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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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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1일 12시 43분 등록
화를 냈다
예전처럼 울그락 불그락 한다거나 언성이 높아지진 않았지만
내 얼굴은 "나 지금 화 나 있습니다" "당신이 마음에 안듭니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이럴때 화가 난다

- 직장인은 직장인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원칙들이 있다
그 기본적인 원칙들이 지켜지지 않을때,,,

-본인은 프로라면서 프로로서의 가치를 원하기에 그렇게 해 주었건만 진정 프로로서의 역할을 행하지 못할때...

-어떤 상황이든 플러스팩터와 마이너스팩터를 갖게 마련이다
어떤이는 플러스 팩터를 극대화시켜 나가고 어떤이는 마이너스 팩터를 극대화 시킨다 그런데 내 조직의 일원이 번번히 마이너스팩터를 극대화시켜 기대치보다도 훨씬 적은 성과를 낼때...

이럴때 난 분노한다
나는 다혈질이다
그래서 화가나면 감정 제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조직의 매니저를 할때 다듬어지지 않은 난 이런상황을 보거나 겪게되면 얼굴을 울그락 불그락 붉히고 언성을 높이곤 했었다
결국 혼자서만 열낸꼴이 되고 나 스스로 자책하게 되곤 했었다
그래도 변화하지 않는 상대라면 결국 칼을 데어서 수술을 해 버린다
왜냐면 그 상대보다 내가 먼저 지쳐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내게 경영을 가르쳐 주시는 사부가 있다
그 사부께선 내게 주문하는것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딱 한가지이다
"먼저 오르지 말라 그럴때일수록 한템포 천천히...
더욱 냉정해져라 "라고 가르치신다

요즘 회사를 운영하게 되면서 난 이 가르침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화가 치밀어 오를땐 '큰 숨' 들이쉬면서 내 자신의 열을 식힌다

최근에 내가 선택한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은 말이 아니라 글이다
지적사항, 개선사항, 지시사항, 목표 이 모든것들은 말이 아니라
글, 보고서로 한다
글로 (메신저)하다보면 말로 했을경우 이미 입밖으로 튀어나와 상대의 마음을 할퀴고 말았을 언어를 선택하지 않게 된다
썼다가 지우고 또 썼다가 지우고 하면서 상대의 감정을 고려한 언어를 선택하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화를 내지 않아 좋기는 한데,,,웬지 정이 없는것 같다
정 혹은 인간적관계등이 형성되어지지 않는것 같다
끈끈한 그 무엇이 빠져있는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은 글이 아니라 말을 선택하게 되었는데
화를 내고 말았다
IP *.110.63.165

프로필 이미지
문요한
2005.10.15 09:51:41 *.253.83.93
그렇죠. 아무리 참으려 해도 얼굴에 다 쓰여 있을 때가 많죠. 다시 말을 선택하셨지만 분명 어제의 말과는 다를 것 같네요. 방향 있는 방황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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