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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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타고 학교를 가고 있는 도중 동대문 운동장 즈음에서
환승을 하기 위해 계단에서 부터 엄청난 인파가
올라오고 있는 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와 뭔가 끝이 없어 보이더군요.
그 많은 인파와 저도 같이 휩쓸려 목적지를 향해서 부대끼면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정말 이리 많은 사람들은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분명 개개인의 이유들이 있겠지만
피곤에 지쳐 아침 지하철에서 꾸벅꾸벅 조는 사람과
무표정하게 눈동자에 초점이 풀려 서 있는 사람들
그리고 학교에서 조차 뭔가에 지쳐서
수업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며 멍하게 앉아 있는 학생들...
무언가 맥없이 스러져 버릴 것 같은 그 모습들이 안타깝습니다.
저 또한 그러지 않기를 바라고
혹여나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삶이란 그렇게 녹녹치 않은 것이기 때문이기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가 없겠지만, 지치고 힘들 때
그래도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생각만 해도 힘이 나는 그런
기분 좋은 소망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이 시작되면서 많이들 바빠지시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는 모든 것을 젖혀 두시고 편한 휴식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P.S : 다음 대문 열어 주실 분을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