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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3월 9일 04시 42분 등록
안녕, 너무 이른 인사인가
새벽 3시에 일어나 너를 찾아 골방으로 들어간다
어느 덧 동네언덕위 절에서 4시 범종을 울리고
나도 모르게 범종 소리를 듣고 있다
2시에 나를 깨운 아가에게 젖을 먹이고
부엌옆 골방에 들어갔다
그 시인이 누구였더라 ....
롱펠로우의 시집을 들고 한 참을 읽었다
내가 찾는 그 시, 찾지 못하고 골방을 나왔다

안녕, 서서 시를 읽은 새벽에
나는 감동이라는 젖을 찾는 간난아기의 제비입
곧, 쩍쩍 가쁜 숨을 내쉬며 찾는 젖을 못찾으면
울지도 몰라

안녕, 고요로 읽히는 너의 새벽에
시야, 나도 초대해 줄래?
창을 열면 달콤한 미소 가득하고
문열면 도시의 잠든 영혼에 빛을 입히는 이 고운 새벽으로 만나자
응? 꼭이다!
IP *.142.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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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아
2007.03.09 07:22:23 *.145.80.24
새벽에 일어나 작은 생각에 빠저 있다가 그대의 글을 읽었습니다.
정직하다 못해 청초함이 보이는 젊은 어머니의 모습입니다.
부엌의 먹다남은 찬거리의 냄새가 나고, 윤섭이가 울까 조심하는 젊은 모정이 떠오릅니다.
그것도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있는 애기아빠가 보이기도 합니다.
시를 사랑하는여인이기에...
자신을 비울줄도 아는 여인이기에...
반항으로 가득찬 남자의 깊은 내면을 볼수 있었고 그를 사랑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어떤 고난이 와도 웃으면서 맞이하는 여인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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