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깨>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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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계절은 주춤하고
가는 계절은 못내 설워 주저앉네...
홀로 골방에서 하루일과를 마친 당신
고단한 눈을 들어 창 밖을 볼 때
유리창에 방울방울 맺힌 물방울 있거든
당신 옆에 가 닿고 싶어
두드리다 두드리다 기진하여 멈춰버린
나의 소망으로 알구려...
당신 눈에 잡히는
또르르 굴러 내리는 빗방울 있거든
갈 수 없어서 볼 수 없어서
겨우겨우 놀러 놓았던 그리움이
이제 곧 터져서 쏟아져 나올려구
빗방울로 먼저 구르는 줄 알구려....
비도 멈추고 밤도 지나가
아침빛이 당신 얼굴을 만질 때
부스스 뜬 당신 눈에
빗방울 걷힌 창문으로 푸른 하늘 보이거든
밤새 지켜보다 말라버린 내 마음
구름으로 저 하늘에 떠도는 줄 아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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