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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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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30일 23시 57분 등록
아시안 하이웨이
AH6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부산 동북쪽 끄뜨머리에 살고 있다
집에서 나가면 차로 오분이 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시점이다. 그길을 곧장가면 또 오분이 되지 않아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가 나온다.
경부고속도로쪽 말고 울산방면으로 가는 국도 7번길도 멀지 않다.
얼마전 7번국도를 따라 양산 덕계방면을 가고 있는데 평소에 보지 못했던 표지판을 보게 되었다. 아시안 하이웨이!
신양산쪽 국도는 고속도로 못지 않게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는 반면에 덕계 서창쪽을 향하는 국도는 그렇지 않다. 그 국도에 어울리지 않게 아주 커다른 표지판, 다른 이정표의 두배는 되어 보였다. 아시안 하이웨이 아래에 AH6 라고 쓰여있었고 그 밑에는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가 쓰여있었다.

아! 이 길을 따라서 중국과 카자흐스탄, 러시아까지 이를수 있단 말인가
어떤 경로로 이 길 위에 저 표지판이 세워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게는 아주 의미깊게 다가왔다.
지금 현재 나는 7번 국도를 따라 운전을 하고 있긴 하지만 , 또 지금은 이 길이 러시아까지 이어져 있진 않겠지만 그 표지판은 아시안 하이웨이였다.
내가 지금 발을 딛 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버리는 느낌이었다.

처음 그 걸 발견하고 나서는 그 길을 갈 때 마다 꼭 기억하고 다시 쳐다보게 된다.
나는 지금 러시아까지 이어져 있는 아시안 하이웨이를 달리고 있다.

꿈이란 것과 길이라는 것
그렇게 꾸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려다보고 있는 발밑의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보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앞에, 이것이 따라갈 길의 이름을 정하고
그 길을 밟아 가는 것.

한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는 지금
내가 올라서 있는 이 길은 어디를 향해 뻗어 있는지
상상력을 다 해 그려보고 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길을 그리고 새해를 맞는다
IP *.175.13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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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6.12.31 08:40:05 *.116.34.183

기억해 두고 싶은 좋은 표현입니다. 감사합니다.

꿈이란 것과 길이라는 것
그렇게 꾸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려다보고 있는 발밑의 시간과 공간을 훌쩍 넘어서 보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길을 내는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앞에, 이것이 따라갈 길의 이름을 정하고
그 길을 밟아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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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2.31 10:22:14 *.70.72.121
부산에 사셨군요. 멋진 제목에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시공간을 확장하고, 초월하고, 계획하고, 만드는 노력 배워야 겠어요. 당신께서 찾은 길을 지켜보고 내 길에도 자신이 서면 초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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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6.12.31 15:21:29 *.191.110.12
멋진 꿈의 확장입니다.
생각으로 만들어지고 현실에서 이뤄질거예요.
함께 그길을 달리고 싶어요.
설레임이 있는 새해 잘 맞이하시고
새해에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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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2007.01.03 07:43:36 *.109.115.122
고맙습니다^^ 구본형소장님이 달아주시는 댓글 무척 기분좋은 걸요^^
써니님 ,기원님 새해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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