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나
- 조회 수 2238
- 댓글 수 19
- 추천 수 0
#54. 고객에게 온 편지
“저도 주신 메일을 읽으면서 정말 설레었습니다.”
1년만에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냈더니, 이런 답장이 왔다. 고객 중 나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는 많지 않은데, 그 중 한 고객이다. 원래 이 고객의 부모님이 나의 고객이었고, 기존의 담당자가 그만두어 인수고객으로 처음 만났다. 오랜 시간 한 직장에서 꾸준히 일을 해 온 아버지와 한복 만드는 일을 하시는 어머니. 첫 만남부터 한참 어린 내게 존대말을 꼬박꼬박 쓰시던 두 분은 무척 평온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계셨다. 우리 부모님과 비슷한 연배여서 첫만남부터 왠지 친근하게 느껴진 두 분. 집으로 찾아뵐 때마다 먹을 것을 한 가득 차려주신걸 보면, 그 분들 나를 딸처럼 생각해 주신 것 같다. 두 분께는 대학졸업을 앞둔 딸과 군대 간 아들이 있었다. 보험 상담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늘 자녀들의 교육과 졸업 후 진로 등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곤 했다. 자녀들과 비슷한 또래인 내 주변에도 취업하기 힘들어 하는 친구들과 취업한 후에도 방황하고 있는 고객들이 많았기에 이런 요즘 세대들의 이야기를 해 드리면 참 좋아하셨다. 내가 보내는 편지나 문자 등 작은 것 하나에도 무척 고마워 해 주신 분들이었고, 내가 회사를 그만둘 때도 가장 많이 아쉬워해주셨던 분들이다.
내게 답장을 보내 준 이 고객이 바로 당시 졸업을 앞두고 진로와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던 따님이다. 한 번은 어머니가 따님을 불러내서 내게 도움 될만한 얘기 하라셔서 뜻하지 않게 진로상담을 하기도 했다. 사촌동생처럼 느껴졌던 나는 이 고객에게 진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될만한 책을 선물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에 읽었던 책들이 그다지 좋은 책이 아니어서, 지금 생각하면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지만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계약직으로 어느 대학교에서 행정업무를 1년간 하고 있다고 한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내 마음이 오히려 뿌듯하다.
“김이미나 선생님께”라는 낯간지러운 호칭으로 시작한 메일을 읽는데 어찌나 부끄럽고 민망하던지. 본인의 안부와 함께 부모님 이야기도 전해준다.
‘물론 지금 담당해주시는 LP 님도 좋은 분 같지만, 선생님은 진짜 좋은 분이었다고 말씀하세요. 그냥 보험회사 직원이 아니라 정말 아는 동생처럼 진심으로 대해주셨다고요. 어딜가도 잘 하실거라고 말씀하세요.’
이 부분을 읽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일을 하던 당시에 나름의 기준과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계약과 관련된 부분뿐만 아니라, ‘고객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보험뿐만 아니라 자녀의 교육, 진로문제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주고, 고민을 들으려고 애를 썼다. ‘진심은 통한다’는 말을 믿었다. 퇴사한지 벌써 1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나의 진심을 기억해 주신다는 자체가 내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사실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이런 나의 진심을 느꼈어도 실제로 표현해 주시는 분들이 별로 없었다. 시간이 흘러 피드백을 받으니 왠지 뿌듯하고, 기쁘다. 당시에 힘들었던 시간을 한 번에 보상받는 느낌이 랄까?
나는 어떤 관계에서든 진실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 둘 속이기 시작하면, 결국 겉잡을 수 없이 커진다. 거짓이 계속되는 상황의 전개는 스스로를 몹시 괴롭게 만든다. 매 순간 진실하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이겨낼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스스로에게 떳떳하다는 것은 그 어떤 누군가가 주는 믿음보다 훨씬 큰 힘을 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된다.
