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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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29(토) 함성 사모 31차, 영남모임, 포항 지능로봇 연구원
1. 들어가며
남부 지방에 대설이 왕림하신 다음 날의 모임. 부산에서 포항으로 향하는 길의 좌우로는
하얀 눈 세상. 덕분에 고속도로는 저속도로로 변신. ㅠㅠ 모임시간보다 40여분 늦게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벌써 모여 계신다. 지난번 모임에 결석한 관계로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5개월만의 만남.
* 참석하신 분들
회장: 운전
포항 3인방+ : 운제 김달국♥송현 서정애, 효재 오옥균, 함장 황성일
특별 손님: 어산 박진화 화백과 그 자제분
기타 좌석 순: 단송 이현숙, 서학 신은희, 형산
2. 강의 : 생략 (연말 덕담 나누기)
제가 지각한 관계로다가 무슨 덕담이 오갔는지는 모르겠사옵나이다. ㅜㅜ
3. 독서 토론 및 그간 읽은 책 나누기 (발표 순)
* 운제
늘 그렇듯이 방대한 독서와 리뷰로 기죽이기 신공 시전하시는 어당팔 선생님...ㅋㅋ
@무엇이 내 인생을 만드는가 / 의미를 찾고자 하는 선택이 의미있는 삶으로 가는 길...
@세상에 마음주지 마라
@지는 것도 인생이다
@남자의 물건 / 어당팔 개인적으로는 2층의 서재가 나의 물건이다. 여러분의 물건은?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 경제학의 관점에서 사회적 현상을 이해하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준다.
@청춘이 스펙이다
@사랑은 없다
@현실, 그 가슴뛰는 마법
@마흔, 인문학을 만나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살아야 하는 이유
@발로 생각하지 말고 머리로 걷지 마라 / 위대한 진실은 평범하다...
@ 산의 영혼
* 함장
@ 리더란 무엇인가(조셉 자보르스키) / 20년에 걸쳐 직접 체험한 사건을 Story Telling으로 풀어낸 자서전?
원제가 "동시성(Synchronicity)" 모든 것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현상에는 우연 이상의 무엇이 있다는
개념. 리더로서 무엇을 하느냐 보다 어떤 상태에 있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저서. 서번트 리더십의 심화.
* 운전
자봉이라는 돈 안되는 길을 걸으며 늘 인간적인 갈등이 많은 우리 회장님. 오늘도 사무실 이전 작업 중에
시간을 내서 모임에 참석한...
@춤 추는 별 / 어쩌면 이렇게 적절한 곳에 꼭 맞는 문장을 맞춰 쓸 수 있을까? 중년의 사랑이지만 오히려
젊은(어린) 청춘들이 이런 사랑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이런 느낌들을 주변에 잘 전파할 수 있으며 좋겠다.
* 초아
@우파니샤드 / 여러 번 되새겨 읽는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리 속에 잘 정리가 안 된다. 원문을
보고 싶어 산스크리트어를 배워야 하나 싶은 생각도...ㅋㅋ 인도의 중심 철학은 평온인 것 같다. 평온...
여담: 가정을 이룬 남자분들은 1주일에 한번이라도 아내의 발을 정성을 다해 씻겨 주세요. ^^
* 서학
아~ 우리의 예비역 대위 서학 샘은 욕심도 많으셔. 이번에 드뎌 박사 학위 논문 제출이 끝났다고.
강의에 개인연구소 관리에 가정을 보살피면서 3년만에 박사 학위라니 이 사람이 보통인가 말이지...ㅋㅋ
거기다가 조만간 힐링+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책도 출간 할 예정. 여튼 엄청 축하 및 응원 보냅니다.
경영학 박사 학위 논문은 "관계유대, 감정노동, 고객지향성이 간호사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평범함 속의 진리
@어떻게 통할 것인가
* 송현
영원한 문학소녀 송현 샘. 그냥 문학 소녀가 아니라 속이 꽉 찬, 그려면서도 배려가 넘치는...
@시의 숲을 거닐다 / 경제적(?)으로 시의 세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 가슴을 울리는
시인들의 세상...
@지중해 연감 / 섬 (장 그르니에) 한 글자 한 글자가 사색의 소재.
여담 : 현재를 가치있게 살아야겠다. 안락하기보다 충만한 삶을.
* 어산 자제분
@안철수의 생각 / 사랑하지 말자 / 대망
대망을 읽으며 역사소설 혹은 문학의 힘에 대해 두려움을 느꼈다. 생각을 이용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왜곡된 의식을 심어주는 수단으로 문학을 이용할 수도 있겠다는...
