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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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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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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4일 17시 09분 등록
 



외로워서 죽도록 외로워서


아파서 너무 아파서


상심하다 지쳐 혼을 놓아버린다.




모든 것 훌훌 털고 잠시 잠간 동안만이라도 쉬고 싶어


홀로 울부짖다가 꿈결처럼 장난처럼 사라지네.




천상에서나마 평온함으로 사랑으로


자유와 정의 그리며 행복한 미소 띠우시라.




아름다웠던 날의 그대 못 잊는다는 허울 좋은 장담보다


달라지는 더 나은 새로운 변혁으로 꽃 같은 넋 기리네.






10월 어느 날 그녀가 죽었다네. 많은 이들 안타까웠다네. 수많은 날들 웃음과 울음 안겨주며 즐거웠던 그대여 고이 잠드시라. - 그녀 영결식 날에

IP *.36.21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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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목하니
2008.10.04 20:12:21 *.220.176.202
한때는 그토록 좋아하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그토록 놀리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에 오히려 무덤덤했었소.

"나이들수록 남들이 다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들이
내게는 점점 더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것은 내 분별력이
흐려져 가기 때문인가"라고 마종기 시인은 그렇게 노래했지요.

그 노래의 "남"들이 되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잠시 뜨끔했었더이다.

살고 죽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인생뭐 별거 있어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도를 닦은 중을 흉내내는 꼴이
영락없는 불목하니가 되어 버렸소.

아직은 느낄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질문할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답을 얻지 못한 것이 그리 많은데

그토록 부러워했던 한 연인이 가는데
이렇게 무덤덤 할 수 있다는
내 마음이 서러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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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
2008.10.06 08:50:46 *.246.146.12
남의 상가에 가서 울어본 것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만,
왠지 남 같지 않은 그녀 사진을 보면서는 콧잔등이 시큰해지더군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힘들어질 때 한걸음 더 내디딜 수 있도록 나를 강하게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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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 윤태희
2008.10.06 11:07:00 *.193.94.97
아침 무거운 몸으로 거실로 나와 tv라는 것을 무심코 켜보았고 그 속에서 그녀를 만났습니다.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 내 눈물도 함께 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삶의 의미를 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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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ixiaozi
2010.10.12 15:03:15 *.141.2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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