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건(오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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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감동시키는 말은 명문장보다는 진심입니다. '사랑한다' '고맙다' '감사하다'와 같은 진심을 담은 말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과 좋은 말은 인생을 바꾸고, 운명을 바꿉니다.
글을 쓴 다음에는 소리 내어 읽어보세요. 부드럽고 읽기 좋은 문장이 좋은 글입니다. '있다'는 표현이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하고 있다.' 먹고 있다'는 문장보다는 '한다' '먹는다'는 식으로 표현을 고쳐 보세요. 같은 표현이지만 부드러워지고 효율적(먹고 있다는 네 글자이고 먹는다는 세 글자)으로 바뀝니다.
다음에 인용한 글은 한겨레 신문 7월 3일 화요일자 세상읽기 코너에 실린 혜민 스님의 '단비'라는 글 중 한 문단입니다. '있다.'고 끝난 문장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내린다' '지나간다'는 식으로 부드럽고 긴장감 넘치는 문장으로 이어집니다. 먼저 글을 쓰고 읽으면서 다듬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오랜만에 단비가 내린다. 기다렸던 비가 오니 절 안에 핀 접시꽃들이 먼저 생기를 되찾는다. 수행정진을 짧은 시간이라도 꼭 하고 싶어서 일주일 전에 공주에 있는 마곡사로 들어왔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네 전통 사찰이 가지고 있는 고즈넉함은 해가 지는 늦저녁에 최고조를 이룬다. 도량을 가득 채우는 저녁 범종 소리와 함께 오늘은 대웅전 앞 하늘에 노오란 달님 대신 반가운 비구름이 지나간다. 빗소리를 들으면서 조용히 가부좌를 하고 앉는다. 나도 모르게 날이 쨍쨍했던 어제보다 더 차분해지고, 안과 밖이 더 잘 비추어진다.
열린옷장 멋져요~ 폭풍감동입니당~~ 신최고!
한만일님 신문 기사입니다~~~ ^----------^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1207/h201207030236122195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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