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건(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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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물처럼
나는 물입니다
요즈음 유행하는 말로
속도 배알도, 간도 쓸개도 없는 물입니다
짠맛도 단맛도 없는 맹물입니다
하늘에서 느닷없이 떨어져
화강암 암벽을 타기도 하고
재래종 소나무 뿌리에 머물기도 하지만
이름 없는 산골짜기 실개천을 굽이굽이 돕니다
넓은 평야를 적시는 강물이었다가
아무도 편애하지 않는 바다로 안겨드는
나는 물입니다
하늘이 고향이지만
낮아져서 행복한
나는 물입니다
강바닥을 기면서 하늘을 쳐다보지만
세차게 분노하며 바위를 때릴 줄도 압니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그리워할 때
어김없이 단비로 쏟아지는
나는 물입니다
** 300일을 시작하면서
1. 새벽은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내가 즐겨야 할 에너지원이다.
2. 세상은 유연하게, 유쾌하게 함께 사는 아름다운 곳이다.
3. 함께 하면 오래 하고, 멀리 가고, 크게 보고, 나아진다.
4. 호기심으로 행동하고 도전하며 시작한다.
*** 새벽 시간 : 걷기 명상, 산행, 산책 읽기, 조깅, 글쓰기, 감사일기, 유머일기
**** 기상 약속 시간 : 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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