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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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라!
숨누른 조각 꿈들아!
꽃이 불타는 벌판으로 나를 이끌라!
헤아릴 수 있는 우주의 갯수만큼 붉은 자궁을 준비하라!
그대의 거룩한 낭비 결코 헛되지 않으리!
만개의 꽃이 있다면 만개의 꽃이 피는 법이 다 다르리!
만개의 나무가 있다면 만개의 나무가 하늘향해 쳐드는 손짓이 다 다르리!
일어나 하늘을 보라!
바람은 나의 이발사
해와 달이 새벽이슬짓고서
저녁구름 몰고와
아침폭풍이 나를 더 멀리로 데려갈테니.
너의 붉음아 어디 있느냐!
어디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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