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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空樂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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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16일 09시 13분 등록
기업 경영에서 가장 근본적인 것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것은 '사람에 대한 견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답이 무척 진부해 보이지만 사실 일선 경영 현장에서 아직도 구호로만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 구호로만 그치게 되는 것일까?

경영자가 사람에 대한 초심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는 이유들은 무엇일까?

이 세상에 사람만큼 다양성이 큰 종(種)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영자도 그 중의 한 사람일 뿐이고 개성들을 지니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다 포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직원들에게 실망하고 좌절하기 일쑤입니다.
그렇게 몇 번 반복하게 되면 직원들에게 잘 해 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고개를 들게 됩니다.
직원들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저 역시 공동창업해서 사업할 때, 또 경영총괄 임원으로 일할 때 그리고 지금도 수시로 겪는 일입니다.
그래서 필연적으로 리더는 외롭고 고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며 물끄러미 서 있을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에 대한 감정들을 혼자 삭혀내야 하니까요.
아무리 직원들이 무능해 보이고 월급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도 그들을 믿어야 하니까요.

저는 직원에 대한 불만을 떨쳐낼 수 없다면 그 직원과 헤어져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들을 마음으로 거둘 수 밖에 없는 것이 기업의 리더가 타고난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모든 조직에서 리더의 숙명이겠지요.

그것을 하기 싫다면 또 못한다면 리더의 위치에 있더라도 알아서 내려와야 합니다.
그렇지 못한 리더가 이끄는 기업이나 조직은 모두를 불만과 무기력 속으로 밀어넣으니까요.

이 세상에 사람에 대한 것 만큼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ialone
인연은 소중합니다. 서로 다른 길을 걷더라도...따로 또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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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10.18 09:53:57 *.152.82.31
이제 철 드는구나.
열심히 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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