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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20일 07시 14분 등록

칼럼이 좋아졌다. 매우 재미있어졌다. 즐겁게 웃게했고 따뜻하게 만들었고 생각하게 했다.

3 번째 컬럼은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사람은 결국 생긴대로 살게 되어있고 그렇게 쓰게 될 것이다. 글쓰기 역시 자신의 문체를 발견하고 다듬어 가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대단히 훌륭한 자기 찾기다.

이 때 쯤이면 나는 참가자들이 최소한 3가지의 발견을 했을 것으로 추측한다.

* 다른 19명과 비교하여 이제 대략 스스로의 기량을 가늠해 볼 수 있게 되었을 것이다.

* 두번 째 써 보았더니 첫 번째 글보다 나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 사람이 꽤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그러므로 더 쓰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을 것이다.

* 50권의 책을 지금처럼 읽어내고, 매주 한편의 컬럼을 쓰는 것은 엄청나게 괴로운 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영원히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쯤에서 물어 보기 바란다. '나는 일 년간 이 레이스를 계속할 수 있을까 ? " 매일 조금씩 읽어야 하고 주말을 바쳐야할 지 모른다. 나는 1000 페이지에 달하는 책도 이미 연구원 필독 리스트에 넣어 두었다.

두번 째 질문에 대하여 '그렇다'라고 말한 사람은 첫번 째 질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더라도 '절대 포기하지마라' 고 조언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경쟁의 대상은 다른 사람이 아니다. '자신의 어제와의 경쟁'이 우리의 촛점이다.

그러나 세번째 질문에 대하여 긍정적인 답을 할 수 없는 사람은 이쯤에서 레이스를 접는 것이 좋다. 이 과정이 약간 어렵지만 대단히 즐길 만하다는 것, '최우선적으로 1년 간 나에게 헌신하겠다'는 결심, 그리고 결심을 지원할 궁둥이살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년간 이렇게 살아도 좋은 지 아내와 남편 그리고 아이들에게 허락을 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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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합격자들은 3월 31-4월 1일 남해에서 열리는 첫번째 모임에 참석해야합니다. 월요일 아침까지 (4월 2일) 홈페이지에 올려야하는 첫번 째 책은 "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 ( 알렌 치넨, 황금가지) 입니다. 시간이 촉박하여 먼저 알려 드립니다.

그들이 써야할 첫번 째 칼럼의 제목은 " 내 장례식에 참석한 조문객들을 위한 인생에서의 마지막 5분 연설" 입니다. 3월 31일 첫 모임에서 각자 발표하기 바랍니다.

IP *.128.22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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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3.20 08:40:27 *.218.205.173
'인생으로의 두 번째 여행'은 인터넷 서점에서는 품절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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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3.20 10:51:02 *.252.33.160
인터넷에선 품절인데 서점에 가면 있는 경우도
꽤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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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3.20 11:02:48 *.218.205.173
귀자님께서 서점에 가셔서 사오신다는 말씀이시지요?
3월 31일 남해에 가져오시겠다구요?
와.. 고맙습니다. 그렇게까지.. 정말 고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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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3.20 11:18:57 *.252.33.160
전 다만 "그럴 수 있겠다.."
는 희망적인 조언을 해드린거죠.
하지만 옹박님이 원하신다면
제가 알아봐드리겠습니다.

다만 염려가 되는 것은
옹박님이 진정 연구원이 되려고 한다면
스스로 헤쳐가는 자율적인 자세를 보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사부님께서 보고 계실거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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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
2007.03.20 13:03:21 *.183.177.20
귀자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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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3.20 13:15:14 *.218.205.173
오마이갓.
제가 감히 하늘같은 선배에게 대들었군요.
내가 젖소.

책 파는 곳 찾았습니다.
신종윤님이 알려주신 싸이트에 뒤져보니 있네요
http://www.bookoa.com/

여기 헌책 많이 파네요. 좋다~
check it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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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윤
2007.03.20 13:22:28 *.227.22.4
점심 먹고 와서 사이트 주소를 다시 알려드릴까 했는데 벌써 올리셨군요. 근데 아까 보니 거기도 재고가 5권 정도이던데... 연구원 지원자 사이에서도 책 쟁탈전이 일어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ㅎㅎ

참! 옹박님~ 전 '할아버지책방'에서 주문했는데, 어디에서 주문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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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3.20 13:48:37 *.218.205.173
할아버지책방, 제가 한발 늦어서 500원 더주고 '우리동네책방'에서 샀습니다. ㅎㅎ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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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
2007.03.20 14:28:20 *.111.247.32
나두 우리동네 책방..히히.
왠지 거저생긴거 같아.. 기분묘하네용..
암튼 여러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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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7.03.20 14:43:10 *.140.145.63
선생님의 즐거워하시는 모습이 그려지는 글이군요. 지금도 그렇지만
점점 더 선생님은 행복해 지실 것이 틀림없어 보입니다. 다른 이들을
행복하게 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처럼 복받은 사람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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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2007.03.20 19:37:02 *.142.240.62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점에 재고 있다길래 기쁜 마음으로 달려갔더니,
전산 오류였다고 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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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3.21 07:52:30 *.72.153.12
사부님, 다른 사람의 칼럼과 리뷰를 읽다보니 제 생긴대로 살고 그렇게 글을 쓴다는 게 무서운 것임일 알았습니다. 자신을 알아가는 게, 그리고 타인을 알아가는 게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는 것이라서 즐겁기도 하고, 그리고 무섭기도 합니다. 그 두려움과 함께 사는 것도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인가요?
긴장과 행복을 같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레이스를 같이 하는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감사드려요. 여러분의 칼럼과 리뷰를 통해서 저는 저를 돌아볼 기회를 한번 더 갖게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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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2007.03.21 20:35:08 *.76.83.129
저희 학교 도서관에 2권이 있네요. 혹시 빌려다 드릴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기꺼이 빌려다 드리죠! 단, 22일까지만 알려주세요. 23일에 가려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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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3.21 23:52:08 *.70.72.121
역시 선배님! 과제물도 통과 하기 전에 걱정이 앞서더라고요. 책이 없어서 주최측에 따질뻔 했어요.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ㅎ ㅎ 그랬더니 얼렁 과제물이나 제출하라고 말리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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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승재
2007.03.22 14:18:37 *.235.90.3
정재엽님 책 빌려주실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3기 연구원의 결과를 떠나서 읽어보구 싶군요. 연락처 알려주시면 제가 연락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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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양수
2007.03.22 18:19:40 *.77.4.206
첫번째 여행을 마친 사람만이 두번째 여행길에 나설 수 있는 서바이벌게임.... "인생으로의 두번째 여행" 제목부터 의미심장하군요.....

첫번째 여행에서 "일의 발견"도 끝내야 하는 일이 남았는데....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여가'일까 '일'일까

자기마음먹기에 달렸겠죠.

여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여가...
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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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엽
2007.03.22 20:11:50 *.76.83.129
승재님- 이메일 주세요. smilejay@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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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2007.03.26 09:30:17 *.249.167.156
일상에 치여 감사드리는 것을 잊었습니다. 종윤님과 옹박님이 말씀하신 북코아에서 헌책을 구했습니다. '할아버지 책방'에서 마지막으로 구한 듯 한데, 신문지와 누런 테이프에 돌돌 말려서 온 것이 시골에서 온 소포처럼 정감있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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