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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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내가 서러운 것은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봄하늘 아득히 황사가 내려 길도 마을도 어두워지면 먼지처럼 두터운 세월을 뚫고 나는 그대가 앉았던 자리로 간다. 나의 사랑이 그대의 부재를 채우지 못하면 서러움이 나의 사랑을 채우리라.
서러움 아닌 사랑이 어디 있는가. 너무 빠르거나 늦은 그대여, 나보다 먼저 그대보다 먼저 우리 사랑은 서러움이다.
- 이성복, 『그 여름의 끝』 '숨길 수 없는 노래 2'
시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몇 되지 않는 좋아하는 시 중에 한 편 올려봅니다.
가끔 가슴에 와 닿는 시를 만나곤 하면 마음 속에 담아 속으로 읽어보곤 하는데, 생각해보면 언제나 애절함, 절실함 등에 마음이 끌리곤 했습니다.
오늘도 내가 새벽에 일어나야만 한다는 절실함 내지는 신념. 다들 그대로 가지고 계시죠?
3주째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단군 200일차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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