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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7월 15일 00시 22분 등록



April 18, 1996, 9:10 p.m.



저녁 어스름
길에 나가서 길을 묻는다

저기 마을 안쪽은 환한 스크린이다

길 위에서 누가 길을 묻는다
그림자 길게 끄을며
아직 누가 길을 묻는다

현담스님/길




March 24, 1996, 4:20 a.m.



별똥 떨어진곳
마음에 두었다

다음날 가보려
벼르다벼르다

인젠 다 자랐소

/곽재구




April 4, 1997, 7:40 p.m.


너는
그냥 마음 거두어 가도
나는
긴 날 가슴 앓는다

/김철진

IP *.231.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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