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단군의

/

1단계,

첫

2012년 2월 11일 18시 08분 등록

현무부족 여러분,

주말은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제가 마지막으로 아침을 여는 날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故 장영희 교수님의 수필 '좋은 사람' 중

 

.

.

.

미국 유학시절 어떤 선생님의 정년 퇴임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동료교수 한 분이 송별사를 하면서 말씀하셨다.

" 내가 읽은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장면 중 하나가,

<백경>에서 에이허브가 일등 선원 스타벅에게 하는 말이요. 

'당신은 좋은 사람이요.' 그리고 매클레인 박사, 오늘 나는 당신에게 그 말을 쓰고 싶소.

당신은 좋은 사람이오(Dr.McClean, you're a good man)."

 

영국 중세문학의 최고 권위자이며 유명한 석학이었던 매클레인 선생님은 답사에서 눈물까지

글썽이며 '좋은사람'이라는 말은 자신이 이제껏 들은 그 어떤 찬사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말이라고 했다.

아직 이십대였던 나는 그 때 두 분의 우정에 감탄했을 뿐, '좋은 사람'의 의미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아니, '좋은 사람'은 특징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 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게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단 한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

아끼는 마음으로 날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준다면 수천 수만 명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

되는 일 보다 훨씬 의미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삶을 다하고 죽었을 때 신문에 기사가 나고 모든 사람이 단지 하나의 뉴스로 알게되는 '유명한' 사람 보다

누군가 그 죽음을 진정 슬퍼해 주는 '좋은' 사람이 된다면 지상에서의 삶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세상은 모든 사람이 알아봐 주고 대접해 주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지만,

그래도 간혹 범서(조카로 장래희망이 '좋은사람')처럼 '좋은 사람' 이 되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그나마 그 온기로 세상이 뒤뚱뒤뚱 돌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여러분,

장교수님은 제 맘속에 '좋은 사람'으로 남았습니다.

얼마나 올바르게 살아야.. 그리고 얼마나 좋은 씨앗을 많이 뿌려야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남을 수 있을진 모르지만,

오늘 하루 '좋은 사람'의 의미를 한번 되새기는 건 어떨까요?

 

일주일동안 감사했습니다.

다음주 세미나 때 뵙겠습니다! ^______^ 

IP *.128.69.77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3:53:13 *.109.4.29
출석합니다 터닝포인트 님은 제게 좋은 사람으로 남았어요^^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12:30:02 *.214.115.143

앗 에린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4:44:13 *.117.26.205

출석해요! 나라님과 장영희교수님 덕분에 이번주 새벽을 의미있게 열었답니다. 고마워요~

다음주새벽 대문은  제가 소박하게^^ 열게요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8:11:27 *.232.195.84

다음주 희경님은 어떤 메세지로 하루를 열어주실까 기대되네요.짠!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12:32:53 *.214.115.143

저도 희경님의 여는 글이 많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100%지키고 계신 것만 봐도 존경스러운데 어떤 글로

또 저희를 감동시켜주실까요? 기분좋은 기다림으로 내일을 열게 될 것 같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4:44:25 *.186.58.2

나라님! 한 주동안 애쓰셨네용~ 일요일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12:33:35 *.214.115.143

감사합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5:05:33 *.136.219.132

일요일이라 못오신 분들이 많네요.  안세훈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봄봄
2012.02.12 05:15:32 *.234.197.160
지각출첵.누적10번채웠네요.ㅠㅠ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5:43:07 *.63.226.41

출석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김명희
2012.02.12 05:49:16 *.226.216.62
출석합니디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7:08:03 *.232.195.84

늦었지만 출석.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8:11:01 *.232.195.84

김철우님 4시 20분, 김정섭님은 5시30분에 문자출석 보내주셨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08:12:13 *.232.195.84

터닝포인트,나라님. 일주일간 대문열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장영희교수님의 깊은 울림이 있는 글 정말 감사했습니당!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12:34:55 *.214.115.143

부족장님, 제가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음주 토요일 세미나 때 뵙겠습니다~ !

아참 그리고 제가 새벽에 수호장님께 출석문자 보내드렸습니다.

4시반쯤 보냈는데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13:01:00 *.232.195.84

다시한번 확인해보았는데 주말에 제게 온 것은 철우님과 정섭님것밖에 없네요. 아무래도 전송오류가 된 것 같아요. 혹시 보낸 문자화면을 인증샷찍어서 제게 보내주시겠어요?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19:26:59 *.245.123.247

ㅡ.ㅡ 이틀연속 지각하고 말았네요!!ㅠㅠ

프로필 이미지
2012.02.12 23:19:10 *.109.64.131

정나라님 문자출석하셧습니다. 4:32 제가 오늘 계속 외부에 있었어서 지금 올립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81 단군6기_청룡부족_036일차 (2/13) - 사고의 전환 file [13] 뫼르소 2012.02.13 2633
2080 단군6기_현무부족_036일차 (2/13) - 새로운 발걸음 file [15] 박희경 2012.02.12 8558
2079 단군6기_청룡부족_035일차 (2/12) - 생의 마지막 날 file [9] 뫼르소 2012.02.11 2663
» 단군6기_현무부족_035일차 (2/12) - 좋은 사람 [18] 터닝포인트 2012.02.11 2168
2077 단군6기_현무부족_034일차 (2/11) - 뼈만 추리면 산다 [13] 터닝포인트 2012.02.11 2474
2076 단군6기_청룡부족_034일차 (2/11)- 피아도 독주회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file [11] 뫼르소 2012.02.10 2519
2075 단군6기_현무부족_033일차 (2/10) - 아불류 시불류 [13] 터닝포인트 2012.02.09 2480
2074 단군6기_청룡부족_033일차 (2/10)- 운동 예찬 file [14] 뫼르소 2012.02.09 2490
2073 단군6기_현무부족_032일차 (2/9) -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의 조건 [12] 터닝포인트 2012.02.08 2615
2072 단군6기_청룡부족_032일차 (2/9)- 달인의 길 file [13] 뫼르소 2012.02.08 2432
2071 단군6기_현무부족_031일차 (2/8) - 나는 아름답다 [19] 터닝포인트 2012.02.07 2200
2070 단군6기_청룡부족_031일차 (2/8) -오르고 싶은 산을 결정하면 인생의 반은 결정된다. file [16] 뫼르소 2012.02.07 2334
2069 <<단군6기-현무부족-출석부>>4주차 [16] 인디언 2012.02.07 2182
2068 단군6기_현무부족_030일차 (2/7) - 무릎꿇은 나무 [13] 터닝포인트 2012.02.06 2210
2067 단군6기_청룡부족_030일차 (2/7) - 간절함으로 얻은 티켓! [13] 뫼르소 2012.02.06 2471
2066 [단군6기_청룡부족_출석부] 4주차 - 간절함이 나를 이긴다 file [5] 병진 2012.02.06 2187
2065 단군6기_현무부족_029일차 (2/6) -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15] 터닝포인트 2012.02.05 2472
2064 단군6기_청룡부족_029일차 (2/6) - 행복한 월요일 file [15] 뫼르소 2012.02.05 3066
2063 단군6기_현무부족_028일차 (2/5) - 일요일! [15] 퍼플(오자영) 2012.02.05 3092
2062 단군6기_청룡부족_028일차 (2/5) -희망가 file [12] 뫼르소 2012.02.05 3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