿠보쿠를 일어로 읽었어요. 특히 일본작가들의 글에 감명 받아 유미주의, 탐미주의에 깊이 빠져들었죠. 그 병 고치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어요.”

 

타고난 고생에 사서 고생까지

먹고 살기 위해 제분소며 공장이며 이런저런 일거리를 전전했다. 제도를 떠났지만 귀속감에 대한 갈망은 떠나지 않아, 교복 비슷한 옷을 챙겨 입고는 검정고시 준비를 했다. “시험 준비가 의외로 힘들었어요. 흥미가 당기지 않는 과목이 많아서요. 1966년에 합격하고 이듬해인 스물한 살 때 서울로 올라갔죠. 신학대학에 입학했거든요. 하지만 학교 생활은 고등학교 때처럼 3개월 만에 막을 내렸어요. 신학대학만 가면 헬라어, 라틴어, 히브리어를 죽도록 배우며 정말 미친 듯이 공부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더군요. 학교 그만두니 금세 영장 나오고, 그래서 어머니와 대구 근교 가창에서 뽕밭 3000평을 일구다 군대에 갔죠. 스물세 살 때였어요.”

 

초년 고생은 사서도 한다던가. 아닌 게 아니라 그는 타고난 고생에 사서 한 고생까지, 꽤나 사연 많은 청소년기를 보냈다. 가난했던 것에, 원하는 만큼 꿈을 펼칠 수 없던 상황에 그는 원망하고 분노하지 않았을까. “대구 칠성국민학교에 다닐 때였어요. 한 의사가 선생님을 통해, 자질이 있는 아이니 내가 맡아 잘 키워 보겠다는 뜻을 전해 왔어요. 전 ‘안 갑니다’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펑펑 울었어요. 만일 그때 제가 그 집 품에 들었다면 지금쯤 뭐가 돼 있을까요. 아마도 판사나 의사 같은 직업을 가진, 그래서 지금의 나와는 너무 동떨어진 그런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에요.

 

 

6. 승, 그 분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를 알아준 , 할머니

그를 맡아 키우다시피 한 할머니는 더 꼿꼿한 집안 출신이었다. 강한 반골 기질에 의기가 있었다. 할머니는 아직 어린 막내손주를 앉혀 놓고 이렇게 가르치곤 했다. “대장부는 남의 편지 받으면 간직하는 게 아니고, 글을 쓰면 구차하게 남기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는 또한 근동에서 따라올 자 없는 문장가였다. 손자 중 하나 학자로 키우는 것이 소원이던 할머니는 그에게 직접 ‘천자문’을 가르쳤다. ‘명심보감’ ‘동몽선습’ ‘채근담’은 같은 마을 살던 고종형의 어깨너머로 배웠다. 글에 목말라 장형(長兄)의 중학교 교과서까지 달달 외웠다. ‘물상(物象)’이라는 과학교과서에서 본 ‘돌젤라(토리첼리)의 실험’이라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모두 초등학교 입학 전의 일들이다.

 

요즘 말로 독서광이던 할머니는 거처에 ‘옥루몽’ ‘숙영낭자전’ ‘조웅전’ ‘류충렬전’ ‘장화홍련전’ ‘권익중전’ 같은 이야기책을 갖춰 놓고 운율 붙여 읽기를 좋아했다. 할머니 방은 그 소리를 들으려는 사람들로 늘 붐볐다. "할머니는 저를 ‘맹기(孟氣)’니 ‘아성(亞聖)’이니 하는 별명으로 부르셨는데, 어쭙잖지만 맹자 될 기가 있다, 맹자 버금가는 성인이 될 거라는 뜻이었겠지요.”

 

 

7. 를 넘어서는 더 커다란 것

"나는 독자를 향한 식의 인문학을 하겠소"

혹자는 그의 인문학이 너무 쉬운 말로 표현되어 있음에 불만을 표한다. 그래서 더 미덥지 않다는 것이다. 그럴 때면 그는 말한다. “당신들은 학회를 향한 인문학을 하시오. 나는 독자를 향한 내 식의 인문학을 하겠소.” 또 어떤 이는 그를 감상적 신화 숭배자로 몬다. 그때마다 “나는 텍스트주의자다. 내 미학과 감수성을 풀어놓는 것은 소설 하나로 충분하다”고 되받아 친다. “저처럼 타이틀 없는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인문학을 하려면 조심해야 해요. 실수하면 단번에 가는 수가 있으니까요. 그나마 제가 약간이나마 안심하는 지점이 있다면 두 가지에요. 첫째, 시간 싸움이라는 전투 법이에요. 비슷한 지능이라면 저보다 한 텍스트에 더 많은 시간을 투여할 수 있는 이는 없다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요. 둘째, 그리스•로마 신화, 몽골 신화, 이집트 신화를 각기 따로 다루는 것은 가능하나, 저처럼 지역과 나라 구분 없이 종횡으로 달려드는 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칼이 짧으면 한발 더 가 찔러라”

