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햇살가루(박신해)
- 조회 수 1806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11년 12월에,
지금 가고자하는 길의 시작 위에 있을 때에
저는 미쳐버릴 것 같았습니다.
발을 동동 굴러도 보고, 하늘 향해 원망섞인 눈길을 보내기도하고...
왜 지금이냐고,
왜 하필 내 나이 마흔이 넘은 지금 이 때냐고,
늦어도 너무 늦지 않았냐고...
혼자서 주체할 수 없었을 때에,
비바람 몰아치는 폭풍우속에 있던 그 때에...
구본형선생님의 이 목소리가 저의 외침을 잠재웠음을 기억합니다.
도쿄에서 대체 몇 번을 다시듣기하며 들었었는지.
듣고, 듣고, 또 들으며 진정이 되더군요.
이제는 더이상 왜 지금이냐...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내게 딱 맞는 그 때임을 알기 때문이지요.
댓글
6 건
댓글 닫기
댓글 보기
VR Left