진심은 통한다. 지금 당장 빛을 볼 수 없을지라도, 언젠가는 진심의 꽃이 피게 되어 있다. 오래간만에 보낸 편지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다. 그리고 참 많은 분들이 답장을 보내주셨고, 나의 소식을 반가워해 주셨다. 이런 것들이 그 동안 내가 진심을 담아 뿌린 씨앗의 결과물이라 믿고 싶다. 물론 내가 만났던 모든 고객들이 나를 좋게 평가하진 않을 것이고 분명히 불만을 가진 분들도 있을 것이다. 내가 하는 행동을 받아들이는 것은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그 고객들의 반응까지 컨트롤할 수는 없지 않은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진심을 담아 노력하는 것 뿐이다.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고, 진실로 대했을 때, 관중을 알아봐준 포숙처럼 단 한 명이라도 알아봐주는 이가 있다면 그것으로 된 거다.
#55. 아이돌을 다시 보다
금요일 저녁, 잠이 오지 않아 티비를 켰다. 아이돌 가수인 수퍼주니어가 나오는 다큐멘터리가 방송 중이었다. 중학교 때, 아이돌의 원조격인 HOT란 그룹에 소녀팬들은 열광했다. 친한 친구들 역시 HOT 오빠들에게 미쳐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때부터 지금까지 특별히 미칠 정도로 좋아하는 연예인이 없다. 아이돌에 대한 개인적인 평가는 ‘김광석’ 같은 싱어송 라이터에 비해 음악성이 많이 떨어지지만, 춤 실력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쇼맨십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빅뱅의 지드레곤처럼 뛰어난 작사작곡 능력까지 갖춘 아이들도 있지만, 극히 드물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있던 내게 우연히 보게 된 수퍼주니어의 다큐멘터리는 많은 생각들을 던져주었다. 우선 스타의 화려함 뒤에 감추어져 있던 가슴 아픈 개인사들이 있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 싸우고 자주 맞으면서 자랐다는 팀의 리더 이특은 “내가 성공해서 빨리 자리잡고 싶었어요”라고 생각했단다. 각종 예능에서 촐랑거리고 속 없는 사람처럼 보였던 이특에 대한 팀 멤버들의 평가 또한 의외였다. “형은 아무리 힘들어도, 웃어요. 우리한테도 늘 웃는 모습만 보여주죠. 그런 모습을 보면 형이 진짜 프로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각자의 개인사나 꿈을 향한 절실함이 그들의 불안한 현실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힘이 아니었을까? 꽉 차 있던 관중석의 사람이 다 빠져나간 후 휑한 관중석을 보며 이특은 “콘서트가 끝나면 외로움과 공허함이 밀려와요. 이런 기분이 싫어서 계속 일을 더 찾아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외로움과 공허감. 이것이 바로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를 볼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였다. 왠지 가슴이 찡해졌다.
연습생으로 보낸 5년의 시간이 존재했다. 진짜 가수가 되어 화려한 저 무대에 설 수 있을까? 란 의심을 끊임없이 했다. 그러나 그들은 될 거라 믿고, 꾸준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2006년 그토록 꿈에 그리던 데뷔 무대에 섰다. 멤버 숫자가 눈에 띄게 많았던 수퍼주니어. 그들이 데뷔했을 당시 사람으로 꽉 찬 무대를 보며 나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뭐야? 13명? 노래 한 곡에 4분 정도인데 13명이 어떻게 나눠서 부른다는 거야? 가수 맞아? 노래 실력은 그저 그럴테고 비주얼로 승부하겠다는 거야?’
지금도 이 생각에 변함은 없다. 하지만 팀 활동에도 집중을 하고, 각자가 가진 재능으로 연기,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었다. 가수라는 단 하나의 전문분야만 가지고 있는 가수들과 차별점을 만들고 있었다. 어쩌면 이것이 그 세계에서 살아남는 또 다른 방식일지도 모른다. 수많은 직장인들이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갈고 닦으며, 창조적인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고자 애쓰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스타성으로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아이돌은 단번에 뮤지컬 무대의 주인공이 된다. 뮤지컬이란 한 분야에서 인고의 시간을 보내며 기회를 엿보는 이들에겐 허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슈퍼주니어의 규원이 그런 뮤지컬 무대로 뛰어 들었다. 그도 곱지 않은 시선을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 평가를 바꿔보기 위해 그 누구보다 더 많이 연습한다고 고백한다.
그들이 유럽 문화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단독 공연을 하게 되었다. 역사적 사건을 만들어 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온전히 평가 받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멤버들은 모두 알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선입견으로 판단하고, 비난 혹은 비판하는 사람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이런 사회적 시선에 대해 멤버 성민은 이렇게 말한다.