번역가로, 소설가로, 신화연구가로 그 누구도 쉬 넘보지 못할 이름을 얻었지만, 아직도 이윤기에겐 어렵던 시절 세운 세상살이 법칙 몇 가지가 있다. ‘사회가 나한테 항복하지 않는 한, 자발적으로 나를 인정하지 않는 한 나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그를 대접하지 않고는 제 스스로가 불편해질 때까지 참고 또 참겠다는 다짐이다.

 

스파르타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어요. 어느 날 아들이 말했어요. ‘아버지, 칼이 너무 짧아 찌를 수가 없어요.’ 아버지가 답했죠, ‘얘야, 한 발 더 가까이 가서 찌르려무나.’ 그런 자신감도 없으면 어찌 살겠어요.” 그는 자신의 에너지가 일정부분 콤플렉스에 기인한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미꾸라지를 산 채로 횟집까지 운반하려면 그 안에 메기 한 마리를 집어넣으면 된다지요. 메기로부터 달아나려는 필사의 생존본능이 미꾸라지의 수명을 한참 늘려놓는다는 겁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예요. 삶의 에너지는 콤플렉스와의 화해를 위한 부단한 노력으로부터 옵니다. 전, 사람은 어디로 올라가는지 모르고 그저 꾸물꾸물 올라갈 때 가장 높은 데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 올리버 크롬웰의 말을 믿어요. 누구도 하루 여덟 시간, 꼬박꼬박 한눈 팔지 않고 정진하는 사람을 당해낼 수 없지요.”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그렇다고 이윤기를 자기 생각만 내세우는 고집쟁이라 오해할 필요는 없다. 그는 분명 쉬 항복 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날아오는 화살이 있으면 피하는 게 아니라 “다 받아주어라” 하고 가슴을 내미는 타입이다. 하지만 또한 그는 ‘르네상스인’이다. 인문학자 박홍규 교수(영남대)는 “진정한 휴머니스트는 겹눈을 가진 인간”이라 했다. 보편성과 다양성이라는 양각(兩脚)의 눈으로 세상을 볼 줄 아는 사람. 그리 알고 나면 요즘 이윤기가, 이문구 소설집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왔다’의 도입부를 인용해 자주 뇌까리는 이 말의 속뜻이 비로소 이해된다. “그러셔, 누가 말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좋다, 이거여.”

 

자료출처 : '신동아' 이나리 기자의 '사람 속으로' <‘겹눈의 인간’ 이윤기, 가슴을 열다>

이윤기선생님인터뷰.doc

 

동영상

1. 조선일보 인터뷰

 

2. SBS 인터뷰

http://tv.sbs.co.kr/vod_hub.jsp?co=nhn&type=ucc&content_id=10000275405

 

3. YES24 인터뷰

http://www.yes24.com/24/ChYes/VideoDetail?videoNo=211

 

 

그를 만나고 돌아오는 ..

'신화의 ' 끝나기 전에 번역가 이윤기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다. 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사를 찾아낸 행운이었다. 그의 7가지의 길에는 유독 <고독을 견디지 못하면 존재를 지킬 수 없다> 부분이 많다. 만큼 그의 삶은 시련과 고난이 많은 , '악으로 깡으로' '깡다구' 하나로 일궈온 삶이었다.

 

처음엔 그저 신화를 좋아하는 번역가 정도로만 짐작했을 , 그의 끝에서 번역된 이야기 뒤에 이렇게 어마어마한 사연이 숨겨져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내가 그를 알고자 운명 같은 호기심을 부른 것도 생전에 용광로처럼 뜨거웠던 그의 삶의 여운이 아니었을까? '인생은 짧고 읽을 책은 많다.' 그로 인하여 짧은 인생에 읽어야 목록이 추가되었다.

 

연구원 과제를 수행하면서 장난 같은 행운을 자주 만난다. 행운은 과제가 너무 벅차서 '이번엔 적당히 하고 넘어가자'라고 스스로에게 속삭이며 단념하려는 순간에 반짝하고 나타난다. 행운이 언제까지 나를 찾아와 줄지는 모르지만 장난 같은 행운의 껍질을 꺼풀 벗겨내면 가운데 '간절한 마음' 숨어있지 않을까?

