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 조회 수 3070
- 댓글 수 4
- 추천 수 0
도서관에서
그 많은 책 앞에서 잠시 흔들거렸다.
냄새 때문일까?
깊은 물밑 바다에 들어와 있는 듯
조용하고 은밀했다.
네 권을 보듬고 나오니
돌 무렵 아가 무게
아가는 몸에 착 붙었었고
책은 딱딱했다.
이제 아가는 멀리 있고
책은 가까이 있다.
아이들이 돌려 준 시간
그 초대장을 들고
새로운 바다로 간다.
고맙다.
살아있어 고마우면 좋겠다.
댓글
4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9 | 어떤 주례사 - 법정스님 [1] | 김미영 | 2010.03.12 | 2793 |
1328 |
[오리날다] 도망치고 싶다, 또. ![]() | 김미영 | 2010.03.12 | 2340 |
1327 | 하동에 1박2일 아이들과 함께 다녀올게요. [4] | 윤인희 | 2010.03.12 | 2398 |
1326 |
딸기밭 편지 12 / 스님! ![]() | 지금 | 2010.03.14 | 2387 |
1325 |
Bird house ![]() | Nathan | 2010.03.14 | 6697 |
1324 |
詩人 박남준을 만나던 날 ![]() | 신진철 | 2010.03.15 | 2987 |
1323 |
[오리날다] 뜨거운 젊음 ![]() | 김미영 | 2010.03.15 | 2207 |
1322 | 오늘 친구한테 받은 시입니다. | 지금 | 2010.03.16 | 2339 |
1321 | 김길태들 | 맑은 김인건 | 2010.03.18 | 2364 |
» |
어미곰 편지 13 / 초대장 ![]() | 지금 | 2010.03.18 | 3070 |
1319 | 주말인사 [1] | 꾹입니다요. | 2010.03.19 | 4012 |
1318 |
[오리날다] 어떻게 지내? ![]() | 김미영 | 2010.03.21 | 2526 |
1317 |
[오리날다] 남편의 우울증 진단법 ![]() | 김미영 | 2010.03.21 | 3322 |
1316 | 면접여행 후기 & 공헌 세 가지 [20] | 이은주 | 2010.03.22 | 2410 |
1315 | 발표 보았습니다. [10] | 김영숙 | 2010.03.22 | 2409 |
1314 | 4살짜리 아들과 나 [4] | 꾹입니다요. | 2010.03.22 | 2473 |
1313 | 구본형 선생님께 [7] | 박상현 | 2010.03.22 | 2481 |
1312 | 미나님께... [8] | 이은주 | 2010.03.22 | 2714 |
1311 | 곳곳에 지뢰 [1] | 꾹입니다요. | 2010.03.23 | 2259 |
1310 | 살다보면 [3] | 신진철 | 2010.03.24 | 2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