“저희가 이렇게 유럽에서 단독 공연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어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이런 성과를 인정해주지 않고, 오히려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분들도 많아요. 하지만 저희가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언젠가는 그분들도 우리를 인정해 주는 날이 올 거라고 믿어요.”
이들이 보여주는 긍정성은 한병철 교수의 <피로사회>에서 비판하는 “무엇이든 잘 할 수 있다”의 무한 긍정은 아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모두 어린 나이에 각자의 재능 혹은 꿈을 발견하고 그들이 잘 할 수 있는 그 분야에서 연습생이란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그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는 그 분야에서만큼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우연히 만난 수퍼주니어의 다큐를 보며 아이돌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 남들보다 일찍 꿈을 찾고, 그 꿈을 향해 무던히 참고 견디며 걸어온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해 주고 싶다.
#56. 무모한 도전을 꿈꾸다
‘아프리카에 가고 싶었어요.’
꿈벗 소풍 둘째 날 아침에 그녀의 꿈을 들었다. 10년 전,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는 마음 소리를 쫓았고, 우연한 기회로 탄자니아 갈 수 있었던 그녀. 하지만 당시에 주변 이들의 현실적인 조언으로 그 기회를 놓아버렸고, 그때는 별로 아쉽지 않았다고 한다. 10년이 지난 어느 날 다시 아프리카가 그녀를 불렀고, 이번에는 조금 더 절실한 마음이 들었다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간호사가 되어 가기로 했다고 말이다.
나와 띠동갑인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12년 뒤의 나를 상상했다. 40대가 된 나는 과연 무엇을 가장 아쉬워하고 있을까? 12년전 이메일에서 우연히 찾은 ‘파일럿’이란 꿈, 10년 전에 내 가슴을 몹시 쿵쾅거리게 만들었던 비행 선생님과의 우연한 만남, 8년 전에 비행기값만 벌어 미국으로 항공유학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던 내가 생각났다. 그리고 그 때 무작정 떠났더라면… 아쉬움이 찾아온다.
얼마 전 미래에 대한 큰 꿈을 그리고 난 뒤 줄곧 나의 고민은 ‘당장은 뭘로 먹고 사는 것이 좋을까?’였다. 그래서 내가 어떤 업무에 적성이 있는지 찾기 위해 직업심리검사도 했다. 그런데 이런 고민들이 한번에 사라졌다. 일단 유학을 가야겠다. 10년 뒤에도 지금과 같은 후회를 하고 싶지 않다..
서울로 돌아오는 차에서 8년전 내게 5천만원을 벌어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해 주신 아저씨께 메일을 보냈다. 삼촌의 친구인 이 아저씨는 어릴 적 하늘을 너무 날고 싶어, 자신이 제작한 날개를 어깨에 매고 동네 뒷산에서 그 날개를 실험해 보다가 죽을 뻔했다. 그리고 일찌감치 자기 꿈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가서 지금은 미국에서 손꼽히는 패러글라이딩 선생님으로 살고 있다.
“아저씨. 갖가지 초록색들로 뒤덮인 산이 보이는 충북 괴산에서 1박2일의 시간을 보내고 서울로 가는 길이에요. 모임에서 만난 어떤 분이 10년전 아프리카로 가고 싶다고 불현듯 생각했다가 포기하고, 10년만에 다시 그 꿈이 더 절실해져 그 길로 가고 있더라고요.
순간, 저도 비행을 하고 싶다는 제 꿈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습니다.
기억나세요?? 8년 전 대학교 3학년 때 메신저에서 비행기값만 들고 미국으로 가겠단 제게 그리하면 일도 공부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최소 5000만원은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셨던 거요. 그래서 저는 취직을 빨리 해서 5000만원을 모아가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지금까지 그 돈은 못 모으고 방황하고 있어요. ㅋ
꿈을 이루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해볼까 하구요. 지금 하지 않으면 10년이 지나도 저는 여전히 그 꿈을 아쉬워만 하면 살고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오늘 아침 아저씨에게 “꿈을 위해서…”란 제목으로 답장이 왔다.
“아직도 비행의 꿈을 가지고 있다면 꿈을 버리지 마세요. 꿈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인생을 무의미하게 버리는 겁니다.
