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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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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2일 08시 55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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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백수가 과로사한다더니 뭐가 바쁜지 변변한 새해 계획 하나 못 세웠네요. 다만 해가 가기 전에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은 있습니다. ‘새해에는 매주 한 장의 찌라시(전단지)를 만들겠다!’ 장난처럼 내뱉은 말이었지만 생각해보니 빈 말만은 아닙니다. 발터 벤야민의 다음 문장을 염두에 둔 까닭입니다.


“문학이 제대로 효력을 발휘하려면 행동과 글쓰기가 엄격하게 교대되어야만 한다. 그렇게 하려면 괜히 젠 체하기만 하며 일반적인 제스처만 취하고 마는 저서보다 현재 활동 중인 공동체들에 영향을 미치기에  훨씬 더 적합한, 언뜻 싸구려처럼 보이는 형식들, 즉 전단지, 팸플릿, 신문기사와 플래카드 등을 만들어내야 한다.” 


하여 올해는 개인적으로 매주 하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그에 대한 형태 불문의 전단지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내는 이미지 에세이에는 그 과정과 결과의 일부를 담아보려 합니다. 가난한 백수의 고군분투기가 당신의 평범한 일상에 소소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자극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습니다. 


어제 낮에는 눈이 참 예쁘게 내리더군요. 일본에서 돌아온 뒤 카메라를 몸에 지니지 않았는데, 다시 챙겨 넣어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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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2, 2013 *.205.249.72

찌라시 프로젝트 엄청 재밌겠다. 기대합니다. 많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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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119.115.189

제 버릇 남 못 준다고, 너무 심각하지 않아야 할텐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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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2, 2013 *.11.178.163

이름 한 번 마음에 드네요.ㅋㅋㅋ. 백수의 과로사.. 매우 공감됩니다. 요즘 제게 가장 절실한 것은. .단 하루의 아무것도 안하고 쉬는 날인데... 인센토님도 비슷한 처지(?) 이신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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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119.115.189

우리 놀다 죽자. 일하다 죽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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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2, 2013 *.151.207.149
살롱9 수요일 포스터가 참 좋아요. 갖고 싶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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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119.115.189

지난 주 얼굴을 처음 뵈었는데, 

인사도 못 드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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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2, 2013 *.138.104.80

아파트 모습이 마치 제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 6년동안 살았던 그 아파트와 비슷합니다. 과연 같은 곳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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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13 *.119.115.189

아파트는 다 비슷하죠.


혹시나 하는 맘에 말씀드리면,

수서역에 있는 낡은 '신동아' 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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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 2013 *.138.104.80

어제 수서역 - 신동아 아파트 앞 주차장 길 건너편 - 에서 마을버스 (6번)를 기다리면서 신동아 아파트를 쳐다보면서, "아 인센토님의 이미지에 있는 아파트가 저 아파트이겠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제가 이전 댓글에서 혹시나 하고 생각했던 아파트는 일원동에 있는 아파트였습니다. 일원동에 있지만 '수서'라는 명칭을 쓰는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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