여담: 심리상담사로서, 자녀에 대한 부모님들의 기대에 대해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녀들은 부모들이 느낄 수 있는 모든 기쁨을 태어나는 것으로 이미 주었다."
* 어산 (한담?)
그림은 늘 부족하고 안타가움을 준다. 30년이 지난 지금도... 해결 안된 것에 대한 어떤 미련
같은 것이 지금까지 나를 끌고 온 힘인 것 같다. 포스텍에서의 전시가 지난 시기를 정리하는
한 단계였던 것 같고 이제 개화 시리즈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작을 꾀하고 있다. 내 그림을 통해
위로받는 이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는 인간과 자연에 대한 이해를 위해 Drawing 모작에 돌입한다. (램브란트와 겸재 정선)
5. 석식 그리고 차기 모임.
인근의 해강 횟집. 겨울 일미인 포항 과메기에 이은 자연산 회를 나누며 정담을 나눴다 자리가 더욱
풍성했던 것은 멀리서 화개장터 막걸리를 보내주신 "숲기원"님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 멋지게
분위기에 취할 수 있게 해 준 숲기원님께는 지면으로나마 감사를...^^;;;
다음 모임은 2월, 부산에서 가질 예정입니다. 일정은 회장님, 장소는 부산 회원들이 정하도록...
돌아가는 길은 다행히 눈이 다 녹고 노면도 그리 미끄럽지 않아 편안한 귀가가 되었습니다.
저는 미인 두 분(단송, 서학)을 모시고 가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는...ㅋㅋ 게다가 말씀들은
또 얼마나 찰지게들 하시는지... 고맙고 또 고마웠지요.
영남 회원 여러분 그리고 변경연의 모든 손님들, 게사년 새해에는 뱀이 허물을 벗고 성장하듯
발전이 많은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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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를 통하여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임, 영남 지역
※ 조직도 (종신 체제)
회장 : 운전
총무 : 해성
고문 : 초아
후원 : 포항 3인방 + 미스 포항 (운제 김달국, 효재
회원 : 영남지역에 거주하였거나 거주하시거나 거주할 의향이 있거나 그냥 맘이 동하시는 분.
오시는 분 환영하고, 가시는 분에게도 부담 드리지 않음.
※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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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작당, 오늘에 이름.
- 격월로 모임을 갖고, 1년에 한 번은 1박 2일로 정신줄 놓는 행사를 가짐.
※ 모임의 진행 및 성격
- 주기: 격월 진행 (회원 사정 및 외부환경에 따라 탄력적 조정. 단, 1년 6회 엄수)
- 진행: 강의(회원 품앗이), 독서 토론(지정도서 또는 최종 모임 결정에 따라 선정)
기타 출간자가 있거나 외부 강사가 있을 경우 상황에 맞게 진행. 이후 석식 간담회.
- 회비: 3만원. 찬조하시겠다면 절대로 안 말림. 완전 환영.(반지, 목걸이 제외.)
- 혜택: 초아 샘의 아호 및 촌철살인 인생 코멘트(단, 청심환 복용 필요), 운제 선생님의
폭발하는 유머, 기타 영남 회원들의 끈끈한 정을 무상 공급함.
나잇살 먹을 수록 일상은 더욱 숨이 가쁘고, 낮잠 즐기는 시간은 죽음처럼 길어 집니다.
머릿결에 내린 눈발은 간절함에 녹지 않아 벌초를 서둘게 하고, 꿈결 같은 희망은 더욱 험난한 미로가 되어 펼쳐 집니다.
내인생 최고의 만남, 달포마다 독하게 책을 읽게 하고, 필사적으로 굳은 손 주무르며 한 두 쪽 성심껏 서술하여, 인쇄하여 베푸는 모임이 있어 행복합니다.
이번 모임은 13명 참석입니다. 그러나 참석자의 숫자보다, 함께 하고픈 마음이 진득해져 저를 기쁨에 들뜨게 합니다.
초아선생님! 항상 건강하십시요.
회장님!모임을 위한 재능 기부자가 더 필요하지 않습니까? 기도많이 해주세요.
형산! 바쁜 조직 생활 속에서 시간 쪼개어 와주니 기쁘고 항상 고맙네.
달국형님! 알콩달콩 창조적인 사랑의 내공을 키우고 책을 내시니 멋집니다.
형수님! 함께 하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GLS 단송님! 하시는 번역 사업이 번창하시길...
신박사님! 먼길, 망설이다 오셨지만 잘 하셨죠?
효재 선배님! 중년의 품격과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데, 정작 본인은 모르고 계시나봐요.ㅋㅋ
박화백님! 장모님을 동반한 가족 여행길에 들러 주시어, 모임을 빛내 주시니 감사 백배 합니다. 행복한 가정이 부럽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