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 조회 수 3712
- 댓글 수 4
- 추천 수 0
외로워서 죽도록 외로워서
아파서 너무 아파서
상심하다 지쳐 혼을 놓아버린다.
모든 것 훌훌 털고 잠시 잠간 동안만이라도 쉬고 싶어
홀로 울부짖다가 꿈결처럼 장난처럼 사라지네.
천상에서나마 평온함으로 사랑으로
자유와 정의 그리며 행복한 미소 띠우시라.
아름다웠던 날의 그대 못 잊는다는 허울 좋은 장담보다
달라지는 더 나은 새로운 변혁으로 꽃 같은 넋 기리네.
10월 어느 날 그녀가 죽었다네. 많은 이들 안타까웠다네. 수많은 날들 웃음과 울음 안겨주며 즐거웠던 그대여 고이 잠드시라. - 그녀 영결식 날에
댓글
4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불목하니
한때는 그토록 좋아하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그토록 놀리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에 오히려 무덤덤했었소.
"나이들수록 남들이 다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들이
내게는 점점 더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것은 내 분별력이
흐려져 가기 때문인가"라고 마종기 시인은 그렇게 노래했지요.
그 노래의 "남"들이 되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잠시 뜨끔했었더이다.
살고 죽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인생뭐 별거 있어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도를 닦은 중을 흉내내는 꼴이
영락없는 불목하니가 되어 버렸소.
아직은 느낄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질문할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답을 얻지 못한 것이 그리 많은데
그토록 부러워했던 한 연인이 가는데
이렇게 무덤덤 할 수 있다는
내 마음이 서러웠다오..
아내가 그토록 놀리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에 오히려 무덤덤했었소.
"나이들수록 남들이 다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들이
내게는 점점 더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것은 내 분별력이
흐려져 가기 때문인가"라고 마종기 시인은 그렇게 노래했지요.
그 노래의 "남"들이 되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잠시 뜨끔했었더이다.
살고 죽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인생뭐 별거 있어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도를 닦은 중을 흉내내는 꼴이
영락없는 불목하니가 되어 버렸소.
아직은 느낄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질문할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답을 얻지 못한 것이 그리 많은데
그토록 부러워했던 한 연인이 가는데
이렇게 무덤덤 할 수 있다는
내 마음이 서러웠다오..

buyixiaozi
Doch die Blumen geformte Ringe sind nicht darauf beschränkt. Es thomas sabo online shop deutschland gibt viele Möglichkeiten, wie die Blumen-Design in eine Reihe von Mustern und Modellen Ring thomas sabo charm club anhänger wäre. Vier verschiedene Sorten von Verlobungsringe sind beliebte nämlich die filigrane Verlobungsringe, art deco angebote thomas sabo anhänger Verlobungsringe, Celtic Ringe und gravierte Ringe. Im zarten künstlerischen Arbeit von filigranen thomas sabo charm Ringe, ist ein kompliziertes blühenden Reben gesehen Hervorhebung eines oder sabo charms mehrerer Edelstein Blüten.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689 | 엄마학교 수행기 [3] [2] | idgie | 2008.09.29 | 5563 |
1688 | 우리몸에 난 10개의 구멍 [3] [2] | 이수 | 2008.10.02 | 6619 |
» | 죽도록 외로운 이가... [4] [2] | 써니 | 2008.10.04 | 3712 |
1686 | 사랑하는 사람을 먼저 보내는 마음 [5] | 사무엘 | 2008.10.05 | 4774 |
1685 | 정명스님의 편지 : 연예인의 자살소식을 접하며 [3] [2] | 김지현 | 2008.10.09 | 6723 |
1684 | 책을 내려놓고 [3] [1] | 나비 | 2008.10.11 | 3271 |
1683 | 나도 가을이었으면... [4] [2] | 백산 | 2008.10.11 | 3802 |
1682 | [잡담]눈물에 대하여 [5] | 햇빛처럼 | 2008.10.11 | 3355 |
1681 | 하늘을 걷다 [1] [2] | 백산 | 2008.10.12 | 3668 |
1680 | 오래묶은 친구의 전화 [4] [2] | 햇빛처럼 | 2008.10.13 | 3253 |
1679 | 류춘희님에게 / 가을의 기도 / 넌 알겠니? / 붕어빵에게 [5] [2] | 최흥식 | 2008.10.16 | 3853 |
1678 |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은... [9] | 김신웅 | 2008.10.20 | 3299 |
1677 | 웅천왜성을 다녀와서 [2] | 이수 | 2008.10.21 | 3662 |
1676 | 만남에 대한 해석 [3] | 써니 | 2008.10.22 | 3316 |
1675 | 수원 화성을 돌며 | 나우리 | 2008.10.22 | 3129 |
1674 | 헨슈와 이완용 그리고 나 | 이수 | 2008.10.23 | 2618 |
1673 | 글을 손보려다 삐뚤어진 내 마음을 손보다 [9] | 김신웅 | 2008.10.23 | 2997 |
1672 | [잡담]세번의마흔 그리고 열매맺는 삶. | 햇빛처럼 | 2008.10.25 | 2850 |
1671 | [잡담]"열매맺는 삶","꽃피우는 삶" | 햇빛처럼 | 2008.10.27 | 3147 |
1670 |
[포토에세이] 혼자놀기 & 나누기 ![]() | 신재동 | 2008.10.28 | 3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