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고맑은눈
- 조회 수 2371
- 댓글 수 1
- 추천 수 0
어린시절 막연히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나에게 딸이 있다면 발레하는 모습을 보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에게 강요를 안 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욕망을 누르지못해 딸아이가 좋아하는 음식과 장난감으로 유혹을 해 봤지만 요녀석이 꿈쩍도 하지 않아 잊고 지냈습니다. 2주가 넘는 출장기간에 생각지도 않은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내가 메시지로 보내준 사진을 본 순간 섬광이 하나 스쳤습니다. 제 스스로의 힘으로 되는건 아니지만 누가 뭐래도 제 꿈이었으니까요. 출장 내내 야근을 하는 바람에 지쳐있었지만 모든 피로가 한꺼번에 날아갔습니다. 수업도 잘 따라했다고 해 기쁨은 배가 됐습니다.
20일만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딸아이는 인사도 하기 전에 자기 발레복이 이쁘냐고 물어보길래 너무 이쁘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정말 이뻤으니까요.
이런 걸 행복이라고 부르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며 웃음 지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
1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3 | [목요편지] 하루... 웃음 [2] | 깊고맑은눈 | 2012.10.04 | 2262 |
292 |
[월요편지] 은혜갚는 진홍이...ㅋ ^^ ![]() | 새벽산책 | 2012.10.22 | 2267 |
291 | [화요편지]아이와 싸움. [1] | 햇빛처럼 | 2012.10.09 | 2269 |
290 | [월요편지]병원에서... [2] | 새벽산책 | 2012.08.06 | 2270 |
289 | [화요편지]아버지 학교 [1] | 햇빛처럼 | 2012.11.20 | 2270 |
288 | [화요편지]그냥... [2] | 햇빛처럼 | 2012.05.29 | 2273 |
287 | [목요편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 깊고맑은눈 | 2012.11.01 | 2275 |
286 | 타워를 내려오며 | 탑거인 | 2012.06.06 | 2276 |
285 |
[월요편지] 모바일 오피스.. ![]() | 새벽산책 | 2012.10.01 | 2276 |
284 | [금요편지] [2] | 효인 | 2012.10.26 | 2276 |
283 | *늦은 월요편지* 열정, 진정성. | 새벽산책 | 2012.07.11 | 2277 |
282 | [금요편지] beautiful day [1] | 효인 | 2012.06.15 | 2278 |
281 | [화요편지]건망증 [3] | 햇빛처럼 | 2012.08.21 | 2278 |
280 | 지난 밤 꿈에서 [1] | 효인 | 2012.05.11 | 2282 |
279 | [목요편지] 그 날은..... [1] | 깊고맑은눈 | 2012.12.20 | 2286 |
278 | [화요편지]나눔 - 제가 "살 수 있는" 방법 [2] | 햇빛처럼 | 2012.02.07 | 2287 |
277 | [화요편지]가을. [1] | 햇빛처럼 | 2012.09.11 | 2287 |
276 | [화요편지]동물왕국. [2] | 햇빛처럼 | 2012.10.02 | 2287 |
275 | [수요 편지] 꿈벗 이야기의 의미 [4] | 포거인 | 2012.11.21 | 2287 |
274 | [금요편지] [2] | 효인 | 2012.03.23 | 2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