아직도 미나는 충분히 많은 시간이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여유의 시간은 없어 집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좀 더 어려워졌지만 열정이 있으면 시작을 해 보는 겁니다.
시간이 흐르고 완벽할 때 무언가 시작을 하면 좋겠지만 절반이 준비가 되면 일단 시작을 하세요. 그렇게 길을 찾다 보면 남은 1/4을 끝내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시작이 반 이었고, 꿈을 위해 나머지 반이 준비 되었다면 이미 절반 이상을 끝낸 셈이 아닌가요?
지금까지 내 꿈을 위하여 이렇게 노력을 한 나도 이 정도인데, 공상만으로 꿈을 이루려는 건 말도 안 되는 일이 아닌가요?
시작을 먼저 하세요. 그것이 정녕 원하는 일이라면....”
메일을 읽는데 눈물이 났다.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눈물이 나려 한다. 가슴이 먹먹해진다. 메일을 읽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다시 비행학교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본다. 뜨거운 눈물이 흐른지 몇 시간 지나지도 않았는데 금새 나는 또 다시 현실의 벽 앞에서 작아진다. ‘과연 내가..?’라는 두려움이 찾아와, 꿈을 쫓고 싶은 마음을 어지럽게 흩어 놓는다.
‘투자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박2일의 피곤함을 물리치고 만났던 친구들에게 “나 유학 가려고. 항공유학을 가야겠어. 지금 당장 돈은 없지만 투자를 받아서 가야겠다”고 말하는 내게 친구가 말했다. “나는 니 꿈에 10만원 투자할 수 있어. 10만원씩이라도 여러 명에게 투자를 받는다면 갈 수 있지 않을까? 너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마웠다. 없는 살림에 나의 꿈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투자해주겠다고 말해 준 친구가 눈물나게 고맙다. 이로써 내가 꿈꾸는 ‘아이디어 컴퍼니’의 절실한 프로젝트가 하나 생겼다.
이번에는 기필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심하게 요동치던 내 가슴을 기억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안되’라고 생각하며 씁쓸하게 그 요동치던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던 내가 있었다. 이제는 ‘내 꿈을 이룰 수 있을 것만 같다.’는 막연한 확신이 있다. 가슴이 알려주는 그 길로 일단 걸어봐야겠다.
이렇게 줄줄 써 놓으면 뭐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ㅋㅋㅋㅋ
먼저... 지드래곤은 진리다. 우리 지용씨는.... 음.... 너무 좋다.... ㅋㅋㅋㅋ
아이돌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는게... 물론 소속사에서 만들어 준다는 시각도 있지만
데뷔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시간을 연습으로 채운 거지.
소속사에서 관리한다고 모두가 관리가 되는 건 아닌거잖아.
그 시간을 거쳐서 프로가 될 수 있는 듯 한 아이들만 데뷔하는 냉혹한 곳이 또 아이돌이거든.
그렇게 살아남은 애들이 대중앞에서 다시 불확실함에 떠는 거지.
그래서........ 결론은 우리 지용씨가 대단하다는 것..... ㅋㅋㅋㅋ
내가 중학교 때 우리 반에서 100원씩 모으던 놈이 하나 있었어.
그날이 누구 생일인가 그랬는데 생일 선물 산다며 모았지. 그게 3400원이었다.
뭐... 오락실가서 여흥을 즐기셨다고 알고 있긴 하지만... ㅋㅋ
대단하지? 100원의 힘이야. 빌려주곤 아무도 받으려고 하지 않는 액수지.
괜찮은 아이디어일 수도 있겠다. 10만원의 투자란..
나도 투자 할께^^ 그러고 보니 나도 그때 100원을 주었군...
줄줄줄 쓰는 이유가 뭐게??? 하나라도 꽂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지디는 진리지. 그 아이의 음악성은 정말 천재적이라고 생각해.
그런 애인이 있으면 참 좋겠다 생각된다.ㅋㅋㅋㅋㅋㅋ.
맞아, 소속사에서 관리한다고 모두가 무대에 서고,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확실히 받는 건 아니지.
심지에 무대에 서고, 스포트 라이트까지 받았는데, 이건 아니라고 돌아가는 아이돌도 있으니.
