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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5기 천복부족 82일차] 수선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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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9일 19시 38분 등록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수선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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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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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수
2012.03.30 03:56:15 *.39.134.221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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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경
2012.03.30 04:09:19 *.183.218.56

음악 좋네요~~~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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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
2012.03.30 04:45:35 *.246.71.29
안녕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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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자
2012.03.30 04:47:31 *.109.38.205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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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범
2012.03.30 04:53:48 *.70.1.22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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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정
2012.03.30 04:54:45 *.112.98.45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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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혜은
2012.03.30 05:05:07 *.70.27.107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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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규
2012.03.30 05:26:25 *.116.155.249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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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례
2012.03.30 05:37:31 *.161.69.175

출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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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자
2012.03.30 05:43:35 *.148.199.163

출석합니다~~음악이있어서 더 감사한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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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
2012.03.30 09:24:17 *.44.190.25

출석합니다.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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