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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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
장연우
아빠도 막둥이
엄마도 막둥이
내 동생도 막둥이
엄마는
내가 언니라서 좋겠다고
새 옷만 입어서 좋겠다고
아빠는
첫째라서 특별하다고
하지만
난, 난, 난
동생이 되고싶어.
우리집 막둥이가
되고싶어.
난 헌 옷을 물려
받아도 상관없어.
난 더 귀여움 받는
막둥이가 되고 싶을
뿐이야.
=
막내는 맏이가 되고 싶어하고 맏이는 막내가 되고 싶어하고 ...
사람들은 애나 어른이나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에 더 마음을 두나 봅니다.
자신이 얼마나 가지지 못했는지 알아달라고 말하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솔직한 마음을 표현한 딸이 이쁩니다.
나중에 자라면서 저절로 자신이 가진 것이 참으로 소중하다는 것을 마음으로 알아가게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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