 

 

II. 내 마음을 무찌르는 글귀

내마음을 무찌르는 글귀_천의얼굴을가진영웅.doc

 

 

III. 내가 저자라면

전체적 구성에 대하여

드디어 캠벨이 직접 원전을 만났다. 개인적인 관심사와 연구원 레이스를 통해 캠벨에 '관한' 책인 <신화와 인생> <신화의 > 벌써 차례 이상 접했지만, 캠벨이 직접 저술한 책을 읽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책은 내게 있어서 아주 의미 심장한 책이다. 지난해 5월에 시작하여 올해 4월까지 1년여에 걸쳐 참가해온 <단군 프로젝트> 모티프가 바로 이번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나오는 <영웅의 여정>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영웅의 여정> 단계에 맞춰 각각 100일씩 차례에 걸친 여정에 참여했다. 이론에 대해 대략을 알고, 300 일간 몸소 체험한 책을 읽게 되니 책에 흠뻑 젖어 밖에 없었다.

 

책은 저자의 치밀한 기획에 의해 쓰여진 책이다. 짜여진 목차를 보면 그것을 있다. 책을 당시 캠벨의 나이는 마흔 다섯이었고, 그가 평생 천착해온 <신화>라는 키워드에 대한 연구에 몰입한지 20 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그는 이미 어린 시절 아메리칸 인디언 신화와 가톨릭 교리에서 배운 예수의 여정 사이에 어떤 공통적인 모티프가 있음을 감지 함으로써 자신의 평생연구에 대한 암묵적인 가설을 세웠다. 책은 바로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캠벨이 아주 오랜 시간을 공들여 귀납적인 연구의 산물이다.  

 

1 <영웅의 모험> 크게 '출발-입문-귀환'으로 구성되어 있다. 궁극적으로 <영웅의 모험> <깨달음의 > 같은 의미다. 베다 경에 나오는 <진리는 하나이되, 현자는 여러 이름으로 이를 드러낸다>라는 말처럼 크게는 () 종교인 불교와 기독교, 이슬람교를 비롯하여 그리스ㆍ로마 신화, 작게는 각국의 토속 민간 설화에 이르기까지 아주 많은 신화들을 통해 드러나는 개의 얼굴이 추구하는 바는 결국 '영웅의 여정' 다시 말해 '깨달음'이다. 저자는 이야기의 구성을 장의 서두에 여정의 단계에 대한 설명을 융의 분석심리학적 관점과 동양의 불교와 힌두교적인 사상 등에 입각하여 연역적으로 설명한 단계에 맞는 사례를 제시한다. 단계별 제시되는 사례가 하나 어떤 신화에서 장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단계의 부분만을 떼어 왔기 때문에 내용이 거두절미 되어 어색하지만 단계별 모형이 귀납적 결과의 산물임을 감안 하면 이는 저자가 있었던 최선의 조치였다는 생각이 든다.

 

1 <영웅의 모험> 명의 영웅을 통해 하나의 모형을 도출한 것이라면 2 <우주발생적 순환> 천의 얼굴로 분화된 영웅을 사람으로 치환하여 사람의 영웅을 현미경을 들여다 보듯 분석하여 사람의 영웅이 탄생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유출-처녀의 잉태-영웅의 변모-소멸'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2부의 구성은 단계별로 제시되는 사례가 1부에서 제시되는 거두절미 식의 파편화된 사례 제시가 아닌 버전 형식의 사례로 제시된다. 개인적으로 2부를 읽으며 어려움을 겪었는데, 장의 모두에 나온 단계에 대한 개념적 설명과 제시된 사례의 관련성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고, 다시 말해 사례로 제시된 신화의 내용 자체가 어려웠다. 또한 사례의 분량이 길어 내용을 읽어 가다 앞에서 어떤 개념을 설명했는지 놓치는 경우가 많아 여러 다시 뒤로 돌아가 확인해야 했다.

 

