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정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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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사 오솔길'은
흰 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하늘은 유리알처럼 빛나고 겨울 햇살은 사금파리처럼 날카로웠다.
천년고개를 넘어 소나무길을 지나고 시누대길 지나 산죽(山竹)길로 접어들었음에,
여전히 푸른 댓잎 도처에 어여쁜 눈꽃 피어 선경(仙境)을 이루고 있었다. 이 언덕길 어디쯤에서 백제
여인의 망부가(望夫歌)는 지금도 그 가락을 시나브로 뽑내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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