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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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시 (序詩) -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무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어린 시절에 의미도 모르고 별을 노래하는 마음이 좋아서
읽었던 시였습니다. 저 시의 의미가 뼈아픈 조국 독립과 관련이 있었다는 것은
중학교 때 국어 시간에 알게 된 것이지만요.
사람이라는 동물은 기억력이 좋아 가끔 추억이라는 것을 가지고
많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이어령의 80초 생각 나누기의 방송 중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사자의 눈
짐승 가운데 인간의 눈을 제일 많이 닮은 것은 무엇일까요?
동물학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사자라고 합니다.
힘이 센 백수의 왕이라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닙니다.
사자는 들판에서 사는 짐승이라 언제나 먼 지평선을 바라보며 자랐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초식동물들은 발밑에 있는 풀만 보고 다니지요. 그래서 눈의 시야가 아주 좁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사자와 비슷해도 호랑이는 정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먼 곳을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눈의 생김새나 인상은 사자와 아주 다릅니다.
두발로 서 있는 인간은 언제나 먼 곳을 바라보며 삽니다.
인간은 멀리 바라볼 수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겁니다.
'지금 여기' 가 아니라 항상 '먼 내일'과 '넓은 세계'를 꿈꾸며...
- 이어령의 80초 생각나누기 사자의 눈 -
먼 곳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고
가끔은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단군 분들이시기를 바라면서
바쁘다는 이유로 대문을 대충 올린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남은 30여일간의 여정 부족님들 힘내시기를 바라면서..
다음주에는 ‘이인규’ 님 께서 대문을 열어 주시겠습니다.
모쪼록 남은 주말 평온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