앞서 책을 짜임새 있는 글이라고 표현했던 것은 단계별로 구성된 체계적인 본문의 전개 방식 때문이기도 했지만, 짜여진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때문이기도 하다. 프롤로그는 무려 4개의 장을 할애하여 책에서 이야기 하고자 하는 <신화> 관한 의미와 접근 방식 그리고 기본적인 사상(정신분석학적 관점)등에 관하여 과할 정도로 친절하게 도입부의 역할을 수행했고, 에필로그 또한 본문의 내용을 갈무리 하며 <신화> <영웅의 여정> 대한 자신의 관점과 사상을 <깨달음의 > 관점에서 이야기 하며 인간의 전체성에 대하여 강조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무엇보다 책의 백미는 역자 후기로 책을 저자의 의도를 날카롭게 이해하여, 다양한 각국의 신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렌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고전은 깊은 책이다. 깊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두고 두고 읽어야 한다. 책은 고전이다. 1회독 만으로는 심오한 의미를 없다. 그래서 책을 다시 읽기로 했다. 특히 어려웠던 2부를 꼼꼼히 읽어볼 생각이다. 스승은 책을 통해 자신의 변화경영 사상의 기틀을 마련했다. 스승의 저서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에서는 직접적으로 <영웅의 여정> 모형을 다루기도 했다. 그리고 연구원 커리큘럼도 "PART 1 TAKE-OFF 삶이 떠오르다 PART 2 귀환 - 다시 땅으로 PART 3 창조" 관점에서는 <영웅의 여정> Framework 따르고 있다. 틀은 10 후에 쓰게 나의 자서전에도 사용할 것이고, 내가 만들게 교육의 커리큘럼의 원형으로도 사용해 생각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전에 대한 철저한 독서가 필요하다.

 

 

내가 저자라면

책은 마흔 다섯의 캠벨의 동안의 <신화>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20 쌓아온 노력을 뿜어낸 책이다. 그는 어렸을 이미 각국의 신화에 공통적인 속성이 있음을 간파하고 아주 오랜 기간에 걸쳐 세계 각국의 신화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 내고 공통적인 속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영웅의 여정>이라는 기가 막힌 모형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책은 바로 오랜 기간의 연구결과를 담은 보고서인 셈이다. 캠벨은 연구결과를 하나의 프로토타입으로 하여 모형을 크게 흔들지 않고 평생을 가져갔다.

 

캠벨에게 <신화>라는 키워드가 있었다면 나에게는 어떤 키워드가 있는가? 나의 키워드는 <변화와 성장>이다. 너무 범위가 넓고 크다. 그리고 분야에는 전문가와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이비 전문가들이 너무나 많다.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보다 구체적일 필요가 있다. <두려움>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해 보았다. <변화와 성장> 가로막는 가장 원인 하나이기 때문이다. 지난 읽은 <애니어그램의 지혜>라는 책을 통해 (8-지도자 유형) 지배하는 감정이 바로 <두려움>임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나를 행동하게 만들기도 하고, 머뭇거리게 만들기도 것도 돌이켜 생각해 보면 <두려움>이라는 감정이었다. 나를 이끈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

 

<두려움> 대한 데이터는 이미 충분하다. 내가 경험해 <두려움> 대한 경험들 모두가 아주 좋은 사례들이고 사례들을 통해 또한 캠벨처럼 귀납적인 결과를 도출할 있을 것이다. 또한 <두려움> 다룬 책과 자료들을 수집하다 보면 <두려움> 관한 다른 관점과 다양한 의미에 대해서도 있을 것이고, 나의 경험을 보다 세련되게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꾸준히 축적하다 보면 <영웅의 여정> 같은 모형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1 문요한 선배의 경우 <두려움> 유사한 <게으름> 키워드로 자신의 책을 썼고, <그로잉-성장>이라는 키워드에 맞추어 번째 책을 써냈다. 이번 캠벨의 저서를 통해 내가 배운 바는 하나의 키워드를 통해 가지 가설을 수립하고, 키워드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자료를 축적해 나가다 보면 하나의 흐름을 찾을 있다는 것이다. 흐름을 붙잡고 따라가다 보면 차별화된 나만의 무엇인가를 찾을 있다. 최고는 선택한 키워드가 개인적인 관심사와 일치하는 경우다. 다시 말해 좋아하고 있는 것을 택하게 되면 매일 그것과 함께 살아갈 있다. 그렇게 스승께서 내게 해주신 말씀처럼 매일의 힘에 의지하면 세월이 아주 훌륭한 답을 것이기 때문이다.

 

IP *.109.5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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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18 02:30:12 *.111.51.110
'두려움' 이라는 키워드가 와닿는다.
난 어렴풋이 '조화'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는데
네 글을 통해 어떻게 구체화시킬지 생각해 보게 된다.

이윤기 선생님에 대한 조사도 고맙다. 훌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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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
2011.04.18 04:24:39 *.23.188.173
오빠의 리뷰는 때마다 기대가 된다.
이번에 어떤 것일까 하는 기대감을 안고 클릭하게 만들지
오빠의 장난 같은 행운이 쭉 오빠와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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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경
2011.04.18 06:07:58 *.35.19.58
경인덕분에 이윤기 선생님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
이윤기 선생님의 삶과 경인의 삶에서 무언가 공통점이 있는것 같아.
집요하게 앎을 즐기는 태도랄까?
'두려움'이란 주제 너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그 두려움이 경인을 어디로 몰고갈지 기대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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