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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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생각난 것은 "데미안"에 나오는 구절...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주 작은 새들을 위한 집이면 된다."라는 것이 주문하신 분의 요청사항...
하지만 아래와 같이 평범한 새집은 재미가 없습니다.
왜 새집은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모양이어야 할까요?
왜 나무에 매달려 있어야 할까요?
![42258_0.71777700.jpg 42258_0.71777700.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42258_0.71777700.jpg)
어디에 내놓든, 어떤 분에게 드리건, 제가 만든 목공품은 독특하고 재미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새집의 Concept은 "알"입니다.
자신의 세계를 깨부수고 나오기 위해서 필히 보호 받아야 될 것이 알입니다.
외부의 수많은 위험으로부터 알을 보호해줄 초가지붕 하나 올려두면 딱 좋을 새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제 아래의 나무 원목이 변신을 시작합니다.
![100312-0008.jpg 100312-0008.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2-0008.jpg)
어떻게 새알 같이 보이나요? 위의 원목을 곱게 가공한 것이 아래 새집의 본체가 되겠습니다.
![100312-0015.jpg 100312-0015.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2-0015.jpg)
이제 새가 들어갈 구멍과 새들이 생활할 안쪽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100313-0002.jpg 100313-0002.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3-0002.jpg)
하지만 눈 내리고 비바람 치는 나무가지에 알 모양의 새집 하나 있으면 측은하지요.
그래서 눈,비,바람에서 새집을 보호해 주고 나중에 새집 청소를 원활하게 해 주기 위해
아래와 같이 초가지붕(혹은 스머프 마을의 버섯 지붕?) 하나 만들어 봅니다.
아, 그리고 가지 위에 사뿐히 놓을 받침대도 추가합니다.
![100313-0004.jpg 100313-0004.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3-0004.jpg)
![100313-0007.jpg 100313-0007.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3-0007.jpg)
이제 얼추 새집이 완성 되었네요.
![100313-0006.jpg 100313-0006.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3-0006.jpg)
이제 느티나무 본연의 색을 살리면서 새집의 변형을 막아주기 위해 오일을 정성스레 칠하고 주문하신 분에게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목공품이 완성이 되네요.
어서 빨리 "새들이 새집 접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싶네요.
![100313-0017.jpg 100313-0017.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3-0017.jpg)
꿈벗, 필살기 프로젝트, 그리고 첫번째 대패질... 그로부터 3개월여...
이번 주문 제작 받으면서 새롭게 한발자국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전진도 마음속으로 기원합니다.
이상
Na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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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주 작은 새들을 위한 집이면 된다."라는 것이 주문하신 분의 요청사항...
하지만 아래와 같이 평범한 새집은 재미가 없습니다.
왜 새집은 천편일률적으로 같은 모양이어야 할까요?
왜 나무에 매달려 있어야 할까요?
![42258_0.71777700.jpg 42258_0.71777700.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42258_0.71777700.jpg)
어디에 내놓든, 어떤 분에게 드리건, 제가 만든 목공품은 독특하고 재미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번 새집의 Concept은 "알"입니다.
자신의 세계를 깨부수고 나오기 위해서 필히 보호 받아야 될 것이 알입니다.
외부의 수많은 위험으로부터 알을 보호해줄 초가지붕 하나 올려두면 딱 좋을 새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제 아래의 나무 원목이 변신을 시작합니다.
![100312-0008.jpg 100312-0008.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2-0008.jpg)
어떻게 새알 같이 보이나요? 위의 원목을 곱게 가공한 것이 아래 새집의 본체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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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가 들어갈 구멍과 새들이 생활할 안쪽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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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눈 내리고 비바람 치는 나무가지에 알 모양의 새집 하나 있으면 측은하지요.
그래서 눈,비,바람에서 새집을 보호해 주고 나중에 새집 청소를 원활하게 해 주기 위해
아래와 같이 초가지붕(혹은 스머프 마을의 버섯 지붕?) 하나 만들어 봅니다.
아, 그리고 가지 위에 사뿐히 놓을 받침대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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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얼추 새집이 완성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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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느티나무 본연의 색을 살리면서 새집의 변형을 막아주기 위해 오일을 정성스레 칠하고 주문하신 분에게
인도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첫 목공품이 완성이 되네요.
어서 빨리 "새들이 새집 접수했다"는 소식을 듣고 싶네요.
![100313-0017.jpg 100313-0017.jpg](http://www.bhgoo.com/2011/files/attach/images/12857/408/128/100313-0017.jpg)
꿈벗, 필살기 프로젝트, 그리고 첫번째 대패질... 그로부터 3개월여...
이번 주문 제작 받으면서 새롭게 한발자국 전진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전진도 마음속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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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안녕하세요. ^^ 작업실은 다른 쥔장의 운영 공방입니다. 목선반(Wood turning)을 전문으로 하는 고양시에 있는 공방입니다. 목공이나 공방에 대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ts040206@naver.com)
나무가지 연결의 경우, 최초에는 지붕과 나무가지를 연결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료가 계속해서 수축, 팽창, 변형이 되기 때문에 지붕과 본체가 분리될 염려가 있어 그 방법은 배제했어요. 그 밖에도 새집의 기본 설치 조건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받침대가 필요할 걸루 생각이 되더라구요. 실력이 늘면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낼 것 같습니다. ^^
나무가지 연결의 경우, 최초에는 지붕과 나무가지를 연결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재료가 계속해서 수축, 팽창, 변형이 되기 때문에 지붕과 본체가 분리될 염려가 있어 그 방법은 배제했어요. 그 밖에도 새집의 기본 설치 조건에 대해서 검색해 보니 받침대가 필요할 걸루 생각이 되더라구요. 실력이 늘면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해낼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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