역시 사람의 길이란 정해져 있는건가? 싶기도 해. 남들에겐 즐거운 시간이 분명 누군가에겐 괴로운 시간일테니. 그러면 미련없이 돌아서야지. 그동안의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잘못 오른 사다리는 하루라도 빨리 갈아타는 게 진리.
100원의 힘. 그래.. 10만원씩 500명이면 5천만원이다. ㅎㅎ.. 그 전에 스스로도 돈을 좀 벌어야 할텐데 말이야.ㅋㅋ.
투자 감사히 받겠습니다. 사업계획서를 써야겠다. 투자 받게. 얼른 써서 재경언니한테 컨펌 받아야지!!!
윤정님~~~ 감사합니다.ㅋㅋㅋ. 길게 써라. 사부님의 말씀이셨죠..
그래도 요즘은 양과 함께 질도 좀 신경쓰려고 노력중이랍니다. ㅎ
정녕 원하는 일. 있을거에요~!!!! 그것을 찾기 위한 과정 중 하나가 연구원일지도 모르죠.
저는 정말 지금껏, 나름은 제멋대로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훔.. 그래도 여전히 오리무중.ㅋㅋ.
하지만 제대로 잘 가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차피 내가 하는 선택이니까요.
사부님 말씀처럼, 이제는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하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이니까요..
매주 책 읽고, 리뷰 쓰고, 칼럼 올리기 힘드시죠?? 1년 지나면 편안해 지실겁니다..(ㅋㅋ 가혹한가요? ;;)
화이팅!!!^^
ㅋㅋ. 파일럿이 쓰는 모자에 안경. 순간 뽀로로라 생각났어요. 뽀로로가 비행기 타고 나는 장면이~!!
감사해요. 우산님~~~!!!!^^ 투자자 모읍시다. 이한마디에 힘이 납니당~!!^^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72 | 하나한 : 깨달음을 위한 프로세스 1 | 백산 | 2012.05.14 | 2161 |
2971 |
단상(斷想) 100 - 그곳에 그녀가 있었다 ![]() | 書元 | 2012.05.13 | 6600 |
2970 | #29. 신치의 모의비행 - 운명 외 [4] | 미나 | 2012.05.08 | 2089 |
2969 | 계획의 효력은 3일? [8] | 루미 | 2012.05.08 | 2098 |
2968 | 쉼표 다섯 - 의지력 저장고를 확인하라 [8] | 재키 제동 | 2012.05.07 | 2309 |
2967 | 누가 살인 과보의 종결자일까? [6] | 권윤정 | 2012.05.07 | 2711 |
2966 | #5. 비극도 희극이 될 수 있다./ 너는 찾고, 나는 증명하고 [4] | 세린 | 2012.05.07 | 2156 |
2965 | 쌀과자#5_문서위조 [3] | 서연 | 2012.05.07 | 2069 |
2964 | 트로이 여인들의 비극과 나의 이야기 [9] | 샐리올리브 | 2012.05.07 | 2509 |
2963 | 신의 선택 [6] [1] | 장재용 | 2012.05.07 | 2354 |
2962 | #5 고난에 대처하는 삶의 자세 [6] [2] | 터닝포인트 | 2012.05.07 | 3943 |
2961 | #5. 폭죽을 훔친 아이 [3] | 한젤리타 | 2012.05.07 | 2491 |
2960 | 다섯번째- 삶에 대한 자기고백과 수면제 [5] | ![]() | 2012.05.07 | 4881 |
2959 | 그리스 비극을 읽고 난 후 - 불의 훔침과 오이디푸스 [7] | 학이시습 | 2012.05.06 | 2426 |
2958 |
단상(斷想) 99 - 봄, 해운대 바다 ![]() | 書元 | 2012.05.05 | 2264 |
2957 |
[일곱살 민호] 양을 훔친 아버지 ![]() | 양갱 | 2012.05.02 | 4163 |
» | #28.신치의 모의비행-아이돌을 다시보다 외 [19] | 미나 | 2012.05.01 | 2238 |
2955 | 오늘 하루 뭐했지? [12] | 루미 | 2012.04.30 | 2706 |
2954 |
쉼표 넷 - 인생길 반 고비에서 길을 잃은 여자에게 ![]() | 재키 제동 | 2012.04.30 | 3075 |
2953 |
#4.내가 꿈꾸는 변화 ![]() | 세린 | 2012.04.30 | 2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