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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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서 죽도록 외로워서
아파서 너무 아파서
상심하다 지쳐 혼을 놓아버린다.
모든 것 훌훌 털고 잠시 잠간 동안만이라도 쉬고 싶어
홀로 울부짖다가 꿈결처럼 장난처럼 사라지네.
천상에서나마 평온함으로 사랑으로
자유와 정의 그리며 행복한 미소 띠우시라.
아름다웠던 날의 그대 못 잊는다는 허울 좋은 장담보다
달라지는 더 나은 새로운 변혁으로 꽃 같은 넋 기리네.
10월 어느 날 그녀가 죽었다네. 많은 이들 안타까웠다네. 수많은 날들 웃음과 울음 안겨주며 즐거웠던 그대여 고이 잠드시라. - 그녀 영결식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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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목하니
한때는 그토록 좋아하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내가 그토록 놀리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에 오히려 무덤덤했었소.
"나이들수록 남들이 다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들이
내게는 점점 더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것은 내 분별력이
흐려져 가기 때문인가"라고 마종기 시인은 그렇게 노래했지요.
그 노래의 "남"들이 되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잠시 뜨끔했었더이다.
살고 죽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인생뭐 별거 있어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도를 닦은 중을 흉내내는 꼴이
영락없는 불목하니가 되어 버렸소.
아직은 느낄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질문할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답을 얻지 못한 것이 그리 많은데
그토록 부러워했던 한 연인이 가는데
이렇게 무덤덤 할 수 있다는
내 마음이 서러웠다오..
아내가 그토록 놀리던 연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죽음에 오히려 무덤덤했었소.
"나이들수록 남들이 다 당연하다며 지나치는 일들이
내게는 점점 더 당연하지 않게 보이는 것은 내 분별력이
흐려져 가기 때문인가"라고 마종기 시인은 그렇게 노래했지요.
그 노래의 "남"들이 되어버린 것 같은
마음이 들어 잠시 뜨끔했었더이다.
살고 죽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진데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인생뭐 별거 있어
사는게 다 그렇지 뭐 하면서
도를 닦은 중을 흉내내는 꼴이
영락없는 불목하니가 되어 버렸소.
아직은 느낄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질문할 것이 더 많은데
아직은 답을 얻지 못한 것이 그리 많은데
그토록 부러워했던 한 연인이 가는데
이렇게 무덤덤 할 수 있다는
내 마음이 서러웠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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