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겸 홍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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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며칠 춥더니 이제는 완전 따뜻한 봄입니다. 일요일 보문단지 정말 따뜻하더라구요.^^ 곧 초여름이 오겠지요.
운좋게 이번 변경연 영남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스케쥴이 이날 딱 비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마치고 대구에 있는 동생이나 엄마한테 갈려구 했는데, 저만 계획있는게 아니라 다들 또 다른 지방으로 계획이 잡혀서 경주에서 딸과 함께 미아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행이 익재선생님이 소개해 주신 호텔에서 잘 묵고 왔습니다. 덕분에 경주 보문단지 구경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특히 마지막 봄을 느끼게 해 주는 예쁜 꽃과 이쁜 새싹도 실컷 보고 왔지요.
첫째날 화기애애한 독서토론회 모습입니다.^^ 익재선생님 세미나는 함장님께서 잘 올리셔서 나머지 올립니다.^^
이번에 선정되었던 "아직도 가야할 길" 책이 넘 두꺼워서 참석률이 저조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운제선생님이 한마디만 하셔도 웃음이 빵빵 터집니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얇은 책으로 선정을 하자고.. ㅋㅋ
봄이 왔습니다. 며칠째 춥더니 이제는 진짜 봄입니다. 버드나무 가지에 돋아나는 새싹 보이시죠. 연두색이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이때가 가장 색깔이 이쁠 때죠. 붓을 들어 캔퍼스에 연두색을 마구 찍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죠.
이번 여행은 도연이와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요즘은 애들이 엄마랑 잘 안 놀아준다니까요...^^
나무 둥치에 난 벚꽃이 멋있죠. 서울에도 벌써 벚꽃이 다 떨어져 가는데, 경주에 남아 있을리가 없죠. 그래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구석구석에 벚꽃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저번주만 해도 분명 엄청 멋있었을건데.. 아쉽다...^^ 그래도 새싹이 돋아나는 벚꽃나무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분홍과 보라가 섞인 묘한 빛으로 말이죠....
ㅋ~~~~ 봄의 빛깔 죽여주지 않나요.^^ 도연이랑 나랑 저 백조보트 탔다는 거 아니예요.^^ 다리가 쪼깨 아팠지만...
이쁘죠. 이 이쁜 꽃이 그 유명한 냉이꽃이랍니다. 우리 딸이 찍었어요.^^ 꽃을 확대하면 우리가 평소 보지 못했던 아주 멋진 모습들이 보여요. 아마 이 내용이 '생각의탄생'에 '관찰' 부분에 나왔던 거 같네요. 우리딸이랑 사진기로 대화를 해요. 함께 사진 찍으면서 구도에 대해서, 그리고 선과 색에 대해서, 그리고 형체에 관해서 얘기를 나누죠. 미술수업이 따로 있나요. 우리딸은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전 건축사업을 하고 싶구... 그래서 나는 건물을 짓고 딸은 내부 인테리어를 하기로 했어요. 다만 실력이 없으면 내가 안 써준다고 했죠.^^
언제 시간이 나면 딸이랑 이젤 어깨에 둘러메고, 물감과 붓 챙기고 함께 그림 그리고 싶다...
봄 꽃놀이 잘 다녀왔습니다. 머리가 나빠서 보문단지 몇년전에 왔는데도 다른 곳인 줄 알았어요. 보문단지 호수 옆길을 걷다보니 3년전에 도연이랑 함께 내려와서 강의했던 콩코드호텔이더라구요. 그때는 계절이 틀려서 기억들이 다른 것 같아요. 여기저기 기억들이 새록새록... 기억을 더듬으니 강의했던 코오롱호텔, 경주교육문화회관... 난 정말 머리가 나쁜 것 같아요... 맨날 강의만 하고 바로 올라갔었는데 이 호텔들이 보문호를 끼고 있는 줄도 몰랐어요. 지도를 구해서 보니 보문호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붙어 있네요. 마치 술마시고 다음날 기억을 짜 맞추는 것처럼...^^
5월 석가탄신일에는 엄마랑 딸들이 뭉쳐서 경주 유적답사를 오기로 했어요. 프로그램을 제가 짜야 하는데 코스선정도 해야 하고, 먹거리도 짜야 하고 할일이 많습니다. 영남모임의 많은 분들이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셔서 분명 멋진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내려 오기만 하면 책임진다는데요.^^
연락해 주시고 챙겨주신 운전선생님, 해성선생님, 그리고 호텔 구해주신 익재선생님... 그리고 오랜만에 얼굴 보여주신 초아선생님과 모든 분들... 환대해 주셔서 감사해요.^^ 나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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