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땠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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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신 호소에 기차가 멈춰섰다. '
소설 '설국'의 첫 문장입니다.
소설 못지않게 유명한 소설의 첫 문장으로 일본 근대문학에서도 보기드문 명문장으로 꼽힌다는데...
사실 전 아직 잘... ^^:::
몇 번이고 곱씹어보고 읽어 보면 머리 속에 그려지는 이미지와 하얘진 밤의 밑바닥 등 그럴수도 있겠다 란 생각이 들긴 하지만,
솔직히 아직도 잘.... 입니다.
여하튼, 너무도 유명한 소설인 '설국'을 읽은 저의 첫 느낌은
'잘 모르겠다' '엔딩이 애매하다' 등등의 물음표였는데,
이 또한 '아는 만큼만 보이는' 결과 이겠지요.
심층연습을 통해 조금은 더 내공을 쌓아야 할 듯~
부족님 모두들, 기나긴 밤의 터널을 빠져나와 하얀 새벽을 맞이하시길~ ^^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며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도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가 바닷물을 썩지 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의 좋은 생각이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 작가미상
정호승 산문집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중에서
출석합니다
2분 지각이네요.
저는 실용서 위주로 책을 읽는 편이라서, 소설은 잘 모르겠어요.
가끔 아들과 읽는 그림동화로 감동을 받고 있어요.
국경, 긴터널, 지나서 라는 단어들이 심상치 않네요.
인간내면의 무엇인가 극적인 전환점을 마련해두는 장치 인것 같네요.
또 밑바닥이 하얗다 라는 이미지도 선명하고,
밤, 밑바닥 ,신호소, 멈췄다 --이 모든 단어들이 어둠 절망 새로움, 반전, 이런 것들을 암시해서, 읽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강점혁명에서도, 무대설정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나오잖아요.
누구를 봐야 하는지, 왜 봐야하는지 알지 못하면, 시청자는 채널을 돌린다고..
소설도 모르는 제가 그냥 짧은 생각을 해본 것입니다.
무식하다고 너무 나무라지는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