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완
- 조회 수 9998
- 댓글 수 10
- 추천 수 0
사실은, 나 또한 기다리는 것을 배운 바가 있기는 하다. 그것도 철저하게. 그러나 나는 다만 나 자신을 기다리는 것을 배웠을 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서는 법, 걷는 법, 달리는 법, 도약하는 법, 기어오르는 법과 춤추는 법을 배웠다.
나의 가르침은 언젠가 나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자는 먼저 서는 법, 걷는 법, 달리는 법, 기어오르는 법, 춤추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나는 법을 배울 수는 없는 것이다!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 이수영 지음, <미래를 창조하는 나>에서 재인용
니체는, 사람들은 ‘중력의 악령’ 때문에 본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며 창조적인 삶을 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중력의 악령’은 나를 ‘날아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흔히 니체를 ‘망치를 든 철학자’로 부르는데, 이는 그가 ‘중력의 악령’에서 벗어나기 위해 망치로 돌을 쪼듯이 자신을 다듬어 경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경쾌해진 사람은 자신답게 서고 걷고 달리고 도약하고 춤춥니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훨훨 날게 됩니다.
회사를 그만두며 중요하게 계획한 것 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던 여행을 내일 모레 떠납니다. 여행지인 남도 지방에 비가 많이 와 걱정이지만 더 미루고 싶지 않아 떠나려 합니다. 그저 걷고 싶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걷고 싶습니다. 걷고 걸어 나를 붙드는 ‘중력의 악령’을 비워내고 싶습니다. 햇살처럼 따뜻하게 경쾌해지고 싶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을 생각입니다. 사실 아주 오래 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독파를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허나 절반도 채 읽지 못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책을 놓았습니다. 어렵고 지루했고 이상했습니다. 몇 년 후 고병권 선생님이 쓴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을 읽으며 니체의 맛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말에 이수영 선생님의 <미래를 창조하는 나>를 읽으며 니체의 세계에 풍덩 빠졌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기획되었지만 저 같은 문외한에게는 니체에 관한 좋은 입문서입니다.
이 두 권의 책과 여행에서 얻은 경쾌함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음악에 춤추듯 읽을 겁니다. 이 책을 고병권 선생님의 또 다른 책인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함께 읽으며 니체 선생님과 한바탕 놀아 볼 생각입니다.
“춤 한 번 추지 않은 날은 아예 잃어버린 날로 치자. 그리고 웃음 하나 동반하지 않는 진리는 모두 거짓으로 간주하자.”
- 니체
IP *.254.238.130
나의 가르침은 언젠가 나는 법을 배우고자 하는 자는 먼저 서는 법, 걷는 법, 달리는 법, 기어오르는 법, 춤추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나는 법을 배울 수는 없는 것이다!
-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 이수영 지음, <미래를 창조하는 나>에서 재인용
니체는, 사람들은 ‘중력의 악령’ 때문에 본래 자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며 창조적인 삶을 살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가 말하는 ‘중력의 악령’은 나를 ‘날아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들’입니다. 흔히 니체를 ‘망치를 든 철학자’로 부르는데, 이는 그가 ‘중력의 악령’에서 벗어나기 위해 망치로 돌을 쪼듯이 자신을 다듬어 경쾌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입니다. 경쾌해진 사람은 자신답게 서고 걷고 달리고 도약하고 춤춥니다. 그리하여 언젠가는 훨훨 날게 됩니다.
회사를 그만두며 중요하게 계획한 것 중 하나가 여행입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었던 여행을 내일 모레 떠납니다. 여행지인 남도 지방에 비가 많이 와 걱정이지만 더 미루고 싶지 않아 떠나려 합니다. 그저 걷고 싶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걷고 싶습니다. 걷고 걸어 나를 붙드는 ‘중력의 악령’을 비워내고 싶습니다. 햇살처럼 따뜻하게 경쾌해지고 싶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후에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을 생각입니다. 사실 아주 오래 전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독파를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허나 절반도 채 읽지 못하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책을 놓았습니다. 어렵고 지루했고 이상했습니다. 몇 년 후 고병권 선생님이 쓴 <니체, 천개의 눈 천개의 길>을 읽으며 니체의 맛을 조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말에 이수영 선생님의 <미래를 창조하는 나>를 읽으며 니체의 세계에 풍덩 빠졌습니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으로 기획되었지만 저 같은 문외한에게는 니체에 관한 좋은 입문서입니다.
이 두 권의 책과 여행에서 얻은 경쾌함으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음악에 춤추듯 읽을 겁니다. 이 책을 고병권 선생님의 또 다른 책인 <니체의 위험한 책,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와 함께 읽으며 니체 선생님과 한바탕 놀아 볼 생각입니다.
“춤 한 번 추지 않은 날은 아예 잃어버린 날로 치자. 그리고 웃음 하나 동반하지 않는 진리는 모두 거짓으로 간주하자.”
- 니체
댓글
10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