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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24일 11시 53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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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가 아직 도제 수업을 받고 있을 , 스승은 그에게 다회를 있도록 정원을 깨끗이 쓸라고 지시했다. 리큐는 주의를 기울여 정원을 쓸었고, 마른 낙엽이나 쓰레기 하나 남겨 놓지 않았다. 청소를 끝내고 깨끗한 정원을 둘러본 그는 갑자기 무엇인가가 빠져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무 그루를 잡고 흔들어 갈잎을 떨어뜨린 자리를 떴다.

 

스승이 와서 마당을 덮은 나뭇잎을 보고 이유를 깨달았다. 깊이 감동한 스승은 제자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 말했다. “너에게 나는 이상 필요 없다. 네가 나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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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의 센노 리큐는 일본의 다도를 완성했다고 알려진 유명한 다인(茶人)입니다. 저는 위의 이야기를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일본중국 기행에서 만났습니다. 지중해의 그리스인은 아마도 동양의 작은 섬나라에서 사랑하는 여인의 하얀 젖가슴을 쓰다듬 감동을 받았던 모양입니다.

 

분명 일본에는 처음 동양 문화를 접하는 외국인들이 감탄할 만한 독특한 미학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자연에 섬세한 인간의 손길이 가미되어 완성된 다른 가상의 세계. 우리는 세계관을 사찰의 정원에서부터 일상적으로 먹고 마시는 음식과 등에서 쉽게 접할 있습니다.

 

조금은 이야기가 벗어난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본인들이 열광하는기동전사 건담 인공의 미학 세계에서 태어날 수 있었던 창조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마도 일본인들의 부처는 곳과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합니다. 일본의 정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카잔차키스 말하자 승려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선생의 말씀이 훨씬 어렵습니다. 바깥의 정원부터 시작해 보죠. 둘레의 정원들이 먼저이고 다음이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신비스러운 , 나무도 돌도 사상도 없는 지극히 훌륭한 정원입니다.”

 

공기만 있는 겁니까?”

 

공기조차도 없습니다.”

 

그런 정원을 무엇이라고 합니까?”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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