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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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발길 닿는 대로 걸어 다닌다.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어느새 물살에 떠밀려 오늘은 어제가 됐고
내일은 오늘이 되었다.
나의 하루,
어제 남겨진 숙제를 풀지 못해 먹먹해진 부분도 있고
어제 열심을 다했기 때문에 더 힘차게 지금 걸어가게 하는 생기가 부어진 부분도 있다.
내 마음은 무엇을 먼저 보는가
어제 풀지 못한 문제인가
아니면 오늘을 있게 한 어제 지어낸 쉼, 빛난 노동의 기억인가
눈감아도 환한 정오가 흘러가는
11월 초등학교 담장 너머로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열매를 키워낸 꽃사과나무 아래서
일렁이는 마음 결 매만진다.
IP *.193.194.24
발길 닿는 대로 걸어 다닌다.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어느새 물살에 떠밀려 오늘은 어제가 됐고
내일은 오늘이 되었다.
나의 하루,
어제 남겨진 숙제를 풀지 못해 먹먹해진 부분도 있고
어제 열심을 다했기 때문에 더 힘차게 지금 걸어가게 하는 생기가 부어진 부분도 있다.
내 마음은 무엇을 먼저 보는가
어제 풀지 못한 문제인가
아니면 오늘을 있게 한 어제 지어낸 쉼, 빛난 노동의 기억인가
눈감아도 환한 정오가 흘러가는
11월 초등학교 담장 너머로
올해도 어김없이 붉은 열매를 키워낸 꽃사과나무 아래서
일렁이는 마음 결 매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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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just confused with the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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